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10일차] 복지요결 공부, 당사자 만남, 슈퍼비전 "9시에 새들놀이터로 집합!"

[이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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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9:00~10:30	복지요결 공부	실습생 전체	-복지요결 ‘변통’, ‘사회사업 방법’, 공부	학습, 경청, 기록
10:30~12:00	당사자 만남 및 중간평가 준비	동료 실습생	-금일 당사자 만남 계획 -중간평가 준비	회의, 경청, 기록
12:00~13:00	점심 식사	-	-	-
13:30~16:00	당사자 만남	당사자	-	회의, 경청, 기록, 게임
17:00~18:00	활동 나눔 및 슈퍼비전	졸업을 축하해 팀	-금일 당사자 만남 나눔 -슈퍼비전	기록, 경청, 회의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복지 요결 공부(9:00~10:00) 

: 당사자에게 물을 때, 프로그램 참여나 서비스 이용 의사를 물을 때도 내용 방식 장소 일정 비용, 책임과 권리 따위를 잘 알고 대답하게 해야 합니다. 

이가영 부장님께서는 복지사업을 진행할 때 참여율이 낮은 경우는 보통 당사자의 희망이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업을 위한 수요조사 등을 진행함으로서 당사자들이 직접 다른 당사자들을 모집하고 격려하는 것에 동참해주시는 경우가 잦다고 하셨습니다. 

때문에 당사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희망을 구체화하게 해야 합니다. 당사자 스스로 묻고 알아보고 검토하여 선택 결정하게 합니다. 당사자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사회사업가가 선택 결정할 것처럼 물어보지 않고, 선택 결정하는 과정을 사회사업가가 주관하여 일일이 물어보기보다 되도록 당사자들에게 맡기는 겁니다. 

-당사자 만남(13:30~16:00)

: 오늘은 당사자 아이들 4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먼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세운 후, 졸업식을 진행할 카페 대관에 관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ABC 카페 알아요! 저번에도 거기서 하늘이가 사회보고 그랬어요.” 

하늘이에게 물어보니 ABC 카페를 대관해 활동을 진행한 적이 있나 봅니다. 소이는 어머니께서 일하시는 가게를 언급하며 골똘히 생각해보더니, 가게 안이 너무 좁다며 고개를 젓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카페 대관이 되었다는 가정 하에, 졸업식을 구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을 초대한 졸업식을 떠올려보며, 아직 초안이지만 졸업식 순서를 다음과 같이 정하였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 경품 추첨 번호표 나눠주기

-사회 시작

-자기소개

-졸업여행 후기

-가족들 소감

-각자 졸업하는 소감 및 하고 싶은 이야기 

-수료식

-경품 추첨

-마무리 인사 

졸업식 사회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부끄러운 하늘이를 대신해 나머지 친구들 세 명이 보기로 하였고, 대신 하늘이도 친구들 옆에 함께 서 있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저희를 위해 와주신 분들을 위해 경품 추천을 하는 건 어때요? 들어오는 사람들한테 번호표를 나눠준 다음에, 졸업식 끝날 때쯤 뽑기식으로 선물 주는 거예요!”  

이미 수차례의 졸업식을 해본 친구들 마냥 진행 순서가 척척 결정되었습니다. 

졸업식 순서를 정한 후, 졸업식 초대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야, 이상해! 선생님, 초대장 각자 따로 만들면 안돼요?”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일하려 했으나, 아이들의 뚜렷한 개성에 각자 초대장을 만들기로 결정해 한 명씩 돌아가며 컴퓨터로 열심히 초대장을 만들었습니다. 와이파이 문제로 이미지를 삽입하지 못해 다음 만남 때 초대장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컴퓨터가 한 대였기에 한 명씩 초대장을 만드는 동안 나머지 친구들은 졸업식을 위한 자기소개, 졸업 소감을 조금씩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내일 9시까지 새들놀이터로 집합!” 

졸업식 꾸밀 재료도 다이소에서 구입하는 걸로 결정한 후, 루미큐브 게임도 하고 내일 아침에 보자며 친구들과 헤어졌습니다. 

오랜만에 4명이 완전체로 모이니 2명, 3명 모일 때와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소이가 말수도 많아지고, 자신이 잘하는 것들을 이야기해주며 본인을 드러내는 빈도가 늘어나는 것을 보니 저희에게 마음을 많이 열어준 것 같아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소이 뿐 아니라 내일이 졸업여행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들뜬 아이들을 보니, 저도 내일이 기다려지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만남이었습니다. 

-금일 활동 나눔 및 슈퍼비전(17:00~18:00) 

: 당사자 만남 후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졸업식 계획 수정 및 내일 가는 졸업여행에 관한 공지를 해주셨습니다. 졸업식 계획을 알려드리니 순서, 카페 대관, 예산 등에 관련하여 수정해야 할 것들을 말씀해주시니 졸업식 구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졸업여행 관련해서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말씀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시간이 많이 지체되거나 안전하지 못하다 판단되지 않는 한, 친구들이 원하는 곳들, 것들을 따르며 저희는 친구들을 뒷 받쳐 주는 역할로서 동행해야 한다 당부해주셨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임을 새기고 또 새겨야겠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요결 공부 

: “나도 나를 포기했는데, 나를 믿어주는 젊은 사회복지사 양반 때문에 내가 오뚜기처럼 일어났어.” 

사회사업가 가지는 당사자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당사자에게 놀라운 긍정의 변화가 일어나며, 그 마음은 사회사업가 자신도 행복해지게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회사업가의 품위는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약자일수록 예를 갖추어 정성스럽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예를 갖추어 정성스럽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다 보면, 그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됩니다. 그 마음에서 좋은 기운이 나오고 그 기운이 사람을 움직여 일이 잘되게 합니다. 

2) 보완점

-당사자 만남 후 졸업식 관련해 슈퍼비전을 받으니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생겨 당사자 친구들과 다시 고려할 사항들이 많아졌습니다. 당사자 만남 전 슈퍼바이저 선생님께 먼저 자문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점이 아쉽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김별]

선생님들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귀합니다.
제가 먼저 이야기 해주면 다 대부분 그대로 진행되더라고요.

선생님들의 활동입니다.
선생님들이 주도하고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저는 혹시 놓치는 부분들이 있다면 그런 것들만 살짝씩 이야기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