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손으로 꼼지락거리는 걸 참 좋아하는데요.
그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컬러링북이랑 DIY 명화 그리기였거든요.
얼마 전 강제 휴가 받은 기념으로 질렀고
오늘 완성한 기쁨에 리뷰 올려봅니다.ㅋㅋㅋㅋ
사실 리뷰 올리려고 했던 게 아닌지라
사진이 중간중간 비어 있을 수 있어서 ㅠㅠ
그건 판매처 제품 사진 가지고 오기도 했습니당.
문제 있으면 제품 사진은 삭제할게요~
먼저 DIY 페인팅이 뭐냐면 어른들을 위한 색칠공부예요.
컬러링북이 색연필로 하는 색칠공부라면
DIY 페인팅, 혹은 DIY 명화 그리기는
물감으로 하는 색칠공부랄까요 ㅋㅋㅋㅋ
아크릴 물감으로 도안따라 그림을 그리는 거죠 ㅋㅋ
제가 산 건 펀펀 DIY 페인팅인데요.
사실 DIY 페인팅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브랜드가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구성품들도 대개가 비슷비슷하고 심지어 다루고 있는
도안들도 거의 90% 이상 일치합니다.
가격대도 비슷하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도안과
자기에게 알맞은 혜택이 있는 제품을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했구요.
소셜커머스에서 사시면 좀 저렴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대개가 15000원 안팎으로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구매한 도안은 이 도안이구요.
이렇게 상자 겉표지에 도안이 붙어 있어요.
근데이 도안이 스티커 같이 떼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컬러 도안은 이거 밖에 없어서 좀 그렇더라구요.ㅠㅠㅠ
그림 완성할 때까지 이 박스 버리지도 못 하고..
이 도안은 중간중간 색깔이나 간격 확인할 때 한번씩 봤었어요.
참! 밑에 완성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 네버!!!!!!!!!! 이 색감 대로 안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
(저 진지합니다. 빨간색이에요.ㅋㅋㅋㅋ)
단적으로 제일 다른 게 제 도안의 경우 배경색이었는데요.
사진 도안의 배경색은 회갈색에 연한 녹색인데
제 완성품 색은 베이지색과 하늘색이었어요.
색감에 민감하시다면 자신이 구매할 제품들
실제 구매자 완성품을 검색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검색 때려도 안 나왔네요 ㅋㅋㅋ ㅠㅠㅠ
개인적으로 배경색은 원도안이 낫지만 꽃은 완성작이
나아서 그냥그냥 넘어갈 수 있었어요.ㅋㅋㅋ
그럼 구성품을 살펴봅시당
제품 구매하면 이런 도안지를 따로 주더라구요.
그리고 이 도안지가 캔버스에 그대로 인쇄돼 있어요.
처음에는 '이거 뭐야 캔버스에 있는데' 하고 버릴 뻔 했는데
이거 버리시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
캔버스 색깔 칠하다보면 물감이 삐져나갈 때도 있고
그리다 보면 선이나 숫자가 잘 안 보일 때가 많아요.
그럼 이 도안지 보고 색깔과 선을 찾아야 돼서 버리시면 안돼요.
물론 도안지에서 칠할 부분 확인할 때는 눈이 빠개집니다 ㅋㅋㅋ
제 캔버스는 사진이 없어서 이렇게 제품 사진 들고 왔어요.
캔버스 열어보시면 저런 식으로 그림 도안이 그려져 있고
각 부분마다 숫자가 쓰여 있어요.
그러면 거기에 알맞은 물감을 색칠하는 형식입니다.
숫자 대로만 그리면 마지막에 그림이 드러나는 식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림 못 그리셔도 아무 상관 없어요 ㅋㅋㅋㅋㅋ
구성품은 위와 같아요.
위에건 제가 찍은 거고 밑에 사진은 역시 제품 사진ㅋㅋ
저는 물감 1+1 구성이어서 물감이 두팩 왔는데
사실 물감 두 팩 전혀 필요 없어요 ㅋㅋㅋㅋㅋ
물감 한 팩 뜯지도 않은 거 보이시죠?
심지어 뜯은 물감도 반도 안 썼어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물감 뚜껑 열면 뚜껑에 물감이 뭉텅 묻어나는데
뚜껑에 있는 걸로만 색칠 끝난 경우도 있...ㅋㅋㅁ
그래도 물감이 마르거나 굳을 경우를 대비하면 좋긴 하지만.
사실 뚜껑 잘 닫으면 그럴 경우도 별로 없구요.
혹 다른 좋은 헤택 있으면 그거 선택하세요.
1+1 저는 개인적으로 굳이 필요 없다 생각함 ㅋ
물감은 아크릴 물감인데요.
그러다보니까 물감 색 바꿀 때 외에는 물이 거의 필요 없어요.
수채화처럼 물을 많이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물을 타게 되면 색이 희석돼 그림이 얼룩덜룩해져요.
그럼 쌩으로 다시 칠하게 되는 노가다 ㅠㅠㅠㅠㅠ
그러므로 저 파레트도 딱히 필요 없음 ㅋㅋㅋㅋ
저는 붓 씻는 것도 귀찮아서 다 그린 후에만 물에 헹구고
중간중간 색 바꿀 땐 그냥 물티슈에 쓱쓱 문대 썼습니다 ㅋㅋ
색칠하는 방식도 저는 그냥 숫자 번호 순 대로 칠했어요.
1번 다 칠하고 2번 칠하고 이런 식으로...
붓 씻기 귀찮아서 이렇게 하긴 했는데
단점은 중간중간 번호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과
그림의 형태가 잘 나오지 않으니
의욕이 뚝 떨어진다는 것?ㅋㅋㅋㅋㅋㅋ
아예 구역별로 물감 바꿔가며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럴 때는 그림 윤곽이 뚜렷하니 동기부여가 되는 대신
물감 색을 매번 바꾸기가 귀찮다는 단점이 있겠져......
각자가 좋은 방법대로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연한색에서 진한색으로 색칠하시면 되는데
삐져나가는 거 너무 두려워 마세요.
저는 약간 강박증이라 세필붓 들도 눈에 불을 켜고 칠하고
삐져나가면 절망하고 그랬는데
아크릴 물감이다보니 삐져나간 것도 다 커버 됩니다 ㅎㅎ
추가로 연한 색들은 물감 색 잘 안 먹어서
몇 번을 칠해도 숫자가 고대로 보일 수 있어요.
거의 물감을 퍼 올린다는 느낌으로 듬뿍 칠해야 함 ㅠㅠㅠ
그래도 젤 좋은 건 연한 색의 경우 한번 전부 칠한 후에
두번째로 비치는 부분만 다시 칠해주는 식이 젤 깔끔하더라구요.
붓을 두 벌 주기는 하는데 다이소붓 마냥 별로예요.
(사실 그래서 물티슈에 문대면서 막 쓴 것도 있음 ㅋㅋㅋ)
세필붓 쓸 일이 많은데 제 세필붓은 이틀만에 털이 뭉텅 빠짐 (....)
저는 새붓 사기 아까와서 꿋꿋하게 사은품 붓으로 썼는데
괜찮으시다면 화방에서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당.
붓은 세필붓/중간붓/납작한 평붓 이렇게 한 세트예요.
코팅제는 물감이 완전히 마르고 나서 그림에
먼지나 흠을 방지하기 위해서 발라주시면 돼요.
저는 아직 코팅제를 안 발라서 패스~ㅋㅋ
수평기, 벽걸이 등은 개인 취향대로 활용하심 될 듯해요.
저는 액자 없이 그냥 캔버스 채로 걸 생각이라 말았지만
어느 브랜드는 액자를 옵션 상품으로 해놓기도 하더라구요.
완성 후 캔버스 틀 부분(가장자리)이 얼룩덜룩해지기는 하는데
마지막에 색깔 하나 정해서(주로 검은색)테두리 싹 칠해주시면
옆에서 봐도 깔끔하니까 굳이 액자 필요 없어요~
그리고 나면 이제 지옥의 그림 그리기 시간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배경 칠할 때는 너무 의욕 없어서 사진 없어요 ㅋㅋㅋ
짠! 요렇게 완성입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도안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쉽게 했고 재미있게 했어요.
배경 칠하는 노가다 지나고 나니까 재미있더라구요.
저는 크리스마스 무렵에 사서 오늘(1/15) 완성 했으니
완성하기까지 한달이 좀 안 걸렸네요.
다만 이 한달도 아예 안 그린 날이 훨씬 많아서...
실제로 꾸준히 그린 시간만 따지면 열흘 안 될 것 같아요ㅋㅋㅋ
첨엔 이게 뭔 짓이냐며 못마땅해 하시던 엄빠님들도
그림이 완성되어 가니까 오오오 그림 나온다 하시면서
옆에서 신기해 하시면서 보시더라구요 ㅋㅋㅋ
벌써 엄마랑 같이 할 도안 고르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물을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너저분하게
벌릴 게 많이 없단 점도 맘에 드셨던 듯 해요 ㅋㅋ
쓰다보니
마무리가 어째야 할 지 모르니 그냥 여기서 끝내렵니다ㅋㅋ
뿅!!!
작성자 및 자료 출처 : 엽혹진 퍼플링
첫댓글 헐...완성본 진짜 너무 이뻐여!!!!!!!!!!!
사진 찍으니 약간 쨍하게 나왔는데 실제 도안이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예쁜 도안 고르는 게 관건 같아요 ;_;
와.....파워 금손이신데요??ㄷㄷㄷㄷㄷ
헐퀴... 아닙니당.... 그냥 따라 그리기........ 저같은 흙손도 금손 같이 위장(...)시켜주네요 ㅠㅠㅠ 허허허 칭찬 감사드립니당 :)
저도해봐야겟어요ㅋㅋㅋ똥손인데가능할지ㅋㅋㅋㅋ
쉬우니까 끈기 있게 하신다면 충분히 가능하실 거예요!! 파이팅!! *_*
오오!! 신기.. 재밌겠어요
재밌어요!ㅋㅋㅋㅋ 성취감 마구마구 생기네요ㅋㅋ
저런건 어디서 사나요??? 설에 어디 가지도 못하는데 ㅜㅜ 저거나 하면서 노닥거려야 할듯요... 정보좀 공유해주세요...ㅋㅋㅋㅋㅋ
저는 소셜커머스에서 샀어요. diy 페인팅, diy 명화그리기 검색하시면 여러 종류 나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파이팅!!! 꼭 완성해 보세요 *_*
헐....화백이시네요..
아닙니당 ㅠㅠㅠ 저같은 흙손도 화백으로 만들어주는 세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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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거였나봐요 ㅠㅠㅠ 올해는 꼭 완성하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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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는데 좋은 것 같아요. 에구 별거 아닌데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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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그게 젤 무서웠....ㅋㅋㅋㅋㅋㅋ
되게 지루한 고비가 있는데 그 고비만 넘기면 금방 하는 것 같아요
헉 얼마하나요
본문에도 써놓긴 했는데 소셜기준 만원-만오천원 안팎가는 것 같아요. 만원 안 하기도 하구요.
저도 재미들려서 두개째 하고 있어요 동지를 만난 기분..!
저도 사실 하나만 하고 그만하려했는데 홀린듯이 두번째 거 질렀어요ㅋㅋㅋㅋ 꺅 저도 동지 만나서 기뻐요♥
와 전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서 중간에 포기할거같내여 ㅋㅋ ㅠ
막 이것만 몰입해서 하면 좀 지겨울 것 같긴해요ㅋㅋ 전 예능 틀어놓고 티비 앞에서 그리고 그랬어요ㅎㅎ
두달동안 하고 있는데 하 .. 전 너무 촘촘하고 어려운거 해서 그런지 진도가 정말 더디네요. 보라 부분 이제 겨우 끝냈어요ㅠㅠ 너무 지겨운 보라계열 ㅠㅠ 가끔 지겨울때마다 핑크색하고 아이보리, 그린 쪽 했는데
그림의 주 부분이 라벤더라 보라의 늪을 벗어날수가 없어요 .. ㅋㅋ 저도 글쓴님처럼 완성하고 싶어요! 완성한거 보니 정말 예쁘네요~
제가 지금 완성한 작품 선택하기 전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게 이 라벤더였는데 ㅋㅋㅋㅋㅋ 괜히 반갑네요 ㅋㅋㅋㅋㅋ 진짜 넋을 놓고 해야되는 게 힘든 것 같아요. 힘내서 꼭 완성하세요 :)
저거 진짜 힘든데....완전 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