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행정안전부에서 4대강 공사와 연계하여 선정한 녹색길 10선...
그 첫번째로 충주비내길을 탐방해보았다.
충주비내길은 4대강 자전거 도로와 연계시켜 갖다 붙여 놓았지만
작은 이정표 정도 세심함을 좀 떼어놓고 보드래도 남한강변의 조망과 어우러져 아주 그런대도 훌룡한 길이었다.
가을엔 기필코 다시금 가보아야겠다라고 마음 먹은 길...
그래서 두번째로 길을 나서보았다.
이번에는 찿아간 곳이 예천 삼강-회룡포 강변길..
인터넷으로 코스와 가는 방향 여기저기 검색하고 살펴본 뒤
찿아낸것이 예천군에서 걸어놓은 이정표를 독자가 찍은 사진..
위 사진을 근거로 4시간 짜리 1코스를 다녀오기로 여정을 잡는다.
저 지도에 따르면 1코스는 분명 삼강주막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다시금 저 삼강주막의 네비주소를 검색하여 길 위치를 잡는다.
삼강주막 네비 주소 :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219번지
태양은 뜨겁지 않은 아침 날씨...
2시간에 걸친 차량운행으로 정확하게 삼강주막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그러나 부딪힌 현실..
삼강주막에 내린 뒤 내가 겪어야 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거였다.
강변길코스 안내나 그 어떠한 아무것도..
그래서 주막에 일하시는 분들한테 여쭈어보았다
아니..여기서 시작한다는 강변길 제1코스에 대해서 뭐 좀 아시나요?
아무도 모른댄다..
이런..닝기미 씨부랄 조또...
막걸리나 한대뽀 먹고 가야 하나?
뭐가 삼강주막에서 시작해서 4시간을 어디로 돌아 삼강주막으로 온다는것인가?
별수없이 방향을 다시 잡는다.
여기에 아무것도 없다면 그러면
예천군청에 전화 해보려 했지만 토욜이라이라 그냥 관두었다.
코스가 회룡포로 연계된다는 녹색길이라 했으니
일단 회룡포에 가서 상황을 판단하기로하고 이동을 한다.
회룡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1, 2 뿅뿅다리는 내린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 모두 잠긴것을 확인한다.
아..틀렸구나..저것도...
그냥 발길을 돌렸다..미련없이...
그때 그 지역 누군가가 말한다.
걔네들 원래 그러쟎아..
길 개통도 안하고 홍보먼저 겁나게 때렸나보네..
거기 다리공사도 완공 안된지역인데.....라고...
여행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돌아 나오면서
예천 용봉면 금남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400호 황근목이라는 나무도 구경하고 왔다.
뭐 하나라도 제대로 더 보고가자라는 심산에...
느릅나무과로서 가슴높이의 둘레가 3.2m 키가 15m, 수령 500년..
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기구하는 동신목으로 보호 받고 있다는 나무..
5월에 나무전체가 누런꽃은 피운다 하여 황씨성을 근본있는 나무라는 뜻을 붙여 목근...그래서 황목근...
그리고 국내에서 토지를 가장 많이 보유한 담세목이 되었다는 나무...
그리고 오면서 상주로 빠져 경천대관광지를 들렀다.
태양은 뜨겁지 않았으나 비 온 뒤의 그 습하고 끈적이며 무더운 그런 날씨..
땀이 줄줄줄 났지만 경천대관광지 구석구석 훝어봤다.
그러면서 발견한거..
오호 ....이곳이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주보근처구낭?
여기에 3개의 MRF 이야기길이 조성되어 있다는거..
낙동강길(10.8 Km) 초원길(19.6Km ) 아자개성길(23.1 Km)...
MRF란 산(Mountain), 강(River), 들(Field)을 이어 만든 걷기길을 뜻한다.
근데 코스가 쎄다...작은게 3시간 15분..
나머지는 5시간 이상이다...
그렇게 경천대에 올라 바라본 낙동강의 본연의 물빛을 잃고
흑탕물은 유유히 오늘도 흐르고 있는걸 보며 난 그런 생각을 했다.
저 흙탕물이 녹조를 지금 바다로 쓸어보내고 있겠지?
그 하류쪽 바다는 또 어쩔건가?
그리고 내 보금자리로 돌아온 나는 뉴스 하나를 접한다.
마산만에서 물고기 수천마리 떼죽음......
출처: 조향회(鳥鄕會) 원문보기 글쓴이: 김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