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의 작품 세계

[당당하게]

상갓집에서 정태춘 40주년 헌정 출판물 중, 그의 11집까지의 앨범을 여러 평론가들이 해설한 책자를 보다가 정태춘이라는 사람의 대단함을 새삼 자각합니다. 그 책의 해설이나 평론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각 첫 장에 있는 앨범 자켓 사진 밑에 있는 수록곡 목차를 한눈으로 보면서입니다. 그저 막연히 좋다고 경탄하며 이곡 저곡 듣고 따라 불렀지만.. 어떻게 이런 명곡들을 한 앨범에 이렇게 여러 곡씩 때려 넣고, 허투루 들을 수 있는곡은 단 한곡도 찾을 수 없는지..




●데뷰작 [1집 '시인의 마을']

'시인의 마을' '촛불' '서해에서' '여드레 팔십리'... 그야말로 주옥같은 명곡들로 시작해서




●이어지는 [2집부터 5집]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히트곡들이 있다.

'탁발승의 새벽 노래' '사망부가' '회상' '양단 몇 마름' '얘기' '에헤라 친구야' '떠나가는 배' '사랑하는 이에게' '봉숭아' '바람' '장서방네 노을' '북한강에서' '들 가운데서'...



●[6집 '무진 새 노래']

아~ 그리고 내 젊은 날 정서의 많은 부분이면서 생각의 지평을 넓혀준 ['무진 새노래' 6집]...

'실향가' '이 사람은' '고향집 가세' '그의 노래는'... 그러나 무엇 보다도 나에게는 '얘기 2'이다. 눈으로 보는 듯, 밟혀지듯 전개되는 서사적 전개에 나는 얼마나 뛰어나가고픈 충동에 시달렸는지.. 유래가 있나 싶을 정도의 길고 긴 가사를 외워 18번으로 만드느라 나는 또 얼마나 고생했었는지.. 두 사람이 4년간 800만 원이라는 지구 레코드와의 굴욕적 전속 계약이 끝나고 정태춘의 직접적이 조율이 시작된 음반이여서 였는지 이전의 음반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와 내용이여서, 정태춘이라는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 라며 놀라워 했는데, 이 정도에 놀란 것은 나의 큰 실수였다. 왜냐하면 얼마 안 있어 6집의 변화 정도는 비교도 안 되는 7집, '아 대한민국'을 접하고 갈등해야 했기 때문이다.



●[7집 '아, 대한민국']

이제까지 나는 거의 음반으로만 그의 음악을 접하다, 서해에서 북한강으로 이어지는 그의 그윽하면서도 기존의 가요와는 전혀 다른 사색적 서정을 기대하며 어느 학교 축제의 간이 무대에서 기타 하나 달랑 메고선 그를 마주 하였다. 그러나 그는 맨 앞줄에 앉은 나에게 시작부터 찬물을 한 바가지 끼얹었다.
'소리 없이 어둠이 내리고~'
'촛불'을 몇 소절 부르다 갑자기 뚝, 끊는다
'이런 노래?...'
이번엔 '사랑하는 이에게'를 한두 소절 부르다 다시 뚝 끊고는
'흠~ 이런 거요?'
하더니 전혀 예기치 못했던 독설을 늘어놓는데, 내용을 정확히 기억할 순 없지만, 자신의 기존 곡들을 폄하하며 거기에서의 나약한 서정성 등을 경멸하는 말과 무언가 새로운 노래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깜깜한 밤에 안개를 보는 듯 종잡을 수가 없다.
그러곤 곧바로 정태춘 노래라면 훤히 꿰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의 안일과 자만의 머리 위로 한겨울 물벼락 같은 노래들이 쏟아져 나온다. 날것으로서 비꼬는 조소와 풍자, 생고기가 찢기는 듯 피가 튀는 저항, 다 때려 부수자는 폭력성.. 그 곡들과 순서를 다 기억할 순 없지만 지금 와서 꿰마춰 보면

'아, 대한민국'
'떠나는 자들의 서울'
'우리들의 죽음'
'일어나라 열사여'
'황토강으로'
'버섯 구름의 노래'
'형제에게'
'그대, 행복한가'
'우리들 세상'

아마도 다 불려지진 않았겠지만 사전심의를 거부하며 불법으로 배포한 [7집 '아 대한민국']에 수록된 곡들 이였다. 그날 가판대에서 사 온 불법 테잎의 쉰 목소리로 외치는 7집과 친해 지기는 이후에도 여전히 어려웠지만 그나마 '무진 새 노래'앨범에 수록됐어도 잘 어울렸을법한 '한여름밤'과 '인사동' 덕분에 그 끈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어느 날인가는, 그 카세트테입을 들고 가 나의 정태춘 전집 중에서 유일하게 싸인 받는 의식을 거행함으로써 [7집 아, 대한민국]과 나는 완전한 화해를 이루게 된다.(이는 내가 태춘 님의 입장에서 역으로 본 정태춘 최고작으로서의 인정이였다)

●[8집 '92년 장마, 종로에서]

그래서 이제 더 이상은 기대하질 않았다. 왜냐하면 이렇게 까지 모든 걸 다 쏟아붓고 소진한 자에게 대단한 뭔가를 또 바란다는 것은 무리라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전심의제와 투쟁 중에 역시 불법으로 만들어진 [8집]에는 놀랍게도 '92년 장마, 종로에서'가 들어가 있다. 이 앨범에만도.. '저들에 불을 놓아'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사람들' 'LA스케치' 그리고 나의 18번 '나 살던 고향' .. 하나같이 정태춘 대표곡을 선정하라면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지만 '92년 장마, 종로에서'는 그 무게가 다르다. 베스트 5든 10이든 이론 없이 들어가야 할 정태춘 대표곡이다. (나는 그 종로에서 존재하지도 않은 비둘기를 키우는 기이한 경험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9집 '정동진' '건너간다']..

7집.아, 대한민국 이후, 비록 격앙된 목소리는 점점 더 잦아들고는 있지만, 내면적으로 더욱더 깊어가는 뜨거운 관조와 작품적인 서정성.. '정동진' '민통선의 흰나비' '가을은 어디' '건너간다' '5.18' 요번 4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기어이 필자의 눈물 둑을 터트린 '수진리의 강'은 말씀 그대로 정태춘의 비극적 서정의 백미라 할만하다.




●그리고 또 감탄할 수밖에 없는 [10집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압구정은 어디' '오토바이 김 씨' '리철진 동무에게' '정동진 3'.. 이 모두 정말 엄청난 대작 들이지만, 이 앨범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이유는.. 본시 코드던 가사던 암기력이 약해 악보를 안 보고 부를 수 있는 레파토리가 몇 안되는데, 이 앨범 수록곡 중 '동방명주 배를 타고' '선운사 동백꽃이 하 좋다길래' '빈산' '아치의 노래'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는 기타만 잡으면 언제 어디서든 외워서 부를 수 있는 애창곡이라는 개인적 이유가 있다(이 앨범 수록곡 10곡 중 무려 다섯 곡) 각 곡들의 작품성이나 앨범의 완성도는 더 이상을 생각하기 힘들 정도이나, 너무나 아쉽게도, 5집 '북한강에서' 이후 앨범부터는, 대중으로 부터의 피드백이 전무하다 싶은 것이여서, 그는 사실상 절필을 선언하고 긴 칩거에 들어간다.



●그 후 박은옥의 '당신이야 어떤 이유로 작품을 안 만들 수 있지지만 나를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10년 만에 박은옥 위한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가 나오지만, 그러나 그는 어쩔 수 없이 박은옥을 위한 앨범에서도 자신 얘기를 더 많이 하게 된다.

정태춘 박은옥의 모든 앨범 중 최고의 앨범을 꼽으라면.. 상황과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아무래도 이 [11집]을 꼽을 수밖에 없겠다.


나는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를 발매 1년도 더 지나서야 우연히 인터넷 지나간 신보 발매 기사를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무척이나 억울한 일이지만 이따금 나와 비슷한 경험담을 접하다 보면 방송활동이 완전 없었던 정태춘 박은옥 팬들의 일반적 현상인가 보다.

그렇게 10년 만에 만난 이 앨범을 떨리는 손으로 플래이 시켯을 때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첫곡 도입부부터, 공간을 옥죄는듯한 예상치 않았던 베이스 기타 소리에 온몸이 경직되는 전율을 느꼈고, 전과는 사뭇다른 10년의 세월을 더한 가창력과 목소리에 온전히 압도당했다.

1집'시인의 마을'에서부터 정태춘이 낸 11장의 앨범 중, 최고의 가창력을 보여준 가장 절창 인곡을 단 한곡만 꼽으라면 나는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의 앨범에 첫곡으로 수록된 '서울역 이 씨'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겠다.

이 앨범에 수록된 '저녁 숲 고래여' '눈먼 사내의 화원' '섬진강 박시인' '날자 오리배' 또한 기존 다른 앨범 곡들을 대체적으로 상회하는 절창이지만 그래도 '서울역 이 씨'와 비견되려면 최소 두 개 정도는 묶어주어야 겨우 비슷한 무개가 나온다.

'서울역 이 씨'에서 무겁고 메마른듯한 목소리로 감정을 억제하면서도 극도로 분출시키고 있는 표현력은, 작은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경개를 끊임없이 허물며 전진해온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위엄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곡,
서울역 지하도 계단을 나와 신화와 같은 효과음과 나래이션이, 깊고 푸른 바다로 인도하는 '저녁 숲 고래여'
한결 가벼워졌지만 여전히 서울역 이 씨를 잘 이어간다. 그러다 언제인지 모르게 시작되는 박은옥의 허밍 코러스 ... 아~ 눈물 날 거 같다 , 정이 담뿍담긴 음성, 그냥 배경 코러스가 아닌 온갖 사랑과 신뢰가 담뿍 담긴... 잊고 있던 그 무언가의 정에 맞닥뜨린 느낌이다. 그 뻑뻑하고 탁하던 정태춘의 노래가 일시에 맑아지면서, 정태춘에 버거워하던 나를 위로하고 어루만져준다.

박은옥 목소리는..
맑다 하지만 어둡고, 어둡다 하지만 투명한 것이, 마치 깊은 우물물인 양 빤히 들여다보이진 않는다. 서둘지 않고 한음 한음 꼭꼭 눌러서... 알맹이 없는 뻥튀기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박은옥 같은 목소리가 필요하다.

그러한 그녀 목소리가 좀 더 듣고 싶다는 갈망이 깊어질 즘, 때마침 완전히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3번째 곡 '강이 그리워'는 정태춘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박은옥으로 이어지는 것이어서, 이러한 것이 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어 4번째 곡 '꿈꾸는 여행자'에서는 더욱더 가볍게 투명도를 높여 그 정점에 다다르고

다시 정태춘으로 돌아온 5번째 곡은, 대비되게도 퇴폐미마져 느껴지는 환각과도 같은 '눈먼 사내의 화원'의 변화와 연결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봄은 오고 지랄이야 꽃비는 내리고 지랄.. 지천명 사내 무릎처로 강바람만 차더라..'
한국인의 정서를 아는, 더구나 지천명에 접어든 사내들이라면 환장하지 않을 수 없는 노래 '섬진강 박시인'
'무슨 강이 뛰어내릴 여울 하나 없더냐'에서 나는 사연이 없으면서도 서러워 노랠 이어가기가 힘들고,
'그 누가 나를 부릅디까 적멸 대숲에 뭍고...'에서는 내가 내심 바라는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리고 이 앨범의 타이틀곡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모든 시계들이 깊은 잠에 빠져도 네 먼바다는 아직 일렁이고 있겠지 '
아직 이 노래에 깊이 빠져보지 못한 나는, 녹음하면서 많이 울었고 지금도 이 노래 부를 때만큼은 감정 제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박은옥의 토로로 이 노래의 중요성을 짐작만 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소리도 드넓은 대 서사시 '날자 오리배'
지하철 한 구석에서 아프리카 호수로, 트로트에서 월드뮤직까지... 그에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갑자기 광활해지는 바다로 가는 버스를 타고 나는 소망해본다. 밥딜런의 노벨상에 버금가는 정당한 대중들의 이해가 그에게도 주어 지기를..


이제 끝으로 1집부터 11집까지 그의 앨범과 작품 목록을 감상하면서 맺음 하려한다.
부디 전람회장에서 미술작품을 관람하듯 하나씩 잘 감상해주길 바란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다 가치가 높은 진품들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호히 말하건대 여기에 가짜는 없다. 전의 작품과 아무리 이질적이고 내용이 달라도 그것은 완전히 일관된 것이고 그렇다. 그의 작품은 언제나 그의 사상과 삶과 행동이 일치되어서 나왔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 모든 작품들을 잘 알고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 설혹 모르는 작품이 맞닥뜨려지더라도 이해하기 힘든 추상화 정도 보듯 상상력으로 감상하면 좋을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다 보면, 그 옛날 연인과 속삭이던 달콤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한없이 진지하던 청춘의 한 귀퉁이, 혹은 백골단과 대치하며 두주먹을 불끈 쥐고 분개하던 자신을 만나게 될지도.. 그리고 현제의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1978 ㅡ1집ㅡ 詩人의 마을
1980 ㅡ2집ㅡ 사랑과 人生과 永遠의 시
1982 ㅡ3집ㅡ 새벽길, 우네
1984 ㅡ4집ㅡ 떠나가는 배
1985 ㅡ5집ㅡ 북한강에서
1988 ㅡ6집ㅡ 무진(戊辰) 새 노래
1990 ㅡ7집ㅡ 아 대한민국
1993 ㅡ8집ㅡ 92년 장마 종로에서
1998 ㅡ9집ㅡ 정동진, 건너간다
2002 ㅡ10집ㅡ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2012 ㅡ11집ㅡ 바다로가는 시내 버스








(1집ㅡ시인의 마을)

시인의 마을
사랑하고 싶소
촛불
서해에서
그네
목포의 노래 (여드레 팔십리)
아하! 날개여
겨울나무
사랑의 보슬비
산너머 두메

(2집ㅡ사랑과 인생과 영원의 시)

이런밤
가을노래(하늘)
우리동리 명창대회
고향
아침찬가
산사의 아침(탁발승의 새벽노래)
사 망부가
그리운 어머니
합장

(3집ㅡ새벽길, 우네)

새벽길
우네
에헤라친구야
비야비야
여드레팔십리
얘기
나그네
나는누구인고
에헤라친구야
장마
탁발승의새벽노래

(4집ㅡ떠나가는배. 사랑하는 이에게)

떠나가는 배(이어도)
손님
시인의 마을
님은 어디 가고
사랑하고 싶소
탁발승의새벽노래
우리는
사랑하는 이에게
하늘위에 눈으로
촛불
나는 누구인고
나그네
얘기

(5집ㅡ북한강에서)

북한강에서
사망부가
애고, 도솔천아
서해에서
여드레 팔십리
바람
봉숭아
서울의 달
장서방네 노을
들가운데서

(6집ㅡ무진 새노래)

실향가
이 사람은
고향집 가세
아가야, 가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우리가 추억이라 말하는
한밤중의 한 시간
사랑하는 이에게
그의 노래는
얘기

(7집ㅡ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떠나는 자들의 서울
우리들의 죽음
일어나라, 열사여
황토강으로
한여름밤
인사동
버섯구름의 노래
형제에게
그대, 행복한가
우리들 세상

(8집ㅡ 92년 장마, 종로에서)

양단몇마름
저들에불을놓아
비둘기의 꿈
이어두운터널을박차고
비둘기의 꿈(경음악)
사람들
LA스케치
나살던고향
92년 장마, 종로에서

(9집ㅡ정동진)

정동진 1
민통선의 흰나비
들국화
가을은 어디
소리없이 흰 눈은 내리고
건너간다
5.18
정동진 2
수진리의 강

(10집 -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봄밤
동방명주 배를 타고
압구정은 어디
선운사 동백꽃이 하 좋다길래
오토바이 김씨
빈산
아치의 노래
리철진 동무에게
정동진 3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11집ㅡ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서울역 이씨
저녁 숲 고래여
강이 그리워
꿈꾸는 여행자
눈 먼 사내의 화원
섬진강 박 시인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날자, 오리배...
<헌정 트랙>92년 장마, 종로에서

[당당하게]

상가집에와서 밤셈하면서, 태춘님의 작품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한 것인데, 후기로 갈 수록 자꾸 하고싶은 얘기가 많아져서 , 일부 전에 썻던걸 차용하기도 하면서 장황해졌습니다. ^^;

[산골아이]

너무나 멋지고 깊이 있는 말씀들입니다.
게중에 일부 궁금했던부분이 해소되기도 해서 더 고마운 글이네요~♡♡

[화가]

세상에나..이리 세세하게 글을 써주셔서, 읽는 내내 다시금 태춘님의 탄생물들에 대한 놀라움과 경의로움을 짚어갈수 있었어요.
많이 공감합니다.
많은분들이 읽었음 좋겠네요.

[물우]

정말 명곡들임엔 틀림없고 그노래 또한 명품임엔 틀림없습니다
전 사실 이카페에 오기전까지 몇곡 몰랐습니다
여기 와서 알게 된 그 많은 노래들 중 몇곡 연습 중인데 아직 아는게 스무곡 남짓 밖에 안됩니다
요즘은 벌써 몇달째 자나깨나 오직 태춘님이 부른 빈산만 듣습니다. 정말 너무 좋습니다
아마도 빈산 듣기는 오래 갈듯 합니다.

[산골아이]

" 단호히 말하건데 여기에 가짜는 없다 "
그 한말씀으로 끝!
완전 공감말씀입니다.
좋은글 고마워요~♡

[따뜻한봄]

당당하게님~~정말 쏙쏙 들어오게 태춘님 작품과 해설...
게다가 개인적 감성과 생각의 흐름대로
이를 엮어 넘 정리를 잘해주셨어요~
노래를 들으면 아는데 앨범 마다 대표곡들이 있다보니
늘 몇집 음반인지 많이 헷갈리고
봐도 또 까먹네여 ㅎㅎ
전 나이가 드니 좋아하는 노래도 좀 바뀌고...
태춘님 노래는 두고두고 세월과 함께 들어야할
노래인거 같네여~^^
평소와 달리 다스뵈이다에서 직접 부르신' 빈산 '이 지금의 내게 다르게 새롭게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져~~^^
정성듬뿍 담은 글 정말 잘 봤습니다~당당하게님~^^

[연이]

글이 너무좋아서 전 절친에게 생일선물했어요,음반과 시집~

[노랑]

1집부터 11집까지 일목요연한 정리 대단하세요 ㅎㅎ
방송이 전무한 분들이어서
앨범이 더욱 기다려지는 태춘님 은옥님
각 앨범마다 평론도 훌륭하세요

7집 아,대한민국에대한 의견에 동의합니다.
정태춘 최고작으로 인정^^

92년 장마,종로에서 (존재하지 않는 비둘기를 키우는 기이한 경험)
이곡을 듣는 사람이라면 느낄수 있는 마음이죠

수진리의강 비극적 서정의 백미에 동의하고요
태춘님 은옥님이 대화하듯
주고 받는 노래
숨을 참고 들어야 하는 곡...아닌가요?

한곡 한곡 모두 대작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당당하게님
소중한 평론 잘봤습니다.

앞으로 노래와 해설 보면서
감상할수 있어서
좋아요

[달별맘]

글 잘읽었습니다.
이리 잘 정리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는....
전 6집하고 10집음반 즐겨듣지요
그리고 이 카페 알게되면서
비로소 알게되어 구입한 11집
음반도요~~
참! 어느 언론기사에선가 ,정태춘님이 10집음반 "다시,첫차를 기다리며"에 애착을 많이 갖고 얘기하신 기사를 본적이 있네요.

[카프리]

박수!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전 6집하고 8집 차에 끼고 삽니다.
2번씩 샀는데 현재 7집, 8집은 중고매장이나 종로매장 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더군요.
5~6만원선 으로 김민기씨 앨범 다음으로 고가입니다. 희귀본보다 가치본 이겠지요.

[청풍]

오늘 처음 가입하고 당당하게님의 이글을 읽고 감동백배 입니다.
나름 정태춘 팬이라고 말하고 다닌게 부끄럽고 송구 스럽기만 합니다,
이글을 다시 읽고 앞으로 더 연구 하고 답습하며 정태춘을 공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울]

그저 정태춘님의 노래가 좋아서
십팔번이랍시고 자주, 즐겨 부르던 노래일뿐이었는데
이렇게 훌륭히 정리된 글을 보니
이제야 평생을 좋아했던 이유를 깨닫게 되어 당당하게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태춘님과 같은 해에 태어나 살아오면서 뒤늦게 카페에 가입해 이런 호사를 누리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