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건 사람이고, 사람을 움직이는 건 마음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건 유머다.
(13) 재미있는 카피들
저의 취미 중 하나가 재미있는 광고간판이나 홍보문구를 보면 메모하는 것인데 그동안 기록해 두었던 것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커피는 저희가 타겠습니다. 손님은 분위기만 타세요!(우이동 먹거리 마을)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다(길음동 스피치 아카데미)
▷홍어가 아니면 집문서를 드립니다!(경동시장 대로변)
▷한 달 수입 내 토익 점수만 같아라-토익 960점(미아사거리 카페 개업 화환)
▷인생은 살이 쪘을 때와 안 쪘을 때로 나뉘어진다(길음동 피트니스 샵)
▷덧글 하나 공감 하나가 행복한 cafe를 만들어 나갑니다(역이민 공동체 카페에 희망)
ps; 재미있는 카피 홍보 문구 댓글에 오려 주시면 Thank U~. 영어 문구 환영합니다.
(14) 부부싸움 화해 비결
지난 설날 명절에 다녀오다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목소리가 올라갔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내가 나에게 소리쳤지요.
"찍 소리도 하지 마!"
차 안은 적막감이 흐르는 순간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찍!"
아내는 빵~ 터졌고 서로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ps; 우리 부부 싸움하면 남편인 제가 항상 마지막 말을 합니다. "미안해~"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15) 영어 강국 대한민국
지난 3.2일 토요일에 결혼식장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어 나누려고 합니다.
결혼식장이 강남이라 차를 가지고 갔는데 엄청나게 막혔습니다.
겨우 겨우 시간 전에 도착해 주차하고 황급히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10살 정도의 여자 아이가 뛰어오더니 엘리베이터를 잡고서 소리치더군요.
"엄마~ 빨리 와~ 엘리베이터 왔어~"
그리고 한참 후 엘리베이터를 탄 엄마가 아이를 혼내더군요.
"엄마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랬지!"
나도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라 속으로 잘한다 잘한다 했지요.
그 순간 엄마의 한 마디
"엘리베이터가 뭐야~ 따라 해 봐! 엘리베이러~ 엘리베이러~"
(16) 법원 판사가된 법정스님
길상사 법정스님의 일화 중
법정스님이 한 불자 처사님에게 전화를 했는데 부인이 받았다.
"아~ 여보세요! 법정입니다. 처사님 좀 바꿔주세요."
그러자 수화기 저편에서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당신 무슨 죄 저질렀어요. 왜 법정에서 전화가 와요?
(17) 切齒腐心 忙中閑(절치부심 망중한)
때는 옛날 옛적 조선 시대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무술을 갈고닦은 아들이 드디어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났다.
"앗~ 너는?"
"내 부모님의 원수!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지난 1년, 360일 동안 칼을 갈았다."
"360일! 그럼 5일은 뭘 했단 말이냐?"
"5일은 휴가 다녀왔다!"
"허걱~~"
ps; 자판기에도 이런 글을 붙어 있더라고요. '3달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자판기, 1주일간 휴가입니다.'(고장 수리중)
(18) 나의 골프 실력
제주도 노루가 많다고 들었는데 지난 가을 블렉스톤제주cc에 갔을 때 실감했습니다.
파3홀에서 제가 티샷을 하려는데 그린에 노루 두 마리가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캐디에게 저것들 맞을 수 있으니 좀 쫒았으면 좋겠다고 했지요.
제 말에 캐디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걱정하지 말고 그냥 치세요~ 제들을 골프장에 오래 살아서 폼만 봐도 공이 어디로 올 줄 다 알아요~"
그날 온 그린 실패했습니다.
골프가 안되는 이유가 백가지도 넘는다고 하는데. 저는 그날 노루 다칠까 봐...
(19) 똑똑한 강아지
아줌마 둘이서 자기 집 강아지가 똑똑하다고 서로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 집 강아지는요~ 얼마나 똑똑한지 아침마다 요 앞 빵집에 가서 갓 구운 빵을 사 와요~"
가만히 듣고 있던 아줌마가 말했다.
"알고 있어요~~"
이 말에 깜짝 놀란 아줌마가 물었다.
"아니~~ 어떻게 아셨어요?"
그러자 아줌마 하는 말
"우리 강아지가 얘기해 줬어요~~"
"........"
첫댓글 Hahaha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재미있습니다.
재미있으시다 하시니 또 올릴 마음이 막 솟아납니다.
어머낫!!..ㅎㅎㅎ
와이프의 실망감은 ㅋㅋㅋ
ㅎㅎㅎ
@아르테미스 웃음은 전염된다. 웃음은 감염된다. 그리고 이것들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웃기라고 말씀하셔서 순종하느라고..
제 이름이 박순종이거든요.
한 때 저도 왕으로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신혼 3개월까지 그 이후 30년 넘게 딸랑딸랑으로 살고 있으니
우리 아들 놈 미국회사 면접가서 한 것을 어떻게..
@시냇가에나무 ㅎㅎㅎ
오늘 좀 웃었습니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앤돌핀이 솟아난다고 합니다.
ㅎㅎㅎ 유머감 짱이십니다. 사랑받는 남편이시겠어요.
맨아래 작약이죠? 모란과 작약 구분이 어려워요. 작약 키우고 있는데 햇빛이 잠깐 드는 곳에 심어서인지 꽃이 잠깐 핍니다. 저는 작약 선호해요. 찔레는 약용식물이기도 하지만 가시가 있어 집 울타리치기 좋고 강인하죠.
모란이라고도 하고 화투에 나오는 목단이라고도 합니다.
두 꽃은 비슷한데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뿌리 구근으로 매년 봄이되면 새빨갛게 힘차게 땅을 뚫고 나오죠.
싹이 터져 나오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꽃도 목단이 더 화려하고 크지요.
반면 작약은 구근이라 한약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어릴 때 친구 집 뒤안에 이 작약이 무더기로 피어났습니다.
저처럼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으면 이런 것 많이 많이...
살그머니 뎅겨 가유~~^^
호호호~ 웃고 갑니다.
저도 우리 선비님 말이나 행동 때문에 웃음이 터져서 진지했던 싸움이 한순간에 끝나곤 한답니다.ㅋ
솔향님 유머있는 남편분 잘 만나셨습니다.
솔향님께서 사람 보는 눈이 있나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돈 없고 못 생긴 것은 용서가 되도 유머없는 것은 용서가 안된다는...
저희 부부는 집안 일 업무분장이 되어 있어 부딪칠 일이 별로 없답니다.
아내는 사소한 일들만 결정을 하고 저는 큰 일만 결정 하지요.
아내가 하는 사소한 일들은 집을 어디다 사고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시키고 이번에 휴가는 어디로 가고 등등 모든 집안의 작은 일들을 결정합니다.
남편인 제가 결정하는 것은 큰 일들. 이 나라 대통령은 누가되야되고 이런 것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