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진회 DSPC 회장의 자격으로 아래와 같이 말씀을 드립니다. 제 생각이라기 보다는 대부분 이론상 그렇게 하라고 되어 있어요.^^
1. D-STUDIO
우리 DSPC STUDIO(약칭 D-STUDIO,디스투디오)는 제1 스투디오로 동남쪽 방향 [올림픽공원]으로 하고 북서쪽방향에 제2 스투디오를 정할 예정입니다. 제1 스투디오는 D1-STUDIO(디원스투디오),제2 스투디오는 D2-STUDIO(디투스투디오)라고 부르겠습니다.
매월 출사지는 회원님들의 추천에 의해 정하겠습니다. 출사일 10일전까지 그 달 출사지를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천이 없을 경우에는 우리 D-STUDIO에서 D1,D2 교대로 촬영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출사지가 정해지면 그 출사지를 추천해 주신 회원님께서 그날 부회장겸 총무(호칭 '오늘총장')가 되시는 것입니다. 음식점 및 출사지 안내와 예약 등 그 날 일정을 맡아서 진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장규정 총무가 나타나더라도 '오늘총장'은 유효합니다.^^
2. 참석 및 예절
우리 DSPC는 사진예술 활동을 통한 회원 건강을 도모하는 크럽입니다. 사진예술에 관심 있는 두산회 회원님들의 건강을 도모하고자 가능한 한 많은 회원을 적극 모시고자 합니다. 많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다만 사진예술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오셔야죠. 관심이 없으시면 재미가 없으니 노동이 되기 쉽거든요. DSPC에서 회원님들을 강제노동 시켰다고 하면 안되겠지요. 사진예술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어떻게 판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찍으신 사진을 발표하는 회원님들은 무조건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핸펀으로 찍었어도 괜찮고 편집 안했어도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제출을 안하신다면 둘 중 하나죠. 하나는 '자신이 없다'는 것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죠. 전자의 '자신이 없다'는 것은 DSPC의 잘 못이죠. 회원들에게 자신감을 못 드린 탓이죠. 그래서 현대예술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자기다움'이라고 말씀드렸고 철저히 자기중심으로 누구도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죠. 가장 잘 찍은 사진은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 아니라 가장 자기다운 사진이다'고 말씀드렸어요. 당연히 직접 찍으신 그 사진이 가장 자기다운 사진이고 가장 잘 찍은 사진이죠. 남이 찍어준 사진이라면 그럼 안되겠죠.^^
관심이 없다면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이 예의겠죠. 그렇지 않다면 찍은 사진은 꼭 발표를 하시는 것이 예의가 되는 것입니다.
3. 촬영사진의 종류
우리 DSPC는 당연 예술사진을 찍는 것이지만, 어느 것이 예술사진이냐 하는 것은 무슨 형식이 있는 것이 아니고 '기록사진(정보사진 포함)'이 아니면 모두 예술사진(미학사진 포함)이 되는 것입니다. 사진의 분류는 Minor White라는 세계적인 사진가가 informational, documentary, pictorial, equivalent의 4분류로 분류하였는데 여기서 우리는 pictorial(미학적), equivalent(심리적 느낌을 찍은) 두 가지 사진을 대상으로 한다는 뜻입니다. 이 둘을 합해서 예술사진이라고 한다는 말씀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출사를 가서 무슨 정보(보도, 학술 등)활동이나 기록(기념,관광 등)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찍으면 무조건 예술사진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원님들이 출사중 무슨 사진을 찍건 상관없고 철저히 자기중심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드립니다. 다만 제가 DSPC 대표사진영상을 만들 때 공통점을 찾아 선별한다는 뜻이므로 회원님들은 무슨 사진을 찍건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회원님들께서 가능하시면 단순한 pictorial 사진이 아닌 equivalent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실 필요는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공원 처럼 이미 가 본 촬영지에서 촬영하는 것은 기록(기념,관광)사진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처음 가 보는 촬영지에서는 실제 기록(기념,관광)사진이 되기 쉽죠. 그래도 상관이야 없지만 어떤 경우건 출사지를 알 수 있는 Land Mark가 사진에 나오지 않게 찍는 것이 예술사진으로서는 좋은 사진입니다. 따라서 올림픽공원에서 무슨 시설물을 찍을 때에는 Land Mark가 되지 않게 짤라서 찍는 등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겠죠.
DSPC 대표사진영상은 다른 회원님들의 사진을 보면서 내 사진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도 보시고 어떻게 하면 내 사진을 남들과 다르게 자기다운 사진으로 만들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4. 촬영 사진의 발표 등
정규 출사 사진은 카톡에 발표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아울러 출사사진 및 수시로 찍은 사진, 기타 동영상이나 사진정보 등을 올릴 수 있도록 제가 까페를 만들어 놓겠습니다. 구체적인 요령은 추후 올려 드리겠습니다.
5. 수시활동
정규 출사 외에 수시로 촬영하시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제가 일주일에 최소한 2-3회 나가서 찍으시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운동이 되도록 하시라는 뜻으로 말씀드렸었죠. 그런데 정말 그런 뜻으로 말씀드렸을까요? 아니죠. 운동이야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지만 실력향상을 위해 말씀드리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은 매일 카메라를 끼고 사는데 나는 장농 속에 두었다가 한 달에 한 두번 꺼내서 찍는다면 운동효과도 물론 없겠지만 어떻게 그 사람들을 따라잡겠습니까? 중앙대에서 배울 때 '사진은 많이 찍어본 사람이 왕이다'고 했죠. 남들을 따라 잡으려면 그 사람들보다 많이 더 자주 찍어야 합니다. 그러면 운동도 더 되게 되겠죠. '무엇이든 매일 하는 사람한테는 못 당한다'는 명언이 있죠.내가 제 아무리 천재라도 그 사람을 못 당한다는 얘깁니다.
6. 사진공부
유투브에 '사진 잘 찍는 법'이라고 검색하시면 끝없이 나옵니다. 잘 못 알아 들었으면 다시 물어볼 필요도 없이 되돌려 들으면 되니 엄청 편리하죠. 편집요령 등 잘 모르시는 내용이 있으시면 카톡에 물어 보세요.^^ 그래서 크럽이 좋은 것이죠. 그런데요. 카메라나 편집기능 등 많이 알아도 소용 없는 것이 왜 그러냐 하면, 잘 안쓰는 기능은 잊어버려요. 그래도 촬영하는데 아무 문제 없죠.^^ 저는 오래 전부터 M 모드로 촬영하는데 촛점 빼고는 모두 수동이죠. 새가 푸드득 날면 하나,둘,셋 동안 노출(셔터+조리개+ISO),촛점,구도 맞춰서 정확히 찍어요.^^ 그 외에 다른 기능들도 많이 알고 있었지만 다 잊었어요. 하지만 그런 기능이 있다는 것은 알기 때문에 잊었어도 찾아 보면 되거든요. 어떻게 모든 기능을 다 습득하고 나서 사진을 찍나요? 그것은 정말 씨잘띠기 없는 짓이죠. 그 점에서는 포토샵 편집기능도 마찬가지죠. 저도 많이 알죠. 하지만 안쓰는 기능은 다 잊혀져요. 그래서 불과 몇 가지 기능만 쓰고 있는 것이죠. 알아도 안 쓰는 기능들이 있는데 그것은 제가 그렇게 하기 싫은 것이죠. 합성한다든가 또는 사진의 형태를 왜곡시키는 일체의 기능 등 그런 것 해도 되지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것이죠. 그런 사진이 싫거든요. 그것도 일종의 [자기다움]이겠지요.
항상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뵙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