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4963359B2340D2A)
상당히 여러가지가 필요합니다.
이중엔 필수적인것이 있고,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편리한것도 있습니다.
대칼, 전지가위, 컴퍼스칼, 유화붓, 컷팅매트, 1M 자, 목공풀, 송곳, 가위, 칼, 먹물과 붓, 저울, 토치, 부탄가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D1B3359B2340E1C)
이것은 재단판 입니다.
한지를 한번에 여러장 재단할때 올려놓고 테두리를 오리기만 하면
한장씩 일일이 선을그어 작도할 필요없이 간단하게 재단할 수 있습니다.
단순 아크릴 판 이지만 연만들때 쓰임새는 아주 요긴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6E33359B234101C)
투명 아크릴 이다보니 잘 보이지 않아 밑에 재단한 한지를 놓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7613359B2341006)
한지 가장자리를 5mm 시접한 한지를 밑에 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재단판의 크기로 자른후 시접하면 밑의 한지처럼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EBE3359B234110A)
대칼과 가죽입니다.
대를 다듬을때 저 가죽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다듬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3DE3359B2341102)
토치와 부탄가스 입니다.
저것으로 대를 굽기도 하고, 똑바로 펴는데도 사용합니다.
주방용 1kg 저울도 필요한데
초보자에겐 필수적으로 필요한 품목이죠.
댓살을 다듬을때 세기를 객관적으로 어느정도의 세기로 다듬는지 측정시에 필요합니다.
전지가위는 댓살을 똑같이 자를때도 필요하고, 연을 완성후 튀어나온 댓살을 깔끔하게 자를때도 필요합니다.
어줍잖은 중국산 저가 전지가위보다는 좋은것 하나 구입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차라리 고가의 고품질 제품을 구입하기를 추천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F4B3359B2341129)
검은색 판은 고무판 입니다.
고무판은 산업용품상가에 가면 고무판을 판매하는곳이 있습니다.
그곳에가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달라 하면 적정금액을 지급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고무판은 한지를 재단할때 아주 좋습니다.
한지를 여러장(필자는 한번에 약 20장 정도) 올려놓고 재단판을 그위에 올려놓고
올라서서 재단판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재단판에 표시된 1mm 구멍에 송곳으로 모두 표시를 하고
재단판의 테두리를 칼로 정확히 오려줍니다.
한번에 똑같은 크기의 한지가 20 여장씩 오려지니 편리하죠.
컷팅매트에 올려놓고도 재단은 가능하나 송곳으로 찌르면 고무판 처럼 푹푹 들어가지 않으므로
한지에 댓살이 놓여질 위치의 송곳구멍이 잘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고무판은 송곳이 쑥쑥 들어가니 한지에 송곳 구멍이 표시가 잘 남습니다.
한지에 댓살이 놓여질 위치에 자를 대고 일일이 선을 그어주려면 그 작업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하나의 공정입니다.
송곳으로 군데군데 표시를 하여 선을 대체하므로 하나의 공정이 줄어들게 되어 수월합니다.
컴퍼스칼은 칼날이 원형으로 되어 있는것을 추천합니다.
방구멍을 오려낼때 기계로 오려낸것처럼 깔끔하게 오려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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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채색하기 위해 필요한 물감과 먹물 그리고 붓 입니다.
취향대로 먹물로만 채색해도 되고, 물감을 이용하여 아름답게 채색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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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나무 쪼갤때 쓰는 대칼 입니다.
대장간에 주문하여 만든 것인데 통대나무를 사용하지 않으신 분들에겐 별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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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좀 작은 대나무 쪼갤때 쓰는 대칼입니다. 이것도 대장간에 주문하여 만든것입니다.
대를 쪼개기도 하고, 속대를 따낼때 적당한 크기로 손목에 무리도 주지않고 좋습니다.
홈이 있는 대칼과 대장간에서 만든 대칼은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대를 다듬는 용도가 틀립니다. 홈이 있는 대칼로 대나무를 쪼개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전용도구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최적의 도구이기 때문에 전용도구는 자연스레 만들어 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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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먹을 이용하여 한지에 필자의 로고를 그리고 있는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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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렇게 취향대로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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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슥슥 칠하는것 같아도 신경써서 잘 그려 주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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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까맣게 색칠해도 되고,
그냥 이렇게 조금만 칠해도 되고 본인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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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장을 채색하고 건조후 한자를 적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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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장을 채색후 건조시키고 있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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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댓살 가공한것으로 한지에 붙여 연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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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장을 한꺼번에 만들면 이렇게 차곡차곡 올려놓고 만들지요.
먼저 머릿살과 장살 상단부위 10cm 정도만 풀칠하여 붙이고 마를때 까지 기다리는데 서너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머릿살과 장살의 교차지점에 풀을 충진 할경우엔 풀이 마르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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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댓살을 붙이기전 똑바로 펴져있는지 확인후 휘어져 있으면 이렇게 똑바로 펴서 붙입니다.
좌,우로 휘어진것은 똑바로 펴고,
상,하 방향은 약간 휘어서 붙이는데, 연이 완성 되었을때 배가 자연스럽게 적당히 나와서 유선형으로 바람을 잘 흘려보낼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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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색칠한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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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을 그렸으면
글도 적어 봅니다.
한자는 필자의 호를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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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양을 색칠하면서 한지가 쭈글해진것은 다리미로 살짝 다려 펴주는데
이때 다리미는 한지의 뒷면에 문질러 펴줍니다.
앞면에 색이 칠해져 있는 곳은 문지르지 않는것이 색상이 묻어 퍼지는걸 예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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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로 붙이는 작업이 완료되고 풀이 마르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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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장이 한꺼번에 완성되고 있습니다.
여러장을 한꺼번에 만들어도 근사치의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손으로 제각각 만들었지만 일정한 고품질이 나오도록 만드는게 관건이죠...^^
저 연들은 이제 튀어나온 댓살을 전지가위로 깔끔하게 자르고
연실로 방줄을 매어주면 최종완성이 되어
푸른 창공에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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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m짜라 자는 구하기가 쉽지않더라구요
문방구 사장님이 60cm 스덴자를 자를 구해줘 사용하고 있는데 괜찮네요
자 손잡이는 직접 만들어나요?
재단틀 저거 하나만 장만하면 연만드는 도구는 거의 준비한것 같네요
연만드는걸 처음 접하신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완성연 세어보니 46장이네요 맞습니까? ㅎㅎ
1m 플라스틱자는 도심지에 큰 문방구에 가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 까지 달려 있습니다.
저는 하나 더 구입하여 70cm 짜리로 만들었습니다.
강철자는 볼펜끝이 상할 수 있고, 투명하지 않아 정밀작업에 불리하더라고요. 그래서 플라스틱자를 씁니다.
이번 부산대회에 오시면 재단판 구해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