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접근성과 아름다운 비치로 최근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다낭에 묻혀 덜 알려진 나트랑이야말로 베트남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나트랑은 세계적인 여행잡지 트래블 앤 레저 Travel And Leisure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중 하나이기도 하며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우며 아직까지 순수함이 묻어나는 다낭의 로컬 버전 여행지라 할 수 있겠다.
나트랑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다를 좀 더 가까이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것. 다낭이 해변을 따라 늘어선 리조트들에 의해 제한적으로 바다를 즐길 수 있었다면 나트랑의 해변은 온전히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는 형태. 리조트들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떨어져 있는 형태이다. 이런점 때문일까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휴양지로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새벽부터 저녁까지 나트랑은 해변은 활기가 넘친다. 또, 다낭에 비해 합리적인 리조트의 가격 또한 나트랑의 매력. 나트랑에도 세계적으로 이름난 유명 호텔 체인의 리조트들을 만날 수 있으며 네임밸류에 비해 착한 가격에 이들을 누릴수 있는 절호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가족단위 여행자라면 물놀이 및 각종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빈펄리조트 Vinearl Resort Nha Trang를 고급스러운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쉐라톤 Sheraton Nha Trang이나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Intercontinental Resort NhaTrang를 커플이나 신혼여행객이라면 좀 더 예산을 높여 식스센스 닌반베이 Six Senses Ninh Van Bay (역시 대한항공 TVCF에서 베트남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감각적인 멘트와 함께 등장해 환상적인 파라다이스로 비춰졌던 리조트다. )나 에바손 아나만다라 Evason Ana Mandara에서의 달콤한 일정을 추천한다.
사실 나트랑의 볼거리는 다른 지역에 비해 풍부하지 못한 편이다.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인 뽀나기르 참탑 Thap Ba Ponagar이나 고타마 붓다의 거대한 좌불상이 안치되어 있는 롱선사 Chua Long Sun, 나트랑 대성당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나트랑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할거리들이 많이 있다. 바다를 좀 더 즐기고 싶다면 나트랑의 이름난 마마린 투어 Mama Linh에 도전해 보자. 마마린 투어는 나트랑에서 약 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문섬 , 못 섬, 짠 섬, 미에우 섬 등을 돌며 스노클링이나 수영을 즐기는 호핑 투어이다. 특히나 나트랑의 마마린 투어는 일반적인 호핑투어와는 달리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스케줄이 혼합되어 있어 색다른 매력이 있다. 여행사마다 마마린 투어를 다루고 있긴 한데 비용에 따라 조건이 상이하게 다를 수 있으니 포함사항과 프로그램을 꼼꼼히 확인한 후에 신청하도록 하자.
또 하나 특히나 이곳에서 유명한 머드 스파는 나트랑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나트랑에서 머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 최고 인기 스폿을 꼽자면 탑바 Thap Ba Hot Springs , 아이 리조트 I Resort를 들 수 있다. 보통은 하루 이용권을 끊어 내부의 모든 시설을 마음껏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시내에서 대부분 셔틀을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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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의 볼거리와 할거리 미션을 완료했다면 이제 나트랑 시내의 매력을 탐방할 차례. 그 어느 곳보다 길을 잃을 위험이 적고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곳 또한 나트랑이다. 해변을 따라 레스토랑과 스타일리시한 바, 숍이 자리하고 있으며 길 건너 골목 안쪽으로 나트랑의 숨은 맛집들과 마사지숍, 작은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로컬 감성을 좀 더 느끼고 싶다면 덤 시장 근처의 골목으로 이동해 활기를 느껴보기도 하고 현지인들로 바글바글한 식당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길거리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알록달록한 열대과일을 한아름 사서 먹어보기도 하고 거리에 나와 해산물을 파는 아주머니와 귀여운 밀당을 하며 말도 안되는 착한 가격에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 또한 즐겨보자.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으로 편리함보다는 여유로움으로 무장한 동양의 나폴리, 나트랑에서의 시간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