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卦 同人卦(동인괘, ䷌ ☰☲ 天火同人卦천화동인괘)3. 彖傳단전1~5
3. 彖傳단전1
p.86 【經文】 =====
彖曰同人柔得位得中而應乎乾曰同人
彖曰, 同人, 柔得位, 得中而應乎乾, 曰同人.
彖曰 同人은 柔得位하며 得中而應乎乾할새 曰同人이라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同人동인은 柔順유순함이 제 자리와 가운데 자리를 얻어서 乾卦건괘(䷀)에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同人동인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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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2 【傳】 =====
言成卦之義 柔得位謂二以陰居陰得其正位也 五中正而二以中正應之得中而應乎乾也 五剛健中正而二以柔順中正應之各得其正其德同也故爲同人 五乾之主故云應乎乾 象取天火之象而彖專以二言
言成卦之義. 柔得位, 謂二以陰, 居陰, 得其正位也. 五中正, 而二以中正應之, 得中而應乎乾也. 五剛健中正, 而二以柔順中正應之, 各得其正, 其德同也, 故爲同人. 五乾之主, 故云應乎乾. 象取天火之象, 而彖專以二言.
言成卦之義라 柔得位는 謂二以陰居陰하여 得其正位也요 五中正而二以中正應之는 得中而應乎乾也라 五剛健中正而二以柔順中正應之하여 各得其正하니 其德同也라 故爲同人이라 五는 乾之主라 故云應乎乾이라 象은 取天火之象하고 而彖은 專以二言하니라
完全완전히 이루어진 卦괘의 뜻을 말하였다. “柔順유순함이 제 자리를 얻었다”고 함은 二爻이효가 陰으로써 陰의 자리에 있어서 바른 자리를 얻었다는 뜻이다. 九五구오가 中正중정하고 二爻이효가 中正중정함으로 呼應호응하니, “가운데 자리를 얻어서 乾卦건괘(䷀)에 呼應호응한다”는 것이다. 九五구오는 剛健강건하면서 中正중정하고 二爻이효는 柔順유순함과 中正중정함으로 呼應호응하니, 各各각각 바름을 얻었고 그 德덕이 같기 때문에 同人동인이다. 九五구오는 乾卦건괘(䷀)의 主人주인이기 때문에 “乾卦건괘(䷀)에 呼應호응한다”고 하였다. 「象傳상전」에서는 하늘과 불의 象상을 取취하였고, 「彖傳단전」에서는 오로지 六二육이를 가지고서 말하였다.
p.86 【本義】 =====
以卦體釋卦名義 柔六二乾謂九五
以卦體, 釋卦名義. 柔六二, 乾謂九五.
以卦體로 釋卦名義라 柔는 謂六二요 乾은 謂九五라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서 卦괘 이름의 뜻을 풀었다. “柔順유순함”은 六二육이이고, 乾건은 九五구오를 말한다.
p.86 【小註】 =====
沙隨程氏曰所以成卦者在六二故曰柔得位得中而應乎乾
沙隨程氏曰, 所以成卦者在六二, 故曰柔得位得中而應乎乾.
沙隨程氏사수정씨가 말하였다. “卦괘를 이루는 것이 六二육이에 있기 때문에 ‘柔順유순함이 제 자리와 가운데 자리를 얻어서 乾卦건괘(䷀)에 呼應호응한다’고 하였다.”
○ 厚齋馮氏曰孔子贊易五陽一陰卦則以一陰爲主明卦名義自是孔子之例非經之本旨也 至序卦乃云與人同者物必歸焉則經之本旨孔子非不知之
○ 厚齋馮氏曰, 孔子贊易, 五陽一陰卦, 則以一陰爲主, 明卦名義, 自是孔子之例, 非經之本旨也. 至序卦乃云, 與人同者物必歸焉, 則經之本旨, 孔子非不知之.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孔子공자가 『周易주역』을 補充보충하면서 다섯 陽양과 하나의 陰으로 된 卦괘일 때에는 하나의 陰을 主人주인으로 삼아 卦괘의 이름과 뜻을 밝혔으니, 本來본래 孔子공자의 例예이지 經경의 本來본래 意味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序卦傳서괘전」에서 ‘사람과 함께 하는 者자는 物件물건이 반드시 돌아온다’[주 25]라고 하였으니 經경의 本來본래 意味의미를 孔子공자가 알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25) 『周易주역‧序卦傳서괘전』: 泰者, 通也, 物不可以終通. 故受之以否, 物不可以終否. 故受之以同人, 與人同者, 物必歸焉. 故受之以大有, 有大者, 不可以盈. 故受之以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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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以卦體釋卦名義. 柔謂二也, 乾謂五也. 以卦變言, 六二自初而上, 是得位得中也 |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서 卦괘 이름의 뜻을 풀었다. 柔順유순함은 二爻이효를 말하고, 乾건은 五爻오효를 말한다. 卦괘의 變化변화를 가지고서 말하면, 六二육이가 初爻초효에서 위로 올라가서 제자리와 가운데를 얻는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本義以卦體云云.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 云云운운.” |
小註厚齋馮氏曰, 孔子云云. 小註소주에서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孔子공자가 云云운운.” |
○ 按, 經雖不言同人之義, 而同人之所以得名, 則實由於一陰之應乎乾也. 今爲非經之本旨, 則經之本旨果於何見之耶. 若序卦所謂與人同者, 物必歸焉, 乃孔子合大有而言之者也. 是豈經之本旨哉. 馮氏未能深察乎經文與彖傳義例不同之本義, 而每如此說去, 已於小畜小註卞之. |
내가 살펴보았다. 經경에서는 同人동인의 뜻에 對대해 말하지 않았지만, 同人동인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까닭은 實際실제로 하나의 陰음이 乾건에 呼應호응한다는 데에서 말미암는다. 이제 “經경의 本來본래 意味의미는 아니다”라고 한다면, 經경의 本來본래 意味의미는 果然과연 어디에서 볼 수 있는가? 「序卦傳서괘전」에서 “사람과 함께 하는 者자는 物件물건이 반드시 돌아온다”고 한 것은 곧 孔子공자가 大有卦대유괘(䷍)와 合합해서 말한 것이니, 이것이 어찌 經경의 本來본래 意味의미이겠는가? 馮氏풍씨는 經文과 「彖傳단전」의 義例의례가 같지 않은 本來본래의 意味의미에 對대하여 깊이 살필 수가 없어서 每番매번 이와 같이 말하였으니, 이미 小畜卦소축괘(䷈)의 小註소주에서 辨別변별하였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得位, 謂以六居二. 此以卦體釋卦名. |
”제자리를 얻다”는 것은 六육이 二爻이효에 있음을 말한다. 이것은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 卦괘의 이름을 풀이한 것이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得中而應乎乾. 가운데 자리를 얻어서 乾건에 應응한다. |
指二五中正相[주 26]應.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中正중정하고 서로 呼應호응함을 가리킨다. |
26) 相상:경학자료집성DB에 ‘㭒사’로 되어 있으나, 경학자료집성 影印本영인본을 參照하고 文脈문맥을 살펴 ‘相상’으로 바로잡았다. |
【최세학(崔世鶴) 「주역단전괘변설(周易彖傳卦變說)」】 |
彖曰, 同人, 柔得位, 得中而應乎乾. |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同人동인은 柔順유순함이 제 자리와 가운데 자리를 얻어서 乾卦건괘(䷀)에 呼應호응한다. |
同人乾之一體變也. 二一爻爲主, 故彖以得位得中言之. 坤二來居於下體之中, 以陰居陰而應乎五也. |
同人卦동인괘(䷌)는 乾卦건괘(䷀)의 한 몸-體체가 變변한 것이다. 二爻이효인 한 爻효가 主人주인이 되기 때문에 「彖傳단전」에서 제자리와 가운데 자리를 얻음을 가지고서 말하였다. 坤卦곤괘(䷁)의 二爻이효가 下體하체의 가운데로 와서 있으니, 陰음이 陰음의 자리에 있으면서 五爻오효와 呼應호응하는 것이다.” |
3. 彖傳단전2
p.87 【經文】 =====
同人曰.
同人曰
同人동인에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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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傳】 =====
此三字羡文
此三字, 羡文.
此三字는 羨(衍)文이라
이 세 글자는 잘못 들어간 말이다.
p.87 【本義】 =====
衍文.
此三字는 羨(衍)文이라
잘못 들어간 말이다.
p.87 【小註】 =====
嵩山晁氏曰按虞翻諸儒無一人爲之說者特王弼失之耳
嵩山晁氏曰, 按虞翻諸儒, 無一人爲之說者, 特王弼失之耳.
嵩山晁氏숭산조씨가 말하였다. “살펴보건대 虞翻우번[주 27]과 여러 學者학자들은 누구도 이 句節구절에 對대해 說明설명하지 않았는데, 特특히 王弼왕필[주 28]의 主張주장은 잘못되었다.” [주 29]
27) 虞飜(우번, 170~240): 三國時代삼국시대 吳오나라의 經學者경학자이다. 漢代한대 曆術역술의 大成者대성자이기도 하다. 字자는 仲翔중상이다. 東吳동오의 孫權손권에게 拔擢발탁되어 騎都尉기도위에 任命임명되었다. 그의 高祖父고조부 虞光우광은 前漢전한의 今文易學금문역학인 孟氏易맹씨역을 硏究연구하였고, 曾祖父증조부 虞成우성, 祖父조부 虞鳳우봉, 아버지 虞欽우흠 等등이 모두 代대를 이어 家學가학을 이루었다. 그는 祖上조상들의 遺業유업을 이어 孟氏맹씨의 易經硏究역경연구에 全力전력하였다. 그의 易學역학은 但只단지 孟氏맹씨 一家일가를 傳전한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實際실제로는 象數易상수역 以來이래 여러 學者학자들의 學說학설을 綜合종합한 것이었다. 그가 지었다는 『易注역주』는 傳전해지지 않으나, 唐당의 李鼎祚이정조의 『周易集解주역집해』에 相當部分상당부분이 採錄채록되어 있고, 張惠言장혜언은 『周易虞氏義주역우씨의』, 『周易虞氏消息주역우씨소식』, 『虞氏易例우씨역례』 等등을 지어 虞飜우번의 易說역설을 天命천명하였다. |
28) 王弼(왕필, 226~249): 山陽산양 高平(고평:現현 山東城산동성 金鄕縣금향현) 사람으로 字자는 輔嗣보사이다. 中國중국 三國時代삼국시대 魏위나라의 學者학자로 尙書郞상서랑을 지냈다. 그는 24歲세의 나이로 죽었음에도 이미 『道德經도덕경』과 『周易주역』의 註釋주석을 낼 程度정도로 卓越탁월한 學者학자였다. 著書저서로 『周易注주역주』‧『周易略例주역약례』‧『老子注노자주』‧『老子指略노자지략』‧『論語釋疑논어석의』가 있다. |
29) 『周易註주역주‧同人卦동인괘』: 同人曰, 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乾行也. 구절의 주, 所以能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非二之所能也. 是乾之所行, 故特曰同人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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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此三字衍文, 因上文曰同人三字而誤也. |
이 句節구절은 쓸데없이 들어간 말이니, ‘同人동인이라고 하였다[曰同人왈동인]’는 위의 文句문절 때문에 잘못 記錄기록된 것이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同人, 人道之始也, 故更端而始之也. |
同人卦동인괘는 人道인도의 始作시작이므로, 端緖단서를 바꾸어 始作시작하였다. |
3. 彖傳단전3
p.87 【經文】 =====
同人于野亨利涉大川乾行也
同人于野亨, 利涉大川, 乾行也,
同人于野亨利涉大川은 乾行也요
[程傳정전]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 亨通형통하리니,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로움”은 乾卦건괘(䷀)의 行행함이고,
[本義본의]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 亨通형통하고,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로움”은 乾卦건괘(䷀)의 行행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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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傳】 =====
至誠无私可以蹈險難者乾之行也 无私天德也
至誠无私, 可以蹈險難者, 乾之行也. 无私, 天德也.
至誠无私하여 可以蹈險難者는 乾之行也라 无私는 天德也라
至極지극히 精誠정성스럽고 私私사사로움이 없어서 險험하고 어려움을 밟을 수 있는 것은 乾건의 行행함이다. 私私사사로움이 없음은 하늘의 德덕이다.
p.87 【小註】 =====
朱子曰乾行也言須是這般剛健之人方做得這般事 若柔弱者如何會出去外面同人又去涉險
朱子曰, 乾行也, 言須是這般剛健之人, 方做得這般事. 若柔弱者, 如何會出去外面同人, 又去涉險.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 ‘乾건의 行행함’은 반드시 이렇게 剛健강건한 사람이어야만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柔弱유약한 者자라면 어떻게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겠으며 또 險難험난함을 건널 수 있겠는가?”
○ 沙隨程氏曰所以同人利涉者在九五故曰乾行
○ 沙隨程氏曰, 所以同人利涉者, 在九五, 故曰乾行.
沙隨程氏사수정씨가 말하였다. “사람들과 함께 해서 내를 건넘이 利이로운 것은 九五구오에게 있기 때문에 “乾건의 行행함이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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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
同人于野, 亨, 以一卦而言. 曠然而无所私者也, 故大同之道, 无遠不通. 同人于郊, 无悔, 以一爻而言. 孑[주 30]然而无所與者也, 始不擇交, 終必有悔. 此爻在同人之終, 下无應與, 是在荒遠之地, 終無所與之象. 故雖无妄交自失之, 欲同之志, 未得遂也. |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 亨通형통하다”는 한 卦괘의 全體전체를 두고 한 말이다. 廣闊광활한데 私私사사로움이 없는 者이기 때문에 크게 함께 하는 道도가 멀리까지 通하지 않는 바가 없다. 上九상구에서 말하는 “上九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들에서 하니 後悔가 없다”는 하나의 爻효를 두고 한 말이다. 외로운데 함께 하는 것이 없으니, 처음에 가려서 사귀지 않다가는 끝내 반드시 後悔후회를 한다. 이 爻효는 同人卦동인괘(䷌)의 끝에 있고 아래에는 呼應호응하여 함께 하는 者자가 없으니, 이것은 荒涼황량하고 먼 땅에 있으면서 끝내 함께 할 者자가 없는 象상이다. 그러므로 비록 함부로 사귀어 스스로 잘못되는 境遇경우는 없다고 하더라도, 함께 하고자 하는 뜻은 아직 이룰 수 없다. |
30) DB와 影印本영인본에 ‘子자’로 되어 있으나, 『程傳정전』의 “함께 하기를 求하는 사람은 반드시 서로 親친하고 서로 더불어야 하지만, 上九상구는 밖에 있으면서 應함이 없으니, 끝내 더불어 함께 할 사람이 없다[求同者, 必相親相與, 上九居外而无應, 終无與同者也]”라는 말과 『本義본의』의 “밖에 있으면서 應응함이 없으니, 事物사물 中에서 어느 것도 함께 하지 않는다[居外无應, 物莫與同]”라는 말을 參考참고로 ‘孑혈’로 修正수정했다. |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彖, 于野. 陽畫多, 看來有廣濶如野之象 |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들에서. 陽爻양효가 많으니, 살펴보건대 들처럼 廣闊광활한 象상이 있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同人, 柔得位, 得中而應乎乾, 曰同人. 同人曰. 同人于野亨, |
同人동인은 柔順유순함이 제 자리와 가운데 자리를 얻어서 乾卦건괘(䷀)에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同人동인이라고 하였다. 同人동인에 말하였다.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 亨通형통하니, |
竊疑, 同人曰同人五字爲衍, 此當讀作應乎乾曰, 同人于野亨, 又當爲叚節, 釋同人于野亨也. 成卦由於六二, 故曰柔得位得中而應乎乾. 一乾字兼包應乎五應乎外之意, 所以爲同人于野而亨也. |
아마도 疑心의심컨대, “同人동인에 말하였다. 사람들과 함께 하면[同人曰동인왈. 同人동인]”이라는 句節구절은 쓸데없는 말 같으니, 이곳은 “乾건에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 亨通형통하다’고 말하였다. [應乎乾曰응호건왈, 同人于野亨동인우야형]”라고 풀이해야 하고, 또 마땅히 이처럼 句文구문을 끊어서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 亨通형통하다”라는 句節구절을 풀이해야만 한다. 卦괘를 이룬 것이 六二육이에서 말미암기 때문에 “柔順유순함이 제 자리와 가운데 자리를 얻어서 乾卦건괘(䷀)에 呼應호응한다”라고 하였다. 乾건이라는 하나의 글자는 五爻오효에 呼應호응하고 바깥에서 呼應호응한다는 뜻을 아울러 包含포함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들에서 함께하여 亨通형통한 까닭이다. |
利涉大川, 乾行也.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로움”은 乾卦건괘(䷀)의 行행함이고, |
釋利涉大川也, 以大川, 喩乾行之不息也. |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롭다”에 對대하여 풀이함에 큰 내를 가지고서 乾건의 行행함이 그치지 않음을 比喩비유하였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同人于野, 則有亨道不待言也. 乾行, 謂乾之三陽進於上也. 此亦以卦體釋卦辭. |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 亨通형통한 道도가 있음은 말할 必要필요도 없다. 乾卦건괘(䷀)의 行행함이란 乾건의 세 陽양이 위에서 나아감을 말한다. 이것도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서 卦辭괘사를 풀이한 것이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乾行. 乾卦건괘의 行행함이다. |
指九五. 九五구오를 가리킨다. |
3. 彖傳단전4
p.87 【經文】 =====
文明以健中正而應君子正也
文明以健, 中正而應, 君子正也,
文明以健하고 中正而應이 君子正也니
文明문명하여 剛健강건하며 가운데에 있고 제자리에 있어서 呼應호응함은 君子군자의 바름이니,
中國大全
p.87 【傳】 =====
又以二體言其義 有文明之德而剛健以中正之道相應乃君子之正道也
又以二體言其義. 有文明之德而剛健, 以中正之道相應, 乃君子之正道也.
又以二體言其義라 有文明之德而剛健하고 以中正之道相應은 乃君子之正道也라
또 두 몸-體체를 가지고서 그 뜻을 말하였다. 文明문명한 德덕이 있으면서 剛健강건하고, 中正중정한 道도를 가지고 서로 呼應호응하니, 君子군자의 바른 道도이다.
p.87 【小註】 =====
節齋蔡氏曰以象言則文明以健二爻言則中正而應
節齋蔡氏曰, 以象言, 則文明以健, 二爻言, 則中正而應.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象상으로 말한다면 文明문명하여 剛健강건하며, 爻효를 가지고서 말한다면 가운데에 있고 제자리에 있어서 呼應호응한다.”
○ 沙隨程氏曰所以利君子貞者在二體之相爲用故曰文明以健中正而應
○ 沙隨程氏曰, 所以利君子貞者, 在二體之相爲用, 故曰文明以健, 中正而應.
沙隨程氏사수정씨가 말하였다. “君子군자의 곧음이 利이롭다고 하는 까닭은 두 몸-體체에 있는 形象형상이 쓰임이 되기 때문에 ‘文明문명하여 剛健강건하며 가운데에 있고 제자리에 있어서 呼應호응한다고 하였다.”
○ 臨川吳氏曰內文明則察於理外剛健則勇於義 中正則內无私心應乾則外合天德此皆君子之正道也
○ 臨川吳氏曰, 內文明, 則察於理, 外剛健, 則勇於義. 中正則內无私心, 應乾則外合天德, 此皆君子之正道也.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안으로 文明문명하면 理致이치를 살필 수 있고, 밖으로 剛健강건하면 義의로움에 勇敢용감하다. 中正중정하면 안으로 私私사사로운 마음이 없으며, 乾卦건괘(䷀)에 呼應호응하면 밖으로 하늘의 德덕에 附合부합하니, 이것은 모두 君子군자의 바른 道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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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文明以健, 云云. 文明문명하여 剛健강건하며 云云운운. |
○ 按, 以成卦之義言, 則六二爲主, 以乾行之義言, 則九五爲主. 若夫統言君子之正道, 則兩體無偏主. 彖傳三節當如此看. |
내가 살펴보았다. 이루어진 卦괘의 뜻으로 말하면 六二육이가 主人주인이고, 乾卦건괘(䷀)가 行행한다는 뜻으로 말하면 九五구오가 主人주인이다. 君子군자의 바른 道도를 統통틀어서 말하면 두 몸-體체에 한쪽으로 치우친 主人주인은 없다. 「彖傳단전」의 세 節절은 마땅히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
傳, 又以二體言, 云云.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두 몸-體체를 가지고 그 뜻을 말하였다. … 云云운운.” |
小註, 臨川吳氏曰, 內文, 云云. 小註소주에서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안으로 文明문명하면 云云운운.” |
○ 按, 勇於義之云, 恐不甚襯 必如程傳所云能克己, 然後方合同人之義也. |
내가 살펴보았다. 臨川吳氏임천오씨가 “義의로움에 勇敢용감하다”라고 말한 部分부분은 거의 모르겠으니, 반드시 『程傳정전』에서 “自身자신을 이길 수 있다.”[주 31]고 말한 것과 같이 한 後후에 同人동인의 뜻과 附合부합될 수 있다. |
31) 『程傳정전‧同人卦동인괘』:剛健則能克己, 故能盡大同之道.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文明以健. 文明문명하여 剛健강건하다. |
指上下二體. 위아래의 두 몸-體체를 가리킨다. |
3. 彖傳단전5
p.88 【經文】 =====
唯君子爲能通天下之志
唯君子, 爲能通天下之志.
唯君子야 爲能通天下之志하나니라
君子군자만이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다.
中國大全
p.88 【傳】 =====
天下之志萬殊理則一也 君子明理故能通天下之志聖人視億兆之心猶一心者通於理而已 文明則能燭理故能明大同之義剛健則能克己故能盡大同之道然後能中正合乎乾行也
天下之志萬殊, 理則一也. 君子明理, 故能通天下之志, 聖人視億兆之心, 猶一心者, 通於理而已. 文明則能燭理, 故能明大同之義, 剛健則能克己, 故能盡大同之道, 然後, 能中正, 合乎乾行也.
天下之志萬殊나 理則一也라 君子明理라 故能通天下之志하나니 聖人이 視億兆之心을 猶一心者는 通於理而已라 文明則能燭理라 故能明大同之義요 剛健則能克己라 故能盡大同之道니 然後에 能中正하여 合乎乾行也라
天下천하의 뜻은 萬만 가지이지만 理致이치는 하나이다. 君子군자는 理致이치에 밝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으니, 聖人성인이 數수많은 百姓백성들의 마음을 하나의 마음과 같이 보는 것은 理致이치에 通통해서이다. 文明문명하면 理致이치에 밝을 수 있으므로 크게 함께 하는 뜻을 밝힐 수 있고, 剛健강건하면 自身자신을 이길 수 있으므로 크게 함께 하는 道도를 다할 수 있으니, 이러한 뒤에 中正중정할 수 있다면 乾건이 行행함에 附合부합한다.
p.88 【小註】 =====
朱子曰程傳說得通天下之志處好 云文明則能燭理故能明大同之義剛健則能克己故能盡大同之道此說甚善 大凡讀書只就眼前說出底便好﨑崎嶇尋出底便不好
朱子曰, 程傳說得通天下之志處好. 云文明則能燭理, 故能明大同之義, 剛健則能克己, 故能盡大同之道, 此說甚善. 大凡讀書, 只就眼前說出底便好, 﨑崎嶇尋出底便不好.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程傳정전』에서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다’라고 說明설명한 곳은 좋다. 그리고 ‘文明문명하면 理致이치에 밝을 수 있으므로 크게 함께 하는 뜻을 밝힐 수 있고, 剛健강건하면 自身자신을 이길 수 있으므로 크게 함께 하는 道도를 다할 수 있다’라고 하였는데 이 說明설명은 매우 좋다. 大體대체로 冊책을 읽으면서 但只단지 눈앞의 것에 나아가 說明설명해 내는 것은 좋지만, 어렵고 힘든 곳에서 찾아내는 것은 좋지 않다.
p.89 【本義】 =====
以卦德卦體釋卦辭 通天下之志乃爲大同不然則是私情之合而已何以致亨而利涉哉
以卦德卦體, 釋卦辭. 通天下之志, 乃爲大同, 不然則是私情之合而已, 何以致亨而利涉哉.
以卦德卦體로 釋卦辭라 通天下之志라야 乃爲大同이요 不然則是私情之合而已니 何以致亨而利涉哉아
卦괘의 德덕과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서 卦辭괘사를 풀이하였다.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해야 이에 크게 함께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私私사사로운 情정이 合합해졌을 뿐이니, 어떻게 亨通형통함에 이르고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롭겠는가?
p.89 【小註】 =====
誠齋楊氏曰人與人群居天地中能高飛遠走不在人間乎而獨與人異何也 人異乎人者物之棄 人同乎人者物之歸 然同而隘則其同不大同而暱則其同不公 同人于野公而大也
誠齋楊氏曰, 人與人群, 居天地中, 能高飛遠走, 不在人間乎, 而獨與人異何也. 人異乎人者, 物之棄. 人同乎人者, 物之歸. 然同而隘, 則其同不大, 同而暱, 則其同不公. 同人于野, 公而大也.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사람들이 남들과 무리지어 天地천지에 있음에 높이 날 수 있고 멀리 달릴 수 있는 것이 사람들에게 있지 않은데 惟獨유독 남들과 다른 것은 어째서인가? 사람들이 남들과 다른 것은 事物사물이 버리는 것이고, 사람들이 남들과 함께 하는 것은 事物사물이 歸依귀의하는 것이다. 그러나 함께 해서 狹小협소하게 되면 함께 함이 크지 않고, 함께 해서 가까워지면 함께 함이 公正공정하지 않다.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함‘은 公正공정하고 큰 것이다.”
○ 雲峯胡氏曰必通天下之志乃爲大同 然非明與健不能大同也
○ 雲峯胡氏曰, 必通天下之志, 乃爲大同. 然非明與健, 不能大同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반드시 天地천지의 뜻에 通통해야 크게 함께할 수 있다. 그러나 밝음과 剛健강건함이 아니면 크게 함께 할 수 없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
唯君子能通天下之志. 程傳君子明理, 故能通天下之志, 聖人視億兆之心, 猶一心者, 通於理而已. 文明則能燭理, 故能明大同之義, 剛健則能克己. 故能盡大同之道. 朱子謂此說極好. |
君子군자만이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다. 『程傳정전』에서는 “君子군자는 理致이치에 밝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으니, 聖人성인이 數수많은 百姓백성들의 마음을 하나의 마음과 같이 보는 것은 理致이치에 通통해서이다. 文明문명하면 理致이치를 밝힐 수 있으므로 크게 함께 하는 뜻을 밝힐 수 있고, 剛健강건하면 自身자신을 이길 수 있으므로 크게 함께 하는 道도를 다할 수 있다”고 하였다. 朱子주자는 이러한 說明설명이 至極지극히 좋다고 하였다. |
愚按, 程子之說, 兼知行而言, 所謂通者, 非但自知而能通也, 又使天下之人皆得以通其志也. |
내가 살펴보았다. 程子정자의 說明설명은 知지와 行행을 兼겸하여 말했으니, 程子정자가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다”고 할 때의 ‘通통하다’란 스스로 알아서 通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 天下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그 뜻에 通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正義, 君子能以正道, 通達天下之志. |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君子군자는 正道정도를 가지고서 天下천하의 뜻에 通達통달할 수 있다.” |
○ 隆山李氏曰, 一陰宜可以統衆陽矣, 而位則居二, 故止可以謂同人之象, 而不可以爲大有之象. |
隆山李氏융산이씨가 말하였다. “하나의 陰음이 마땅히 여러 陽양을 統率통솔할 수 있어야 하지만 자리가 二爻이효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함께 하는[同人동인]’ 象상이라고 할 수 있을 뿐이고, ‘크게 所有소유하는 [大有대유]’ 象상이 될 수는 없다.” |
○ 案, 天下之志一而已, 不得一者, 私勝故也. 君子之道, 廓然大公, 內文明而察盡人心之情僞, 外剛健而克去人欲之私邪, 如日之无私照, 如天之无私覆. 是大同之道而君子之正也. |
내가 살펴보았다. 天下천하의 뜻은 하나일 뿐인데, 하나를 얻지 못하는 것은 私私사사로움이 氣勝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君子군자의 道도는 확 트이어 크게 公正공정하니 안으로는 文明문명하여 人心인심의 眞情진정과 거짓을 살펴서 다하고, 밖으로는 剛健강건하여 人欲인욕의 私私사사로움을 除去제거하니, 마치 해가 私私사사로이 비춤이 없고 하늘이 私私사사로이 덮어줌이 없는 것과 같다. 이것이 크게 함께하는 道도이며 君子군자의 바름이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以卦德卦體釋卦辭. 能于曠遠而利涉, 皆乾之行也. 文明以健, 則所同必公, 中正而應, 則所同无邪, 故能通天下之志, 以盡大同之道. |
卦괘의 德덕과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 卦辭괘사를 풀이하였다. 廣闊광활한 곳에서 能능할 수 있고 내를 건넘이 利이로운 것은 모두 乾卦건괘(䷀)의 行행함이다. 文明문명하여 剛健강건하다면 함께 하는 바가 반드시 公正공정하고, 中正중정하여 呼應호응한다면 함께 하는 바에 私私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하여 크게 함께하는 道도를 다할 수 있다. |
○ 卦名之應, 乾離之上同也. 卦辭之乾行, 乾之下同也, 所以火同於天, 人同於野. 離乾合體, 故曰文明以健, 與乾九二相似, 需則乾坎合體, 故曰位乎天位, 與乾九五相似. 蓋爲乾之二得離之位, 五得坎之位也. |
卦괘의 이름에서 相應상응하는 것은 乾卦건괘(䷀)가 위에 있고 離卦리괘(䷝)가 타올라서 함께 하는 것이다. 卦辭괘사에서 ‘乾卦건괘(䷀)의 行행함’은 乾건이 아래로 함께하기 때문에 불이 하늘과 함께하고 사람들이 들에서 함께한다. 離卦리괘(䷝)와 乾卦건괘(䷀)가 몸-體체를 合합하기 때문에 “文明문명하여 剛健강건하다”라고 하였으니, 乾卦건괘(䷀)의 九二구이[주 32]와 서로 비슷하고, 需卦수괘(䷄)는 乾卦건괘(䷀)와 坎卦감괘(䷜)가 몸-體체를 合합하기 때문에 “하늘 자리에 位置위치한다”[주 33]라고 하였으니, 乾卦건괘(䷀)의 九五구오[주 34]와 서로 비슷하다. 大體대체로 乾卦건괘(䷀)의 二爻이효는 離卦리괘(䷝)가 될 수 있는 자리이고, 乾卦건괘(䷀)의 五爻오효는 坎卦감괘(䷜)가 될 수 있는 자리이다. |
32) 『周易주역‧乾卦건괘』: 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
33) 『周易주역‧需卦수괘』: 需, 有孚, 光亨, 貞吉, 位乎天位, 以正中也. |
34) 『周易주역‧乾卦건괘』: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釋利君子貞也. 所謂君子貞者, 文明以健, 中正而應, 是也. 通天下之志, 所以爲同人, 所以爲利君子貞也. 通天下之志, 其道何由焉. 由乎天下之志同也. 何同焉. |
”君子군자의 곧음이 利이롭다”에 對대하여 풀이한 것이다. 이른바 ‘君子군자의 곧음’은 “文明문명하여 剛健강건하며 가운데에 있고 제자리에 있어서 呼應호응한다”라는 것이 이것이다.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으니, 사람들과 함께하는 까닭이고, 君子군자의 곧음이 利이로운 까닭이다.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하는 것은 그 道도가 어디에서 말미암는가? 天下천하의 뜻이 함께 하는 것에서 말미암는다. 무엇이 함께 한다는 것인가? |
其正同也. 繫辭曰, 天下之動, 貞夫一者也, 君子以吾之正, 知彼之正, 所以能通天下之志也. 夫子之道, 忠恕而已, 正其忠也, 通其恕也. |
그 바름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繫辭傳계사전」에서 “天下천하의 움직임은 하나를 늘 하는 것이다”[주 35]라고 하였으니, 君子군자는 自身자신의 바름을 가지고서 저 사람의 바름을 알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다. “선생님의 道도는 忠恕충서일 따름이다”[주 36]라고 하였으니, 바름은 孔子공자의 忠충이고, 通통함은 孔子공자의 恕서이다. |
35)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 天地之道, 貞觀者也, 日月之道, 貞明者也, 天下之動, 貞夫一者也. |
36) 『論語논어‧里仁이인』: 子出, 門人, 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按, 此云通天下之志, 主離體文明而言. 上文雖或以乾行而言, 或合兩體而言, 然畢竟又以文明爲主. 蓋以此卦下體一陰爲衆陽所同, 乃爲成卦之主故耳. |
내가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은 乾卦건괘(䷀)의 몸-體체가 文明문명함을 爲主위주로 말한 것이다. 위의 글에서 ‘乾卦건괘(䷀)의 行행함’을 가지고 말하기도 하고 두 몸-體체를 合합하여 말하기도 하였지만, 畢竟필경 文明문명을 爲主위주로 했다. 아마도 이 卦괘의 下體하체에 있는 하나의 陰을 여러 陽양들이 함께하는 것이 바로 卦괘를 이루는 主주된 理由이유일 뿐이다. |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역(易)』】 |
同人之時, 通志爲先. 通志之功, 及遠爲美. 天下至廣, 億兆至衆, 以渺然君子之一身能洞然通達者, 非窮理盡性者, 不能做. 此君子卽成德之大人. |
同人동인의 때는 뜻을 通통하는 것이 먼저이다. 뜻을 通통하는 功공은 먼 곳까지 미치는 것이 아름답다. 天下천하는 至極지극히 넓고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을 程度정도로 많으니, 조그마한 君子군자의 一身일신으로 막힘이 없이 환하게 通達통달할 수 있는 것은 理致이치를 窮究궁구하고 性성을 至極지극히 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이러한 君子군자는 곧 德덕을 이룬 大人대인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有文明之德而剛健, 以中正之道而外應, 君子之正也. 此以卦德卦體釋卦辭, 而贊君子之利正也. |
文明문명한 德덕이 있어서 剛健강건하고 中正중정한 道도를 가지고서 밖으로 應응하는 것이 君子군자의 바름이다. 여기에서는 卦괘의 德덕과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 卦辭괘사를 풀이하여 君子군자가 바름을 利이롭게 여김을 讚美찬미한 것이다. |
〈問, 中正而應. 曰, 六二處內體之中正, 而應外體之乾也. 問, 通天下之志. 曰, 通者无所不知也. 君子有文明中正之德, 故所以通天下之志而致大同也. 此乃君子正之大者也. |
물었다. “ ‘가운데에 있고 제자리에 있어서 呼應호응한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六二육이가 안에 있는 몸-體체의 가운데와 제자리에 있으면서 밖에 있는 몸-體체의 乾건에 呼應호응한다는 것입니다.” 물었다.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通통한다는 것은 알지 못하는 바가 없는 것입니다. 君子군자는 文明문명하고 中正중정한 德덕을 가지고 있으므로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하고 크게 함께 하는 데에 이르는 까닭입니다. 이것이 君子군자의 바름이 큰 것입니다.”〉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愽學之, 明辯之, 悠久不息, 而不偏不倚, 君子之道, 於斯正矣. |
널리 배우고 밝게 辨別변별하기를 아주 오랫동안 쉬지 않고 기울어지거나 치우치지 않게 한다. 君子군자의 道도는 이 때문에 바르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文[주 37]明而通理 剛健而中道, 使天下之心爲一心, 則大同也. |
文明문명하여 理리에 通통하고 剛健강건하여서 道도에 맞아 天下천하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도록 하니 크게 함께 하는 것이다. |
37) 文문:경학자료집성DB에 ‘女여’로 되어 있으나, 경학자료집성 影印本영인본을 參照참조하여 ‘文문’으로 바로잡았다. |
【이항로(李恒老) 「주역전의동이석의(周易傳義同異釋義)」】 |
〔傳〕文明則能燭理, 而能明大同之義, 剛健則能克己, 而能盡大同之道. |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文明문명하면 理致이치에 밝을 수 있으므로 크게 함께 하는 뜻을 밝힐 수 있고, 剛健강건하면 自身자신을 克服극복할 수 있으므로 크게 함께 하는 道도를 다할 수 있다.” |
〔本義〕通天下之志, 乃爲大同, 不然則是私情之合而已. |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해야만 크게 함께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私私사사로운 情정이 合합하여졌을 뿐이다.” |
按, 傳釋能通之義, 本義釋大同之意, 互相發明. |
내가 살펴보았다. 『程傳정전』에서는 “通통할 수 있다[能通능통]”는 뜻으로 풀이하였고, 『本義본의』에서는 “크게 함께 한다[大同대동]”는 뜻으로 풀었으니, 서로 補完보완하여 밝게 드러낸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同人之道, 以小同而致大分者也, 又以我應彼也, 不可曰上下應也. 自明誠, 故曰文明而健, 忠恕而中庸, 故曰中正而應. 同人同類相從也, 大有萬物大同也. |
同人동인의 道도는 若干약간 같은 것을 가지고서 크게 나누는 데에 이르는 것이며, 또 나를 가지고서 相對상대에게 呼應호응하는 것이니, 위와 아래가 呼應호응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밝음으로부터 誠實성실하기 때문에 “文明문명하여 剛健강건하다”고 하였으며, 忠恕충서를 하여 中庸중용하기 때문에 “가운데에 있고 제 자리에 있어서 呼應호응한다”고 하였다. 同人동인이란 同類동류가 서로 쫓는 것이며, 大有대유란 萬物만물이 크게 함께 하는 것이다. |
君子同其同而分其分, 審同而致分, 故能通天下之志. 分其分而同其同, 知分而施同, 故能盡萬物之也. |
君子군자는 같은 것을 함께 하고 나누어진 것을 區分구분하며, 같은 바를 살펴서 區別구별을 至極지극히 하기 때문에 天下천하의 뜻에 通통할 수 있다. 나누어진 것을 區分구분하고 같은 것을 함께 하여 區分구분할 줄을 알고 같은 것을 베풀기 때문에 萬物만물의 性성을 다할 수 있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此以主爻卦體釋卦名義, 以卦德卦體釋卦辭也. 傳義已備而又見彖解. 〈沙隨程氏曰, 以成卦者在六二故, 曰, 柔得位, 得中而應乎乾.〉 |
여기에서는 主人주인이 되는 爻효와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서 卦괘 이름의 뜻을 풀이하였고, 卦괘의 德덕과 몸-體체를 가지고서 卦辭괘사를 풀이하였다. 『程傳정전』과 『本義본의』에 이미 갖추어져 있고 또 「彖傳단전」의 풀이에서도 보인다. 〈沙隨程氏사수정씨가 말하였다. “卦괘를 이루는 것이 六二육이에 있기 때문에 ‘柔順유순함이 제 자리와 가운데 자리를 얻어서 乾건에 應응한다’고 하였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彖之取象, 多與爻異. 此言于野乾象, 涉川離象也. 蓋先天之位, 乾居前南, 凡人之居, 野在前南. 野色, 曠遠而際天, 天勢, 曠遠而圍野, 同人外乾, 所以言野也. |
「彖傳단전」에서 象상을 取취하는 것은 大部分대부분 爻효와 다르다. 여기서 말한 ‘들에서[于野우야]’는 乾卦건괘(䷀)의 象상이고, ‘내를 건넘[涉川섭천]’은 乾卦건괘(䷀)의 象상이다. 「先天六十四卦方位圖선천육십사괘방위도」에서는 乾卦건괘(䷀)가 南남쪽인 앞에 있으며, 사람의 居處거처에서는 들이 南남쪽인 앞에 있다. 들의 情景정경은 廣闊광활하여 하늘과 맞닿아 있으며, 하늘의 形勢형세는 廣闊광활하여 들을 둘러싸고 있으니, 同人卦동인괘(䷌)에서 外卦외괘인 乾卦건괘(䷀)를 들이라고 말하는 까닭이다. |
馮氏曰, 離之中虛, 有舟虛能載之象, 載上三陽, 健於行水 故利涉大川〈止此〉. 蓋易彖中言利涉大川, 多矣. |
馮氏풍씨는 “離卦리괘는 가운데가 비어 있어서, 배 안이 비어 物件물건을 실을 수 있는 象상을 가지고 있다. 위로 세 陽양을 싣고 있어 흐르는 물에서 剛健강건하기 때문에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롭다’고 하였다”〈馮氏풍씨의 말은 여기까지〉고 말하였다. 『周易주역』의 「彖傳단전」 中중에는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롭다”고 한 곳이 많다. |
大畜蠱外有厚離之象, 渙中孚益中有厚離之象. 訟之不利涉, 雖有互離, 而內險外健, 所以不利也. 蠱雖有厚坎, 而內順外止, 所以得利也. 卦中二五相應, 人位也, 故象取同人, 彖稱君子. |
大畜卦대축괘(䷙)와 蠱卦고괘(䷑)는 바깥으로 ‘두터운 離卦리괘(䷝)’의 象상이 있고, 渙卦환괘(䷺)와 中孚卦중부괘(䷼)와 益卦익괘(䷩)의 가운데에도 두터운 離卦리괘(䷝)의 象상이 있다. 訟卦송괘(䷅)에서 “건넘이 利이롭지 못하다”고 한 것은 互卦호괘인 離卦리괘(䷝)가 있지만 안으로는 險難험난하고 밖으로는 굳세기 때문에 利이롭지 않다. 蠱卦고괘(䷑)는 ‘두터운 坎卦감괘(䷜)’가 있지만 안으로는 順순하고 밖으로는 그치기 때문에 利이롭다. 卦괘 中중에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서로 呼應호응하고 사람의 자리이기 때문에 「象傳상전」에서는 同人동인을 取취하였고 「彖傳단전」에서는 君子군자를 稱칭하였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坤之六二一陰入乾, 則當例推而泰否之後, 以火繼之, 猶乾坤之後, 以水繼之也. 同人, 同心之人, 于野, 曠遠之謂也. |
坤卦곤괘(䷁)의 六二육이인 하나의 陰음이 乾卦건괘(䷀)로 들어간 것이니, 當然당연히 慣例관례대로 미루어서 泰卦태괘(䷊)와 否卦비괘(䷋)의 뒤를 火화[離卦리괘 ䷝]로 이은 것으로[주 38],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의 뒤를 水수[坎卦감괘 ䷜]로 이은 것[주 39]과 같다. ‘同人동인’은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이며, ‘들에서’란 廣闊광활함을 말한다. |
鄭曰會通之德大行, 故曰同人于野亨. 三曰, 同人于野亨, 利涉大川, 非二所能, 是乾之所行, 故曰同人, 自此無坎象. |
鄭剛中정강중은 “會通회통하는 德덕이 크게 流行유행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들에서 함께 하면 亨通형통하다’라고 하였다”[주 40]고 하였다. 「彖傳단전」의 세 번째 段落단락에서 말하는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 亨通형통하리니,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롭다”고 함은 二爻이효가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라 乾건이 行행한 바이기 때문에 ‘同人동인’이라고 하였으니, 여기서부터는 坎卦감괘(䷜)의 象상이 없다. |
38) 泰卦태괘(䷊)와 否卦비괘(䷋) 다음에 同人卦동인괘(䷌)와 大有卦대유괘(䷍)로 이어지는데, 同人卦동인괘(䷌)의 內卦내괘와 大有卦대유괘(䷍)의 外卦외괘가 乾卦건괘(䷀)로 불이 된다. |
39) 乾卦건괘(䷀)와 坤卦곤괘(䷁) 다음에 屯卦둔괘(䷂)와 蒙卦몽괘(䷃)로 이어지는데, 屯卦둔괘(䷂)의 外卦외괘와 蒙卦몽괘(䷃)의 內卦내괘가 물 곧 坎卦감괘(䷜)이다. |
40) 『增補鄭氏周易증보정씨주역‧周易上經』: 會通之德大行, 故曰同人于野亨.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바이두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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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세계뉴스 https://news.zum.com/front?c=04 |
- [속보] 대만 열차 탈선 사망 41명으로 늘어…부상 66명 연합뉴스 2021.04.02 16:31 - 대만 터널서 350명 탄 열차 탈선…기관사 포함 승객 30여명 사망(종합2) 뉴스1 2021.0 - "아시아계 혐오, 이제 지쳤다"...실리콘밸리 리더들도 나섰다 한국일보 2021.04.02 163 - 애인 폭행하던 美 남성, 처음 본 여성에게 강펀치 당해 'KO' 아시아경제 2021.04.02 16: - 파퀴아오, 인종증오범죄자 향해 "폭력 그만, 대신 나랑 맞짱" JTBC 2021.04.02 16:28 - 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닛케이 2주 만에 최고치 뉴스1 2021.04.02 16:27 - 아시아인 증오범죄에 분노한 파키아오 “대신 나랑 싸우자” 동아일보 2021.04.02 16:26 - 베란다에 고양이 가두고 매질…“복종훈련한 것” 변명 헤럴드경제 2021.04.02 16:25 - [세상만사] 바이든 시대의 밀입국 풍경... 제 발로 순찰차 찾아가서 자수 YTN 2021.04. - 정교하게 설계된 中 다자외교···정의용을 샤먼으로 부른 까닭 중앙일보 2021.04.02 16: - 브라질 3월 코로나 사망 6만7000명 최다…더 묻을 곳 없어 유골 이장까지 조선일보 202 - 日총리관저서 스가 지지 무파벌 의원 10여명 회식 논란 MBC 2021.04.02 16:24 - "에티오피아에서 신생아부터 90대까지 1천900명 학살" 연합뉴스 2021.04.02 16:23 - 한일 국장 회담...日 외무상 "노력 있었지만 간극 메워진 것 아냐" YTN 2021.04.02 16: - [중국증시 마감]청명절 연휴 앞두고 강세 .. 상하이종합 0.52%↑ 아주경제 2021.04.02 - [영상] 타이완서 350명 탄 열차 탈선…"최소 36명 숨진 듯" SBS 2021.04.02 16:17 - 대만 청명절 연휴 터널안 열차 탈선사고…34명 사망 100여명 부상 노컷뉴스 2021.04.0 - 남아공, 존슨앤드존슨 코로나 백신 일반사용 승인 연합뉴스 2021.04.02 16:13 - 미얀마 군부, 무선 인터넷까지 차단…현지 축구선수·신한은행 직원 사망 이투데이 202 - “달에 놓을거야” 머스크 만우절 트윗에…도지코인 32% 급등 동아일보 2021.04.02 16: - [올댓차이나] 상하이 거래소, 사채 발행절차 감독 강화...증권사 처벌 뉴시스 2021.04.0 - 코로나 재확산 日오사카시, 성화봉송 중단 전망 뉴시스 2021.04.02 16:08 - 애널리스트들 "美국채, 중국이 쉽게 휘두를 무기 아니다" 뉴스1 2021.04.02 16:08 - "바이든, 사우디 등 걸프 지역 군전력 감축 지시" WSJ 뉴시스 2021.04.02 16:07 - "귀국하면 체포"…눈물로 도움 호소한 미스 미얀마의 진심 [영상] 세계일보 2021.04.0 - 1,500원에 산 해리포터 책, 알고보니 초판본...4,600만 원 가치 YTN 2021.04.02 16:0 -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에 학살당한 날 추모 노컷뉴스 2021.04.02 16:04 - 美 백악관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서 반도체 등 논의" TV조선 2021.04.02 16:04 - 블룸버그 "日 키옥시아, 지분매각 대신 상장 추진" 아시아경제 2021.04.02 16:02 - “코로나19 대응 방식 반대”…독일, 메르켈 정부 지지도 하락 뉴시스 2021.04.02 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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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봄비가 내린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떨어진 벚꽃잎이 바닥을 뒤덮고 있다. 국회 뒤 윤중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 중. 사전 신청한 외국인과 내국인들에 추첨을 통해 일부 개방. 2021.4.3.
2021.04.02 동호대교 북단
달맞이공원에도 꽃이 만발.
[공원에 핀 꽃의 가짓수를 세어보니
개복숭아꽃, 벚꽃, 개나리, 제비꽃, 민들레꽃, 싸리꽃, 살구꽃, 백목련화,
명자나무꽃(꽃사과나무꽃?), 산수유, 라일락꽃 향기도 맡으면서.
무려 11종류나 되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곳은 얼마나 더 많을까요.
오늘 이 비가 하루종일 내리면 꽃잎들이 거의 落花낙화하여 바닥에 깔릴텐데...
아쉽네요. 계절은 참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베른 주 베른스오버란트 지역의 호수마을인 슈피츠 전경.
툰 호수 남쪽 호숫가에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