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pyright belongs to the original writer of the content, and there may be errors in machine translation results.版权归内容原作者所有。机器翻译结果可能存在错误。原文の著作権は原著著作者にあり、機械翻訳の結果にエラーが含まれることがあります。Hak cipta milik penulis asli dari konten, dan mungkin ditemukan kesalahan dalam hasil terjemahan mesin.Bản quyền thuộc về tác giả gốc của nội dung và có thể có lỗi trong kết quả dịch bằng máy.
솔직히 말해서, 차 안은 결코 잠자기 좋은 공간이 아니다. 시동 끈 쇳덩어리 차 안은 지나치게 덥거나 춥기 일쑤다. 그럼에도 요즘 SUV 인기와 맞물려 ‘차박’ 인구는 점차 느는 추세. 차박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비를 살펴봤다.
글 윤지수 기자, 사진 각 제조사, 윤지수
먼저 차박 간단 소개부터. 차박(車泊)은 차에서 잠을 잔다는 뜻의 신조어다. 차 안에서 묵기 때문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 잘 수 있다. 즉 일반적인 텐트 설치하는 캠핑보다 간편하고 기동성이 좋다. 캠핑카에서 자는 잠도 넓게 보면 차박이지만, 본 기사에서는 일반적인 SUV나 MPV로 간편히 즐기는 차박을 위한 장비를 소개한다.
바닥을 평평하게
숙면을 위한 첫 번째 단계, 평평한 바닥이다. 주로 2열 시트 접은 트렁크 공간을 잠자리 삼는데, 보통은 시트가 경사지거나, 트렁크와 2열 시트 등판 사이 단차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평평하게 만들지 않으면 허리나 엉덩이가 짓눌려 제대로 잠자기 힘들다.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얇은 판자로 단차 사이를 잇는 방법. 시트 경사는 그대로지만, 트렁크와 시트 사이 단차를 해결할 수 있다. 시중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 중이며, 비싸다면 직접 제작하기도 어렵지 않다. 그리고 판자로 1열 시트 뒤와 2열 시트 사이 공간까지 덮으면 좁은 공간을 보다 넓게 쓸 수도 있다.
완전히 평평하게 만드는 방법은 차마다 조금씩 다르다. 2열 시트 바닥을 떼어내면 등판이 평평하게 눕는 차가 있고, 트렁크 높이가 낮아 트렁크 전체 높이를 끌어올릴 판자가 필요한 차도 있다. 다만, 시트를 떼어내는 방법은 어렵지는 않으나, 불법이므로 운행 전 반드시 다시 달아야 한다.
맘껏 창문을 열다
요즘처럼 더운 날, 창문 닫은 차 안은 찜통이 따로 없을 테다. 그렇다고 창문을 열어놓자니 벌레가 극성이고, 에어컨을 켜자니 기름이 아깝다. 자동차 모기장이 필요한 이유다.
시중에 판매 중인 완성품을 사는 방법이 가장 쉽다. ‘차박 모기장’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수많은 제품이 나온다. 자석이나 벌크로, 일명 ‘찍찍이’ 등으로 붙이는 식이다. 문짝을 여닫기 쉽고, 마감이 깔끔해 쓰기 편하다.
그러나 가격이 예상외로 만만찮다. 이럴 땐 직접 만들 수 있는데, 가까운 철물점 등에서 모기장 원단과 자석을 사서 만들면 매우 저렴하다. 또 문짝 안쪽 고무 마감재를 이용해 모기장을 고정하는 등 조금만 머리를 굴리면 저렴하게 설치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만사 다 귀찮다면 모기장 원단을 문틀에 댄 후 문만 콱 닫아버려도 된다.
화려한 차박을 즐기려면...
여기까지 차박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비를 살펴봤다. 지금부터는 화려한 차박 장비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차박은 최소한의 장비로 간편하게 즐길 때 가치 있다는 생각이다. 온갖 장비를 달고 많은 준비를 하다 보면, ‘간편한 차박’의 매력을 잃어버리기 쉽다.
루프박스 – 짐칸에 잠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에, 잠잘 땐 짐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 이 땐 루프박스가 해답 중 하나다. 지붕 루프랙 위에 짐칸을 마련하는 장비로 나름대로 멋스럽기도 하다. 가격은 천장을 가로지르는 기본바 시스템을 놓고 루프박스까지 사려면 아무리 저렴하게 골라도 50만 원은 우습다. 간편한 차박 본질을 생각하면 천장 위에 줄로 묶어 고정하는 루프백도 괜찮은 대안이다.
도킹텐트 – 차 뒤쪽에 덧붙이는 텐트. 트렁크 문짝을 연 채 잠잘 수 있고, 차 뒤편을 베란다처럼 쓸 수 있어 편하다. 다만 짐이 일반 텐트 치듯 늘어나고, 설치하려면 땅에 지주핀을 박아야 하는 등 노력이 뒤따른다. 그래서 지주핀 없이 차 위에만 설치하는 간단한 방식도 있다.
매트 – 딱딱한 바닥에서 못 자는 체질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차에 누웠을 때 폭신할 뿐 아니라, 차 실내를 한결 아늑한 분위기로 채운다. 바닥 굴곡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창문 가리개 – 애인끼리 둘만의 공간을 만들기 좋은 소품. 시중에 파는 제품도 좋지만, 창문 가리개는 사실 돗자리 등 대체할만한 물건은 많다. 밝은 대낮엔 어두운 암실을 만들어 잠자기 좋은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무시동 히터 – 점점 캠핑카가 되어간다. 무시동 히터는 엔진을 켜지 않고 따뜻한 바람을 내뿜는 장치다. 별도의 연료탱크 또는 자동차 연료탱크에서 기름을 끌어와 차 안을 덥힌다. 가격은 대략 20만~130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
보조 배터리 – 온갖 전기 제품을 쓰는 글램핑에 가까운 차박을 위한 장비다. 별도의 보조 배터리를 쓰기 때문에 자동차 메인 배터리 방전 걱정이 적다. 전기장판 또는 작은 에어컨을 켤 수 있을 만큼 활용성은 높다.
캠핑용 변기 – 차박 매력은 차만 댈 수 있다면 아무 데서나 잘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만큼 용변 문제가 뒤따른다. 이때 필요한 장비가 캠핑용 변기. 어디서나 놓기만 하면 용변을 처리할 수 있다. 나중에 하수 처리할 땐 욕이 절로 나올 테지만.
차박은 SUV와 MPV, 또는 왜건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자동차로 즐기는 레저 중에선 시작의 부담, 즉 진입장벽도 상당히 낮다. ‘내 차’가 SUV인데 여태 세단과 별다를 바 없이 타왔다면, 이번 휴가철엔 가벼운 마음으로 차박 도전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