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가] 실천이 성공의 열쇠였습니다. - 석봉토스트 김석봉대표

[멘토 창업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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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이 성공의 열쇠였습니다. 

- 석봉토스트 김석봉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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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 후 아이스크림 장사, 자동차정비소 직원, 세차장, 리어카 행상, 막노동, 합판공장, 외판원 등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다 했던 남자. 야학으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마치고, 신학대학도 마쳤다. 배움의 한을 풀기 바쁘게 생계를 위해 시작한 토스트 노점 3년 만에연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면서 ‘훈훈한 성공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석봉토스트 김석봉(54) 대표를 만났다.

어려웠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다

“어릴 적 집안 환경이 어려웠어요. 6남 2녀 중 네 번째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 진학은 못했습니다.”

친구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뒷산에서 눈물을 훔쳐야 했던 어린아이는 그때부터 돈을 벌기 위해 세상으로 나갔다. 14살에 아이스크림을 팔기 시작한 뒤로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다. 하지만 소년이 자라 청년이 되어서도 할 수 있는 그리 많지 않았다. 바로학력 때문. 배움에 대한 한을 풀고자 야학을 다니기 시작했고, 검정고시로고등학교를 마쳤다.

야학 시절 은사님의 중매로 유치원 선생님이었던 와이프와 결혼을 했다. 부인은김 대표가 대학을 마칠 때까지 놀이방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졌다고 한다. 김 대표가 대학을 마치자마자 IMF가 터졌고, 수중에 가진 돈은 200만 원이 전부였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겠다 생각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이 토스트 노점이었다.

“부끄러웠습니다.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차며 지나 갈 때는 정말 숨고 싶었지요. 그래서더 모자를 눌러썼고, 깡패들에게 돈을 뺏기지 않기 위해 옷도 더 초라하게 입었습니다. 그러니 더 손님들이 오질 않았어요.”

길거리 노점의 설움이 어떠했을까? 노점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며 내쫓는매장 상인에서부터 구청 단속반 등 노점을 처음 시작하는 김 대표에게는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들뿐이었다.

마음을 바꾸는 순간, 희망이 보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어요. 창피하게 생각하는 저한테 문제가있었던 겁니다.”

마음가짐이 문제라는 것을 아는 순간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는 김 대표. 얼굴을가리지 말고 확실히 알려야겠다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

길거리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토스트를 만들어야겠다는목표도 세웠다. 김 대표는 먼저 유니폼을 갖춰 입었다. 위생을위해 요리용 모자를 쓰고 조미료와 설탕이 아닌 계란과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 웰빙 토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길거리노점상에 유니폼이 등장하자 손님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웰빙 토스트의 맛을 본 손님은

꼭 다시찾았다. 그렇게 입소문으로 손님이 늘고 외국인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바뀐 것은 외형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토스트를 팔면서 고객이 원하는것을 수첩에 적었다.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동으로 옮겼다. 메모는고객을 위한 자신과의 약속이었고, 행동은 그 약속의 실천이었다. 김대표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과정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가난 때문에 게을렀고, 잠도 많고,남의 것을 얻어먹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깨고 싶었지요. 습관은 행동으로 바꾸어야만 깰 수 있었습니다.”

손님이 하나 둘 늘면서 메뉴도 늘었다. 계란 말고 다른 재료는 없느냐는손님의 질문에 아이디어를 더해

햄과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새 메뉴를 만들었다. 늘어나는 외국인손님을 위해 영어, 불어, 일본어, 중국어 인사말도 준비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외국어로표기한 외국인 전용 메뉴판도 만들었다.

일본의 한 방송사의 취재 덕에‘무교동 봉사마’로 불리기까지 하면서 하루 최고 300명의손님이 그의 노점을 찾았다. 하지만 그의 영업시간은 언제나 오전 6시에서 11시를 넘지 않았다. 5시간 동안 김대표는 화장실 한번 가지 않고고객을 맞았고, 매일 영업이 끝나면 30분간 주변 청소로일과를 마무리 했다. 그렇게 노점을 운영한 3년째 매출이 1억 원을 넘었다.

함께 나눌수록 커지는 희망

김 대표의 성공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자 이번에는 노하우를 알고 싶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김 대표가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2004년은 IMF 때보다 경제상황이 더 어려웠다. 김 대표를 찾아오는 이들이대부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라 김 대표는 자신의 노하우를 100%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싶었습니다. 제가 어렵고 힘들 때

구운 것이 토스트인데, 그속에서 찾았던 희망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2011년 4월 현재 300여 개의 가맹점이 개설된 지금까지도 김대표는 가맹비를 받지 않는다. 4일간의교육과 유니폼 비용을 요구할 뿐이다. 4일간의 교육은 언제는 김석봉 대표가 직접 한다. 가맹점에게 최고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협력업체도 생겼다. 그리하여어느새 석봉토스트의 소스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제조공장이 생길 정도로 성장했다.

봉사를 실천하는 토스트맨

사실 김 대표가 토스트 노점을 선택한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바로 6시부터 11시까지 영업을 하고 난 오후시간을 봉사에 쓸 수 있다는점 때문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 김 대표의 아버님은 ‘걸인이오면 빈 손으로 보내지 말라’고 가르쳤다. 오늘의 그를 이끌어준 종교도 ‘봉사’를 가르쳤다.

까닭에 영업이 끝난 오후 시간에 그는 언제나 ‘봉사’를 다녔다. 노점 인근 노숙자들에게 토스트를 나누어주거나 고아원과독거노인을 찾아 계란을 나누어주고 토스트를 구웠다. 유치원 교사였던 부인과 함께 인형극 공연도 했다. 토스트를 굽지 않는 지금도 그의 ‘봉사’는 계속되고 있다.

더 큰 계획도 세웠다.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그 꿈은 바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꿈을 키울 수있는 어린이 캠프장을 만드는 것이다.

“꿈이 있다는 것은 이것을 이루어 갈 힘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혼자 꿈을 꾸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 꿈을 나누려 하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그러니 제 꿈의청사진도 2년 안에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동으로 옮길 때만 실현 가능한 꿈

“저는 성공하는 사람들은 저절로 그렇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성공하는습관도 저절로 만들어지는 줄 알았죠. 하지만 곧 꾸준히 노력해야만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알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말을 달고 다니던 습관을 바꾸기 위해 얼마를 자든 소리 내어 ‘잘 잤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습관이 되니 4시간을 자도 ‘잘 잤다’고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객을 위해 메모하고 행동하는 것이 습관이 되고, 약속을 지키는 습관도 생겼다고 한다. 플래너를 활용하는 습관도 이때생겼다.

몇 해 전부터는 김 대표의 성공담이 화제가 되어 강의 요청이 쇄도하여, TV 출연과 강의, 경영, 가맹점관리에다 교육까지 토스트를 구울때보다 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의 일정은 비서가아니라 10년째 사용하고 있는 플래너가 관리한다. 김 대표의일정관리 실력은 한국 프랭클린플래너의 ‘플래너 잘 쓰는 20명의 CEO’에 선정될 정도로 수준급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이제 직접 토스트를 굽지는 않는다. 안타깝게도 김 대표의무교동 노점은 청계천 복원과 함께

사라졌다. 대신 그는 프랜차이즈 ‘석봉토스트’의 CEO로서 전국 300여개의 가맹점에 희망을 배달하고 있다.

힘이 들 때면 언제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전하기 위해 그 고민하고 고민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그의 성공 뒤에는 

‘실천’이라는두 글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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