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 무더위 관악산...암릉 산행을 생각해 본다

[카프리]

[1. 대표사진]
 

관악산 연주대

관악산 정상 시설물과 바위

 
(암릉 산행을 생각해 본다)

아마추어 산악회원의 암릉 산행은 충분한 시간과 좋은 날씨와 ...
거기에 암릉 코스를 잘 알고 어드바이스(리딩) 해 줄 동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틈틈히 맛난 간식을 먹으며 산우와 즐건 대화를 나누고...
힘들더라도 계획했던 코스를 완주하면..보람은 더 커질거라 생각한다.

암릉에서 "사진 찍고 찍히다"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니,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2.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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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일자 : 23.7.29(토)
2. 산행지 : 서울 관악산(632m)
- 산행코스 : 서울대건설환경연구소-자운암능선의 토끼바위-국기봉-관악산연주대-깔딱고개-팔봉능선-무너미고개-서울대수목원-안양예술공원주차장(8.7km.오룩스gpx)
3. 누구랑 : 광주희망토요산악회 38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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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행후기
새벽 5시에 집에 들어와 9시까지 자고 눈을 뜬다. 오늘은 우리집 침대와 벼개가 편안하고 고맙다. 일어나기 싫어 뒤치닥거리다 어제 "관악산의 하루"를 회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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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33도의 불볕 더위였다. 땀! 땀! 땀!이 모자에서 뚝뚝 떨어진다. 카프리 처음으로 관악산에 갔다. 서울대건설환경연구소를 들머리로 자운암능선을 오른다. 암릉산이다. 오르다 보니 명문 서울대 관악캠퍼스도 보이고 금색의 여의도 63빌딩도 보인다. 그러나 한강은 뿌옇다. 용기를 내어 국기봉도 오르고, 왠만하면 우회 않고 암릉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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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100대 명산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정상에 올라 유명하다는 사당능선도 본다. 봉산님, 봉주님과 연주암에 들리고, 전망대에서 연주대 사진도 찍는다. 덮기는 해도 첫 산행이라 모든게 새롭다. 두분과 함께 학바위, 소머리바위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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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능선 못가서 회원님들이랑 점심을 먹는다. 회원님 덕분에 무등산 막걸리도 한 잔 마신다. 그리고 들어선 팔봉능선... 팔봉이란 8개의 암봉이 있어서란다. 그런데 팔봉능선에는 우회로가 많다. 카프리..봉주님이랑 가능한 우회로를 안 타고 8봉을 넘으려고 노력했으나, 삼성산을 가야한다는 욕심과, 앞서가는 회원님들을 따라 우회로도 탔다. 돌아와 선답자 후기를 보니, 왕관바위 등 유명 바위가 많던데 아쉽다. 무릇 암릉은 충분한 시간과 좋은 날씨와 ...거기에 암릉산을 잘 알고 어드바이스해줄 동료가 있으면 좋다. 맛난 간식과 즐거운 웃음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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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님과 삼성산 초입까지 갔다가, 하산시간 때문에, 빽해서 서울대수목원 입구에서 산행을 마친다. 식당에서 삼겹살과 소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산악회에서 삼겹살을 주기 힘든데 횡재했다. 식사 후 안양예술공원으로 걸어가다 봉산님, 봉주님이랑 아메리카노 아이스커피에 빵을 먹고, 어렵게 버스와 목욕탕을 찾아 하루 피로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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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광주로 내려 오는 길... "우여곡절"이 있었다.
산악회 관광버스가 고장이 난 것이다. 광명에서 긴급출동서비스를 부르고, 기다리고, 다시 인천공장까지 시속 20km로 이동하고, 저녁 12시가 다 되어 차수리를 마쳤다. 차수리 서비스 공장에서 큰 버스를 쑥쑥 고치는 나이드신 장인(匠人)을 보며, "애야! 기술있어야 산단다"하던 어릴적 부모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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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버스로 부평으로 이동하여 김치찌게로 저녁을 먹고, 광주에 도착하니 새벽 5시다. 누가 버스가 고장나리라 생각했겠는가? 밤새 운전한 운행이사님이 제일 수고하셨고, 안전 운전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물레방아회장님을 비롯한 산울타리 산행대장님, 득구총무이사님도 회원님들에게 진행상황을 잘 알려주시는 가교역할을 해주시어, 회원님들의 불만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쿨쿨 잠만 자서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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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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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능선 1-8봉까지 표시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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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冠岳山) 서울특별시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632 m의 산이다.
한남정맥이 수원 광교산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져 한강 남쪽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우뚝 솟아 있다.
관악이란 이름은 산의 모양이 마치 '삿갓(冠)'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최고봉은 현재 기상관측소 옆 연주대 불꽃바위(632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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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건설환경연구소에서 산행 준비하는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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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1버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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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암능선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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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관악캠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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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좋은 나무 뒤로 안양 삼성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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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봉...저기를 카프리 올랐다. 내려올 때 살짝 위험했으나, 스릴이 있었다. 암릉을 오를 때는 잘 타는 사람이 발 디딜곳을 알려주면 좋다.
 
 
 

관악산..좌측은 군부대와 기상관측소...우측은 방송국 송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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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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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봉과 가운데 서울대 관악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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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서 오른쪽 ..금색의 여의도 63빌딩이 보인다. 앞으로 여의도에는 63빌딩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선다는데...서울 도시 경관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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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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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이다...맑은날 관악산에 오르면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이 멋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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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 서울대공대에서 자운암능선, 토끼봉, 국기봉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 토끼바위는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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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님..처음으로 관악산에 올랐네요..그동안 기회는 많았는데...어쩌다 보니...

<관악산에 처음으로 오른 소감>
한강의 북쪽산이 북한산이고, 한강의 남쪽산인 관악산은 남한산이라고 해야 맞겠지만...남한산성이 있는 관계로 관악산이란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북한산도 원래는 삼각산이었는데..한강 북쪽에 있다고 북한산으로 개명되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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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정상의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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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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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 정상의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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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당 능선이 보입니다. 저기가 멋지다고 하는데....사당능선과 팔봉능선을 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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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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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
 
 
 
 

팔봉능선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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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학바위, 오른쪽 소머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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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능선 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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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능선 기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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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님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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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관악수목원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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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로 오후 2시반에 식사 후에
약 2km를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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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으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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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산행을 할 때, 카프리는 gpx트랙을 다운 받아 진행하는데...
오늘은 트랙이 없어...좀 막연했습니다. 특히 도심에 들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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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버스가 예기치 않게 요소수 센서가 고장이 나서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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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이레모터스에서 버스를 수리
 
 
 
 
[산행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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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가 걸은 오룩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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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km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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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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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산행지도. 인터넷의 선답자 산행후기에서 가져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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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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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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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산경표
한남정맥의 수원 광교산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져 한강 남쪽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우뚝 솟은 산이 관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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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악산(冠岳山) 명칭

검붉은 바위로 이루어진 관악사나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옛 지도에는 '관악'으로 많이 나온다. 악(岳) 자체가 산(山)을 뜻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그 뒤에 다시 '산'자를 덧붙이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2. 관악산 풍수

관악산은 풍수로 보아 '서울 남쪽에 있는 불산(火山)이다. 조선이 개국되자 왕궁터를 정하는데 관악산을 정면으로 하면 궁성을 위압하여 국가가 평안치 못하다는 무학과, 남쪽에 한강이 있어 무방하다는 정도전의 주장이 양립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나 '불산'이라는 데는 같은 의견이다. 그래서 불의 산인 관악산의 불기운을 끊는다는 풍수설에 따라 숭례문 바로 앞(남대문로 5가 1번지로 추정됨)에 남지(南池)라는 연못을 팠다.

-출처 : 서울의산 책자 타이핑

[나비]

카프리님 첫 관악산 산행을 희망토요에서 등정하셨군요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집까지 오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희망토요안에서 자주 뵈었음 좋겠습니다

[카프리]

관악산을 언제 가봐야지 했는데 희토때문에 즐거운 산행이 되었네요.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