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295]행초서=목은선생시, 自禿浦乘月到廣津宿(자독포승월도광진숙)
목은시고 제33권 / 시(詩)牧隱詩藁卷之三十三 / 詩
自禿浦。乘月到廣津宿。 자독포 승월도광진숙 독포(禿浦)에서 달빛을 타고 광진(廣津)까지 와서 묵다 - 牧隱목은 이색 禿浦沙頭暝色來。독포사두명색래 遠山平野勢逶迤。 원산평야세위이 舟人解纜隨流下。주인해람수류하 月白楊州恰得詩。월백양주흡득시
독포 모래언덕 어스름 빛이 찾아오니 다소곳이 에워 두른 먼 산과 평평한 들 뱃사람은 닻줄 풀고 강물이 흘러가는 대로 나는 달 밝은 양주에서 좋은 시 거저 하나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현 (역) | 2003
. 自= …으로부터 자. 禿浦독포=경기도 소재. 乘=탈 승. 到=이를 도. 廣津= 광진구 광장동에서 천호동으로 가는 나루였다. 신라 때에는 북독, 고려 때에는 양진이라 하다가, 조선에 들어와서 광나루,광진이라고 하였다. 현재의 광진구 광장동의 도선장이다. 서울에서 광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로서 노량도와 함께 태종 때 처음으로 별감이 배치되었다. 이곳은 충주에서 용산에 이르는 수운의 요충으로서 좌도수참이 주관하였다.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좌도수참별감이 광진별감을 겸하면서 한강 상류의 용진까지 관장하였다. 宿= 묵을 숙, 별자리 수, 고을 이름 척 禿=대머리 독. 浦=물가 포.
暝= 어두울 명. 밤 명. 저물 명. 逶迤위이=(도로·하천 등이)구불구불 멀리 이어진 모양 ② 멀고 긴 모양 逶= 구불구불 갈 위. 사물의 형용. 迤= 비스듬할 이. ② 굽다 ③ 구불구불함 ④ 이어져 있는 모양. 纜=닻줄 람 . 속자(俗字)䌫 恰=마치 흡, 흡사할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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