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이합니다.
사마르칸트에서 타지키스탄과의 국경까지는 약 1시간 30분 소요됩니다.
우리는 국경이 막힐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아침 6시에 간단히 과일로 조식을 먹고 국경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다행히도 1시간 15분만에 국경에 도착하였고 대기줄도 길지 않아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국경을 통과하였습니다.
하지만 국경과 국경사이에 거리가 좀 멀어 많은 짐으로 인해 운반하느라 땀 좀 흘렸습니다.
다음 차량과의 약속시간보다 30분 빨리 국경을 통과하여 땀 좀 식히면서 기다렸다가 도착한 지프에 나눠 타고
본격적으로 타지키스탄의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조금 달려 타지키스탄의 판자켄트의 시장에 들러 환전을 하고 심카드를 구입하고 과일 등도 구매한 후에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우리는 두샨베 가는 도중에 위치한 타지키스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이스칸다르쿨 산정호수로 향하였습니다.
해발 약 2200미터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호수는 고도가 높다보니 순간 순간 날씨변화가 심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사람들이 많아 밥먹고 사진찍어야지 했는데 순식간에 흐려지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 손까지 시려울 정도로 급격한 날씨변화를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 호수에 그 누구도 반문을 할 수는 없을 정도입니다.
식사 후, 잠시 호수를 관망하고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올 때마다 같은 장관들을 보지만 매번 놀라는 제 자신도 놀랍습니다.
조금 나아가자 고도는 점점 높아지면서 죽음의 안조브 터널을 통과한 후 아름다운 계곡들을 따라 따라 두샨베에 입성하였습니다. 단 몇 시간만에 전혀 다른 자연, 전혀 다른 사람들을 보는 것은 쉽게 경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약된 숙소로 들어가 짐을 풀고 저녁을 먹은 후,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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