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10-24 (위기가 기회가 되다)
성경본문 : 다니엘 6: 10-24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대로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어인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왕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 일이 적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변개치 아니하는 규례대로 된 것이니라
13. 그들이 왕 앞에서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그 다니엘이 왕과 왕의 어인이 찍힌 금령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하루 세번씩 기도하나이다
14.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인하여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 내려고 힘을 다하여 해가 질 때까지 이르매
15.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씀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의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변개하지 못할 것이니이다
16. 이에 왕이 명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일러 가로되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17.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아구를 막으매 왕이 어인과 귀인들의 인을 쳐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 처치한 것을 변개함이 없게 하려함이었더라
18.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맟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기악을 그치고 침수를 폐하니라
19.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굴로 가서
20. 다니엘의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는 슬피 소리질러 다니엘에게 물어 가로되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
21. 다니엘이 왕에게 고하되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23.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
24. 왕이 명을 내려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밑에 닿기 전에 사자가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숴뜨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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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전종태목사(금안교회)
<여는 말>
할렐루야! 서로 인사합시다! “참 잘 나오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늘 행복하세요.”
이 시간에는 <위기가 기회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릴 때에 많은 은혜를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어떤 이유로든지 어려움을 한번쯤 당하지 아니한 사람은 아마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니엘도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다니엘은 지혜와 학문이 뛰어난 학자였습니다.
또한 인류 역사의 장래를 미리 내다본 선지자였습니다.
그런 바벨론 출신 관리들은 시기하고 모략하여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다니엘에게서 어떤 허물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살면서도 여러 가지 역경과 모든 난관을 극복하였습니다.
오히려 끝없이 자기를 해치려는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수없이 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이끌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도 결코 녹녹하지 만은 않습니다.
저는 오늘 다니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위기가 기회가 되는지에 대해서 함께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다니엘은 어려움과 역경가운데서도 기도 생활을 계속하였습니다.
본문 10절에,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기도 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역대 왕들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특히 다리오 왕 때에는 다리오 왕이 통치한 나라가 120도가 되었는데, 당시 총리 셋 가운데서 수석총리로서 전국을 다스리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을 시기한 바벨론의 다른 총리들과 방백들이 새로운 법령을 만들어 그것으로 다니엘을 죽이고자 획책하였습니다.
그 새로운 법령은 전국 120도에 공포하여 앞으로 30일 동안 누구를 막론하고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나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집어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 하루에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다니엘을 겨냥한 법령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이 법령을 어기면 자신을 시기하여 죽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계략대로 사자굴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 정한 기도의 시간대로 하루에 세 번씩 여전히 기도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니엘에게 있어서 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생명이요, 피요, 보석으로 말하면 금강석이요, 모든 문제의 열쇠요, 환난에 사자의 입을 막아버리는 단 하나밖에 없는 무기인 것입니다.
다니엘은 다리오 왕 다음가는 사람이었으므로 많은 일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업무로 인해 너무나 바쁜 시간을 보내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도하는 것을 다른 어떤 일보다 더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일이 바빠서 밥 한끼 건너는 한이 있어도, 집에 돌아가 기도하는 시간만은 빠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너무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아무리 바빠도 꼭 기도를 했습니다.
그는 바쁘기 때문에 기도를 해야 했고, 일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이 기도해야 했습니다.
마틴 루터도 말하기를 “내가 오늘 한 일이 너무 많다. 그러므로 세 시간 이하로 기도하고는 이 일들을 도무지 감당할 수 없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속담에 “비는 데는 무쇠도 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다니엘에게서 배울 수 있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비결은 바로 아무리 비쁘고, 복잡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한 시간에 기도를 계속하는 것입니다.
둘째, 다니엘은 숨어서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어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다니엘은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장소, 똑같은 태도로 문을 열어 제치고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몰래 숨어서 커튼으로 가리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전에 하던 꼭 그대로 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하는 마음으로 가득찼기 때문에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다니엘이 왜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었습니까?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그가 포로가 되어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는 직접 갈 수는 없는 몸이지만 그러나 멀리서나마 그곳을 향해 바라보며 불타는 심령으로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다니엘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모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지금 갈 수 없기 때문에 성전을 향한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제단을 사모하는 자만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나와서 기도합시다.
성전에 나와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 성산(성전)에서 듣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 곧 일사각오의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리오 왕이 다니엘에게 제발 30일 동안만 기도하지 말라고 설득하며 명령도 해봤습니다.
왕이 제일 아끼는 자가 사자 밥이 되어 죽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거기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볼 여지가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어 제치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왕의 명령을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에 위배되는 인간의 어떤 법이라도 따를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의 생활 철칙입니다.
일찌기 순교의 신앙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주기철 목사님께서는 일사각오라는 그분의 설교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세 가지 일사각오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을 따라서의 일사각오 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려면 생명을 아끼고는 따라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를 버리고 사느냐? 예수를 따라 죽느냐? 예수를 버리고 사는 것은 정말 죽는 것이요, 예수를 따라 죽는 것은 정말 사는 것입니다.”
둘째는, 남을 위한 일사각오 입니다.
“예수님의 일생은 순전히 남을 위한 일생이니, 이 세상에 탄생하심도 남을 위하심이오, 십자가에 죽으심도 죄인을 위하심이었나니, 이 예수님을 믿는 자의 행위도 또한 남을 위한 희생이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은 남을 희생하여 자기의 이익을 도모하지만 예수교는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살신애인 그 얼마나 숭고한 정신이며, 그 얼마나 거룩한 행위입니까!”
셋째는 부활진리를 위하여 일사각오 입니다.
“한신의 배수진도 일사각오입니다. 일사각오 한 뒤에 승리가 있고 발명이 있고 살 길이 있습니다. 하물며 천래의 진리 부활의 진리요, 내세를 부인하는 공산당 무리도 그 주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늘 영생을 믿고 부활을 소망하는 신자들은 왜? 죽음을 두려워합니까?”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몸은 죽어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몸과 영혼을 능히 죽일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때로는 사자굴을 각오하고 사는 생활을 하는 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한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다니엘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당당하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다니엘이 사자들에 찢겨 죽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믿음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네 믿음대로 되라”고 하셨습니다.
두려워말고 믿음을 가집시다.
오늘 이 시간 여러분 중에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나 괴로움에 처한 분은 없습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뢰하시고 주님만을 신뢰하십시오.
그리하면 구원함을 받습니다.
욥 5:19절에, “하나님은 싸매시며 손으로 고치시나니 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 일곱 가지 환난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 하시며 기근 때에 죽음에서 전쟁 때에 칼 권세에서 너를 구속할 것이라 이러므로 멸망이 올 때도 두려워 아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본문 19절 이하에 보면, 사자굴 속에서 다니엘이 외치며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나이다”고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주님을 믿고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의 생활은 때로는 바보스럽고 미련한 것처럼 보입니다.
적당하게 타협하면서 살면 될텐데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위기가 변하여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신앙 태도를 지금 분명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오늘 세상에 양보하면 내일도 더 큰 것을 양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은 어떤 난관이 우리 앞에 가로놓인다고 하더라도 한걸음도 믿음의 생활에서 양보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결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 놓여있어도,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위기가 기회가 되는 법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당당하게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살면은 처음에는 어려움도 당하고, 모욕도 당하나 결국에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게 되며, 위기가 변하여 기회가 될 것입니다.
주님을 위한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살면은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위하여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나를 위하여 죽고자 하는 자는 살리라”
즉 위기의 순간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위기가 기회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어떤 일에도 기도의 줄을 놓치지 않으며, 당당한 신앙인으로서 살면, 그리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살면 다니엘이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위기는 기회가 될 것임을 믿으시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