<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원의 희망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마태오 5,27-32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어떤 형제님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신부님,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비전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전공도 아니고 또 적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매일 똑같은 일만 계속하다보니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는 것이었지요. 종종 자신의 자리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만납니다. 심지어 신부님들 중에서도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있는 본당 신자들은 정말로 유별난 것 같아요. 사제를 이렇게 힘들게 할 수 있을까요? 이 본당에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아요.”
희망이나 비전이 없다는 말은 자기 안의 착각 속에서 나오는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희망이나 비전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상대방에게 희망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내 인생을 책임져 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 주체가 나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즉, “희망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분명히 절망보다는 희망을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희망을 가지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세운 기준을 철저히 따르며 살아가는 주체적인 삶을 원하십니다. 여기서 타협을 하게 되면 어떨까요? 이 정도는 괜찮아, 한 번만, 마지막으로, 남들도 하는데 뭐.... 등등의 타협이 이루어지면 나의 주체성이 사라지게 되면서 대신 남의 눈치를 보는데 급급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간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네 오른 눈이 죄짓게 하거든 빼어 던지고 네 오른손이 죄짓게 하면 잘라 던져 버리라는 좀 심하다싶은 명령을 내리십니다. 이 말씀을 그대로 따른다면 어쩌면 모두가 장애인이 되고 말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꼭 이렇게 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하느님과 멀어지는 죄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완벽하게 차단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신앙인으로 하느님 뜻에 맞게 살겠다는 희망과 비전을 가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 눈치, 세상 눈치가 아니라, 또한 세상과 타협해서는 절대로 이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눈치보기와 타협으로 생길 수 있는 조금의 틈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철저한 나의 노력과 정성으로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갈 때 자신의 희망과 비전을 비로소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커다란 비전과 희망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살고 있었을까요? 구원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받기 위해서 이제 세상과 타협해서 생기는 틈을 메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철저히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갈 때 분명히 후회하지 않는 행복의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명연 신부님「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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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오래 사는 법(‘좋은생각’ 중에서)」
어느 나라에 오래 사는 것이 소원인 왕이 있었다. 그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나 약초를 백방으로 구해다 먹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기력은 쇠했다. 조급해진 왕은 현자를 불러 물었다.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겠소?” 현자가 대답했다. “인생에는 두 개의 점이 있습니다. 태어나는 점과 생을 마치는 점이지요. 장수하려면 이 두 점을 길게 늘여야 합니다.”
“맞소. 그래서 애를 썼는데도 나이 들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이오.”
“점 사이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꾸준히 건강 관리하고 병을 고친다 할지라도 마지막 날은 오는 법이니까요.”
왕이 실망하자 현자가 덧붙였다. “그런데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왕은 반색하며 물었다. “그것이 무엇이오?”
“점과 점 사이의 길을 천천히 걷는 것입니다. 곁에 나 있는 풀꽃을 들여다보고, 지그재그로 걸으며 낯선 곳도 경험하며 가는 것입니다. 가슴 뛰는 순간, 사랑하며 살았던 순간만이 마음속에 남아 인생을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단순히 오랜 시간을 이 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앞선 이야기의 내용처럼 작은 일상의 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이 땅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행복이 더 커질 것입니다. 이 모습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훨씬 멋진 삶이 아닐까요?
*<희망을 갖는 건 절망할 위험이, 시도를 하는 건 실패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아무런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는 것이다(글렌 반 에케렌)>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마태오 5,27-32)
もし、右の目があなたをつまずかせるなら、
えぐり出して捨ててしまいなさい。
体の一部がなくなっても、
全身が地獄に投げ込まれない方がましである。
(マタイ5・27-32)
If your right eye causes you to sin,
tear it out and throw it away.
It is better for you to lose one of your members
than to have your whole body thrown into Gehenna
(Mt 5:27-32)
年間第10金曜日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ネ オルン ヌニ ノル ゼジッケ ハゴドン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クゴスル ペオ ドンジョボリョラ。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オン モミ チオゲ トンジョジヌン コッボダ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チチェ ハナル イルヌン コシ ナッタ。
(마태오 5,27-32)
もし、右の目があなたをつまずかせるなら、
모시 미기노 메가 아나타오 츠마즈카세루나라
えぐり出して捨ててしまいなさい。
에구리다시테 스테테시마이나사이
体の一部がなくなっても、
카라다노 이치부가 나쿠낫테모
全身が地獄に投げ込まれない方がましである。
젠신가 지고쿠니 나게코마레나이 호오가 마시데 아루
(マタイ5・27-32)
If your right eye causes you to sin,
tear it out and throw it away.
It is better for you to lose one of your members
than to have your whole body thrown into Gehenna
(Mt 5:27-32)
Friday of the Tenth Week in Ordinary Time
Mt 5:27-32
Jesus said to his disciples: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But I say to you,
everyone who looks at a woman with lust
has already committed adultery with her in his heart.
If your right eye causes you to sin,
tear it out and throw it away.
It is better for you to lose one of your members
than to have your whole body thrown into Gehenna.
And if your right hand causes you to sin,
cut it off and throw it away.
It is better for you to lose one of your members
than to have your whole body go into Gehenna.
"It was also said,
Whoever divorces his wife must give her a bill of divorce.
But I say to you,
whoever divorces his wife (unless the marriage is unlawful)
causes her to commit adultery,
and whoever marries a divorced woman commits adultery."
2024-06-14「みだらな思いで他人の妻を見る者はだれでも、既に心の中でその女を犯したのであ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0金曜日です。
み心の主・イエス・キリストとみ心の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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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みだらな思いで他人の妻を見る者はだれでも、既に心の中でその女を犯したのである。>
そのとき、イエスは弟子たちに言われた。5・27「あなたがたも聞いているとおり、『姦淫するな』と命じられている。28しかし、わたしは言っておく。みだらな思いで他人の妻を見る者はだれでも、既に心の中でその女を犯したのである。29もし、右の目があなたをつまずかせるなら、えぐり出して捨ててしまいなさい。体の一部がなくなっても、全身が地獄に投げ込まれない方がましである。30もし、右の手があなたをつまずかせるなら、切り取って捨ててしまいなさい。体の一部がなくなっても、全身が地獄に落ちない方がましである。
31『妻を離縁する者は、離縁状を渡せ』と命じられている。32しかし、わたしは言っておく。不法な結婚でもないのに妻を離縁する者はだれでも、その女に姦通の罪を犯させることになる。離縁された女を妻にする者も、姦通の罪を犯すことになる。」(マタイ5・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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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ョ・ミョンヨン神父「今日の黙想」です。
ある信者さんの悩みを聞きました。
「神父様、私が働いている会社にはビジョンがありません。どうすればいいでしょうか?」
今やっている仕事が自分の専攻でもなく、また適性に合っていないということでした。さらに毎日同じことの繰り返しで、自分は何もできないのではないかという不安が頭から離れないということでした。時折、自分の立場に不満を抱いている方々に出会います。時には神父様たちの中にもこのようなことをおっしゃる方がいます。
「私がいるこの教会の信者たちは本当に特異な感じがします。神父をこんなにも苦しめることができるのでしょうか。この教会には希望が見えません。」
希望やビジョンがないという言葉は、自分自身の錯覚から出てくるできないという理由です。希望やビジョンは与えられるものではなく、自分で作り上げるものだからです。正直なところ、相手に希望を見せてくれと要求するのは、自分の人生を相手に責任を負わせる無理強いと同じ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しかしその主体が自分であるなら話は変わります。つまり、「希望は自分から始まる」という心を持つなら、確かに絶望よりも希望、否定的な考えよりも肯定的な考えを持つことができるでしょう。
主は私たちが自分から始まる希望を持って生きることを望んでおられます。自分が立てた基準を徹底的に守りながら生きる主体的な人生を望んでおられます。ここで妥協をした場合どうなるでしょうか? このくらいは大丈夫、一度だけ、最後に、他の人もやっているんだから…などの妥協が行われると、自分の主体性が失われ、代わりに他人の顔色をうかがうことばかりに忙しくなるでしょう。
今日、イエス様は淫らな思いで女性を見るだけで姦淫することになると言い、右目が罪を犯させるならえぐり出して捨て、右手が罪を犯させるなら切り落とせという、少々過激と感じる命令をなさいます。この言葉をそのまま受け取ると、もしかしたら皆が身体障害者になってしまうかもしれません。しかし、これは必ずしもそうしなさいという意味ではありません。それよりも、神から遠ざかる罪への可能性を完全に遮断する必要があると言っているのです。
信仰者として神の御心に従って生きるという希望とビジョンを持っています。それではどうすればいいのでしょうか? 他人の顔色や世間の目を気にしたり、世の中と妥協しては絶対にそれを成し遂げることはできません。このような顔色伺いや妥協から生じる少しの隙間も許してはいけないのです。むしろ、徹底した自分の努力と誠意で神の御心に従って生きるとき、自分の希望とビジョンを初めて完成することができるのです。
神に向かう大きなビジョンと希望の中で生きている私たちは、一体どのような姿で生きていたでしょうか? 救いという大きな贈り物を受けるために、今こそ世俗と妥協して生じる隙間を埋めていかなければなりません。徹底的に神の御心に従って生きるとき、確実に後悔のない幸福な人生を手に入れることができ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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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分の生き方に満足できないはずですが、救い主のイエス様に希望をおき、毎日を喜びと平和でいき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