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부정클릭이 최근 검색 광고시장에 이슈로 떠 오르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될 만큼 현실화되고 있다. 인터넷 검색 광고시장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숨어 있던
불합리한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조금씩 수면위로 떠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검색 키워드 광고 시장의 약 11%가 부정클릭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문제는 이 부정클릭이 영세 사업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매체에 키워드 광고를 하는 업체들의 대부분은 영세 사업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 오프라인 보다 저렴한
키워드 광고 시장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부정클릭은 고스란히 영세 사업자들이 떠 안아야 하는 비용으로 전가된다.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비용만 증가한다면 키워드 광고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부정클릭, 원천차단은 불가능?
부정클릭은 현 시스템으로 자동화시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추어코리아에 따르면 "부정클릭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 수작업을 통해 확인할 수 밖에 없다"며
"시간이 걸리고 확인하고 환불하는데 긴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으로 원천차단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오버추어코리아측은 "앞으로 부정클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 의견만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광고를 싣고 있는 포털의 경우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 포털 관계자는 "키워드 광고 매출은 부정클릭을 제외한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즉
오버추어코리아 등 키워드 광고 솔루션업체가 부정클릭에 대한 환불 등을 모두 정산한 뒤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포털 매출은 객관적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리얼클릭이 '헤드카피'란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기존 키워드 검색 광고에 비해
부정클릭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리얼클릭
김연수 사장은 "헤트카피는 일종의 텍스트형 광고로 광고주가 원하는 위치에 최적의 상태로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의 키워드 검색광고는 이용자가 특정 키워드로 검색하면 광고주의 광고가 맨 위(스폰서 광고 등) 상단에
노출되는 것과 달리 '헤드카피'는 광고주가 원하는 매체의 적정한 위치에 노출되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똑 같은 CPC(클릭당 광고) 방식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김 사장은 "'부정클릭'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 IP 중복을 체크할 수 있으며 과다 클릭을 예방하기 위해 광고주가 직접 실시간으로 클릭
제한 수를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리얼클릭은 야후,
넷마블, 동아닷컴,
스포츠조선 등 총 60여개의 매체와 계약하고 있다.
부정클릭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얼클릭의 '헤드카피'가 눈길을 끄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리얼클릭의
'헤드카피' 또한 부정클릭을 최소화시킬 수만 있을 뿐 원천차단은 불가능하다.
/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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