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꿰뚫다
제1부 초기.부파 불교의 수행론
제1장 초기불교의 수행론
17.오근과 팔정도 21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마음이라는 경전의 논거인 법구경과 화엄경의 인용구를 옮겨 쓰고 약간의 설명을 붙여보세요
→ 마음은 모든 행위에 앞서고, 모든 것이 마음에서 만들어지니, 마음은 가장 소중하다. 만일 나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그로 인해 괴로움이 따르고, 선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행복이 따른다. 마치 수레바퀴가 말을 따라가는 것처럼. 『법구경』
『화엄경』의 사구게에서도 “일체 법계가 모두 마음으로 이루어진 것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삼세 모든 부처님이 깨달은 경지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두 게송 모두 내가 경험하는 고통과 불행의 원인은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의 세 가지 작용[지적, 감성적, 의지적]에 대하여 삼학과 오온의 작용을 응용해서 풀어 설명해보세요
→ 지적 작용은 이롭고 해로움, 옳고 그름의 판단이며, 감성적 작용은 무엇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느낌이다. 의지적 작용은 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상을 취하거나 밀쳐 내는 것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에서의 마음은 수(受). 상(想). 행(行)의 조작 작용 모두를 말하며, 수. 상. 행에 의해 이 세계가 이루어 진다는 뜻이다.
사견과 정견을 정리해보세요
→ 인간이 어떤 행위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선행하는 마음은 이해와 시비의 지적 작용이다. 즉, 인간은 자신에게 유익하거나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움직이고 행한다. 그래서 무엇이 나에게 이익을 주고 옳은 것인지를 판단하게 하는 기준이 무척 중요하고, 이것은 한 인간의 축적된 기억을 바탕으로 형성된 가치관에 의지한다. 이를 견해라고 하는데, 견해에는 정견(正見)과 사견(邪見)이 있다.
사견은 고통의 원인이 되고 정견은 행복의 원인이 된다. 정견은 다시 세간적 정견과 출세간적 정견으로 나누어진다.
세간의 정견을 설명해보세요 [문혜,사혜,수혜 즉 삼혜참고]
→ 세간의 정견은 악을 행하면 고통이 오고, 선을 행하면 행복이 온다는 인과에 대한 믿음이다. 이 믿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든는 문혜(聞慧), 법과 가르침을 이해하고 사유하는 사혜(思慧)에서 오는 지혜이다. 수행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지 않거나, 들어도 믿지 않는다면 정견은 생겨나지 않는다.
유익함[선善]과 해로움[불선不善]
3.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해로움[불선]을 꿰뚫어 알고 해로움의 뿌리를 꿰뚫어 알고, 유익함[선]을 꿰뚫어 알고, 유익함의 뿌리를 꿰뚫어 알 때, 성스러운 제자가 바른 견해를 가지고, 견해가 올곧으며, 법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지니고, 정법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4.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해로움[불선]이며, 무엇이 해로움의 뿌리이며, 무엇이 유익함[선]이며, 무엇이 유익함의 뿌리입니까?
도반들이여, 생명을 죽이는 것이 해로움입니다.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이 해로움입니다.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이 해로움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해로움입니다. 중상모략을 하는 것이 해로움입니다. 욕설을 하는 것이 해로움입니다. 잡담을 하는 것이 해로움입니다. 욕심이 해로움입니다. 악의가 해로움입니다. 삿된 견해가 해로움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해로움이라 합니다.”
5.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해로움의 뿌리입니까?
탐욕이 해로움의 뿌리입니다. 성냄이 해로움의 뿌리입니다. 어리석음이 해로움의 뿌리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해로움의 뿌리라 합니다.
6.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유익함입니까?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는 것이 유익함입니다.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가는 것이 유익함입니다. 삿된 음행을 삼가는 것이 유익함입니다. 거짓말을 삼가는 것이 유익함입니다. 중상모략을 삼가는 것이 유익함입니다. 욕설을 삼가는 것이 유익함입니다. 잡담을 삼가는 것이 유익함입니다. 욕심 없음이 유익함입니다. 악의 없음이 유익함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유익함이라 합니다.”
7. “도반들이여, 무엇이 유익함의 뿌리입니까?
탐욕 없음이 유익함의 뿌리입니다. 성내지 않음이 유익함의 뿌리입니다. 어리석음 없음이 유익함의 뿌리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를 일러 유익함의 뿌리라 합니다.”
8.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와 같이 해로움을 꿰뚫어 알고, 해로움의 뿌리를 꿰뚫어 알고, 유익함을 꿰뚫어 알고, 유익함의 뿌리를 꿰뚫어 알 때, 그는 욕망의 잠재 성향을 완전히 버리고, 적대감의 잠재 성향을 제거하고, ‘내가 있다.’는 삿된 견해와 비슷한 자만의 잠재 성향을 뿌리 뽑고, 무명을 버리고 명지를 일으켜서 지금 . 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냅니다. 이렇게 하면 성스러운 제자가 바른 견해를 가지고, 견해가 올곧으며, 법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지니고, 정법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맛지마 니까야』 제1권 「바른 견해 경」
출세간의 정견을 설명해보세요 [네 가지의 정견을 중심으로]
→ 출세간적 정견은 나와 세상을 구성하는 “몸은 부정하고, 느낌은 괴롭고, 마음은 무상하고, 법은 무아다”라는 사념처(四念處)를 믿고 이해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는 삼악도(三惡道), 삼선도(三善道), 색계의 선(禪), 무색계의 정(定), 아라한과 보살의 여섯 가지 길이 있다. 세간 사람들은 삼악도를 버리고 삼선도의 길을 가는 것으로 바른길을 삼을 수 있겠지만, 출가자는 삼악도는 물론 삼선도마저 버리고 출세간의 길을 택해야만 바른길이 된다. 그리고 이 사념처에 대한 사유는 출세간의 길을 가게 하는 근본 원인이 되는 것이다.
정사유가 바탕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보세요
→ 정견을 성취한 사람은 항상 욕망을 떠나는 생각, 남을 해치지 않는 생각, 중생을 연민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정사유(正思惟)이다.
정견과 정사유가 깨친 이들에게 갖추어져 있는 이유는?
→ 정견과 정사유는 깨달은 이들에게만 갖추어져 있다. 때문에 깨달은 이의 가르침과 인격을 믿고 따라야 일반인들에게도 정견과 정사유가 생겨날 수 있다. 깨달은 이와 법에 대한 믿음과 이해가 없고, 오욕락에 빠져 있는 중생에게서는 정견과 정사유가 생겨나기 어렵다.
오근중 신근과 혜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보세요
→ 삼보에 대한 믿음에서 바른 견해, 즉 지혜가 생겨나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이 바른 견해가 있는지 없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바로 오근의 기능 중에 신근(信根) . 혜근(慧根)의 역할이다.
이처럼 마음의 지성적인 상태인 정견과 정사유는 우리를 불행의 길에서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안내자, 내비게이션의 역할을 한다.
정견과 정사유를 갖춘 후 정어, 정업, 정명을 실천하라는 속뜻은 무엇인지 설명해보세요
→ 정견과 정사유를 갖춘 후에는 말과 행위, 생업 속에서 그것을 실천해야 하는데, 이것을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定命)이라고 한다. 이것은 앞서 말한 마음의 의지적 행위이다. 왜냐하면 과거의 기억이나 본능과 관련된 자기중심적이고 오욕락을 추구하는 생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견에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발표 주제 1
마음이 근본이고 마음이 만든다는 마음에 대한 경험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 ‘마음이 곧 부처이다’ 마음의 중요성을 두 단어로 보여주는 위 글귀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마음에 따라 좋은 생각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좋은 행위가 따르고, 나쁜 생각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고통이 따르니 마음의 중요성이 자신의 삶을 행복과 불행으로 나누니 좋은 생각과 좋은 행위로서 자신의 삶을 청정하고 고요한 행복의 삶으로 가꾸어야 한다고 사유합니다.
개인발표 주제 2
세간의 정견이 문사수인 삼혜가 바탕이라면 삼혜를 바탕으로 경험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 삼혜: 지혜를 수행의 순서에 의해 (1) 경전의 가르침을 듣고 생기는 문혜
(聞慧). (2) 이론을 사유하여 생기는 사혜(思慧). (3) 선정을 닦아 생기는 수혜
(修慧)의 셋으로 나눈 것. (불교대사전 발췌)
---2567. 4. 25. 혜연 무구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