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백리길
15코스: 추동-찬샘마을 9.4Km
일시: 2013년11월30일 토요일 맑음
⁕ 동선
대전역→자연생태공원(정자골)→추동보건진료소옆→개울가→가래울식당앞→전망 좋은 곳→묘지→능선→2차선포장도로→관동묘려입구 좌측(유허비 옆)→마산동산성입구양→구레 마을→사진찍기 좋은 곳→냉천 종점→찬샘정→성황당고개→윗피골→직동농촌문화체험마을(찬샘마을)
아침부터 뛰었다
대전역에서 중앙시장 앞까지 뛴 것은 들머리(자연생태공원)로 가는 60번 버스는 8시20분-영등포역서 06시16분 새마을호를 타면 될 터지만 입석이라 5분 늦게 출발하는 무궁화호도 대전도착이 8시7분이라서 될 듯하여 입석을 피했는데 무궁화호가 7분 지연되는 바람에 대전역 도착이 8시14분이라 6분밖에 남지 않아서 정류장까지 뛰었는데 이런... 60번 버스가 14분이나 연착되었다
8시58분
자연생태공원 정류장에서 내려서 추동보건진료소 옆의 산책로를 따랐더니 잔설이 보인다 개울을 건너 시멘트로 포장된 "Y" 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가래울 동네로 대청호수로 585번 길이다 “가래울 경로당“ “청년회“ 회관 앞에는 새마을기 태극기 그리고 이름 모를 자주색 旗가 계양되었다 가래울 식당 앞 2차선 포장도로(대전-신탄진)를 건너면 추동습지로 테크가 설치되었고 전망 좋은 곳 1Km라는 이정목을 볼 수 있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가면 "Y" "Y" 字 갈림길- 2곳이 나오는데 모두 좌측으로 진행하여 약간 오르면 또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전망 좋은 곳으로 정자도 없고 바위도 없지만 호수 물에 손을 담글 수 있다 되돌아 나오거나 호수 가를 스치면 다시 임도와 만날 수 있고...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호수 끝 지점으로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강태공들이 눈에 띈다 서울을 출발 할 때는 청천하늘이었는데 조치원을 통과하려니 짙은 안개로 지척을 분간키 어렵더니 신탄진부터는 안개는 걷혔지만 높은 구름이 덮였더니 트래킹을 시작할 무렵 구름이 쪼개졌다
전망 좋은 호수가에서 조망을 하려니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산자락을 휘감으면서 쪼개진 구름 사이로 햇볕이 쏟아지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걸었던 길을 되돌아 나오다가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묘지를 향하여 입산하면 많은 묘지들을 볼 수 있고 희미한 산길을 더듬어 살피면서 걸으면 소로를 만나게 되고 우측으로 따라 가면 다시 호수가 보이고 무명봉을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한다 잠시 능선 길을 따르다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2차선 포장도로와 접속된다 임도 길로 시작하여 능선 길로 U 턴 한 것이다
할머니집(새우탕 백숙)이 있는 마산동삼거리까지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가로수는 처음에는 양편이 벚나무 그리고 개나리- 다시 한쪽은 은행나무이고 또 한쪽은 벚나무다 둘레 길 15코스는 꽃 피면 다시 와야지~ 그리고 종종 식당을 볼 수 있다 삼거리에 도착하면 버스정류장은 대전← 원마산 →직동: 그리고 많은 알림판을 볼 수 있는데 사진 찍기 좋은 곳 4.7Km. 열부안인고흥유씨묘소(은진송씨대종중). 미륵원지 1.8Km. 관동묘려. 마산동산성 3Km 회덕황씨대종중 재실. 미륵원남루고지 그리고 마산동삼거리 이정목에 냉천종점 1.3Km-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효자 송상민 정려”가 있는데-
⚈ 송상민(宋尙敏)
조선 후기의 효자 학자로 호는 石谷- 본관은 은진인으로 회덕 동마산에서 태어났고 부호군 송시흥의 아들로 11살 때 모친상을 당하여 곡하며 슬퍼하는 것이 성인과 같았다 또 부친이 병들었을 때는 북두칠성에 기도하기를 자기가 대신하기를 기원했으며 부친상을 당하여서는 슬퍼함이 건강을 해칠 정도였고 잠을 잘 때는 몸을 반드시 시체처럼(寢不尸) 반듯하게 누운 적이 없었다고 한다 송시열의 복제문제를 비호하다가 영의정 허적에게 맞아 죽었다
잠잘 때
반듯하게 누어 자면 시체 같단 다 오늘 밤 부터는 웅크리고 자야지~
정려각 곁에는 관광식당집이 있는데 조경이 잘 되어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기웃거리기만 했는데 대전광역시관광협회지정 제라 06-150으로 " THE LEE ̓S" 다 마산농원(새우탕 토종)을 지나려니 산자락에 묘지들이 많이 보이는 데 높은 분들의 묘지련 가- 거석의 비석들이 우뚝하게 묘지를 지키고 있다 어느 사이 구름 걷히고 햇볕이 따사로운데 겨울 등산복 차림이라서 웃옷 하나를 벗을 가 말가 하는데 정자가 나왔고 갈림길이다 이정목을 살피려니 사진 찍기 좋은 명소 3.2Km 찬샘정 4Km- 그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된다 우측은 寬洞柳祖妣묘소입구로 진행하면(대청호오백리길 3코스) 쌍청당 송유의 어머니 柳씨 부인의 제향을 지내기 위해 지어 놓은 재실(齋室) 관동묘려(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7호)가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호수 건너편으로 백골산성과 꽃님이 가든이 한눈에 들어 온다 조망이 좋아서 많은 자가용 승용차들이 드나 든다 “들려 봐~ 말 어... ”참았다 대청호오백리길 3-1과 3-2코를 걸어 봐야지...
다시 배낭을 메고 고개를 터덜터덜 오르려니 제법 가파르다 초코랫을 주머니에서 찾았다 고갯마루를 넘으니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30호 마산동산성 1Km 마산동 입구 2Km 냉천종점 2.5Km 이정목 있고 길은 냉천로다 우측으로 대청호가 졸졸 따라 오고 양구레 마을도 지나려니 버스가 지나가더니 멈추면서 승객 한 사람이 내려 사진 찍기 좋은 명소 (0.8Km)로 가는 모습이 보였다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을 터이지만 나는 외면(나는 카메라가 없고 오직 자동 눈(目) 카메라만 있을 뿐...)하고 잠시 뒤에 냉골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정류장은 61번 버스가 오전에 두 번 오후에 2번 운행되는 61번 버스의 종점 냉천동이다
냉천골식당 앞에 도착되었다 노고산성 0.61Km 찬샘마을 1.51Km는 산길이고 찬샘마을 2.2Km와 사슴골 2.5Km는 도로 따라 간다 꽃순이와 동행이었다면 식당 찾아들어 토종닭 한 마리 비틀 수도 있으련만 아쉽다 소나무 숲을 지나 커브지역을 돌면 찬샘정이 나온다 “↓” 관동묘려 5.5Km “←” 노고산성 0.8Km로 대청호오백리길 3-1코스다 마산동산성 노고산성 성치산성 등등...외에 산성들은 백제 24대 東城王(445~501)이 쌓았다 노고산성을 들릴 가 말 가- 또 12시가 넘었으니 정자에서 배낭을 풀고 싶었으나 15코스의 종점 찬샘마을에서 대전으로 나가는 60번 71번 버스가 13시에 있다 그것을 타려고 서둘렀다 다음 차를 타도 되건만... 못된 버릇이다 느긋하게 쉬면서... 또는 들려 봐야 할 곳도 스치면서 유람을 즐겨야 하는데... 오로지 들머리에서 날머리로 한눈팔지 않고 달려 간다- 잘 못된 습관이다
찬샘정에서 모퉁이를 돌면 자연식 화장실이 있고 성황당 고개를 지나면 묘지가 보이고 완만하게 오르막을 오르면 직동윗피골로 시도기념물 제29호의 성치산성 갈림길이 있고 15코스의 날머리 마을회관은 200m로 대청호반 자전거 길 2코스로 고목이 한그루 오랜 세월을 버틴다 직동농촌문화체험-찬샘마을에서 허수아비 아낙네들의 마중을 받으면서 대청호 둘레길 15코스 마침표를 찍었다 태양발전시설도 있고 연자방아 디빌방아 물레방아도 있고 허수아비 농악대는 앙증스럽고 국립한밭대학교 초대 총장 효자 송암 강용식 박사의 송덕비와 직동경로당도 있다 대전역에서 출발하는 60번 71번 버스의 종점이고 매운탕 집들이 몇 개 있지만 홀로 찾기는 뭣 하고...정류장에서 배낭을 풀고 13시 버스를 기다리는데 고급 승용차가 멈추면서 사장님께서 정류장에 새 달력(갑오년)으로 바꿔 달면서 “어르신도 하나 드릴 까요” 얼씨구...좋다. 받았다 계사년도 저물어가고 갑오년이 온다
아하!
화살같이 빠른 세월이다 대청호 둘레 길도 16코스 중 하나 남았다
가는세월- 노래 서유석
가는세월 그누구가
잡을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잡을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속에
우리도 변했구료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날이가고 달이가고
산천초목 다바껴도
이내몸이 돌이되도 내마음은 영원하리 한 때 18번을 즐겨 불렀다
정자
우리나라는
정자 문화가 꽃 피워
곳곳에
樓와亭이 있어서
만남과
이별과 쉼터로
사랑을 받는 다
남원골
오리정에서는
춘향 아씨와 이 도령이
애틋한 이별을 했거니
조선 시대 선비들은
송별연이나
잔치를 열고
글 짓고
풍류를 즐겼다
길 가다
정자를 만나면
반갑거니
오늘도 걷는 길에
찬샘정 있어
배낭 풀고 한 모금 한다
아주까리
아가씨야
아주까리 정자에서
별빛 흐르는 밤에 만나요~2013년11월30일 토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