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가막머리

연일 살인적인 폭염과 밤에도 30도를 웃도는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지속된다.   무더위도 피해갈겸 지난 치악산과 화악산 비박산행에서 2% 부족한 느낌탓에 보상 차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낙조를 볼수 있는 장봉도 가막머리로 힐링 비박산행지로 선정하여 고고~~~(하기 전에....)   지난 화악산 비박산행에서 분실한 나침판&산행 후 조무락골에서 띵까라 하며 놀다 취해(술은 아니고 기분이...) 딸 내미가 사준 등산화를 어디다 기부했는지 아쿠아슈즈만 덜렁 남겼다 에고~~~뭐 이런 인간이 다 있는겨 어떻게 홀랑 잃어버리고 왔을까 뜬금없이 그 생각나네 에고고~~아까워라 열 받네~!(계곡에서 뭐에 홀렸나봐~~!!)   이참에 대대적인 장비 갈이를 단행했다. 배낭 50L 나침판 경등산화 그리고 간절히 원하던 산악용 시계를 통크게 긁었다~~!! 특히 요놈의 시계가 날 흥분케한다 (고도계/기압계/나침판 멀티기능..이뻐요 ㅋㅎ)    이제 준비완료 출발~~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6AC3655C88A8B09"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5_191115.jpg" id="A_2776AC3655C88A8B09991A"/>   오늘은 절기상 입추지만 폭염의 기세는 여전하다. 그래도 마음은 왜 그럴까 왠지 좀 시원허다는 그 느낌...   시원하게 뚫린 김포대교를 지나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달려 삼목주차장에 주차하니 10시50분 11시10분에 출항하는 배 편을 놓칠세라 전력질주 하여 승선카드를 작성제출하고 승선표를 받아 챙겨 세종호에 승선한다.   입추의 여지없이 세월호의 갑판은 섬 여행길에 오른 자동차와 여행객들로 가득하다. 삼삼오오 들러앉나 어떵게 즐거운시간을 보낼 겄인가에 대한 토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새우깡 한봉지 사들고 괭이갈매기를 유혹하며 셀카촬영 여기저기서 왁자지껄 웃음꽃이 넘쳐난다. 나는 모야~~ㅠ..ㅠ 쏠로 가다보니 왠지 외롭다는 느낌이 팍~~!!! 그래도 요 녀석들이 함께한 산우로 생각하시라 하며 외로워 하지 말라며 하선시 까지 안내를 요청한다...고맙다 갈매기야~~~심심치 않았어...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5A0E3655C88A8C19"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11621.jpg" id="A_235A0E3655C88A8C194C21"/>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714E3655C88A8D0D"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13150.jpg" id="A_24714E3655C88A8D0DD46C"/>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27C93655C88A8D2F"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13414.jpg" id="A_2527C93655C88A8D2FBA92"/>   세종호는 경유지인 신도를 거쳐 장봉도 옹암선착장에 도착한다. 장봉도는 10여년 전 부터 알고지낸 지인이 민박을 운영한다. 낚시하러 가끔 왔던 곳이라 생소하지 않지만 산행으론 처음인지라 조금 설레인다~~   장봉선착장에 하선하여 인어상이 있는 곳을 지나 랜드브릿지로 가기 전에 좌측 콘테이너쪽 들머리가 나타난다.. 시간상 점심시간이라 주변 식당에서 바지락 칼국수와 시원한 막걸리 한 통 주문한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기 뻘쯤해서리 요놈의 손목시계를 만지작 거린다 ㅎ~~ 산행목적지 가막머리 출발지 표고 32m(구글애서 다운받음) 기압1014hpa 현재기온 30.5도 목표방향 서북 242도 셌팅 완료 끝나고 맛난 칼국수와 막걸리 딱 한 잔 후 산행지 첫 발을 딛는다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4C113655C88A8E22"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20615.jpg" id="A_224C113655C88A8E227F31"/>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13483655C88A903F"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22407.jpg" id="A_2113483655C88A903F8E03"/>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67573655C88A9112"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22503.jpg" id="A_2367573655C88A9112F853"/>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467F3455C88A910F"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23139.jpg" id="A_26467F3455C88A910FF9A9"/>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03AE3455C88A9232"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30419.jpg" id="A_2603AE3455C88A9232875B"/>   비가 엄청 내릴련지 날씨가 무지 덥고 흐덥지근하다.몇 걸음 내뒷지도 않았는데 금세 온 몸은 땀으로 흥건하다.양동이에 땀 방을만 모아두어도 찰랑거릴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미쳐 불겄구먼~~!!(더워서)   이 불만도 잠시 잘 정지된 폭신한 오솔길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확 트인 시야 전망에 능선따라 좌.우로(특히 좌측) 펼쳐지는 바다의 풍광이 해송들의 뜸 속에 비쳐지는 앵글은 정말 환상이다.열 받아있는 체온을 해풍이 잡아가니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완전 행복이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29B63455C88A931F"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31205.jpg" id="A_2529B63455C88A931F7EA1"/>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383B3455C88A9417"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31511.jpg" id="A_22383B3455C88A9417503C"/>   아름다운 힐링의 등산로는 몇몇 동네를 걸쳐있다 보니 오르락내리락(표고차;최대160m) 포장된 일반 도로를 이용하여 또 다은 들머리 산행지를 보여준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44313455C88A9511"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34444.jpg" id="A_2544313455C88A9511BEC4"/>   도로를 걷다보니 헐~~생각지도 못 했네.. 바로 지인이 운영하고 계시는 신촌민박집!! 쥔장이 얼마나 살뜰이 챙겨주시는지 한 번 방문한 여행객은 무조건 다음에도 또 들르신다~~ 형님!!!아우가 들려보지도 못하고 죄송해유~~담에 집사람과 들를께요 지난 번 같이 갔던 칼잡이 하고요 ㅋㅎ~~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5BF03455C88A9703"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35045.jpg" id="A_265BF03455C88A9703B0B5"/>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35213455C88A9719"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41224.jpg" id="A_2735213455C88A971936DC"/>   산행은 이어져 국사봉을 거쳐 중간 지점에 도달 할 때 심봤다~~아니 오아시스를 발견했다 이게 웬일이래 등산로 주변 고목나무에 수도꼭지가 달라 붙어있는지라 신기해서 틀어본다. 아이고~~물줄기 거하게 콸~콸 쏟아져 내린다.   에리~~ 모르것다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올려놓듯(이 시츄에이션에 맞는 내용인가?1) 암튼 몰러 땀으로 범벅진 머리를 뒤밀어 부쳐버린다 어~구~구 시원혀라~~!! 넘 좋은 산행이다.시원한 물줄기에 온 몸을 맡겨보기도 하고 때론 산행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하고 ~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02083C55C88A9801"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53742.jpg" id="A_2602083C55C88A9801AD9E"/>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3C4D3C55C88A9927"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55201.jpg" id="A_223C4D3C55C88A9927B86A"/>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74213C55C88A9A08"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62535.jpg" id="A_2574213C55C88A9A08FEB1"/>   능선따라 좌.우로 펼쳐 보이는 바다 해솔의 향 내음과 해풍의 시원함을 맞으며 걷다 보니 어느 덧 가막머리에 들머리 산행 후 5~6시간 만에 도착한 가막머리 전망대에 데크에는  덴트 3동이 설치되여 있었다. 전망대테크를 내려와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 까지 알뜰하게 꽉~~채우고자 끝자락 암벽에 오늘의 여정을 마감하는 비박대상지로서 또한 최고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자로 남기위해 보금자리를 지었다. 오~~하늘이여 이렇게 아름다운 낙조를 만들 수 있어도 되는겨~~!!넘 황홀해~~!!   태양은 사라져 어둠이 짙게 깔린 보금자리네에서 처절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흥건한 피~~널브러져 있는 사체들 아구~~모기와의 전쟁치루느라 꼴딱~~~(텐크 지퍼 고장으로 피 무진장 헌납..) 이렇게 가막머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한아름 가슴에 담아본다. 실상 한여름 보다 가을의 산행 정취가 더욱 멋질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올 가을에 다시한번 산행계획을 잡아볼까 한다.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580F3C55C88A9B19"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82230.jpg" id="A_21580F3C55C88A9B193BE5"/>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36F93C55C88A9C29"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91612.jpg" id="A_2136F93C55C88A9C2952E2"/>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4F013C55C88A9D1D"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92435.jpg" id="A_264F013C55C88A9D1D8ABC"/>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6A1C3C55C88A9E0E"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93105.jpg" id="A_226A1C3C55C88A9E0E4839"/>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33CA3655C88A9F2D"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193215.jpg" id="A_2433CA3655C88A9F2D7C7B"/>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430B3655C88AA027" width=1024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20150808_200344.jpg" id="A_22430B3655C88AA0276BBE"/> <산행일지> -산행일 : 2015년 08월 08/09일(비박산행) -산행지 : 장봉도 가막머리 -들머리 : 인어상->국사봉->봉화대->가막머리 -날머리 : 가막머리->장봉4리 버스정류장->장봉선착장 -산행시간 : 대략 8시간 -산행준비물 : 배낭50L/침낭(하계용)/에어매트/에어베개/산악용시계(나침판,고도계,기압계 계측)               수낭(4L용)/코펠2개/가스버너1개/경량텐트(2인용)/헤드랜턴 -취사물 : 누룽지 1봉지/라면1개/양주 약 150ml 생수 500ml2병/지포 한 마리 -산행참가자 : 최기송(쏠로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