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힘을 다해 닭털을 날려댔고..
결국 사장놈이 피식웃었단말씀이시다
휴우~~ 정말 십년 오십년.. 아니 백년감수했네...
"그만해 정말 닭살스러워...
그런데 왜불렀냐?.."
"(씨익) 이거 드시라굽쇼...."
"(찌릿) 내가 분명 너 다 쳐먹으라고 했다..
이게 어디서 지 효소 범벅된걸 나보구 먹으라고 지랄이야..
내가 너냐? 비위가 그렇게 좋게?"
빠지지직..
그래 이 염소오줌만도 못한놈아
나 비유 좋다 그래서 니놈이 어쩔껀데...
쳇 새삼스럽게 뭔효소 운운... 저 구워먹어두 시원찬을놈...
"효소? 효소 좋아하시네요...
이미 니효소 내효소 할꺼없이 다 먹어본 사이이면서.."
내말에 사장놈 얼굴이 빨개지기는.. 너 이놈 혹시
쑥스러워서 그런건 아니겠지?..
"쳇... 새삼스럽게 왠 효소...
비켜요.. 그렇게 처다보지만 말구..
난 먹을때 누가 그렇게 구렁이 졸린눈으로 쳐다보면
밥맛떨어진다굽쇼.."
"찌리리릿...."
"왜요... 안먹는다고 해놓았지만 먹구싶었나보죠..
오호~~ 그런데 이걸어쩐다 효소가 더 섞일텐데.. 퉤퉤퉤.. 퉤퉤퉤.."
삭삭~~ 뒤척뒤척...
나는 밥을 다시한번 섞었고..
사장놈은 나의 이 엽기행동에 기가막힌지 아무말없이
그저 뚫어져라 없어져라 째려보기만 하고 있는데..
사실 쪼끔 무서웠다...
저자식 저러고있음 칼이쑤마가 넘치다못해..
시퍼렇게 날이선 칼들이 나 여깄소 하며..
사장놈 온몸에달라붙어 있는것 같단 말씀이시다
그렇지만 내가 누구더냐..
나는야 사장놈의 아주 쌔끈한 애인이 아니더냐..
그깟거에 무서워할 유진아가 아니란 말씀이시지..
"뭡니까.. 그렇게 째려보고..
그 구렁이 쥐똥먹은 표정 치워버리시라굽쇼.."
" 찌릿 찌리릿.."
"오호~~ 이런 내 효소볶음밥이 드시고 싶으시구만요..."
나는 밥한숟가락을 떠서 사장놈의 입앞에 갔다대었다
틈만보이면 화악 쑤셔넣어버릴려고 했는데..
이놈이 미쳤는지 파쳤는지 솔쳤는지..
여전히 입을 한일자로 꾸욱 다문채...
도끼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고있단말씀이시다
제길~~ 자꾸 심장이 오그라붙는게... 정말 무섭단말씀이시다
오그라붙는 심장을 애써 펴가지고는
밥숟가락으로 사장놈 입을 톡톡 쳤다
빨리 먹으라고... 나 팔아프다고.....
결국엔 사장놈 내 숱가락을 휘릭~~내팽겨쳐버렸다
그리고 숟가락이 들려있던 내손은 사장놈에게 잡혀버리고
개미허리보다 얇은 실은 쪼금 굵은 나의 허리도
나머지 사장놈 팔에의해 휘둘려져있었단 말씀이시다 제길~~~
너무놀라 당황한 내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사장놈을 바라보자
사장놈 얼굴이 얼마나 울그락 불그락하던지..
난 정말 설악산에 단풍든줄 알았단 말씀이시다
여전히 죽일듯한 째림..
나의 이 빠져나오기위한 몸부림에 사장놈 나를 휘릭
벽으로 몰아부치고는 피식 한번 조소를 내보이는것이
이거 나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몰라...
어무이~~ 화니야~~~ 나죽었네.. 나 죽었소...
부디 이 효녀 심청 아니 효녀 진아 사랑스런 친구를
기억해 주시오...
지금 내 상황이 얼마나 엿스러운지...
뒤로는 벽이 앞으론 사장놈의 넓다란 가슴팍이..
두손은 사장놈의 손에의해 벽으로 밀려 반만세부른지 오래고...
아~ 제길.. 사장놈좀 골려먹으려다가
이 꽃다운 나이에 황천가게 생겼단 말씀이시다
빠져나오고 싶어도 손끝하나 움직일수없는 이 씨바스러운 상황...
그래 이왕죽는거 멋지게 죽자꾸나..
나는 고개를 꼿꼿히 세우고 사장놈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사장놈의 그 매서운 눈초리가 서서히 이글거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아래로 아래로...
츄~~~~
망할놈.. 저놈이 미쳤나..
시도때도 없이 키쑤질이냐 키쑤질이...
정말 최악의 키쑤였다...
생각해 보란 말씀이시다 볶음밥먹다말고 뭐하는짓인지...
볶음밥의 기름인지... 사장놈의 타액인지...
이제껏 사장놈의 키쑤보다 한층더 느끼해진...키쓰를
얼마나 해대는지 제길~~ 숨막혀 죽는줄 알았단 말씀이시다
"(찌릿)지금 뭐하자는겁니까?"
"니가 먹으라며..."
"뭐.. 뭐라굽쇼? 내가 언제.."
"밥먹으랬지.. 그것도 니 효소 가득한밥..
그런데 어쩌지.. 난 니 그 효소밥보다 고 입술이 더 먹구싶은걸..."
망할놈
나는 여전히 노려보는데..
씨익 조소만 보이는 사장놈이 더 얄밉단 말씀이시다
"야 그만 째려봐 너 자꾸 째려보면 (씨익)
쬬오오오오오옥...쿡.. 또 하고싶잖아.."
뭐래...
미친쉐리.. 내가 어쩔틈도없이순간적으로
또 내입술에 도장찍은 사장놈...
나는 니놈이 정말 실단말씀이시다아아아아
제길.. 뭐야.. 왜 내맘대로 안되는거인데.. 우씨 우씨~~
뭐야 사장놈 그런데 니놈 주댕이가 왜 또내려오는것인데...
니놈또~~ 으~~ 내가미쳐.. 으으으으읍~~
쿠쿵~~~
갑자스레 들리는 소리...
"흠흠.. 저 저 도련님.. 이런~~ 실려를..
몰래 나가려고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이놈의 몸뚱이가 말썽입니다요..
아이구~~ 죄송합니다요.. 도련님..
허허허.. 그럼 쇤네는 나가볼터이니...마저 마져 하시지요..."
헉~~ 마져라라고라고라고라..
아자씨... 아자씨까지 왜그러시는것인감요...
"아~아저씨... 쿡.. 아뇨 일 다봤어요...
별 영양가도 없는일이었는걸요 뭘..."
망할놈 영양가 없다는놈이 몇번씩이나 지랄이냐?
하긴 영양가가 없어서 많이 먹는건가?
내가 미쳐 무슨생각을...
"허허.. 이 노인네가 아무래도 큰실수를 한것같요..
다음에 한번 두분이 꼭 같이 내려오시라는 약조를 받으려 올라온건데..
이런 실수를 할줄이야...."
아자씨~~ 무슨실수냐고라우~~
아자씨땜시 살았다고라우~~
안그랬음 사장놈 또 뭔짓을 했을지모른다고라우~~~.
"알았어요 아저씨 꼭 내려올께요.."
"아이고.. 정말이시죠..
우리집 여편네가 올라온다는걸 내가 말려놨답니다
여편네 워낙 말이많아서요...
그럼 다다음주에 한번 내려오세요
알았죠 도련님... 그때 오래간만에 낚시한번 가는게 어때요 도련님..."
"좋죠 아저씨..
야 청개구리 넌 약속안하냐?"
"(찌릿)네.. 저 저도 올께요.."
"그럼요 아가씨 당연히 오셔야지..
뭐 좋아하시는음식 있으면 말씀하세요.. 만들어 놓을테니.."
"호호.. 저 그게..."
"아저씨 저 청개구리는 없어서 못먹으니 양만많으면 되요..."
빠지지지직...
아오~~ 야 이 자식아 너 청개구리 뒷다리에 맞아죽고싶냐?
" 사장님~~ "
"왜.."
" 청개구리 뒤다리에 맞아보셨냐굽쇼?
돌려차기맛이 일품이라지요 아마..."
"뭐? 개구리 돌려차기?"
"아마~~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지요
이번기회에.. 청개구리 앞다리의 주먹맞도 보실런지..."
내가 두주먹을 불끈쥐자 황당해하는 사장놈과는달리
아저씨는 뭐가그리 우스우신지 한참을 웃어제끼셨다
"쳇 청개구리가 입었던 옷을 누가입겠냐?
아마 벼룩시장은 커녕 거줘 준다고 해도 싫다고할꺼다..
괜히 짐작을 내가 왜 떠않냐?
너나 실컷입어라"
사장놈... 저놈 저거 말하는 싸가지 하난 알아줘야한단말씀이시다
그냥 나 사준거니까 그냥입으라고하면 머리에 뿔이나냐
똥꼬에 소나무나냐?
망할노무쉐리 화악~~ 뽀샤뿔라...
아우~~ 그런데 어젯밤엔 몰랐는데..
이 망할놈의 길은 또 왜이다지 멀은 것이여...
젠장할 길도 조올라 울퉁불퉁하고.. 제길...
이 신발로 걸으려니.. 조올라 불편하단 말씀이시다
"아휴~~자.."
손을 쭈욱~~ 내미는 사장놈
뭐래.. 지금 니놈이랑 손붙잡고 가자고?
싫다 이자식아 너랑 손잡으면 내손 썩는다 썩어.. 어디감히...
"되쑈"
"왜또 자빠지고 싶어서 환장했냐?"
"만장했는뎁쇼?"
"(찌릿) 또 까불어봐라.. 어? 니 주댕이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되다니 니놈이 어쩔껏인데...
저 음흉한 미소 보라지...
저놈 저거 또 생각하고 있는게 뻔하단 말씀이시다
망할놈의사장쇄리.. 저자식 혹시 키스중독증 아니야?
"뭐해 거기서 살꺼냐?
마음대로 해라.. 거기서 살든지 열심히 자빠지면서 오든지.."
나쁜노무쉐리..
그렇다고 혼자 가버리냐...
넌 역시 싸자지 없는놈이야..
넌 예의상 한번쯤 거절도 모르냔 말씀이시다
제길... 한번만 더물어봐주지...
아우~~ 저 야멸찬놈...
그후 나는 삐그덕거리기를 몇번.. 넘어지길 몇번
그때마다 사장놈 한심한듯 날 쳐다본단 말씀이시다..
그러게 이자식아 한번만 더물어봐 달랬잖아...
망할놈.. 재수없다... 좀 부축이라도 해주던가...
두고봐라 두고봐...
내 기필코 혼자 이 험난한길을 헤쳐나갈 꺼이다..(불끈)
나는 결국 신발을 벗어들었다...
으흐흐흐흐... 조금은 편한것이... 그렇지만
발바닥이 조올라 아팠단말씀이시다
"너 지금 뭐하냐?"
"보면 모르십니깝쇼?"
"아휴 등신.. 야 신발벗으면 어떻게해..그러다 다쳐도 난모른다..."
"쳇.. 언제 나 아픈거 신경이라도 썻냐굽쇼..."
"누가 신경쓰인데냐?
너 다치면 그냥 버려두고갈수도 없고 귀찮아서 그런다 왜..."
빠지지지지직
저 싸가지없는놈을 어찌 쳐단하면 좋단 말이냐구우우우
내가 너보구 그만 하산하라고 했잖아 이자식아아아아아~~~
아오 기분 조올라 씨바스러워...
들고있는 이 신발로 뒤통수를 화악 쳐뿌릴라...
"아얏"
사장놈뒤를 쫒아가던 나는 사장놈 뒤통수만 미친듯이 쏘아보았다
어느새 길에 한눈을 팔았던지...
제길.. 울퉁불퉁 제멋대로인 길에서 콰당 하고 넘어지고말았다
우씨~~ 내가 못살아~~~
아우 조올라 아퍼....
"뭐야? 휴~~~ 또 자빠졌냐?"
그래 이자식아 또자빠졌다... 이게 다 니놈때문이란 말씀이시다
"아우 아퍼~~~"
"그럼 안아플쭐알았냐?"
내가 몇번을 넘어져도 신경도 안쓰던놈이
어쩐일인지 벌써 달려와서는내상처를 살피고있었다
제길 맨발에 닿는 사장놈 손길이 왜이리 불편한거냔 말씀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