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이 음력 5월15일로 보름이었다. 달이 참으로 고왔다.
13일(금) 야간산행을 계획하였지만 소나기에 날이 궂었다.
14일(토) 양산 토곡산 산행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금정산을 택했다.
오후3시쯤 집에서 나와 경전철 수로왕릉역에서 탑승, 대저역에서 지하철 3호선으로
환승하고 다시 덕천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호포역'에 내리니 오후4시가 막 지난다.
지난번에도 등산지도 없이 왔듯이 이번에도 등산지도 없이 왔다.
마음으로 새긴 등로는 <하늘릿지>였지만 그렇게 가질 못했다.
호포역 - 호포새마을 - 금호사(祀) - 호포희망공원 - 412봉 - 삼거리 - 고당봉 -
북문 - 옛천주교농장 - 금성마을회관
예전엔 호포역에서 나와 지하차도를 건너 오르다가 우측으로 올랐다.
이번엔 곧장 올랐다. 호포새마을로 들어 갔으나 들머리가 아니다. 내를 건넜다.
금호사를 지나 산딸기가 먹음직하여 시간 가는줄 모르고 따먹었다.
'호포희망공원'에서 산버찌를 따먹고, 비비추와 산국을 찍었다.
임도를 만나기까지 길은 편하다.
임도에서 리본을 보고 올랐으나 요즘 왜 몸이 무거운지 모르겠다.
어느 바위에 누워서 한숨 잤다.
호포역에서 고당봉까지 3km로 1시간30분쯤 걸린다고 하니 야간산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삼거리다. '마애여래입상'까지 0.7km의 안내가 나오지만 다음 기회로.
암봉에 앉으니 해는 서산으로 지고 있다.
삼랑진쪽이다. 구포쪽으로 일몰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암봉서 사진 찍다가 낙상할뻔 했다. 다행히 중심을 잡아서...아찔한 순간이었다.)
삼거리부터는 길이 눈에 익어 편하다.
<고당봉>에 도착하니 7시40분이다.
나원참, 1시간30분짜리를 3시간30분 걸렸으니......!
고당봉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달도 기다렸지만 월출시각을 확인 못한게 불찰이다.
고당봉에서의 일몰은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다만 야경은 좋다.
양산시내나 멀리 광안리방향의 야경, 박무로 흐리다.
고당봉엔 혼자다.
고요함이 좋다.
스치는 바람도 시원한 것이 반갑다.
준비한 밤식빵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고당봉과 인사한 시각은 8시40분.
북문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금정산 능선의 야간산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금성동까지 빠른 임도를 택했다. 불빛이 필요하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마을에 도착하니 달은 능선에 걸려있다.
9시40분쯤 구포시장행 마을버스를 탔다.
10시30분이 막차이고 온천장행은 11시 막차이다.
다음엔 산성마을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야간산행을 하여야 막차에 대한
조급증을 해소되겠다.
구포시장서 김해행 127번을 갈아타고 집에 오니 11시가 지났다.
파란선을 따라서...노란선은 예전 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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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포새마을에서 본 고당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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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가을에 저 봉우리를 지나 양산으로 종주하여야겠다.(율리역에서 시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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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를 산 것이 제법 오래되었는데,삼각대 사용방법을 이제 알아서 삼각대를 이용하여 촬영하였다.
이사진은 폰카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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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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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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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역 근방이 불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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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참사로 국무총리가 사임하고 새론 국무총리를 박근혜대통령은 지명하였다.
통칭 <관피아> 척결이 국가개조의 화두이다.
안대희지명자는 '전관예우' 때문에 스스로 사퇴를 하였다.
그래서 언론인 출신 문창극씨를 지명하였는데 더 시끄럽다.
그가 가진 '식민사관'이나 '사대주의적'이며 '친미적'인 사고가 문제이다.
반민족적이며 친일분자인 윤치호나 건국대통령이고 교회장로라는 이유만으로 부패한 이승만을
존경의 인물로 삼는 것으로 보았을 때 그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종교적으로 경도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종교인으로 한 말에 그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읽을 수 있다.
종교인으로써 가치관이 총리가 된다고 하여 달라지지 않는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계획(뜻)'으로 돌리는 그의 인식에 그가 총리로써 국정운영 실패도
'하니님의 뜻'으로 돌리지 않을런지 모르겠다.
김대중대통령이나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비판을 넘어 '비난'이며 '조롱'이었다.
이런 것을 종합하여 볼 때
문창극씨는 합리적이거나 평형감각을 가지고 국무총리직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본다.
그의 과거 발언에 대하여 일본의 극우언론은 '대서특필'로 대한민국을 조롱하고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큰 상처를 앉고 사는 아시아국가들은 분노하고 있다.
총리지명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강행하려는 박근혜대통령이나 옹호하는
새누리당 지도부를 볼 때 그들의 역사인식도 문창극씨와 동일하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위안부 및 과거사의 반성을 요구한들
일본은 콧방귀나 뀔 것이고, 생존한 위안부 할머니와 운명을 달리하신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가슴치고 하늘에서 통곡하시겠다.
국민 65%이상이 철회를 지지하지만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모르쇠로 일관, 아니
새누리당은 옹호조차 하니, 독일이라며 어떻게 했을까?
독일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다.
박근혜대통령은 문창극씨의 지명을 철회하여야 한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요즘의 시사를 화두로 산행하면서 생각하였다.
암담한 마음이 들었다.
문창극씨가 교회서 발언한 전문 녹취록을 자세히 읽으면서
그 글에 대한 반박의 글을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