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만 선팅? 이제는 상가 및 아파트도 필수!!

[SH테크]

승용차만 선팅! 아파트 단열필름 시공장면. 단열필름이 시공된 주택. 승용차처럼 아파트 유리창에 선팅(빛가림)을 하면 냉·난방비를 대폭 절감하고 유리파손에 의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냉·난방비 등 대폭 절약, 태풍 등 안전사고도 책임

"승용차처럼 아파트 유리창에 선팅(빛가림)을 하면 냉·난방비를 대폭 절감하고 유리파손에 의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비용부담이 적지 않은 가운데 별도의 시설투자 없이 냉난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 선팅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여름은 더욱 뜨거워지고 겨울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전력 과부하현상이 잇따르자 승용차에 활용된 선팅기술을 가정이나 사무실 유리창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8일 에너지관리공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정이나 사무실 유리창에 태양에너지조절용 단열필름(Solar Control Film)을 부착, 실내외로 유출입되는 태양에너지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실험결과 한여름 실내기온 30.9℃, 실외온도 34.8℃인 상태에서 아파트 유리창에 단열필름을 설치했더니 실내온도는 23.9℃로 무려 7℃나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온도 1℃ 차이가 에너지를 7∼10%까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무실의 유리창에 단열필름을 설치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다.

단열필름 시공비는 유리창 1㎡ 통상 3만∼4만원이나 절감된 냉난방 비용으로 2년6개월 후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실내 열손실의 40%가 유리창으로 통해 이뤄지고 여름철 외부에서 유입된 열이 실내온도를 급상승시키기 때문에 주상복합이나 베란다 확장 아파트 등 유리창이 많은 곳에서 효과가 더욱 좋다는 평가다.

승용차만 선팅! 아파트 단열필름 시공장. 아파트 유리창에 단열필름을 시공하고 있다. 승용차처럼 아파트 유리창에 선팅(빛가림)을 하면 냉·난방비를 대폭 절감하고 유리파손에 의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또 한번 시공하면 반영구적이어서 유지관리비용이 들지 않고 외부의 강력한 충격에도 유리창이 쉽게 깨지지 않아 외부침입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재산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일본의 경우 각급학교 유리창에 의무적으로 단열필름을 시공하도록 하고 있고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설치하면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전기요금 할인혜택까지 주고 있다.

국내는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은 없지만 삼성, 금호 등 대기업이 앞다퉈 사옥에 단열필름을 설치하고 있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설치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가정·사무용 단열필름 시장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열필름 전문업체인 SH테크 이진호 대표는 "단열필름이야말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에코아이템'"이라며 "더구나 유리파손에 의한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고 유해자외선 차단, 각종 인테리어 탈·변색 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