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에필로그

[백산]

일시 : 2019.8.22 목요일

정해진 일정은 라치밸리 모레인 호수 트래킹이었으나 라치밸리 트래킹에 문제가 생겨 일정을 하루 당겨 재스퍼행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함.

▲ 재스퍼는 캐나다 국립공원 중 면적이 가장 큰 곳으로 밴프와 함께 로키의 한축을 이룬다.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밴프와 달리 자연속에 조용히 파묻혀 있다.

재스퍼를 가기위해서는 캐나다의 진주라 불리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린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19세기 등반가중 한명인 에드워드 웜퍼가 이곳을 보고 스위스 20개를 한곳에 모아 놓은 것 같다는 찬탄을 내뱉은 곳으로 세계 10대 드라이브 코스로 선정된곳이기도 하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레이크 루이스에서 재스퍼까지 총 230km에 걸쳐있다. 또한 이길의 중심에

컬럼비아 대빙원이 있고 이곳을 향해 가는 길에 숱한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가 가장 먼저 좌측에 세갈래의 까치발 모양 빙하가 보이는데 Crowfoot Glacier (까마귀발 빙하)이다.

지금은 이상 기온으로 엄지쪽이 녹아내려 아쉽게도 두개의 발톱만 보인다.

▲Crowfoot Glacier를 지나 5분여를 달리다보면 녹색과 청색이 어우러진 영롱한 물빛의 호수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보우호수이다

보우 호수는 해발 1920M 에 위치해 있고 그리 크지는 않지만 영롱한 물빛과 주변의 웅장한 산으로 인해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빙하쪽을 자세히 보면 보우 폭포가 보이는데 이렇게 빙하가 녹아내려 보우 호수가 되고 보우강이 시작되는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폭포 가까이까지 트래킹을 하면 좋다.

우리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 가장 높은 Bow Summit를 바라볼수 있는 view point에 잠시 차를 세워 호수를 바라보고 사진 몇컷을 찍은후 컬럼비아 대빙원을 향해 부지런히 달린다.

▲숙소 기준 127KM 지점에 도달하면 컬럼비아 대빙원이 나온다.

컬럼비아 대빙원은 북극을 제외한 북미에서 가장 큰빙하 덩어리로 도로상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

우리가 본곳은 대빙원의 일부분으로 컬럼비아 대빙원은 무려 22개의 빙하 봉우리로 형성이 되어있으며 면적으로만 비교를 하면 벤쿠버보다 더큰 면적으로 이루어져있다.

차에서 내려 휴게소로 향하는데 바람이 세차다. 대빙원을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이곳 컬럼비아 대빙원에만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설상차를 이용해야하나 사전 예약도 안되어 있고 일정상 바라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대빙원을 지나면 U자형 도로를 따라 선왑타 고개를 넘게 된다. 고개를 기점으로 밴프 방향은 보우강이 흐르고 재스퍼 방향은 애서베스카 강이 흐르게 된다

(선왑타를 오르다 배모양을 닮았다는 산을 보았지요 바로 씨러스 마운틴(3270M) 입니다)

▲선왑타 고개를 넘어 다음 목적지인 애서베스카 폭포를 향해 달린다.

가는길목 약간의 혼선으로 두대의 차량과 한대의 차량이 서로 다른 위치에 주차를 하게되어

중간 지점에서 기다렸다 만나게 되었다

애서베스카를 기대와 달리 엄청난 물을 쏟아내는 웅장함으로 우리 일행을 반겼다

비온뒤라 물의 양도 많았고 무지개가 선명하게 떠올라 기분 좋은 투어로 기억될거 같다

▲식사 시간이 늦어 마땅한 장소를 찾아 보았으나 원하는 장소를 찾을수가 없어 다음 장소인 재스퍼 트램웨이 주차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식사후 일정은 트램웨이를 타고 정상부에 올라 재스퍼 시내를 조망하는 것이다

재스퍼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불과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재스퍼 스카이트램은 

밴프 설퍼산 곤돌라와 더불어 로키의 대표 트램웨이다  

재스퍼 트램웨이를 타고 오르면 재스퍼 시가지는 물론이고,  

마운틴 롭슨 주립공원과, 피라미드 산, 콜린 산 등 재스퍼를 감싸고 있는 로키의 고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여긴 단체 할인도 없고 개도 25불을 내고 타야 합니다

시간이 촉박해 약 1시간 정도의 트래킹을 계획했으나 곤돌라 탑승장 주변에서 사진 몇컷 찍고

다음 목적지를 가야 했다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재스퍼 이곳을 힘들게 달려온 목적이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재스퍼의 히든 멀린호수와 멀린캐넌을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먼저 재스퍼 다운타운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멀린 협곡 (Maligne Canyon)  

오랜 시간에 걸쳐 물줄기가 만든 석회석 협곡으로 

밴프의 존스턴 캐년과 더불어 로키를 대표하는 협곡이다

재스퍼에서 16 하이웨이를 타고 에드먼트 방면으로 2KM 가다 애서베스카 강을 건너 좌화전하면

식스 브릿지가 나온다 멀린캐년에 놓은 6개의 다리중 하나로 이곳부터 트래킹이 시작된다

시간에 따라 여러 트래일 코스가 있으며 원하시는 시간대의 코스를 선택할수 있다.

우리는 일반적인 코스인 6 브릿지를 선택해서 가볍게 걷기로 합니다

이코스는 5개의 다리를 통과해서 목적지에 도착한후 차량으로 이동 나머지 6번째 브릿지를

보는 코스인데

위쪽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경우 차량 회수가 문제가 있어 인복형이 중간에 원점 주차장으로

돌아가 우리가 하산하는 지점으로 차를 가지고 오는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멀린 햡곡은 사계절 내내 접근이 가능한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몇 안 되는 곳 중에 하나랍니다.

▲마지막 재스퍼의 히든인 멀린호수는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첨부 자료로 대신함돠

사진에 보이는 스피릿섬은 왕관의 보석이라 불릴만큼 멋진곳입니다. 캐나다의 록키산맥을 가장 잘나타내는 뷰를 자랑하는곳 멀린호수는 약 7만원대의 비용을 지불하고 크루즈 투어를 하는게 멀린을 그리고 로키산맥을 제대로 볼수있는 코스입니다

재스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운타운으로 이동 식사 및 쇼핑을 하고 레이크루이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재스퍼에서의 저녁식사는 회장님께서 협찬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레이크 숙소로 되돌아 오는길엔 정운이가 대신 운전을 해줘서 편안하게 왔네요

이렇게 둘쨋날의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