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2시부터 슈퍼액션에서 방영되는 <샤크 스웜>을 감상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5월 美 케이블채널 SyFy(구 Sci-Fi)에서 방송된 TV무비로써 환경오염에 의해 식인 상어떼가 해안을 습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스릴 넘치게 담아낸 해양 공포물이다. 수십 편에 달하는 TV드라마와 영화의 감독과 촬영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감독 제임스 A. 콘트너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샤크 스웜 : Shark Swam>은 1년 전부터 물고기가 잡히지 않으면서 불황이 이어지는 캘리포니아의 작은 해안 마을 ‘풀문베이’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환경드라마다. 집안 대대로 어부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댄 와일더’는 고기가 잡히지 않자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때마침 어업의 불황으로 마을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할 때 사업가 ‘해밀턴 럭스’가 마을에 콘도를 짓겠다고 하자 사람들은 환영한다. 하지만 개발계획의 중심지에 어장을 갖고 있는 댄 가족이 어장을 팔지 않자 럭스는 그를 회유하고 협박한다.
한편 해양학자인 댄의 동생 필립은 환경업무에 종사하는 여공무원과 해안에 휩쓸려온 식인상어들을 해부하여 산업폐기물에 오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그 원인이 럭스가 일부러 폐기물을 몰래 바다로 방류하여 본래는 온순했던 상어들이 오염되어 포악하게 변했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개발을 막기 위한 투쟁이 전개된다.
40~50마리에 달하는 식인 상어들이 떼를 지어 다니며 사람들을 공격하는 광경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고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음향이 조화를 이뤄내며 섬뜩한 공포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환경오염으로 해안까지 거슬러 올라온 식인 상어떼를 무찌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댄’ 일행의 활약과 탁 트인 대자연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얼마 전 수많은 관객을 동원한바 있는 한국영화 <괴물>과 소재는 달라도 강이나 바다의 오염으로 발생하는 환경재앙을 영화화 했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영화들을 통해 오늘날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지구촌의 환경문제를 새롭게 재조명해 보면서 우리가 저지른 무분별한 환경파괴가 결국 얼마나 무서운 재앙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가를 전율하게 해준다. 뒤늦게라도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세계 각국의 정부나 환경NGO단체들이 조직적으로 연대하여 지구촌 환경을 지키고 되살리는 노력에 앞장서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어려운 실정이다.
오늘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환경파괴! 아프리카 초원의 무차별적인 밀렵행위와 아마존 열대우림 및 각국의 삼림 파괴, 각종 유독성 화학물질 및 폐기물의 불법 배출 등 지금 이 시간에도 알게 모르게 지구촌 곳곳에서 자행하고 있는 환경파괴 행위를 원천적으로 막아낼 수는 없는 것일까?
첫댓글 이젠 영화 감상 평까지 대단하십니다
()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또 하나의 미래의 재앙이지요결국은 그 댓가를 치루게 되겠지만 허지만 재미있게 보셨지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