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안산(471m) / 성암산(472m) 늦가을의 마지막 아쉬움 ~..

[산줄기]

2020년 11월 29일

안산(471m) / 성암산(472m) :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산행코스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 불광사 - 봉암식당 -

전망바위 - 안산 - 솔밭정자 - 봉암폭포 - 성암산 - 선류정 -

공용주차장 - 망월지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09시 00분.

산행종료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17시 30분.

산행거리 : 약 13.7m(소요시간 의미없음).

▲ 09시 03분 : 욱수골 불광사.

▲ 망월지 건너 불광사 불교대학.

풍속 초당 2~3미터에...햇살 받으면 따뜻하고 그늘진 곳이 싫어지는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산의 맛을 찾아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수성구 욱수골의 <안산>을 오른다..

▲ 산으로 둘러 싸인 산속의 산 안산...

작은 산이라고 앝보지 마라며... 급경사의 날을 치켜 세운다..

▲ 09시 40분 : 안산 제1의 조망바위 도착.

시지지구 너머로 팔공산 능선이 길게 누워 있다.

제아무리 급경사의 날을 세워도 오르고자 하면 못오를 곳이 없다.

쉬엄쉬엄..그래도 알싸한 바람이 불어도 등줄기에는 기분 좋은 땀방울이 맺힌다.

▲ 당겨 보니 팔공산의 호위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대암봉 능선이 보인다.

화살표 방향으로 오르면 약 8.5km 빠른걸음은 약4.5시간 느린걸음으로는 약6시간이다.

▲ 출발지였던 망월지와 불광사.

망월지는 국내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인데,

매년 봄이면 도로를 까맣게 덮을 정도로 수백마리의 두꺼비들이 알을 낳기 위해

망월지로 이동하여 열흘정도 망월지에 머물다가 다시 서석지인 욱수골로 되돌아 간다고 한다.

▲ 지난주 유건산 능선의 멋진 소나무가 그리는 그림은

흐린날의 수채화 였는데 오늘은 파란배경이 좋아서..당겨보니...

소나무아래에... 늦은 가을을 즐기는 여인들의 한담(閑談)과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온다...

▲ 10시 22분 : 안산 정상.

안산은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50에 들어 있는 산이다.

그에 걸맞게 표지석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 10시 38분 : 솔밭정자.

왼쪽으로 봉암 마을의 봉암폭포길을 따른다.

▲ 봉암 마을.

무슨 식당같은데 상호는 없고.. 봉명조양(鳳鳴朝陽)이라 되어 있다.

봉명조양(鳳鳴朝陽)이란...

당나라의 정사인 신당서(新唐書) 한원(韓瑗)열전에 나오는 말로.

직역하면... 봉황새가 산의 동쪽에서 운다는 뜻으로... 천하가 태평할 좋은 조짐을 이르는 말이다..

끝에 양(阳)이라고 쓴 것은 볕 양(陽) 자(字)의 간자체이다..

▲ 봉암폭포 가는길에 이제껏 본 말벌집 중에 어마어마하게 큰 말벌집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 걷기 좋은 방화선 임도..

▲ 뒤돌아보니 용지봉이 멀리서 아는척을 한다..

▲ 산악자전거를 탄 젊은이가 내림길을 잘도 내려 간다..

나도 1주일만 젊었으면 도전해 볼텐데..

▲ 이번에는 오도방구가 부다다다~ 올라 온다.

등산로 파괴의 일등공신들이다.

▲ 물을 떠 가는걸 보니 어디에선가 산불이 난것 같다.

▲ 대구시 수성구 시지지구쪽.

▲ 경북 경산시 쪽. 남매지가 보인다.

▲ 가늠해보는 하산길...

보기에는 유순해 보여도 내림이 장난이 아니다.

▲ 욱수골로 내려가는 급 내림길에 석양의 햇살을 받아 황금의 뷰를 보여준다.

▲ 16시 31분 : 욱수골 공영주차장.

▲ 징검다리를 건너 울엄마메밀묵집에서

묵밥하나 시켜놓고 쐬주한잔에 늦은 가을의 아쉬움을 마무리 한다.

[사나래]

저능선에 오토바이 자전거 환경파괴 한다꼬 출입금지 시켰는데?
원체 말을안들어먹는 족속 들이라,,,,
글타꼬 단속팀 을 상시 대기 시킬수도엄꼬~~ㅉ ㅉ

[산줄기]

그케요
한구디 끌어다 묻어뿔수도 없고요 ㅎㅎ~

[설산]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잘 봤습니다
역시 산사나이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산줄기]

박수 마이치모 좋심다~
고맙심더

[한라산]

성암산 좋은 풍경 사진 잘 보았습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ㅡ

[산줄기]

감사합니다 ~

[나래]

대구근교를 두루 섭렵하시는 기간인가봅니다.
분지로만 고정관념이 있는 저로서는
저런산이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어요.
방방곡곡 산줄기님 발길이 안닿는곳이
없을정도네요.
대동여지도 하나더 만들어 보심?
산줄기여지도~~~~^-^
구경 잘하고 갑니더

[산줄기]

산줄기여지도.....굿임다~ㅎㅎ
복바드이소~

[채우리]

성암산 우리들의 나우바리~
그냥 다녀가시면 안되는데..ㅎ
무작정 걷기만 했던
성암산주변길 다시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산줄기]

앗!~
채우리님의 나우바리였군요
입구에 표시를 하셨더라면
제가 오배근 붙여 놓았을텐데요 ㅎㅎ~
표시를 안해놓으셨으니 무단출입은 아니네요 ㅋ
정말 오랫만에 가보았는데 정비를 잘해 놓았더군요
첨부 사진이 최근에 다녀가신듯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채우리]

표시해뒀는데
못보신 모양입니더
다음엔 단디보고..ㅎ
먼산 안가면 거의 그길을 걷지요
수정사에서 욱수골로 내려온다던가...
가차븐 동네라
오래걷기 너무 좋은곳이지요

[산줄기]

님께서도
걷는게 좋으신가 봅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전국을 누빌텐데..
이런 기회에 가까운 근교산을 둘러보는것도
신선한 맛이 있더군요..
다음부터는 필히
채우리님 나우바리에 신고할테니까
출입신고서도 표시해 주세요.ㅎㅎㅎ

[배용]

많이 걸으셨네요!~감상 잘 했습니다!`

[산줄기]

감사합니다.

[원광]

겨울산행 여전하시군요
산줄기님 건강관리는 최고입니다
더워도 추워도 면역력은 산행으로 다져지신 몸이라
더구다나 몸과 마음까지 멀리 멀리 시원한 풍광과 암릉과 소나무숲
맑은 공기에 땀으로 노페물을 배설하시고 좋은물과 말걸리 한잔
몸과 마음수양에 오래도록 100인생 에 최고 에 산사나이신것 같습니다
항상 인증샷을 보면 멋지시다 싶습니다

[산줄기]

원광님 말씀처럼
산에만 가면 기운도 나고 정신도 맑아지고
그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ㅎㅎ
와우!~
말벌주 인가요?
대단한 기운이 느껴집니다..,,,쩌~~업...ㅎㅎ
작품활동 왕성하시지요...
감사합니다

[원광]

땅속에 있는 장수말벌 5층짜리 야밤에 소탕한번 했습니다 ..

[산줄기]

와~~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하네요

[곰순이]

듣기만 했던 욱수골 앉아서 구경 잘했구요. 내려오며는 묵 밥 끝내주더군요.

[산줄기]

계절이 주는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욱수골 묵밥 끝내 주던데요 ㅎㅎ
감사합니다

[서라벌]

성암산 주인은 설견초 입니다.

[산줄기]

ㅋㅋㅋㅋㅋㅋㅋ~~
서라벌님...정답이네요...ㅎㅎ

[청산유수]

덕분에 근교 산들의 멋진 풍경 잘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산줄기]

즐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