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산악회
정기산행
2010년 4월 4일 일요일 (무박산행)
산행지: 경남 통영 연화도 연화봉 (해발 215m)
산행코스: 통영 여객터미널-연화도 선착장-연화봉-사명대사 토굴-보덕암-용머리-연화사-여객터미널 (8km/원점회귀)
참석인원: 70명
연화도- 보이는곳이 절경이요 멋진 조망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들어가는 글:
기다리던 연화도 섬 산행.
토요일(오전)- 낙타의 아침 수락산 내원암 등반.
토요일(오후)- 구리 산악회 통영 연화도 섬 산행.
집결지 구리 축협 도착.
산악회 버스 2대 출정준비 완료.
1호차에 올라 산우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오래만에 참석한 덕소짱 아우님 부부와 나란히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눈다.
저녁 11시 정시 출발.
잠못드는 힘든 여정이지만.
멋진 추억과 기억으로 남겨질 무박 섬 산행.
일요일 새벽 5시 30분 통영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무탈하게 안착한다.
은은한 달빛.
쌀쌀한 날씨.
비릿한 바다 내음.
새벽을 여는 수산시장 상인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고요하던 서호시장 풍경은 아침 여명과 함께 이내 생동감으로 넘쳐난다.
이인권 회장님 배려로 시장통 씨래기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장어뼈로 우려낸 걸죽한 육수에 구수한 씨래기가 환상 궁합을 이룬다.
든든하고 포만감 넘치는 식사에 초록병은 필수.
입도를 앞두고 한 잔술에 하루의 시작이 환하게 밝아온다.
식사를 마치고 여객선 시간에 맞춰 본격적인 연화도 섬 산행 일정을 열어간다.
입도.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동양의 나폴리 통영항 출발.
무인도 낚시 삼매경에 빠진 강태공들 모습을 스치듯 바라보며 연화도 선착장에 안착한다.
섬은 어느곳에 머물러도 그 자체로 힐링이다.
산행채비를 갖추고 선착장 우측 목재 계단을 시작으로 탐방길을 열어간다.
초입 가풀막 오름길에 두릅나무가 지천이다.
틈틈이 짬을내 두릅 채취하는라 손길이 분주한 산우님들.
방목으로 키우는 염소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보호용 철문을 지나 연화도의 비경속으로 스며든다.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연화봉 정상.
길게 이어진 산길은 꿈속을 거닐듯 동심의 세계를 일깨운다.
사명대사 토굴터 지나 보덕암으로 향하는 임도길에 들어선다.
길가에 핀 개나리며 만개한 진달래 색목련을 바라보는 즐거움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어느새 이곳은 완연한 봄기운으로 충만한 "천상화원"
연화도.
"바다에 핀 연꽃"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 속하는 12개 유인도와 27개 무인도 중 한 섬이다.
북쪽에서 이 섬을 바라보면 꽃잎이 떨어지는 연꽃처럼 보인다.
섬 군데군데 수직단애를 이루고 있는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암군은 금강산 만물상에 버금가는 절경을 보여준다.
아침녘 바닷가에는 햇살을 받아 퍼지는 잔물결이 부드럽게 반짝이고 있었다.
고즈넉히 자리한 불교 도량 보덕암.
단아한 섬 전체 풍경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서정적인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보덕암 표지판을 지나 용머리 갈림길에서 용머리 바위로 향한다.
깍아지른 절벽아래 잔잔한 연화수도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때마침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지나는 쾌속정 한척은 한 폭의 그림 그 자체였다.
보이는곳이 절경이요 멋진 조망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연화도.
우리님들 탐방 일정에 함박웃음이 피어난다.
연화도의 추억 만들기 즐거움은 그칠줄 모르고.
용머리를 끝으로 동두마을 갈림길로 하산한다.
연화 선착창 방면 원점회귀.
아쉬움을 뒤로하고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담는다.
불교도량 연화사 우측길을 끝으로 무탈하게 하루산행을 마무리 한다.
뒤풀이.
일요일 오전 11시 산행마감.
선착장 입구 횟집 회파티를 끝으로 무박산행 긴 여운의 아쉬움을 달랜다.
연화도 절경에 취하고.
푸짐한 횟감 한잔술에 취하고.
산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에 만취한다.
행복한 산행 멋진 일정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돌아오는 여객선에서 이루어진 여흥시간.
짧은 일정의 아쉬움을 여객선 여흥으로 대신합니다.
그 또한 소중한 추억의 장으로 오래오래 뇌리에 남을 듯 합니다.
행복한 일정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산행주관에 애써주신 이인권 회장님.
이하 집행부 임원진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동행길 열어주신 모든 산우님 사랑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후기글 순간포착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새로운 한주 활기차게 열어가시길 바라고 다음산에서 함박웃음으로 뵙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독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