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8일
국민문화연구소·한국아나키즘학회 강좌
1930년대 국내 아나키스트 운동
김 성 국
1. 시대적 상황: 일제 탄압의 극심화 혹은 일제의 말기 증상
1) 국외 상황
① 남화한인청년연맹: 직접행동의 불꽃 *유자명 선생의 역할
자유의 이념적 가치
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 모두 비판, 임시정부 비판
식민지현실에서의 운동은 정치운동이 아닌 혁명운동
1937중한청년연합회, 전시공작대, 민족주의세력과 연합작전
② 일본의 만주침략(1931) → 중일전쟁(1937) → 민족전선
제1차 국공합작 → 결렬/제1차 국공내전(1927.8.1.~1936.12.2.) →
제2차 국공합작(1937.7.7.~1945.9.9.) →
제2차 국공내전(1946.3.31.~1950.5.1.)
③ 스페인혁명과 연합전선-정치참여→임정참여
*동경-상해-국내 연락: 현영섭, 경성제대 법문학부 졸업 후 ?남화한인청년연맹 →
말기 전향
*일본 아나키스트 분열과 무정부 공산당 출현과 참여, 학생운동-하기락, 최문환 등
2) 국내상황
1926 6·10만세운동
1928 83건의 학생운동 차별적이고 제한적인 식민지 교육체제
1929 광주학생운동
2. 아나키스트 관련 주요 사건
1) 광주학생운동 참여 및 지원
2) 진주농업학교 비밀결사: 하충현, 설창수 등등 (1931.2.18.)
3) 파업, 비라 살포
4) 종로사건/제1루사건: 이정규, 이을규 등
5) 조선 에스페란토운동: 홍형의 (최청해와 청구대학 설립)
6) 자유코뮨 발행: 한하연, 홍성환
7) 선구독서회: 양희석 등(1938) ←1923년 서울 이강하 등이 조직한 흑로회에서 발단
*에스페란토운동: 국제적 연대, 자유연합의 가치, 언어는 권력의 표상/도구 비판
인공번역기 등장의 시대?
3. 현재적 의의:
혁명운동, 독립운동, 민족운동, 의열/무장투쟁으로부터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나?
1) 학생운동과의 연계: 지식인
2) 노동운동과의 연계: 대중운동
3) 출판/선전 활동
4) 조직운동으로서 무장투쟁-의용군-임정참여/광복군: 독립노농당 계승
5) 의열투쟁으로서 폭력적 테러: 운동의 전투성 (반세계화운동?)
4. 특기 사항: 단주 유림
약관17세 단지혈서 조국광복, 근대적 정규 교육 (외국어 능력-국제정세)
교육운동(의성숙), 대중운동(진우연맹, 관서흑우회, 조선무정부주의연맹) 노동운동(원산노동운동), 해방후 독립노농당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운동
(호응학교 194, 참가학생 54000, 투옥 580, 무기정학 2330명)
중국 봉천에 있던 유림 전 재산 바쳐 중학교 과정 의성숙 건립, 학생 400여명 수용
1931년 4월 15일자 동아일보 유림의 학생모집 관련기사
대전감옥시절: 폐병 아들 회유
중국의 국공합작 영향 → 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
*1937.11.2 조선민족전선연맹 → (공산주의 좌파의 불만 증가)
조선민족혁명당 김원봉, 조선민족해방자동맹 김규광, 조선청년전위동맹 최창익
조선혁명자연맹 유자명 ← 남하한인청년동맹
1943.5.10 4개정파 연합선언
한국독립당, 조선민족혁명당, 조선민족해방동맹, 조선무정부주의자총연맹
1944.4.24 임시정부 참여 (임시의정원, 유자명, 유림/49)
유림은 건국강령 수개기초위원, 헌법개정 기초위원 대표
유자명은 그의 스타일대로 그의 길로
1945.9.29. 자유사회건설자연맹 대구, 원산, 마산, 정평, 안의, 서울, 평양 등등
Free Society Builders Federation
1945.12.2. 유림 귀국
1946.2.21. 부산 금강사 경남북아나키스트대회
4.20~23 안의 전국아나키스트대회
7. 7 독립노농당 탄생
지조와 강골의 선비: 신채호, 김창숙,
유림(양보/타협 불가, 냉엄, 기품의 도도, 서릿발 같은, 철석같은 고고한 절조, 개결
“그대 있어 이 나라가 무겁더니, 그대 가버려 이 나라가 비었구나 그대가 바로 천하의 선비로다. 영원토록 홀로 맑은 바람이어라.
君在大韓重 君去大韓空 君是天下士 百世獨淸風”
신익희에게: “임자나 이승만의 첨살이를 하면 됐지. 왜 멀쩡한 사람을 욕보이려 들어”
구상의 회고: “아나키즘은 자유민주주의” (?!) 어떤 자유? 어떤 민주주의?
*419직후 혁신분위기에서 민주사회주의자가 아니요 반맑스 자유사회주의자 입장
쌀-좁쌀-수수쌀으로 연명,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으로 벽에 성애가 하얗게 맺힌 냉방에서 묵묵히 책을 읽고 있는 유림
1929년 평양 전국흑색사회운동자대회 단신 도보로 결빙의 압록강 도하 참석
유원식(516혁명 국가재건최고회의 재정경제위원장, 만주군관학교) 혁명은 어디로 갔나? 5·16이 결국 군사독재정권으로 전락을 예견하여 질책→부자 상면하지 않음
1961년 4월 1일 영면
추도사: 굽어 살피사 저희들을 陰助하소서, 님의 명복을 빌면서 후학은 읍소합니다.
5. 맺음말
선배 아나키스트의 혁명적 의열투쟁 정신을 어떻게 승계·발전시킬 것인가?
탈인간주의와 탈인간사회가 등장하는 현재의 탈근대를 향한 문명사적 전환기는
새로운 혁명(적 급진)정신과 혁명적 (창조를 위한 파괴의) 투쟁을 필요로 한다.
동아시아시대의 도래 → 동아시아 아나키즘의 재인식
유가의 大同(小異) → 코스모폴리타니즘
도가의 無爲自然 → 무위의 정치(반정치의 정치), non-governing government
봉사의 정치, 권력, 권위
불가의 天上天下唯我獨尊과 一切唯心造 →
개인(주의 아나키즘)으로부터! 수신구도를 통한 자유해방의 세계 발견
단군/선가의 一始無始一, 一終無終一, 人中天地一, 天地人合一 →
物我一如, 物我一體 : AI, Homo Mechanicus, 탈인간.....[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