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합동연수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간단한 노래 부르고 복지요결 책을 보며 공부를 했습니다. 복지요결의 책을 보면서 많은 것이 일반적인 사회복지랑 사회사업하고 다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주로 당사자가 지역사회에서 직접 행동하게 해주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관계를 하며 살아간다는 걸 알지만 대학교에서 사회복지에 대해 배우면서 그런 점이 많이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단기사회사업이라는 방식에 매료된 느낌입니다. 당사자의 자주성, 관계망을 더욱 올리고 넓히는 방식에 이렇게 진지하게 사회사업을 하면서 행동하는 것에 왜 여태까지 이런 방법에 대해 알아보지 않았을까란 후회도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서은성씨의 단기사회사업에 대한 달력을 기관별 사업 워크숍 시간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미 준비된 단기사회사업 일정표를 보며 달력을 만들면서도 여러 고민에 빠졌습니다. 만약 내가 옳다고 생각해서 서은성 씨에게 어떤 행동을 하라고 하더나 거들어주면 그건 서은성씨의 자주성을 해치게 되는건가? 와 만약 계획을 짜고 부산을 여행가도 서은성 씨와 그의 부모님에게 좋지 않은 시간이 되면 어쩌지란 고민이었습니다. 그런 고민들이 있었지만 중간중간 홍채영 선생님께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면서 저의 고민들을 풀어주셨습니다. 항상 베스트인 식으로만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정을 못 따라가도 나쁘지 않다. 여러분들을 통해서 자신들도 몰랐던 서은성씨의 강점을 알게 될 수도 있다. 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후 중간부터 다시 복지요결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 너무나 생소한 개념이고 생각할 것들이 많아 너무나도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사업을 제대로 아는 느낌이 들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후에 달력만 쓴다고 생각했었는데, 특별한 강의를 들어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오늘도 김치, 밥, 누룽지, 고추장에 먹고 아까 다 만들지 못한 달력을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쉽게도 달력을 다 쓰지는 못했습니다. 아직 서은성 씨의 일정과 해야하는 과업들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탓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저녁 시간에는 공연을 하며 다같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며 자신들의 일들도 있을텐데 와서 공연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저랑 같은 방을 쓰시는 형도 옆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앞으로 먼 길이지만 남들을 돕고 싶은 행동들을 더욱 하고 싶어졌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선배님들의 선물로 피자와 치킨을 먹게 되었습니다. 먹고난 뒤 다시 달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같이 얘기하면서 완성하니 바로 임우석 선생님꼐서 저희에게 발표를 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말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하고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바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저의 발표 후, 저의 친구인 지성이까지 발표를 하니 선생님들께서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을 잘할 용기가 드디어 생겼습니다. 마지막 합동 연수까지 잘 하고 서은성 씨와 함께 하고 싶은 밤입니다.
첫댓글 그랬군요. 사회사업을 이해하고 그대로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중간중간 홍채영 선생님의 위로와 격려가 힘이 되었군요. 고맙습니다.
사회복지와 사회사업 구분하고 사회사업 제대로 하고 싶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