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드라마 [미생]이 인기를 얻으면서, 그속에 들어있던 블라디미드 비소츠키의 대표곡 '야생마'도 크게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1999년에 나온 비소츠키 기념 우표)
원래 이 곡은 1985년 영화 [백야](White Nights) 삽입곡으로 전세계에 알려졌는데, 이 노래를 부른 '블라디미르 브이쏘츠키'(Владимир Семёнович Высоцкий)는 1938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1980년 42세의 나이로 요절한 구소련 시대의 천재음악가로 주옥과 같은 수많은 곡을 남겼다.
체제비판으로 인한 감시 때문에 살아 생전에 1권의 시집도 1장의 레코드도 내지못하였지만, 그는 러시아의 영웅이고 양심이었다. 그의 노래가 담긴 카세트테이프가 복제되어 수많은 사람의 손으로 옮겨져, 소련 전역에서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아내는 러시아계 프랑스인 마리나 블라디(Marina Vlady)로 1963년 칸느영화제에서 영화 [여왕벌]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 곡은 [꼬니 쁘리비레드리비예](Кони привередливые)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것으로, 원래 "까다로운 / 변덕스러운 / 까탈스러운 말들"이라는 뜻인데, 국내에서는 '야생마'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라마 [미생]에는 '장미여관'이 부르는 노래 '로망'으로 나오는데, 번악곡이라 리듬도 상당부분 편곡되고, 노래가사도 전혀 다르다.
Кони привередливые - Владимир Семёнович Высоцкий
(야생마 / 까다로운 말 - 작곡, 작사, 노래 -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
https://youtu.be/vA0aWBGqTR4
Lyrics
Вдоль обрыва, по-над пропастью,
절벽을 지나, 낭떠러지를 따라,
(브돌 아쁘릐바, 빠나트 쁘라빠스찌유,)
по самому краю
끝까지 간다.
(빠 싸마무 끄라유)
Я коней своих нагайкою стегаю, погоняю.
나는 내 말에 채찍질 하며 박차를 가한다...
(야 까네이 스바이흐 나가이까유 스찌가유, 빠가냐유.)
Что-то воздуху мне мало,
뭔가 숨이 가빠져,
(쉬또떠 보즈두후 므네 말러,)
ветер пью, туман глотаю,
바람을 마시고, 안개를 삼킨다.
(베테르 삐유, 뚜만 글라따유,)
Чую, с гибельным восторгом -
죽음의 환희를 느끼며,
(츄유, 즈기벨느임 바스또르감 -)
пропадаю, пропадаю!
사라지고 있네, 사라지고 있네!
(쁘라빠다유, 쁘라빠다유!)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кони,
조금만 천천히, 말들아!
(추찌 빠메들렌네에, 꼬니,)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조금만 천천히.
(추찌 빠메들렌네에!)
Вы тугую не слушайте плеть!
고삐 잡은 팽팽한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븨이 뚜구유 네 슬루샤이쩨 플레찌!)
Но что-то кони
어쩐지 나는
(노 쉬또떠 꼬니)
мне попались привередливые,
까다로운 말들을 만났구나.
(므네 빠빨리씨 쁘리비레드리비예,)
И дожить не успел,
살아갈 시간도,
(이 다쥐찌 니 우쓰펠,)
мне допеть не успеть.
노래 부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네.
(므네 다뻬찌 니 우쓰뻬찌.)
(후렴)
Я коней напою,
나는 말들을 먹이고,
(야 까네이 나빠유,)
Я куплет допою-
노래를 마치리라.
(야 꾸쁠렛 다빠유.) (*)
Хоть немного ещё постою на краю...
비록 잠시라도 끝에는 멈추리라.
(호찌 니므노가 잇쑈 빠스따유 나 끄라유...)
Сгину я -
나는 사라지고 있다 -
(즈기누 야 -)
меня пушинкой ураган сметёт с ладони,
폭풍이 손바닥으로 솜털을 쓸 듯이
(미냐 뿌쉰까이 우라간 스미쬬트 슬라도니,)
И в санях меня галопом
아침엔 마차가 나를
(이 프싸냐흐 미냐 갈로빰)
повлекут по снегу утром.
눈속으로 뛰어 끌고 가리라.
(빠브리꾸트 빠스네구 우뜨람.)
Вы на шаг
말들아, 걸음을
(븨이 나쌰그)
неторопливый перейдите, мои кони!
서두르지 말아다오. 나의 말들아!
(니따라쁠리브이 삐리이지쩨, 마이 꼬니!)
Хоть немного,
비록 조금이라도
(호찌 니므노가,)
но продлите путь к последнему приюту!
최후의 안식에 이르는 길을 늘려다오!
(노 쁘라들리쩨 뿌찌 끄빠슬레드니무 쁘리유뚜!)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кони,
조금만 천천히, 말들아!
(추찌 빠메들렌네에, 꼬니,)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조금만 천천히.
(추찌 빠메들렌네에!)
Не указчики вам кнут и плеть.
채찍과 고삐의 명령을 듣지 않는구나.
(니 우까쉬끼 밤 끄누트 이 쁠레찌.)
Но что-то кони
어쩐지 나는
(노 쉬또떠 꼬니)
мне попались привередливые,
까다로운 말들을 만났구나.
(므네 빠빨리씨 쁘리비레드리비예,)
И дожить не успел,
내겐 살아갈 시간도,
(이 다쥐찌 니 우스뻴,)
мне допеть не успеть.
노래부를 시간도 얼마없네.
(므네 다뻬찌 니 우스뻬찌.)
(후렴)
Я коней напою,
나는 말들을 먹이고,
(야 까네이 나빠유,)
Я куплет допою-
노래를 마치리라.
(야 꾸쁠렛 다빠유.)
Хоть немного ещё постою на краю...
비록 잠시라도 끝에는 멈추리라.
(호찌 니므노가 잇쑈 빠스따유 나 끄라유...)
Мы успели -
시간은 충분하다 -
(믜이 우스뻴리 -)
в гости к богу не бывает опозданий.
하나님께 가는 손님이 늦을 수는 없잖아.
(브고스찌 그보구 니븨이바이트 아빠즈다니.)
Так что ж там ангелы поют
저기 천사들은 왜 저리
(딱 쉬또쉬 땀 안겔리 빠유트)
такими злыми голосами?
악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가?
(따끼미 즐리미 갈라싸미?)
Или это колокольчик
아니면 종소리가
(일리 에따 깔라꼴칙)
весь зашёлся от рыданий,
온통 흐느껴 울고 있는건가,
(베씨 자숄쌰 아뜨리다니이,)
Или я кричу коням,
아니면 내가 소리치는건가,
(일리 야 끄리추 까냠,)
чтоб не несли так быстро сани?
말들아, 마차를 빨리 끌지 말아라.
(쉬또브 니 니슬리 딱 븨이스뜨라 싸니?)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кони,
조금만 천천히, 말들아!
(추찌 빠메들렌네에, 꼬니,)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조금만 천천히.
(추찌 빠메들렌네에!)
Умоляю вас вскачь не лететь!
제발, 날아갈 듯 달리지 말아다오!
(우말랴유 바쓰 프쓰까치 니 리쩨찌!)
Но что-то кони
어쩐지 나는
(노 쉬또떠 꼬니)
мне попались привередливые...
까다로운 말들을 만났구나.
(므네 빠빨리씨 쁘리비레드리비예,)
Коль дожить не успел,
살아갈 시간이 얼마 없구나,
(꼴 다쥐찌 니 우스뻴,)
так хотя бы - допеть!
노래라도 끝내게 해다오!
(딱 하쨔븨 다뻬찌!)
(후렴)
Я коней напою,
나는 말들을 먹이고,
(야 까네이 나빠유,)
Я куплет допою-
노래를 마치리라.
(야 꾸쁠렛 다빠유.)
Хоть немного ещё постою на краю...
비록 잠시라도 끝에는 멈추리라.
(호찌 니므노가 잇쑈 빠스따유 나 끄라유...)
(*) 꾸쁠렛(куплет)은 노래의 한 구절(句節)이다. 우리가 보통 1절 2절이라 말할 때의 그것이다. 시에서는 연(聯)이라 하는데 러시아어로는 스뜨로파(строфа)이다. 노래 구절이나 시 연의 각 행(行)을 의미하는 소절(小節)은 스뜨로카(строка)이다.
장미여관 - 로망 (드라마 미생 OST)
▼
https://youtu.be/U_B7eEgHdZQ
Lyrics
술 한잔의 로망
나를 끌어 당기는
불빛들은 아스라이
약해도
사나이 혼자 가는 인생
바람 앞에 때론 넘어져
서러웠었던 젊은 나날
애처롭던 꿈은 다 부서져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무릎 꿇어도 무릎 꿇어도
결국 내가 풀어야 할 퍼즐
결국 내가 넘어야 할 산
청춘이란 찬란함도 꺼졌다
뒤 돌아보니 상처투성이
못난 내가 울고 있네
또 다시 해가 뜸을
괴롭도록 슬퍼해
이 약한 내 영혼을
나약한 내 가슴을
그 누구도 동정 하지 마라
운명을 바꿀 테니
그 남자의 로망
푸른 새벽이 와도
잠 못 드는 달빛 같다
차가운 현실에 싹튼 꽃이라고
함부로 꺾으려 마라
네게 바쳤던 나의 순정
들어 줄 이 하나 없어도
너는 알았으면 좋겠다
낙엽이 져도 눈이 내려도
결국 내가 불러야 할 노래
결국 내가 지워야 할 너
사랑이란 네 이름도 바랜다
뒤 돌아보니 상처투성이
못난 내가 울고 있네
또 다시 해가 뜸을
괴롭도록 슬퍼해
이 약한 내 영혼을
나약한 내 가슴을
그 누구도 동정 하지 마라
운명을 바꿀 테니
[미생OST 수록곡] 장미여관 - 로망 (M.V)
▼
https://youtu.be/9Yr5dB98ITw
본문은 Chrome 과 글자 크기 110%에 최적화 돼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