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 – 9:50 | 복지요결 학습 | 실습생 전체 | -복지요결 정독 및 학습 | 학습, 경청 |
11:00 – 11:30 | 당사자 만남 | 실습생 (비누 만들기 담당) | -유정 선생님과 주호 님과의 만남 | 관계 맺기, 경청 |
11:30 – 12:00 | 당사자 만남 | 실습생 (은천동 팀) | -방탈출기획단 만남 | 회의, 경청, 기록 |
12:00 – 13:00 | 점심식사 | - | - | - |
13:00 – 16:00 | 팀 회의 | 실습생 (은천동 팀) | -사업 진행상황 공유 및 논의 | 회의, 기록 |
16:00 – 18:00 | 슈퍼비전 | 실습생 (은천동 팀) | - 슈퍼비전 요청사항 답변 | 경청, 기록, 학습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학습 (9:00 – 9:40)
: 사회사업 주안점 관계의 사례, ‘허락 받았어요?’를 돌아가며 정독 하였습니다. 장애인, 박옥순 님이 일반수단으로써 복지를 이뤄가는 이야기입니다. 글을 읽은 뒤에 실습생들이 돌아가며 소감을 나눴습니다.
- 당사자 만남, ‘천연 비누 만들기’ 정유정 선생님과 신주호 님(11:00 – 12:30)
: 정유정 선생님께서 1월16일 답사를 함께할 주호 님과 함께 방문하셨습니다. 함께 답사를 가기 전, 주호 님과의 관계를 맺기 위하여 유정 선생님께서 자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기관 공간에서 둘러 앉아 인사를 한 뒤, 함께 다음날 답사 일정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 당사자 만남, 방 탈출 기획단 (11:30 – 12:00)
: 유정 선생님과의 간단한 만남을 마친 뒤, 방 탈출 기획단과의 회의에 참여하였습니다. 기획단의 4,5학년 윤서, 윤환이와 주 담당 실습 선생님의 주도로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2학년 지안, 서아, 채민이는 중간중간 언니오빠들이 집중할 때, 저와 함께 방을 꾸밀 아이디어를 나눴습니다. 방 탈출 하는 당일 기관의 공간을 대여하기 위하여, 모두 함께 담당 선생님께 대관 허가를 받으러 갔습니다.
- 팀 회의 (13:00 -16:00)
: 각 사업의 일정을 공유하고, 홍보지 및 방 탈출 기획단 아이들의 명찰 틀을 제작하였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장애, ‘당연하고, 일반적인’ 다름
: 최근 우리나라의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장애인에게는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이동 또한 비장애인들에 비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최근 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가 큰 이슈가 되었던 거에 반해, 전장연은 약20년동안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장애인 권리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었습니다. 심지어, 작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시민들에게 큰 질타를 받았습니다.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이유였습니다.
작년 겨울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거리였습니다. 일본에는 아무리 짧고 좁은 골목이라도 대부분 횡당 보도와 신호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신호등에서는(하나도 빠지지 않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뻐꾸기 소리가 양쪽으로 오고 갑니다. 일본에 처음 도착하여 캐리어를 끌며 돌아다닐 때 정말 불편했습니다. 점자 블럭이 어디에 가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의 원인이 점자 블럭인 것을 알게 되자마자, 캐리어가 덜덜 거릴 때마다 마음이 괜시리 따듯해 졌습니다. 기차역에서 내릴 때면, 어딘 가에서 항상 신호음이 울렸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도가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거였습니다. 머리가 띵 해졌습니다. ‘점자 지도가 소리를 내야 시각장애인이 안내도가 어디에 있는 지 찾을 수 있겠구나!’ 여태 봐왔던 점자 안내도는 항상 조용했기 때문에 몰랐습니다. 일본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그 무언가가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왜 이러한 부분이 부족할까 생각을 해보면, 장애인 인식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애의 유무를 떠나 모두가 사람이고, 인간이 모두가 같을 수 없고 다름이 당연한 것처럼 장애 또한 그저 다름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다름은 비정상이 아닙니다. 공장에서 옷이 당연하게 다양한 사이즈로 나오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장애라는 다름을 ‘당연하게’, ‘일반적이게’ 받아들이는 시대가 언젠가 오길, 될 수 있으면 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2) 보완점
- 방탈출 기획단 만남,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
: 아이들과의 사업은 더욱더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당사자 만남 이전에 은천동 팀 실습 동료들과 함께 ‘오늘 꼭 해야 하는 회의 안건’을 정하곤 합니다. 내용이 충실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안건 아래 한 문장만 쓰여도 성공했다 생각하려 합니다. 내용의 충실성은 우리에게만 중요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저 과정을 즐기면 성공입니다. 앞으로 예상했던 대로, 계획했던 대로만 흘러가길 바라는 것은 그만 해야겠습니다. 그저 아이들과 함께 흠뻑 빠져서 즐겨 보려 합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이번 주차부터 실습 동료들과 각 사업의 주담당자를 정하고 역할을 조금씩 분담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는, 주담당이 정해지고 분담은 하고 있지만, 서로가 힘이 닿는 만큼은 최대한 함께 과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끔은 어디까지 팀으로 함께하고 어디까지 혹은 얼마만큼 그 외 팀원들이 분담하여 도와줘야 하는지 가늠이 안 갈 때가 있습니다.
한 사업을 주 담당자 포함 다른 팀원들과 분담하게 될 때 역할을 어떻게 나누는 게 좋을 지, 어떠한 기준으로 과업 분담을 이야기해보면 좋을지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