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집 남편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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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집 남편님들... 집안일 얼마나 도와주고들 계신가요? 저... 40대 후반... 맞벌이집 아내입니다. 제생각엔 집안일 딱 반으로 잘라서 해야한다는 생각인데... 도대체 왜 집안일이 여자몫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하나하나 깨우쳐줄려니 스트레스 좀 받습니다... 그렇다고 게으름 부리는 남편은 아니고 착한편인데요... 일일이 말을 하면 또 도와줍니다. 알아서 해주면 참 좋을텐데.... 전업주부 아내인 남편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맞벌이 아내를 둔 남편이라면.. 당연히 집안일 반반 몫이 아니던가요? 사실 따지고 보면...제가 남편보다 수입이 몇배나 많거든요... 바빠도 제가 더 바쁘고... 머리 복잡하게 돌아가도 제가 더 복잡하거든요... 그런데 집에 오면... 남편은 헬스가방 챙겨서 나가면 그만이고... 애들 저녁...아침은 제 몫입니다. 밥차릴 동안 당연히 TV 앞에 앉아 있고... 아침엔 아들넘 태워서 나가기만 하면 끝입니다.. 세탁기 돌려주고... 건조대에 빨래 널어주고... 몇일에 한번 청소기 돌리고... 스팀청소기 돌려주고... 그것으로 집안일 땡입니다. 아참 있네요... 분리수거 모아서 비닐봉지에 담아서 정리해놓으면... 아파트 마당까지 가지고 가는거 하고 있네요... 따지고 보면 집안일이 잡다하게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세탁기 돌리는거 보다... 마른빨래 개켜서 정리하는게 더 일 많거든요... 그런데 남자들 눈에 그런것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나 봅니다. 휴일 아침 일찍 잠도 덜깼는데... 설겆이 도와준다고 덜거럭 잠을 다 깨우고... 설겆이는 하지말라고 했어요..싱크대에 온천지 물이고 해서... 차라리 매일 세척기에 넣어놓고 출근하는게 편하더라구요... 어느날엔 딸래미 학교에서 밤샘 설계작업 하고 새벽에 들와서 자고 있는데.. 신경도 안쓰고 아침일찍 청소기 막 돌리는날도 있어요.... 남자들이 그런 사소한 주변상황은 눈에 안들오나봐요.... 그럼에도 고등생 아들넘... 제눈에 아빠가 집안일 하는게 보이기라도 하면... 엄마는 요새 아빠덕분에 많이 편안하겠네..하면서... 한마디 거들어줍니다.. 맞벌이집 40대 남편님들... 집안일이 어디까지 남편몫이라고 생각들 하시나요? 아내가 능력있는거 얼마나 고맙고 기특하나요... 그러면 더 많이 도와주고 담당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예전엔 청소 도우미 아줌마 일주일에 한번 집으로 오게하다가 중단했습니다... 어지르는 어린애가 있는것도 아닌데.. 부부가 충분히 해낼수 있을거란 판단하에...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저혼자만 더 많이 해야하는 집안일이..스트레스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