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뉴스 아나운서,
여당에 유리하게 방송원고 생략 사실 밝혀져 충격
"전형적인 '여당 편들기로 보여"
"아나운서 멋대로 원고 삭제‥ 업무방해.."
KBS노조, 해당 아나운서 '방송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아
해당 아나운서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이번 일에 대한 감사요구
원래 기사에 있던 '봐주기 수사' 의혹 생략
KBS노조에 따르면,
KBS 1라디오 오후 2시 뉴스를 진행하던 김OO 아나운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속보 방송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발언,
"이 사건은 명백한 봐주기 수사"를 삭제
취재기자 원고:
"(김웅 의원은) '... 기사를 폭행한 사건 중에서
합의되었음에도 내사종결 않고 송치한 사례가 있다면,
이용구 ... 사건은 명백한 봐주기 수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 아나운서는 이를 건너뛰어 곧바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발언을 소개하였으며
김웅 의원 발언의 서술어를 '주장했다'를 "힐난했다"로 바꿔 읽었음.
'주장' : 가치중립적 용어
'힐난' : 트집을 잡아서 거북할 만큼 따진다는 뜻
김 아나운서는 이 차관의 폭행 사건을 요약한 단신 기사에서도 '주요 사실'을 삭제하고 방송.
방송원고:
"택시기사는 술 취한 승객이 행패를 부린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김 아나운서 :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했다" --> 팩트를 생략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택시기사의 의사를 고려해 사건을 내사종결 했다"--> 그대로 방송.
또한, 김권덕철 보건장관 후보자의 투기 의혹을 거론한 야당 의원의 주장도 임의로 제외.
방송원고:
"(권 후보자가) 2010년 4억 1000만원에 산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를 ...
2018년 4억 7000만원의 수익을 냈고,
2011년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2억 1800만원에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취득해
2018년 2억 9300만원에 ...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의 주장과 더불어
"특히 권 후보자는 세종시에 특별분양받은 아파트에 거주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아나운서 :
"권 후보자가 2003년 사들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6년 만에 ... 9억15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서 의원 발언만 읽었음.)
"전형적인 '여당 편들기로 보여"
KBS노조
"민주노총 KBS본부노조 소속인 김 아나운서가 ...
큰 내용을 임의로 삭제·방송하고도
방송제작진에게는 일언반구조차 않았다"
"KBS 역사상 듣도 보도 못한
'아나운서 ... 편파 방송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여권을 향해 정식으로 문제제기한 야당 국회의원의 주장을,
트집 잡고 쓸데없이 따지고 든다는 뉘앙스로 왜곡하거나 깔아뭉개고,
장관 청문회 후보자의 관련기사를 자의적으로 삭제해 방송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여당 편들기, 야당 조지기'로 보인다"
"김 아나운서는 더 이상 공영방송의 방송 보도를 해선 곤란할 것"
"직무에서 배제함이 마땅하다"
"김 아나운서의 행태가
방송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큰 만큼 양승동 사장과 김영헌 감사는 속히
이번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
즉각 감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 촉구.
"아나운서 멋대로 원고 삭제‥ 업무방해.."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23일 성명
"무능경영의 소치 .. 정권편향의 소치...
어느 쪽이든 양승동 사장이 책임져야"
"양 사장은 즉각적인 감사 요청에 나서고, 김영헌 감사는 즉각적인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
"작성 기자가 있고, 데스크의 편집 완료된 원고 담당 아나운서가 자기
멋대로 훼손하고 삭제한 것은 업무방해 또는 방송법 위반 ... "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공영방송 KBS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
"KBS 뉴스 보도의 신뢰성에 대해 심대한 의구심을...
...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KBS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
출처: 뉴데일리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12/23/20201223001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