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요결
복지요결 주안점에 대해 복습했습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어울려 사는 관계, 지역사회가 약자와 더불어 살고 서로 더불어 사는 관계, 이 관계를 소중히 여깁니다"
복지요결 p36.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구절에서 저의 사업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아이들과 여행하면서 아이들의 둘레 사람을 만날 날이 올 겁니다.
이 구절을 생각하고 아이들이 놀 때 아이들의 둘레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사는 관계, 약자와 함께 더불어 사는 관계로 옆에서 돕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동료들과 함께 복지요결을 복습할 수 있는 이 시간 귀합니다. 복지요결을 동료들, 부장님과 함께 복습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당사자 만남
정원, 다율, 하진이를 만나는 날입니다.
오늘 만나는 정원, 다율이는 초등학생 4학년이고, 하진이는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선행연구 자료를 보면서 이번 여행에 소개해 주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줄 편지도 소소하게 적으며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했습니다. 1시 10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강수민 선생님과 차를 타고 정원, 다율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1시 30분에 공항동에 있는 카페에서 정원이와 다율이를 만났습니다.
아이들을 한 달 만에 만나서 반갑고 신났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인사했습니다.
앉기 전 커피를 시켰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정원, 다율이가 저와 강수민 선생님에게 선물을 줬습니다.
정원이가 직접 만든 키 링, 스티커, 학용품이 들어있었고, 다율이가 준비한 메모지, 스티커, 연필, 편지 등 준비해서 줬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생각해서 고르고 만든 선물이 큰 감동입니다.
다율이가 선물한 지퍼백에는 다율이가 쓴 편지가 있었습니다. "쌤~ 이뿌니 혜진쌤 저희를 방학 때같이 놀러간다니 넘 좋아여ㅕㅕ 저희 친해져봐여~ 사랑해요 쌤ㅎ" 내용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당사자 면접 때 아이들과 함께 논 것뿐이었는데 벌써부터 저를 사랑해 주고 좋아해 주는 편지를 읽으니 기쁩니다.
가슴 벅차고 신납니다.
아이들에게 제가 적은 편지도 줬습니다.
아이들이 편지를 보고 좋아함이 표정에서 보였습니다.
아이들 표정을 보니 쓰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원, 다율이에게 자연에 관련된 여행을 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원, 다율이에게 어디로 여행 가고 싶냐고 물어봤습니다.
정원, 다율이는 바다로 여행 가고 싶다 했습니다.
정원, 다율이 권대익 선생님에게 받은 선행 자료를 보여줬습니다.
선행자료를 보여주며 작년에 한 것이니 이걸 참고하고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여행을 해보자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여행을 몇 번 정도 가고 싶냐고 물어봤습니다. 5~6번 가고 싶다 했습니다.
아이들의 역량이 커 보였습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신납니다.
아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정원, 다율이에게 선생님에게 바라는 점이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둘이 생각을 잠시 해보더니 우리를 보살펴 주셨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자기 얘기할 수 있게 질문 해달라 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정원이는 고기를 자기가 잘 못 먹어서 샐러드가 좋다고 했습니다.
다율이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했습니다.
정원이는 다율이가 대답한 걸 보고 자기도 떡볶이가 좋다 했습니다.
저도 떡볶이 참 좋아합니다. 나중에 요리 여행으로 떡볶이 만들어 먹자고 약속했습니다.
정원이와 다율이에게 어떤걸 할때 가장 신나냐고 물어봤습니다.
노래듣고, 노래부르는게 좋다 했습니다.
마이크 가져와서 같이 노래 부르자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고 아이들에게 동네 구경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원, 다율이 집골목을 소개해 줬습니다.
둘은 집이 바로 옆이었습니다.
이렇게 친한데 집까지 가까워서 신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아는 길로 장미공원에 데려가 줬습니다.
장미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다율이는 주원이에게 전화 걸었습니다.
주원이는 당사자 면접 때 사회를 봐준 5학년입니다.
다율이가 주원이에게 선생님이랑 같이 있다고 말 하자 주원이는 바로 장미공원으로 왔습니다.
주원이는 원래 친구 집에 있었는데 선생님이 있다는 말 듣자마자 나와 준 것이 고마웠습니다.
장미공원에서 정원이와 다율이가 춤추는 걸 올릴 수 있는 틱톡을 보여줬습니다.
다율이가 요즘 틱톡에서 유행하는 위글위글 춤을 보여줬습니다.
춤을 잘 춰서 놀랐습니다.
정원이도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영상 속에 있는 정원이도 끼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오늘 원래 3시에 하진이를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하진이가 전화를 안 받아서 강수민 선생님께서 도시재생센터에서 보드게임하면서 놀자고 제안했습니다.
주원이는 원래 4시에 영어 학원에 가야 하는데 부모님에게 허락받고 학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주원, 다율, 정원, 수민 선생님과 함께 도시재생센터로 갔습니다.
도시재생센터에는 보드게임이 많았습니다.
처음 게임으로는 펭귄 얼음 깨기를 했습니다.
펭귄 얼음 깨기는 가위바위보 해서 순서를 정한 다음 돌림판을 돌려서 얼음을 깨는 게임입니다.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했습니다.
정원, 저, 주원, 수민 선생님, 다율이 순서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다들 망설임 없이 얼음을 깼습니다.
다율이가 펭귄을 떨어트렸습니다.
아이들과 보드게임하니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어서 2~3번 했습니다.
게임하는 중간에 강수민 선생님께서 노래도 틀어주셨습니다.
다율이는 노래에 맞춰 춤도 췄습니다.
끼가 많아 보였습니다.
다음 게임으로는 블루마블 게임을 했습니다.
말이 4개밖에 없어서 강수민 선생님께서 은행장을 맡으셨습니다.
다율, 주원, 정원, 저 순서대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게임을 잘 몰라서 옆에서 주원이가 게임하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주원이 덕분에 게임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주원이가 운이 좋아서 건물도 많이 갖고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4시가 다 되어가서 돈 많은 순으로 순위를 정했습니다.
1등은 주원이, 2등은 정원이 3등은 저, 4등은 다율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블루마블을 아이들과 함께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습니다.
4시에 강수민 선생님께서 일정이 있으셔서 먼저 가셨습니다.
처음엔 강수민 선생님과 같이 아이들이 노는 것이 아니라서 걱정됐습니다.
제가 아이들과 잘 놀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컸습니다.
그런 생각은 넣어두고 오늘 제가 아이들에게 했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하면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우리 이번에 어떤 놀이할까?" 물어봤습니다.
다율 정원이는 "노래 부르고 싶어요!"라고 했습니다.
제 휴대폰으로 노래를 틀어 줬습니다.
에일리-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윤도현 밴드-나는 나비, 웃소-무인도, 아이유-드라마를 정원, 다율, 주원이와 함께 불렀습니다.
다들 노래 잘했습니다.
같이 옆에서 손뼉 쳐주고 노래 부르며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그림 그리고 싶다 했습니다.
칠판에 아이들이 저와, 강수민 선생님을 그려줬습니다.
저를 귀엽게 그려줘서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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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가 그려준 나의 모습 | 다율이가 그려준 강수민 선생님 모습 |
4시 30분에 정원이는 태권도 가야 하는 시간입니다.
정원이를 안아주며 배웅했습니다.
끝까지 함께 놀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정원이와 함께한 오늘이 소중하고 귀했습니다.
다율, 정원이랑 셋이서 아이스크림 쌓기 놀이했습니다.
내기를 했습니다.
진 사람은 강수민 선생님의 소원 들어주기로 정했습니다.
다율이가 아이스크림을 1개밖에 못 쌓아서 강수민 선생님의 소원 들어줘야 합니다.
다율이가 어떤 소원을 들어줄지 기대됩니다.
다율이가 "주원 오빠! 나랑 역할극 하자!" 제안합니다.
주원이는 아이스크림 진상 손님, 아이 엄마, 사장, 다양한 역할을 했습니다.
다율이는 아이스크림 사장 역할을 했습니다.
둘이 연기를 잘해서 계속 웃었습니다.
특히 주원이는 연기를 정말 잘합니다. 세심한 표현까지 다 할 줄 압니다.
5시쯤 강수민 선생님께서 다시 오셨습니다.
아이들의 역할극 보고같이 웃었습니다.
아이들과 자리 정리하고 다음 주 화요일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에서 아이들의 강점이 보였습니다.
정원이는 처음에는 조용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말도 잘 하고, 끼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정이 많았습니다.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다율이는 춤을 정말 잘 춥니다. 말도 재미있게 잘 합니다.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주원이는 동생들을 잘 놀아줍니다. 정원, 다율이가 장난쳐도 잘 받아줍니다. 화를 진심으로 내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도 많습니다. 배려도 잘 합니다.
짧은 시간인데 아이들의 강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만나서 느낀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걱정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말해주면 오늘처럼 옆에서 같이 놀면 됩니다.
지금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앞으로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기대됩니다.
저의 첫 당사자를 만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신 강수민 선생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우와 정혜진선생님! 내용에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부족하지만 늘 제 말에 경청해주어 고맙습니다. 제가 복이 많아요! ^^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날이었던 목요일, 설레하고 걱정하고 긴장하던 선생님이 생각나요. 어떤 만남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어떻게 물으면 좋을지 생각하는 선생님 모습에서 빛이 났습니다. 선생님의 강점입니다.
아이들의 강점을 많이 찾고자 노력하고 그런 따스한 시선으로 사업에 임해주어 고맙습니다.
아이들 만나는 것에 부담이 많이 사라졌죠? 다행이에요.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뛰어놀 수 있도록 잘 물어보는 정혜진 선생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