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낙찰 후 명도 후기를 써봅니다..
잔금납부는 10월10일, 오늘로 딱 한달이 되었지만 아직 점유자(전소유주,파산자)를 명도하지 못했어요ㅠㅠ
파산변호사가 뒤에서 코치를 해주는지 잔금납부전에 겨우 알아낸 점유자번호로 전화하니 납부후에 대화하자고 하더라구요.
잔금납부와 동시에 법무사에서 인도명령신청을 해줘서 일주일뒤 인도명령결정문을 받고 변호사사무실 사무장에게서 먼저 전화가 옵니다.
합의하실꺼죠? 라고 바로 묻길래 네~ 라고 대답하니 알겟습니다. 하고 끊더군요..
그러고 몇분뒤에 점유자에게 전화가 옵니다.
변호사말이 집행비용이 평당10만원정도 나오니까 42평이고 일찍나가는걸로해서 500만 달라네요..
만나자하니 자기는 지방에 있고 올라올 차비가 없답니다.
해당 집에는 가끔 왔다갔다 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100만원이상 못준다하니 자기가 파산자라고 무시하냐면서 언성을 높이더군요.
일단 통화는 끊고 내용증명을 보냇습니다. 약간 강압적으로..
내용증명이 점유자에 의해 변호사사무실로 재발송 되었더라구요.
집에 없나봅니다..
내용증명 받은 이후에도 연락은 없습니다..
일주일뒤 제가 먼저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정사정하면서 불쌍하게..
통화보다는 문자가 좀더 생각하고 말할 시간을 주니 좋은거 같아요~
300만원에 합의하자 더라구요.
여기서 고민을 햇습니다. 하지만 왠지 대화가 될꺼같아 150만원을 얘기하니..
100~200은 자기한테 의미가 없답니다.
제가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지방이라 교통비가 어쩌고~
집안을 보고 금액 확정짓자고 말하니 대답이 없습니다..
연락이 없어 일단 강제집행을 신청하였습니다.
그사이 합의되면 취하하려구요. 더이상 질질 끌기 힘들더라구요..
신청하면서도 집행안하고 해결되길 계속 기도했습니다..
5일이 지나고 전화가 옵니다.
귀찮으니 200에 합의하자고 하네요.
자존심이 무척 쎈사람 같더라구요.
일단 제가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미납관리비까지해서 200에 합의하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점유자가 오늘안에 입금을 해달라며 계좌번호를 찍어주더라구요.
제가 이사나간거 확인하고 준다고 하니
저를 못믿겠다면서 입금먼저 해달랍니다.
한참을 고민하였습니다..
돈받고 이사안나가면 다시 시작인건데..다른 방법이 없을까?
법원공탁? 검색해보니 뭔가 복잡해보입니다.
부동산에 맡겨? 왠지 현금맡기기에는.. 좀 찜찜합니다..
일반매매하듯이 계약금주고 확인하고 잔금주는게 나을꺼 같아
만나서 확인서 쓰면 100만원을 주겠다. 그리고 이사나가는날 나머지 100만원을 주겠다 햇습니다.
그랬더니 돈 100만원땜에 올라갈만큼 한가하지 않다네요.
더이상 할말이 없었습니다..
이런 대화중에 집행관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11월9일 계고차 현장에 도착한다.
바로 내일이었습니다.
제가 집행시 개문하느냐 물어봤습니다.
요새는 1차계고에서는 개문못하게 되있답니다....
아..그럼 내 계획이 틀어지는데..
그동안의 통화내용으로 집에 살고 있지않고 짐이 없을꺼라 짐작했습니다.
점유자본인입으로 남아있는 가재도구 100만원어치도 안된다고 말했었구요.
그런데 경비실확인해보니 이사나간 확인서는 없었습니다.
이사람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하는건지..
정말 이대로 합의안되 강제집행을 해야하는건지..
그냥 속는셈치고 입금해버려야 하는지..
온종일 마음이 이랬다저랫다..
처음 경매를 배웠고 열정에 가득차 원장님께 명도의뢰를 하지 않고도 제가 해결할수 있을꺼라 생각햇습니다.
임차인도 아니고 근저당5억이나 말소되는 물건이니 주인이 순순히 물러날것이라고 생각한 제 오산이었습니다.
잔금전에 통화할때는 엄청 친절하게 대화했었거든요.. 협조 잘하겠다는 식으로..
잔금납부 후 제가 휘둘리지 않으려 햇지만 일희일비하면서 계속 끌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점유자도 제가 여자라고 만만하게 봤겠지요. 통화할때도 어설프게 보이기도 했을꺼 같고..
결국 어제 저녁 원장님께 도와주세요~~라며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간 진행사항을 말씀 드린적도 없고 너무 죄송했습니다..
원장님이 그런놈은 강제집행 하는게 맞다, 겁먹지말고 절차대로 진행해라, 수업중에 답문주셨습니다ㅠㅠ
진짜 그 문장하나하나에 갑자기 힘이 났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두번째 낙찰은 무조건 원장님께 명도의뢰 하리라!!!
1차계고한다고 하니 점유자가 협박성문자를 보내옵니다..
집에 들어가면 조치를 취하겠다.
개문하거나 침입하지 마라.
나도 내나름 할수있는 일을 하겠다.
혹시나 집안을 훼손시킬까봐 불안하네요..
입금 먼저 해달라는 점유자와 합의가 안되어 오늘 1차계고를 하였습니다.
집행관이 그동안의 내용을 묻더니 자진명도기간을 2주를 준다고 하십니다.
전 추워지기전에 이사들어오고 싶다고 짧게 달라고 하니 1주일로 잡더라구요.
일단 1주일안에 자진해서 나가라는 계고문을 개문안하고 문틈사이로 끼워넣었습니다.
일주일후에도 합의안되면 그때 다시 강제집행비용산정해서 날짜 잡자고 하시네요..
비용빨리 납입하면 빨리 잡아주겠다, 그래도 최소 보름은 걸린다...라며..
일단 강제집행신청하면 최소 한달인가봐요.. 집행후에도 짐보관이며 후에 할일도 많겠지요?ㅠㅠ
휴..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일주일안에 점유자에게 연락이 오길 바라며,,
뒷이야기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오늘까지 도와주신 원장님과 동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번 같이 고민해주시고 걱정해주시니 의지가 많이 됩니다~!!
통합15기 딤채7기에서도 화이팅!!!
아래는 문자내용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53F4E5822D40418)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C3E4E5822D40431)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CCA4E5822D40521)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CD14E5822D40521)
첫댓글 맘고생 중이시겠네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도 일희일비에 애간장이 타고 롤러코스터를 탔었죠..^^ 근데.. 어차피 될건 다 되게 되어있었는데 말이죠~ 넘 속 끓이지마시고 원장님께 배운대로만.. 원장님 하라시는대로만 하면~ 만사형통이실겁니다. ^^
네~!! 이제 남은 집행 잘됐으면하는 바램뿐이에요.. 조언 감사합니다^^
참.... 놔..... 그넘 참 ㅋㅋㅋ 저런 인간들은!! ㅋㅋ
딤채반 들을때 정신 차리고 듣도록!!! ^^
이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됨^^
근데.... 너무 왔다 갔다 합니다...
이렇게 본인이 흔들리니 상대가 멋대로
하겠지요? ^^
배운대로 차근 차근 하면 됩니다
첫 단추가 꼬이면 계속 꼬여요 ㅠㅠㅠ
심리에서 밀리니.... ㅠㅠ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신속히 의뢰를 하세요
그게 아까운게 아닙니다 ㅠㅠ 딤채6기 동네유지님도
배당이의 및 6개월, 1년 끈다 하며
이사비 1,000만 에서 500에서 결국
150 으로 내일 이사 나갑니다)
첨엔 경험이지모~ 이랬는데 이렇게 길어질줄 몰랐습니다..ㅠㅠ 처음이 중요한데.. 너무 자만했어요..흑.. 빨리 딤채수업 듣고싶습니다~
담엔 무조건 의뢰할껍니다!! 그게 이번 명도의 제일 큰 교훈이거든요^^
ㅋㅋㅋ
기다리던 딤채수업이
내일이네요
열심히 배워서 힘을 키우자구요
봉이님 화이팅
드디어 내일^^ 진짜 열심히 배워서 강해질꺼에요~~ 꼬미님 내일뵈요^^
유봉이님 맘고생 많으시겠어요. 에잇 나쁜 점유자!! 하루빨리 잘 해결되셨음 좋겠어요. ^^
푸루미님~ 감사합니다^^
맘 고생 심하셨겠어요ㅠ 저도 얼마 전 비슷!한 명도과정을 겪었기에..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지네요.. 원장님 말씀대로 중심!잡는게 젤 중요한 듯!! 마무리 잘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중심!! 명심하겠습니다!! 레드구찌님 항상 좋은말 감사합니다^^
참 피곤한 사람들 많네요~~^^
시간이 문제지 다 잘 될꺼예요~~^^
네^^ 원장님 말씀처럼 다 되게되있다~ 기다려보려구요^^ 감사합니다^^
속 끓인 시간만큼 그래도 많이 배우고 느끼고 나름 얻는것도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꺼예요. 끝날때까지 힘내고 긴장 늦추지 말고 끌려가지말고 당당하게 ...
잘 될꺼예요~~~^^♡
이보다 더 한사람 많겠죠??ㅎㅎ 제가 끌려가지만 않았어도ㅠㅠ 힘주셔서 감사해요^^
에고 유봉이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셨구만요. 점유자 뭘 믿고 저리 뒤흔드는지
결국엔 다 나갈꺼고 해결될텐데
온짱님의 가르침으로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제가 초짜인지 눈치챘나바여ㅎㅎ 이러면 안된다고 배워놓고ㅠㅠ 빨리 나갔으면 좋겠어여~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콩물콩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되게되어 있습니다~^^
화이팅~!
넵!! 저도 우드벅님처럼 술술풀어나갈 날이 오겠죠??ㅎㅎ 화이팅!! 감사합니다^^
유봉님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ㅠㅠ 다ㅜ해결되면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 한번에 날아갈거예요 넘 걱정마세요 :)
이쁜어썸님^^ 고맙습니다~ 동기들과 같이 있다는게 큰힘이 되요~
2부을 먼저읽고 1부을 후에 읽었더니....
그래서 다시 1~2부 읽었습니다..^^ 피와살이되는 경험을 직접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