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삽당령~백봉령)을 달려라!(1)

[고산/崔閏百-구름아]

백두대간 10구간을 달려라!

2005.   12.   25. (일)

■  산행코스:

삽당령(04:30)~두리봉~석병산(06:50)~헬기장(07:50)~가시잡목지대~

노송지대(09:50)~생계령(10:30)~임계카스트르지대~백봉령(12:10) -

▲  산행거리18키로(산행시간7시간40분)

※이번 대간길은 전국적으로 눈이 온다고 하여 우리님들...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기대를 모았는데 양념으로 눈보라와 사투끝에 맛만 보고 오다....."^*^" 

 

<밀양 삼문동 둔치에서>

 

<갈매기,산빛,유수,무릉도원,렌턴,차칸아,햇살,소나타,가야,케이원,반석,사랑뫼,거미,화니,계수나무,계룡산,고산(17명)

  늘푸른산악회 김호진 대장 외11명 총29명>

- 어머님 말씀 -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매끈하고 단단한 씨앗을 골라라.

이왕이면 열매가 열리는 것이 좋겠구나.

<도착시간 3분 일찍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리무진 흐름산악회 버스>



어떤 걸 골라야 할 지 모르겠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아라.

고르는 것 보다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남천강 강물은 날씨가 추워 빙판이 되어있고.....>

물건을 살때는 아무에게나 가격을 묻고 덥석 물건을 집어들지 말고,

먼저 장안을 둘러보고 사람을 찾아 보렴.

<영산 I.C에서 대간에 참석 못한다고 인사하고 가는 녹산님...케이크와 치킨 등...무걸꺼 잔뜩 가지고...>

입성이 남루한 노인도 좋고, 작고 초라한 가게도 좋을 것이야.

그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물건을 집어들고 공손히 돈을 내밀어라

<독감 불구~ 대간에 참석한 거미님!>



오는 길에 네 짐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오는 길이 불편하다면 욕심이 너무 많았던 게지.

<차내에서 잠을 청하기 위해 쇄주 한잔은 필수라꼬 권하는 차칸아님!>



또 오늘 산 것들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말아라.

사람들은 지나간 것에 대해 생각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곤 하지.

<산빛 행수님도 한몫 거든다...>



씨앗을 심을 때는 다시 옮겨 심지 않도록

나무가 가장 커졌을 때를 생각하고 심을 곳을 찾으렴.

<가야님이 준비헌 도야지 족발....>



위로 향하는 것일수록 넓은 곳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 하는 거란다.

준비가 부실한 사람은 평생 동안 어려움을 감당하느라 세월을 보내는 법이지

<그리구 가오리 회 무침! 먹거리가 풍성허다...>



모양을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지 말아라.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선 더 많은 잎들이 필요한 법이란다.

<내일 대간 종주를 위하여 많이 자시게나....>

타고 난 본성대로 자랄 수 있을 때, 모든 것은 그대로의 순함을 유지할 수가 있단다.

낙엽을 쓸지 말고, 주위에 피는 풀을 뽑지 말고,

열매가 적게 열렸다고 탓하기보다 하루에 한번 나무를 쓰다듬어 주었는지 기억해 보렴.

<케이원 이 행님은 와이 케삿노? 대강 자시소오!>



세상의 모든 생각은 말없이 서로에게 넘나드는 거란다.

<자네들만 자시지 말고 늘푸른님들도 쫌 드리구랴~~~카이 돌릿따 쿠네...ㅋㅋ>



우리는 바람과 태양에 상관없이 숨을 쉬며 주변에 아랑곳없이 살고 있지만,

나무는 공기가 움직여야 숨을 쉴 수가 있단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것과 나무가 움직여 바람을 만드는 것은 같은 것이지.

<항시 이 휴게소에서 변함없이 단지들 비우고...7777?  4444?>



열매가 가장 많이 열렸을 때 따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며칠 더 풍성함을 두고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지.

열매 하나하나가 한꺼번에 익는 순간은 없는 거란다.

<무릉도원님!>



어제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이면 시들고,

오늘 부족한 것은 내일이면 더 영글 수 있지.

그리고 열매를 따면 네가 먹을 것만 남기고 나눠 주렴.

<계수나무님!>



무엇이 찾아오고 떠나가는지, 창가의 공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렴.

나무를 키운다는 건 오래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야.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작별에 관해서도 생각해야 한단다.

<김호진 늘푸른 산악회 ☆☆☆☆님!>



태풍이 분다고, 가뭄이 든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나무는 말라 죽는 법이지.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란다.

<흐름산악회 소나타 산행부대장 & 가야님!>



모든 생명있는 것들은 아프고 흔들린다는 걸 명심하렴...

"그대가 주었던 씨앗 하나... 마당에 심어 이제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오르리님! 몰래 빠라땡기는 니코틴이 마시 조응가베....ㅋㅋ>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늘푸른에서 오신 이 님의 닉은 뭐시더라~~~>

봄오기 직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떠날 때에 우리 모두는 시간이라는 모래밭 위에

남겨놓아야 하는 발자욱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을의 전설님!>

산 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마음 속의 적은 그렇지 못합니다

남에게 속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남보다 영리하다고 굳게 믿는 것입니다

<치악휴게소에 도착헌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지요

그 하나는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는 옳은 사람과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을 옳다고 여기는 죄인입니다

  <여기서 마지막 휴식을....햇살님>

젊음은 마음의 상태이지
나이의 문제가 아님을 명심하십시요

매력은 눈을 놀라게 하지만
미덕은 영혼을 사로잡습니다

<벌써 강릉시에 들어왔네요...>


믿음은 칫솔과도 같은 것
정기적으로 매일 사용해야 하는 것,
그러나 남의 것은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삽당령! 어둠을 뚫고 우리 님들은 기나긴 종주를 시작을 헌다>
 

때때로
죽음을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그위에
당신의 생명을 설계하십시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죽음과 부활의 기로에 서 있음을 안다면
한층 인생의 무게가 더 해질 것입니다

좋은 집을 지으려 하기보다
좋은 가정을 지으십시오

호화주택을 짓고도 다투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막살이 안에 웃음과 노래가 가득한 집이 있으니...

<시작부터가 예감이 조아보이는지 여유로워 보이는 유수님!>

크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작게 시작해야 할 때가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좋은 나무는 쉽게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단디 준비를 혔는데도 유수님 헤드렌턴이 시원찮아 내 꺼 빼앗아 바꾸고 먼저 가삐린다....

가야님과 한참 밧데리 바꾸는 사이 꼴찌로 처진다...항시 야간산행시엔 준비가 제일이다>

바람이 강하면 나무도 강해지고
숲이 어두우면 나무는 하늘을 향해 높이 뻗어갑니다

햇빛과 추위와 비와 눈은
모두 나무를 좋은 재목으로 만들어 주는 최고급 영양소...

<여기서 (석병산입구) 겨우 도킹을 허고...>

인생의 시계는 단 한 번 멈추지만
언제 어느 시간에 멈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이 내 시간이라 하고 살며 사랑하며 수고하고 미워하지만
내일은 믿지 마십시오

그때는
시계가 멈출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기서 길이 헛갈려(도로 나와서 헬기장으로 가야허는디...)

케이원행님과 고산은 상황지미골로.한참을 내려가는 디 다행히 휴대폰이 터져 ...>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 데 있는 것입니다

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것을 실현할 때가 올 것입니다

<절벽에 웬 구멍이 뚫여 있다>

그러므로
오늘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다면
기회를 사용하도록 철저히 준비하십시오

<암반 급경사 길을 로프에 몸을 의지헌 채 한참을 내려왔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나?

아리랑님의 유도로 다시 원점으로...정말...죽을 맛이었다!>

♧ 웃음을 뿌리는 마음 ♧

<요기서 석병산만 보고 다시 내려와야 하는 것이다>

사람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얼굴에 나타나는
빛깔과 느낌입니다.

얼굴이 밝게 빛나고 웃음이 가득한 사람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어둡고 늘 찡그리는 사람은
쉽게 좌절합니다.

<상황지미골로 내려갔더라면 그날 종주는 아마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을꺼다! "^^">

 얼굴은 마음과 직결되며
마음이 어두우면 얼굴도 어둡습니다.
마음이 밝으면 얼굴도 밝습니다.
이는 행복하다는 증거입니다.

<우리 님들 여유로븐 모습들이다>

마음속에 꿈과 비전을 간직하면
행복에 익숙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웃음이 얼굴에 가득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에 유익합니다.

목 위에서부터 출발하여
얼굴에 나타나는 미소나 웃음은 예외입니다.
그것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얼굴의 뿌리, 웃음의 뿌리는 마음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기위해.. 
살아가면서 서로를 소중히 아끼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토록 애절히 그리운 맘  운명이라는 것은
그림자와 같기에 언제 우리들 삶에 끼어들어
서로를 갈라 놓을지 모르기에 서로 함께 있을때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석병산의 떵바람이 워찌기리 센지 뽈떼기가 따가울 지경이다...눈보라까지 꼽싸리 끼니...>
 

작은 말 한마디라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 지가 지를 찌근거죠~ㅇ! 바로 이 필자 올시다! 넘 잘 생겨 편집처리 했수다!ㅋㅋ>
 

화는 입에서 나와 몸을 망가지게 하므로
입을 조심하여 항상 겸손해야 하고
나는 타인에게 어떠한 사람인지 돌아 보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님들이 밟고 지나갔을 이 이름모를 봉우리 너머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타인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되려하면
먼저 타인을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나보다 먼저 항상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넓은 마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바로 그 인기척이 늘푸른 님들이 라민 끼리묵는 소리였네여~~~>

내자신이 서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포근한 가슴을 지녔는지...

그리고 타인에게서 언잖은 말을 들었더라도
그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넓은 경지가 되어 있는지 돌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덕분에 같이 찡기가꼬 라면궁물로 속풀이 덤으로 허니...워메 조응 거...>

어차피 이세상을 당당히 살아 가야 하기에
서로 공경하여 사랑하며 이해하며
좀더 따스한 마음으로 감싸 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후미조가 당도허니....아침공양허고 가자쿠네>

기쁨보다 아픔이 많고 번뇌와 고뇌가 많은
이 세상 입니다 참고 인내하지 않으면
서로 이별이 많을 수밖에 없는 세상인듯 합니다     

<장산님이 끼린 라면 마시 차암 조터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한 세상 생각하면
한숨만 절로 나오는 이 세상 하지만 아직은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살아 볼만한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평소 갈고 딲은 실력으로 김☆☆☆☆! 따라 잡으니 우째 기분이 조오타!"^^">

진정 나 자신부터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어
이 세상 어떠한 것도 감싸 안을 수 있는
우주와 같은 넓은 마음이 되어야 겠습니다.

<라민도 어더무꼬 혔으니 그냥 있을 수가 있나! 기념 사진이라도 한팡!>

진정 소중한 인연으로 역사와 함께 남을 수 있기에~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에라이 몰것따! 샤비스다! 한팡 더!>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거기 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이왕이몬 우리 님들도 한팡!>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이제는 다시 힘을모아 백봉령으로 렛쯔 고우다!>

지금 슬픔에 젖어 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노송지대를 지나서....>

우리가 흘리는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용서하지 못한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아파하면서 용서를 생각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푸른 노송이 허리가 아푼지 땅바닥에 거이 기면서까지 생을 노래허니....>

 

모든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고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비우면서 괴로워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잠시 행동식을 허면서 가자!>

 

빨리 달리지 못한다고 내 발걸음을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내 모습 그대로 부지런히 걸어가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뭐시라 카더라! 백봉령...

시멘트 원료 발파현장이라나? 아름다운 강산 다 베리뿌릿네!>

 

세상의 모든 꽃과 잎은 더 아름답게 피지 못한다고
안달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피어난 거기까지가
꽃과 잎의 한계이고

그것이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소나타]

멋진 사진,글 인상깊게 보고갑니다.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렌턴김영문]

알바 해가민서 언제 이레사진 찍을 여유까지 있더이까? 형님은 청상 산행기자직업을 버릴수가 없나봅니다

[부산갈매기]

수고 많았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차칸아]

욕봤심더 ㅎㅎㅎ다 파문 산은 자병산 입니더~

[유수]

서방님 따라 가다가 내까지 알바 해가꼬 죽을뿐 했네요.

[차칸아]

ㅋㅋㅋ그러길래 ㅎㅎㅎ다음 말은 안할란다 ㅎㅎㅎ

[산빛]

유수는 하마터면 과부신세 될뻔 했제... ㅎㅎㅎ 고산님은 칼만 들면 되겠는걸요. 추운날씨에 알바도 하고 종군기자 하신다고 고생 많았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

[손선생]

고생하신 흔적이 장난이 아니네요..즐감입니다^^

[무릉도원]

고산 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는 그날 바람이 너무 불어 뒤도 안보고 가는 바람에 한번도 쉬지 못했습니다...^^

[한바탕꿈]

고산님의 산행기는 항상 구수하고 좋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초록]

멈출 줄 모르는 백두대간호 ! 흐름 열차야 달려라...!! 모두 넘~~~~ 수고하셨습니다...ㅉㅉㅉㅉㅉㅉ

[지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