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9살, 2살 아이를 둔 최바오로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성당의 사각지대, 유아반 운영에 관련된 건의 드리고자 합니다.
아이 둘을 데리고 미사를 드릴때면 정말 너무나 힘이 든 답니다. 아는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아이를 데리고 외출한다는 자체가
너무나 번거롭고 어려운데다가 어렵게 성당에 가서 유아방에 들어 가면 너무나 많은 분들이 불쌍하게 앉아서 미사를 드립니다.
말씀은 둘째치고 진지하게 기도 드릴수도 없어서 가면 뭐하나 싫을때가 있지요..
가끔 아이들이 유리창이라도 두들기면 버럭 화내시는 신부님이 야속하기하구요..
(아이들은 여러명이 모여있을때 어디로 튈지 몰라요..실수를해도 조금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적 당한 아이는 성당가는것이 걱정되지않을까요^^)
유아방은 어느 성당이나 설치되어 있지만 제가 다녀본 어떤 성당에서도 유아방을 위한 운영방안이
제대로 되있었던 곳을 단 한 곳도 본적이 없어 정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공감하시지요? ^^
본 문제는 미래의 우리 천주교회를 이끌어 갈 유아 및 아이들을 주님의 길로 인도한다는 의미에서도
중앙에서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나 이 곳 흥덕지구는 저같이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살잖아요..
모르긴몰라도 저와 비슷한 상황이 싫어서 본의아니게 냉담하시는 분들도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대로 된 유아방을 위한 건의사항
첫번째- 6세이하 유아만 입장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2세 이하 유아의 경우는 부모중 한명만 입장
두번째- 3~6세는 부모 없이 미사시간에 상주하시는 선생님께서 관리
(유아방 등록기록카드를 작성하면 매주 체계적인 미사매너와 성경공부가 가능하겠죠)
세번째- 청년회에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알바같은 유급 선생님(교육받은) 상주하면 좋겠어요.
아이들 관리하며 바른자세로 미사 참여 유도 및 성가, 성경공부실시를 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있을때 더욱 때를 쓰지요.. 부모님은 아이때문에 제대로 미사를 드릴수가 없어요..
아이들도 특별히 하는것 없이 장난치다 돌아갑니다.
네번째- 유아방에 어린이 성경책, 따뜻한 물, 크리넥스 티슈, 물티슈, 쓰레기통, 여벌의 기저귀, 구급약품,
공기청정기 설치바랍니다. 아이들은 바이러스성 감기등이 잘 걸려요..
기침하는 아이가 함께 유아방에 있으면 바로 일어나 나가고 싶답니다.
공기청정기가 있으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올 거예요..
다서번째- 헌금봉사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유아방을 관리하겠금 해주세요..어느때는 오시고 또 어느때는 안 오세요.
미사 끝나고 돈이 들어있는 헌금통을 두고 나오기 민망할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여섯번째- 항상 성체를 유아방에서 모실수 있도록 해주세요..오실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그때그때마다 달라요..
올거면 오고 안올거면 안온다고 정확하게 명시 하면 어떨까요? 나가기도 뭐하고 기다리기도 뭐하고..늘 그러합니다.
아이 혼자두고 성체 모시러 가기 불안해요. 데리고 나가려해도 아이안고 신발을 신고 벗기 정말 힘이 듭니다.
제가 건의드리는 내용은 절대 어렵지 않아요.. 더 좋은 환경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느냐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윗글에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늘 유머있으시고 자상하신 신부님께 감사합니다. 진심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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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0% 동감합니다. 저도 아이가 둘이라 항상 유아방에서 미사를 드리는데.. 정말 힘이듭니다. 미사시간에 부모들이 제대로된(?) 미사참례를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맡아 주실 봉사자분이 계신다면 정말 좋겠어요~ 밖에 나가서 경건한 미사.. 정말 드리고 싶습니다. ^^; 아~ 그리고 다른 성당 유아방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성경에 관련된 어린아이들책이 여려권 비치되어 있더군요~ 그런것도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가끔 신부님께서 버럭 화내셨다는 부분은 정정합니다.^^ 제 아이는 아니었고 창문을 크게 두드리는 아이를 보고 한번 혼내시는 것을 봤는데 아이와 엄마가 어쩔줄 몰라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며 조금 민망했던 기억에 말씀드렸던겁니다. 우리 토마스신부님, 진짜 위트 있으시고 정말 멋져요.. 윗글 읽으시는분들 오해없으시길..^^
저는 손주를 네명 둔 할머니입니다 현관에 신발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사진을 보니 모두가 젊고 많이 배운 분들 같은데 신발정리에 관심을 가진분이 한분도 안계신다는게 이해가 안되는군요 유아방 질서는 어차피 거기 계신분들이 스스로지켜야 되지 않을까요? 아쉬운건 잘 정리된 현관의 사진이 한장 더 올려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늙은이 노파심이라 생각하고 노여워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