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巡典經(대순전경)
目 次 | 목 차 |
第一章. 天師의 誕降과 幼少時代 第二章. 天師의 成道와 奇行異蹟 第三章. 門徒의 追從과 訓晦 第四章. 天地公事 第五章. 開闢과 仙境 第六章. 法 言 第七章. 敎 範 第八章. 治 病 第九章. 化 天 | 제1장 천사의 탄강과 유소시대 제2장 천사의 성도와 긔행이적 제3장 문도의 추종과 훈회 제4장 천지공사 제5장 개벽과 선경 제6장 법 언 제7장 교 범 제8장 치 병 제9장 화 천 |
※ 이 大巡典經 판본은 3판 이전의 것으로, 3판본의 저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3판본에 들어간 내용은 □안에 그대로 넣어 구별 할수 있게 하였다.
第五章. 開闢과 仙境
제 5 장 개벽(開闢)과 선경(仙境)
1 천사(天師) 가라사대
이제 혼란(混亂)키 짝이 없는 말대(末代)의 천지(天地)를 뜯어고쳐
새 세상(世上)을 열고 비겁(否劫)에 빠즌 인간(人間)과 신명(神明)을 넓이건저
각(各)히 안정(安定)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
옛일을 이음도 않이오
세운(世運)에 매여있는 일도 않이오
오직 내가 처음짓는 일이라
비(譬)컨대 부모(父母)가 뫃인 재산(財産)이라도
항상(恒常) 얻어쓰려면 쓸때마다 얼골빛이 치어다보임과 같이
쓸어저가는 집에 그대로 살려면 업들어질 염려(念慮)가 있음과 같이
남지은것과 낡은 것을 그대로 쓰려면
불안(不安)과 위구(危懼)가 딸어드나니
그럼으로 세 배포(配布)를 꾸미는 것이 옳으니라
2 대범(大凡) 판안에 드는 법으로 일을 꾸밀여면
세상(世上)에 들켜서 저해(沮害)를 받나니
그럼으로 판바ᇧ에 남모르는 법(法)으로
일을 꾸미는 것이 완전(傳)하니라
3 크고 적은 일을 물론(勿論)하고
신도(神道)로써 다사리면 현묘불측(玄妙不測)한 공(功)을 걷우나니
이것이 무위이화(無爲以化)라
이제 신도(神道)를 골라잡어 모든 일을 도의(道義)에 마추어서
무궁(無窮)한 선경(仙境)의 운수(運數)를 정(定)하리니
제 도수(度數)에 돌아닷는 대로 새긔틀이 열리리라
지난 임진난리(壬辰亂離)에 정란(靖亂)의 책임(責任)을
최풍헌(崔風憲)이 맡었으면 사흘 일에 지나지 몯하고
진묵(震黙)이 맡었으면 석달이 넘지않고 |
송구봉(宋龜峰)이 맡었으면 여덟달에 끌렀으리라 하나니
이는 선도(仙道)와 불도(佛道)와 유도(儒道)의 법술(法術)이
서로 달음을 일음이라
옛적에는 판이 적고 일이 간단(簡單)하야
한가지만 따로 쓸지라도
능(能)히 난국(亂局)을 발우잡을수 있었거니와
이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複雜)함으로
모든 법(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능(能)히 혼란(混亂)을 발우지 못하리라
4 선천(先天)에는 상극지리(相克之理)가
인간사물(人間事物)을 맡었음으로
모든 인사(人事)가 도의(道義)에 어글어저서
원한(寃恨)이 맷치고 쌓여 삼계(三界)에 넘침에
마참내 살긔(殺氣)가 터저나와 세상(世上)에
모든 참혹(慘酷)한 재앙(災殃)을 일으키나니
그럼으로 이제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뜯어고치며
신도(神道)를 발우잡어 만고(萬古)의 원(寃)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道)로써 선경(仙境)을 열고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세워
하염없는 다사림과 말없는 가라침으로
백성(百姓)을 화(化)하며 세상(世上)을 고치리라
무릇 머리를 들면 조리(條理)가 펴짐과 같이
인륜(人倫) 긔록(記錄)의 비롯이오 원(寃)의 역사(歷史)의 처음인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丹朱)의 깊은 원(寃)을 풀면
그 뒤로 수천년(數千年)동안 쌓여나려온 모든 원(寃)의 마듸와 고가 풀리리라
대저(大抵) 당요(唐堯)가 단주(丹朱)를 불초(不肖)히 역여
두 딸을 우순(虞舜)에게 보내고 드대어 천하(天下)를 전(傳)하니
단주(丹朱)는 깊이 원(寃)을 품어 그 분울(憤鬱)한 긔운의 충동(衝動)으로
마참내 우순(虞舜)이 창오(蒼梧)에 죽고
두 왕비(王妃)가 소상(瀟湘)에 빠즌 참혹(慘酷)한 일을 이루었나니
일로부터 원(寃)의 뿌리가 깊이밖히고
시대(時代)의 추이(推移)를 딸어 모든 원(寃)이 덧붙어서 더욱 발달(發達)하야
드대어 천지(天地)에 가득차서 세상(世上)을 폭파(爆破)함에 이르렀나니
그럼으로 단주(丹朱) 해원(解寃)을 첫머리로 하고
모든 천하(天下)를 건즈려는 큰뜻을 품고
시세(時勢)가 이롭지 못함을 인(因)하야
구족(九族)을 멸(滅)하는 참화(慘禍)를 당(當)하야
의탁(依託) 할곧이 없이 한(恨)을 먹음고 천고(千古)에 떠도는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그 다음으로 하야
각(各)히 원통(寃痛)과 억울(抑鬱)을 풀어
혹(或)은 행위(行爲)를 발우살펴 곡해(曲解)를 바루며
혹(或)은 의탁(依託)을 붙여 영원(永遠)히 안정(安定)을 얻게함이
곧 선경(仙境)을 건설(建設)하는 첫거름이니라
5 원래(元來) 역신(逆神)은 곧 시대(時代)와 긔회(機會)가 지은 바라
그 회포(懷抱)를 일우지 몯하야 원한(寃恨)이 하눌에 넘치거늘
세상(世上) 사람들은 사리(事理)를 잘 알지 몯하고
그들을 미워하여 비할 데 없는 악평(惡評)으로써
일용상어(日用常語)에
모든 죄악(罪惡)의 머리로 일커르니
역신(逆神)들은 그것을 크게 싫여하는지라
그러므로 이제 모든 역신(逆神)을 만물(萬物)가운대
시비(是非)없는 성수(星宿)로 붙여 보내리라
하눌도 명천(明天)과 노천(老天)의 시비(是非)가 있고
땅도 후척(厚脊)의 시비(是非)가 있고
날도 수한(水旱)의 시비(是非)가 있고
때도 한서(寒暑)의 시비(是非)가 있으되
오직 성수(星宿)는 시비(是非)가 없나니라
6 대개(大蓋) 예로부터
각 지방(地方)을 할거(割據)한 모든 족속(族屬)들의 분란(紛亂) 쟁투(爭鬪)는
각(各) 지방신(地方神)과 지운(地運)이 서로 통일(統一)되지 못함을 인(因)함이라
그럼으로 이제 각(各) 지방신(地方神)과 지운(地運)을 통일(統一)되케 함이
인류(人類) 화평(和平)의 원동력(原動力)이 되나니라
7 전주(全州) 모악산(母嶽山)은 순창(淳昌) 회문산(回文山)과
서로 마주서서 부모산(父母山)이 되였으니
(地運)을 통일(統一)하려면 부모산(父母山)으로 비롯 할지라
이제 모악산(母嶽山)으로 주장(主張)을 삼고
회문산(回文山)을 응긔(應氣)시켜 써
산하(山河)의 긔령(氣靈)을 통일(統一)할지니라
또 수운(水雲)의 글에
「산하대운(山河大運)이 진귀차도(盡歸此道)」라 하고
궁을가(宮乙歌)에 「사명당(四明堂)이 갱생(更生)하니
승평시대(昇平時代) 불원(不遠)이라」 하였음과 같이
사명당(四明堂)을 응긔(應氣)하여
오선위긔(五仙圍碁)로 시비(是非)를 끌으며
호승예불(胡僧禮佛)로 앉인판이 되며
군신봉조(群臣奉詔)로 인ㅅ금(人金)을 내이며 ※ 奉詔? 奉朝?
선녀직금(仙女織錦)으로 비단옷을 입히리니
일로써 밑자리를 정(定)하야
산하대운(山河大運)을 돌려 발음(發蔭)케 하리라
8 또 모든 족속(族屬)들은
각(各)히 색(色)달은 생활경험(生活經驗)으로 인(因)하야 유전(遺傳)된
특수(特殊)한 사상(思想)으로 각(各)히 문화(文化)를 지어내여
그 마조치는 긔회(機會)에 이를어서는
마참내 큰 시비(是非)를 일우나니
그럼으로 각족속(各族屬)의 모든 문화(文化)의 진액(津液)을 뽑유뫃아
후천(後天) 문명(文明)의 기초(基礎)를 정(定)할지니라
9 선도(仙道)와 불도(佛道)와 유도(儒道)와 서도(西道)는
세계(世界) 각(各) 족속(族屬)의 문화(文化)의 근원(根源)이 되였나니
이제 최수운(崔水雲)은 선도(仙道)의 종장(宗長)이 되고
진묵(震默)은 불도(佛道)의 종장(宗長)이 되고
주회암(朱晦庵)은 유도(儒道)의 종장(宗長)이 되고
이마두(利瑪竇)는 서도(西道)의 종장(宗長)이 되야
각(各)히 그 진액(津液)을 걷우며
모든 도통신(道通神)과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려
각(各) 족속(族屬)들 사이에 나터난
여러갈래 문화(文化)의 정수(精髓)를 뽑아뫃아 통일(統一)케 하느니라
10 이제 하눌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샘틈 없이 도수(度數)를 짜놓았으니
제 한도(限度)에 돌아닸는대로 새긔틀이 열리리라
또 신명(神明)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나들게 하야 그 체질(體質)과 성격(性格)을 고처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긔운을 붓치면 쓰임이 되는 연고(緣故)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賤)하고 약(弱)한 것을 편(便)히 하야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罪)를 조심(操心)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
부(富)하고 귀(貴)하고 지혜(智慧)롭고 강권(强權)을 갖인자(者)는
모든 척에 걸려서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묵은 긔운이 채워있는 곧에
큰 운수(運數)를 감당(堪當)키 어려운 까닭이라
부자(富者)의집 마루와 방(房)과 곳집에는
살긔(殺氣)와 재앙(災殃)이 가득히 채워 있느니라
11 선천(先天)에는 위무(威武)로써 보배(寶貝)를 삼어
복(福)과 영화(榮華)를 이 길에서 구(求)하였나니
이것이 상극(相剋)의 유전(遺傳)이라
아모리 좋은 것이라도 쓸곳이 없으면 버린바되고
비록 천(賤)한 것이라고 쓸곧이 있으면 취(取)한바 되나니
이제 서양(西洋)서 건너온 무긔(武器)의 폭위(暴威)에는
짝이 틀려서 절워낼 것이 없으리니
전쟁(戰爭)은 장차(將次) 끝을 막으리라
그럼으로 모든 무술(武術)과 병법(兵法)을 멀리하고
비록 비열(卑劣)한 것이라도 의통(醫統)을 알어두라
사람을 많이 살리면
보은(報恩)ㅅ줄이 찾어들어 영원(永遠)한 복(福)을 얻으리라
12 서양(西洋)사람 이마두(利瑪竇)가
동양(東洋)에 와서 천국(天國)을 건설(建設)하려고
여러 가지 게획(計劃)을 내였으나
쉽게 모든 적페(積弊)를 고치고
이상(理想)을 실현(實現)하기 어려움으로
마참내 뜻을 일우지 몯하고
다만 하눌과 땅의 경게(境界)를 틔워
예로부터 각(各)히 지경(地境)을 굳게직켜
서로 넘나들지 몯하든 신명(神明)들로 하여금
서로 것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 죽은 뒤에 동양(東洋)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나리고
서양(西洋)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天國)을 건설(建設)하려 하였나니
일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天上)에 올라가
모든 긔묘(奇妙)한 법(法)을 받어내려 사람에게 알음귀(耳)를 열어주어
세상(世上)의 모든 학술(學術)과 정묘(精妙)한 긔게(器械)를 발명(發明)케하야
천국(天國)의 모형(模型)을 본떴나니
이것이 현대(現代)의 문명(文明)이라
그렇나 이 문명(文明)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 정통(精通)하였을 뿐이요
도로혀 인류(人類)의 교만(驕慢)과 잔포(殘暴)를 길러내여
천지(天地)를 흔들며 자연(自然)을 정복(征服)하려는 긔세(氣勢)로써
모든 죄악(罪惡)을 꺼림없이 범행(犯行)하니
신도(神道)의 권위(權威)가 떨어지고 삼게(三界)가 혼란(混亂)하야
천도(天道)와 인사(人事)가 도수(度數)를 어기는지라
이에 (이마두는)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佛陀)와 보살(菩薩)이 뫃아
인류(人類)와 신명게(神明)의 큰 겁액(劫厄)을 민망(憫惘)히 역여
구천(九天)에 하소연함으로
내가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게탑(千階塔)에 나려와서
삼게(三界)를 둘러보고 천하(天下)에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모악산(母岳山) 금산사(金山寺) 미륵금상(彌勒金像)에 임(臨)하야
삼십년(三十年)을 지내면서
최제우(崔濟愚)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大道)를 세우게 하였더니
제우(濟愚)가 능(能)히 유교(儒敎)의 테바ᇧ에 벗어나 진법(眞法)을 들처내여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大道)의 참빛을 열지 몯함으로
드대여 갑자년(甲子年 1864)에 천명(天命)과 신교(新敎)를 걷우고
신미년(辛未年 1871)에 스사로 세상(世上)에 나려왔노라
13 진묵(震默)이 천상(天上)에 올라가서
온갖 묘법(妙法)을 배워내려 좋은 세상(世上)을 꾸미려 하다가
김봉곡(金鳳谷)에게 참혹(慘酷)히 죽은 뒤에
원(寃)을 품고 동양(東洋) 도통신(道通神)을 거나리고 서양(西洋)에 건너가서
문화게발(文化啓發)에 역사(役事)하였나니
이제 그를 해원(解寃)시켜
고국(故國)으로 돌려와서 선경건설(仙境建設)에 역사(役事)하게 하리라
14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天地成功時代)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어서
만유(萬有)를 지배(支配)하야
믓리치를 뫃아 크게 일우나니 일은바 개벽(開闢)이라
만물(萬物)이 가을바람에 혹(或) 말러떨어지기도 하고
혹(或) 성숙(成熟)하기도 함과같이
참된 자(者)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昌盛)할 것이오
거짓된 자(者)는 말러 떨어져 길이 멸망(滅亡)할지라
그럼으로 혹(或) 신위(神威)를 떨쳐 불의(不義)를 숙청(肅淸)하며
혹(或) 인애(仁愛)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구하는 자(者)와 복(福)을 구하는 자(者)는 힘쓸지어다
15 원래(元來) 인간(人間)에서 하고싶은 일을 하지몯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病)을 일우나니
그럼으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各)히 자유행동(自由行動)에 맛기여
몬저 난법(亂法)을 지은 뒤에 진법(眞法)을 내이리니
오직 모든 일에 마음을 발으게 하라
거즛은 모든 죄(罪)의 근본(根本)이오
진실(眞實)은 만복(萬福)의 근원(根源)이라
이제 신명(神明)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감(臨監)하야 마음에 먹줄을 잡히여
사정(邪正)을 감정(勘定)하야 번갯불에 달리리니
마음을 발우지몯하고
거즛을 행(行)하는 자(者)는
긔운이 돌 때에 씰에가 터지고 뼈마듸가 튀여나리라
운수(運數)는 좋건만은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
16 후천(後天)에는 천하(天下)가 한 집안이 되야
위무(威武)와 형벌(刑罰)을 쓰지않이하고
조화(造化)로써 중생(衆生)을 다사려 화(化)할지니
벼슬아치는 즉품(職品)을 딸어 화권(化權)이 열림으로
분의(分義)에 넘는 페단(弊端)이없고
백성(百姓)은 원통(寃痛)과 한(恨)과 상극(相克)과
사나움과 탐심(貪心)과 음탕(淫蕩)과 노염과 모든 번뇌(煩惱)가 그침으로
성음소모(聲音笑貌)에 화긔(和氣)가 무르녹고
동정어묵(動靜語黙)이 도덕(道德)에 합하며
쇠병사장(衰病死葬)을 면(免)하야
불로불사(不老不死)하며 빈부(貧富)의 차별(差別)이 철폐(撤廢)되고
맛있는 음식(飮食)과 좋은 옷이 요구(要求)하는 대로 빼다짓간에 나터나며
모든 일은 자유욕구(自由慾求)에 응(應)하야 신명(神明)이 수종(隨從)들며
운거(雲車)를 타고 공중(空中)을 날러 먼대와 험(險)한대를 단이며
하눌이 나즉하야 올으나림을 뜻대로 하며
지혜(智慧)가 밝어서 과거(過去) 미래(未來) 현재(現在)
십방세게(十方世界)의 모든 일을 통달(通達)하며
수화풍(水火風) 삼재(三災)가 없어지고
상서(祥瑞)가 무르녹아 청화명려(淸和明麗)한 낙원(樂園)으로 화(化)하리라
17 후천(後天)에는 게급(階級)이 많지 않이하나 두 게급(階級)이 있으리라
그렇나 식녹(食祿)은 골으리니
만일(萬一) 급(級)이낫고 먹기까지 골으지 몯하면 원통(冤痛)치 않이하랴
18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世上)에는
불때지 않고 밥지어먹으며
손에 흙묻치지 않고 농사(農事)지으며
도인(道人)의 집마다 등(燈)ㅅ대 한개씩(式) 세우는대
온 동학(洞壑)이 크게 밝어 햇빛과 같으리니
이제 전등(電燈)은 그 표본(標本)에 지나지 몯하는 것이니라
또 긔차(汽車도 화통(火桶)없이
몇 만리(萬里)를 삽시간(霎時間)에 통행(通行)케 되며
또 문(門)ㅅ고리와 옷거리도 황금(黃金)으로 만들며
신도 금당혜(金唐鞋)를 신으리라
또 곡식종자(穀食種字)도 한번 심어서 베혀들인 뒤에
해마다 그 뿌리에 움을 길우어서 걷어들이는 것이 생기리니
이제와 같이 심으고 길우기에 큰 힘이 들지 않이하며
또 아모리 박전(薄田)이라도 옥토(沃土)가 되게 하리니
이는 땅을 석자세치를 태운 까닭이니라
19 치우(蚩尤)가 작란(作亂)하야
큰 안개를 지음으로 황제(黃帝)가 지남거(指南車)로써 정(定)하였나니
작란(作亂)하는 자(者)도 조화(造化)요
정란(靖亂)하는 자(者)도 조화(造化)라
최수운(崔水雲)은 동세(動世)를 맡었고
나는 정세(靖世)를 맡었나니
전명숙(全明淑)의 동(動)은
곧 천하의 난(亂)을 동(動)케 하였나니라
20 동학(東學) 신도(信徒)들이
안심가(安心歌)를 긇리 해석하야 난(亂)을 지었나니라
일본(日本)사람이 삼백년(三百年)ㅅ동안
돈모히는 공부(工夫)와 총(銃)쏘는 공부(工夫)와
모든 부강지술(富强之術)을 배워 왔나니
너희들은 무엇을 배웠나뇨
일심(一心)으로 석달을 몯배웠고 삼년(三年)을 몯배웠나니
무었으로 저희들을 대항(對抗)하리요
저희들을 하나나 죽이면
너희들은 백(百)이나 죽으리니 그런 생각은 하지말라
이제
최수운(崔水雲)을 일본명부(日本冥府)
전명숙(全明淑)을 조선명부(朝鮮冥府)
김일부(金一夫)를 청국명부(淸國冥府)로 정(定)하야
각(各)히 일을 받어
일령지하(一令之下)에 하롯저녁으로 대세(大勢)를 돌려잡으리라
21 용력술(勇力術)을 배우지 말라
긔차(汽車)와 윤선(輪船)으로 백만근(百萬斤)을 운반(運搬)하리라
축지술(縮地術)을 배우지 말라
운거(雲車)를 타고 바람을 어거하야 만리(萬里)길을 경각(頃刻)에 대이리라
22 조선(朝鮮)사람은 정씨(鄭氏)만 찾나니
아모것도 배운것없이 정씨(鄭氏)만 찾어서 무엇하리요
한갓 분잡(紛雜)케만 될뿐이라
그럼으로 정씨(鄭氏)와 조씨(趙氏)와 범씨(范)氏를 다ㅡ 없이하였노라
시속(時俗)에 끊은일 하는자(者)를 방정(方鄭)맛다 일으고
옳은일 하는자(者)를 내정(來鄭)이 있다 일으느니라
23 이제 일본(日本) 사람이 조선(朝鮮)에 와서
천고역신(千古逆神)을 거나려 역사(役事)를 식키나니라
이조개국(李朝開國)한 후(後)로 벼슬하는 자(者)들이
모다 정씨(鄭氏)를 사모(思慕)하였나니
이는 곧 두 마음이라
남의 신하(臣下)로써 두 마음을 두면 곧 적신(賊神)이니
그럼으로 모든 역신(逆神)들이 그들에게 일으되
너희들도 두 마음을 품었거니
얻지 역신(逆神)을 그다지 학대(虐待)하나뇨 하니
일로 인(人)하야 저들이 일본(日本)사람을 대(對)하면
죄(罪)지은 자(者)와 같이 두려워서 벌벌 떠나니라
24 얻든 사람이 엿주어 가로대
조선지말(朝鮮之末)에 이란(吏亂)이 있으리라 하오니 그렇하오있가
가라사대 손병희(孫秉熙)가 영웅(英雄)이라
장차(將次) 난리(亂離)를 꾸미리니 그 일을 일음이니
손병희(孫秉熙)가 선진주(先眞主)라
박절(薄切)하게 성(城)ㅅ돌밑에서 턱을 고이고 앉어서
역적(逆賊)을 도모(圖謀)함으로 성사(成事)치 몯하리라
25 현하대세(現下大勢)를 오선위긔(五仙圍碁)와 같으니
조선(朝鮮) 바돌판이오. 조선(朝鮮) 인민(人民)은 바돌이라
장차(將次) 청국(淸國)과 일본(日本)이 쌓우리니
두 신선(神仙)이 판을 대(對)함과 같고 서양 사람이 두쪽이되여
하나는 청국(淸國)을 후원하고 하나는 일본(日本)을 후원하리니
두 신선(神仙)이 각(各)히 훈수(訓手)함과 같고
한 신선(神仙)은 주인이니 곧 우리나라라.
현하대세(現下大勢)를 오선위긔(五仙圍碁)의 기령으로 돌리노니 두 신선(神仙)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神仙)은 각(各)히 훈수하고 한 신선(神仙)은 주인이라 |
주인은 어느 편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袖手傍觀)하고
다만 공궤(供饋)만 맡었나니
연사(年事)에 큰 흠(欠)이 없어 공궤지절(供饋之節)만 빳지않이하면
주인(主人)의 책임(責任)은 다할지라
만일(萬一) 바돌이 마치고 판이 헷치면
판과 바돌은 주인(主人)에게 돌리리니
옛날 한고조(漢高祖)는 마상(馬上)에서 득천하(得天下) 하였다 하나
우리나라는 좌상(座上)에서 득천하(得天下) 하리라
26 장차(將次) 일청(日淸)천쟁이 두 번(番) 나리니
첫 번(番)에는 청국(淸國)이 패(敗)하고 말것이오
두 번(番)ㅅ재 일어나는 싸홈이 십년(十年)을 가리니
그 끝에 일본(日本)은 쫓겨들어가고
호병(胡兵)이 들어오리라
그렇나 한강이남(漢江以南)은 범(犯)치 몯하리니
그때에 병겁(病刧)(질병)이 맹습(猛襲)하는 까닭이오
미국(米國)은 한손ㅅ가락을 통기지 아니하여도 쉬이 들어가리라
이 말삼을 마치신 뒤에
「동래울산(東來蔚山)이 흐느적 흐느적
사국강산(四國江山)이 콩튀듯한다」라고 노래 불으시니라
27 중국(中國)은 동서양(西洋)의 오고 가는 발ㅅ길에 체여서 망(亡)하게 되리라
28 현하대세(現下大勢)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總角)판이 지난뒤에 상(上)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29 현하대세(現下大勢)가 가구판 노름과 같으니
같은 끗수에 말수(末手)가 먹느니라
30 일본(日本)은 불로 치고 서양(西洋)은 물로 치리라
동양은 불로 치고 서양(西洋)은 물로 치리라 |
세상(世上)을 불로 칠 때에는 산(山)도 불거지고 들도 불거저서
자식(子息)이 지중(至重)하지만은 손목잡어 끌어낼 겨를이 없으리라
31 김병선(金炳善)에게 글 한 장(張)을 써주시니 이렇하니라
일입유(日入酉) 해자난분(亥子難分)
일출인묘진(日出寅卯辰) 사부지(事不知)
일정사오미(日正巳午未) 개명(開明)
일중위시교역퇴(日中爲市交易退) 제출진(帝出震)
일입유배(日入酉配) 해자난분(亥子難分) 일출인묘진(日出寅卯辰) 사부지(事不知) 일정사오미(日正巳午未) 개명(開明) 일중위시교역퇴(日中爲市交易退) 제출진(帝出震) |
32 동서양(西洋) 싸홈을 부처 기울은판을 발우려 하나
원악 짝이틀려 저루기 어려움으로 병(病)으로써 판을 골으게 되나니라
33 바돌도 한 수(手)만 높으면 이기나니
남몰으는 공부(工夫)를 하여두라
이제 비록 장량(張良) 제갈(諸葛)이 두름으로 날지라도
어느틈에 끼인지 몰으리라
선천개벽(先天開闢) 이후(以後)로
수한도병(水旱刀兵)의 겁재(劫災)가 서로 번갈러서
그칠새없이 세상(世上)을 진탕(殄蕩)하였으나
아즉 병겁(病劫)은 크게 없었나니
이 뒤에는 병겁(病劫)이 온 세상(世上)을 엄습(掩襲)하야
인류(人類)를 전멸(全滅)케하되 살어날 방법(方法)을 얻지몯하리니
모든 긔사묘법(奇事妙法)을 다 버리고
의통(醫統)을 알어두라
내가 천지공사(公事)를 맡어봄으로부터
이 땅에 모든 큰 겁재(劫災)를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病刧)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醫統)을 전(傳)하여 주리니
멀리 있는 진귀(珍貴)한 약품(藥品)을 중(重)히 역이지말고
순전(純全)한 마음으로 의통(醫統)을 알어두라
몸 돌이킬 겨를이없이 홍수(洪水) 밀리듯 하리라
34 이 뒤에 괴병(怪病)이 돌때에는
자다가도 죽고 먹다가도 죽고 왕래하다가도 죽어
묵거낼 자(者)가 없어 소시랑으로 찍어 내되
신 돌려신을 정신(精神)을 찰이지 몯하리라
35 시속(時俗)에 부녀자(婦女子)들이
비우만 거슬리면 급살(急殺)맞어 죽으라 일으나니
이는 급살병(急殺病)을 일음이라
하롯밤 하롯낮에 불면불휴(不眠不休)하고
짚신 세커리씩 떨어치며 죽엄을 밟고 넘어 병자(病者)를 건즈리니
이렇듯 급박(急迫)할 때에 나를 믿으라하야 않믿을자(者)가 있으리오
시장(市場)이나 집회(集會) 중에 갈지라도
저 사람들이 나를 믿으면 살고 잘 되련만 하는 생각을 두면
그 사람들은 몰라도 덕(德)은 너희들에게 있으리라
36 대저(大抵)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편할지라
오는 일을 아는 자는 창생의 일을 생각할 때에
비통(悲痛)을 이기지 몯하리로다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지경(殄滅之境)에 박도(迫到)하였는데
조금도 깨닫지 몯하고 이끝에만 몰두하니 얻지 애석치 아니하리요
37 하로는 벽을 향(向)하야 돌아누으셨더니 문듯 크게 슬퍼하시며 가라사대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렀는데 아무리 하여도 전부 다 건져 살리기는 어려우니 얻지 원통하지 아니 하리오 하시고 느끼어 울으시니라 |
37 이 세상(世上)에 조선(朝鮮)과 같이
신명(神明) 대접(待接)을 잘하는 곧이 없음으로
신명(神明)들이 그 은헤(恩惠)를 갚기 위하야
각(各)히 소원(所願)을 딸어 그릴것없이 공궤(供饋)하리니
도인(道人)들은 아모 거릿김없이 천하사(天下事)만 생각하게 되리라
38 내가 출세(出世)할 때에는
하롯저녁에 주루보각(珠樓寶閣) 십만간(十萬間)을 지어
삼십육만간(三十六萬間)을 지어 |
각(各)히 닦은 공력(功力)에 딸어서
앉을 자리에 들어앉처 옷과 밥을 신명(神明)들이 받들게 하리니
만일 못앉을 자리에 앉는자(者)가 있으면
신명(神明)들이 그목을 끌어 내치리라
39 하로는 우뢰와 번개를 크게 일으키시며 가라사대
뒷날 출세(出世세)할 때에는 얻지 이렇할 뿐이리요
천지진동(天地振動)하고 뇌성벽력(雷聲霹靂)이 크게 일어나리니
잘못닥근자(者)는 앉을자리로 갈때에 딸어오지 몯하고 업들어지리라
부대 마음을 부즈런히닥고
나의 생각을 많이하라 하시니라
40 하로는 원평(院坪)을 지나실새 가라사대
시속(時俗)에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 일으나니
이 앞들에 큰 윤선(輪船)이 떴다가 길우흐로 올라 오지는 몯하고
가마구날며 배는 떨어진다는 말이니라
41 하로는 용암리(龍岩里) 앞을 지나시며 가라사대
지금은 이곧에서 원평(院坪)이 건너다 보이나
뒷날 건너다 보이지 않이할때가 있을 것이요
또 다시 건너다 보일때가 있으리니
다시 건너다 보이게 되면 세상(世上)일이 갓가운줄 알지어다 하시니라
42 나의 말은 약(藥)이라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위안(慰安)도 하며
말로써 병(病)든 자(者)를 일으키기도하며
죄(罪)에 걸린 자(者)를 끌으기도 하나니
이는 나의 말이 곧 약(藥)인 까닭이라
충언(忠言)이 역이(逆耳)나 이어행(利於行)이라 하나니
나의 말을 잘 믿을지어다
나의 말은 약(藥)이라 말로써 죄에 걸린 자를 끄르기도 하나니 이는 나의 말이 곧 약인 까닭이니라 충언(忠言)이 역이(逆耳)나 이어행(利於行)이라 하나니 나의 말을 잘 믿을지어다 44 공부하는 자들이 방위(方位)가 바뀐다고 이르니 내가 천지를 돌려 놓았음을 세상(世上)이 얻지 알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