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 추억, 밀회
지구가 그리워 땅위로 내려온 별님이
별의 자태를 살려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별꽃이 됐대요..
별꽃의 꽃잎은 열장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하트모양으로 갈라진
5장 꽃잎이에요..
쇠별꽃은 암술대가 5개 수술이 10개
별꽃은 암술대가 3개
수술이 1 ~ 7개 라고 합니다.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구요.
그런데 비슷한 별꽃 종류의 꽃들이 너무 많아서
쉽게 구별하기 힘들어요...
별꽃, 쇠별꽃, 개별꽃, 큰개별꽃, 숲개별꽃, 벼룩나물 ...
모두 '석죽과' 친구들이죠...
<<별꽃의 전설>>
지리산에 사는 마고에게는 마야고라는 딸이 있었다.
마야고는 지리산 제석봉에 올라 옥황상제님께
반야와 만나게 해 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마침내 옥황상제님께 허락을 받았다.
그러나 어머니 마고의 심술로 무산되고 말았고
반야와 만나기로 한 그 자리에는
별꽃이 피었다고 한다.
쇠별꽃
별꽃
임영중
하늘가엔
먹구름 쏜살같이 내려오고
흔들리는 바다 위엔 술 취한 바람만
미친 듯
천둥 벌거숭이 춤을 추고 있었다.
오로지
날뛰는 건 빙빙 도는 거센 풍랑
제정신을 차린 것들 하나도 없었다.
너와 난
세찬 파도에 휩쓸려가 버렸다.
선녀가
숨죽이고 용왕이 잠자는 날
두 손잡고 올라간 은하수 사닥다리
마침내
전설이 되어 빛나고 있었다.
별꽃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영원히 피어난 불꽃을 내뿜으며
아래를
내려다보고 그냥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