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Dvořák, Symphony No.9, 'From the New World' Op.95
Antonín Dvořák 1841~1904
「신세계」란
미국을 말하며 그가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체험과 감정, 흑인과 인디언의 민요
그리고 고향인 보헤미아 민요에서 소재를 얻어 드보르작만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표현하였다.
드보르작이
「만약 미국을 보지 않았다라면
이 교향곡을 쓸 수 없을을 것이다」 라고 말한
신세계 교향곡으로 불리는 이 곡은 1893년 5월에 완성되어
그 해 12월에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초연이 이루어졌다.
이 곡의 초연은
드보르작도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또한 카네기 홀에서도 역사상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곡은
그의 9개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으로
향토적이며 민족주의적인 경향의 가장 전형적인 것으로
소박하고 순결하며 애정에
넘쳐 있다.
이 곡에는
미국적인 것만 아니라
드보르작만의 것과 고향 보헤미아의 향수가
짙하게 스며있고 흑인과 아메리칸 인디언의 음악적인 요소를
구사한 가운데 조국 보헤미아에 대한 사랑을 가미한
아름다운 선율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어떤 곡도 차용하지 않고
미국의 민요 정신을 담아 순수 창작했다고
작곡가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 곡은 드보르작이
뉴욕 국립음악원장 재직 기간에
흑인 제자들의 흑인 영가와 노동요, 민요 등을
연주하는 데에 초청을 받는 등 흑인영가나 인디언 원주민 음악이나
미국 민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접한 결과의 산물로
대걸작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1악장은 민요풍의
풍부한 악상이 드러나는 악장이다.
호른이 장엄한 제1주제를 제시하고, 플루트와 오보에가
민속적인 선율의 제2주제를 들려준다.
2악장 Largo는
잉글리시 호른이 연주하는
우아하고 향수어린 선율이 흐르며, 플루트와
오보에의 선율도 한층 변화의 묘미를 보이면서 절절이
향수를 일으켜 간다.
3악장은
화려하고 경쾌한 무곡 악장이다.
스케르초와 민요풍의 보헤미안 왈츠가 결합해
독특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도 자아낸다.
4악장은
소나타 형식의 웅장한 악장이다.
짧고 강렬한 서주에 이어 열정적인 제1주제와
온화한 제2주제가 제시되며, 이전 악장의 주제들까지
재현한 뒤 장대하게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