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포스 팍팍 풍기는 남편을 그저 보고만 있다면 당신은 아내로서 직무유기다.
내 남자를 ‘꽃중년’으로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남성 성형’이다. 아저씨였던 내 남편을 가슴 설레게 하는 꽃중년으로 탈바꿈시키는 남성 성형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한다.
성형이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시절은 지났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패션과 미용에 많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내의 손에 어쩔 수 없이 이끌려오는 게 아니라 남성 스스로 성형외과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과거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여성의 비율이 95%, 남성이 5%였다면 현재는 남성 성형수술의 비율이 15~20%를 차지할 정도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모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성형을 원하는 부위도 다양해지고, 성형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의 연령대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30대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남성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40~50대는 물론 60대 이상 노년층도 성형을 위해 병원을 적극적으로 방문하는 분위기다. 이제 더 이상 남성들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며, 남자 연예인이 방송에서 성형고백을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남성도 외모관리가 필요한 시대
여성이 미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성형을 한다면 남성은 사회에서 선호하는 호감형 외모를 만들어 사회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성형을 한다. 즉, 남성 성형은 사회적 위치와 능력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잘생긴 외모가 취업과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결과들로 확인할 수 있다.
몇 년 전 미국 텍사스대 경제학과에서는 ‘외모와 노동시장’이라는 연구를 통해 ‘잘생긴 남자가 성공한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밝혔다. 외모 수준이 ‘평균 이상’인 남성이 평균적인 외모의 남성보다 임금을 5% 더 받는 반면, ‘평균 이하’ 외모의 남성은 평균적인 외모의 남성에 비해 9% 가량 임금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이 주장한 커뮤니케이션 이론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는 시각이 55%, 청각이 38%, 언어가 7%를 차지한다. 여기서 시각은 상대방에게 보이는 외모나 옷차림, 자세 등을 말한다.
성형으로 나아진 외모는 경제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의 하머메시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남성 중 외모를 제외한 모든 조건이 같을 때 평균 이상의 외모를 지닌 사람은 평균인 사람에 비해 4%, 평균 이하인 사람에 비해서는 9%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한다. 더 나은 외모는 남성들에게 같은 능력으로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중년 남성의 경우 성형을 통해 얻는 긍정적인 효과는 더 많다. 나이가 들고 늙어가는 것을 방치하는 사람보다는 외모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호감도도 높고, 그것으로 자신감을 얻어 일의 성취도도 높아진다.
2011 남성 성형 트렌드
‘몸미남’과 ‘몸짱’의 등장으로 조각 같은 외모와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남성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성은 눈 성형에 주로 관심이 많은 반면 남성의 성형 관심도는 코, 눈, 지방흡입 순이다. 특히 지방흡입이 증가한 것은 탄탄한 복근과 가슴근육 등 신체 성형에 대한 남성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다. 최근에는 ‘여성형 유방증’ 수술도 증가하고 있는데 군대에서처럼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같은 공공장소에서 상반신을 노출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도 전체적인 인상 개선, 주름 개선 등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을 교정하고 싶어 하는 남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나이대별로 선호 스타일이 다르다
남성 성형이 여성에 비해 단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나이대에 따라 각각 특징이 있다. 10~20대는 눈과 코 성형에 관심이 많다.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가 되면 성형을 원하는 부위가 달라진다.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을 준비하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어 안면 윤곽 수술과 체형 성형수술을 선호한다. 이 나이대 남성의 절반 이상은 성형수술을 해봤거나 성형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고 한다. 주로 안면 윤곽 수술과 지방흡입, 가슴 성형을 고민한다. 소지섭, 조인성, 장동건, 현빈 등 곧고 높게 뻗은 코에 또렷한 눈매, 시원하고 세련된 인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40~50대 중년들은 세월의 흔적을 지우고 싶은 욕구가 강해 젊게 보이는 동안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톡스 시술은 간편한 주사를 통해 미간 주름, 눈가 주름, 이마 주름을 없애고 얼굴에 탄력을 높여주는 시술이다. 필러도 보톡스와 더불어 인기 있는 시술 중 하나로 팔자 주름이나 코에 주로 시술하며 회복기간이 짧다. 보톡스와 필러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아서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이런 단점 때문에 요즘은 피부 당김술(리프팅 시술)을 많이 시행한다. 피부 당김술은 뼈를 깎지 않고 처진 볼살이나 주름 등을 당겨주기 때문에 피부 처짐으로 고민하는 40~50대 중년들에게 특히 인기다. 김승우, 윤상현, 박상원, 이영하처럼 주름 없고 깨끗한 피부,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인상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