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읽은 책은 아이의 유아기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유용했다면, 이번 책은 해인이가 유치원에서 하고있는 몬테소리 교육에 대해서 자세하고 깊게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
사실 나는 몬테소리 교육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다. 유아 교육이 추구하는 거의 비슷한 문구와 내용이 내 마음에 크게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유아기에 문테소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팔요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작업의 집중을 통해서 아이가 어떻게 변화되고 그 아이의 앞으로의 행동과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참 인상깊었다.
해인이가 유치원 예비소집일날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께서 코트를 벗고 바닥에 눕혀 단추를 잠그고 옷걸이에 옷을 거는 행동을 보여주셨던 일이 생각이 났다. 아, 선생님께서는 몬테소리교육에서 말하는 제시를 하신거구나!
아이가 자유의지로 선택하고 그것을 반복하여 집중하고, 그 후 만족하고 안정된다는 이 공통의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 과정을 충분히 접한 아이들이 앞으로의 학습과정에서 자기주도적인 태도와 계획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것도 알게되었다.
학기 초 수녀님께서 해성유치원에서의 몬테소리 교육은 지금 당장의 학습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하기위한 준비 과정을 탄탄히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게 무슨 뜻이였는지 이해가 갔다.
해인이도 이러한 몬테소리 교육을 통해 주도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성취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도 충분한 기회제공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