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이야기 하는 노래
어머님의 품속에서 태어나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때
내게 이야기한다
이 세상을 얼마나 소중하게 살아왔는지
후회하지 말자
이세상 떠나는 날
삶의 지난시간을 뒤 돌아보며 살며시 웃으며
이 세상 후회없이 살았노라하고 돌아가고 싶다
삶의 소중한 추억을
내 인생이란 역사책에 오늘도 한줄 한줄 써 내려간다.....
토요일 새벽 2:30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컴퓨터를 켜놓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제발 날씨야 좋아라~
하지만 기상청 날씨정보창에 바다날씨
풍랑주의보
아~ 어떻게 해야하나 한참을 생각했다...
아침에 같이 배낚시를 떠나기로 했던 10명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기상확인후 5시정도에 다시 연락하겠노라고
문자를 보낸후 잠시 생각을 했다... 갈까? 말까?
잠시뒤 울리는 전화
하늘바람이 전화를 했다
형님 날씨가 좋던 나쁜던 일단 가보죠~
내가 듣고 싶었던 답이다...
다른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가보자~ 이야기한다...
배낚시를 못해도 안면도 주변에 좋은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다고
모두가 동의해 줬다...
그래서 다시 짐을챙겨 나가려고 현관문을 열었다
잠시뒤 잠을 자고 있을줄 알았던 아내가 잠시만요 라고 부른다
냉장고에서 작은 찬통을 하나꺼내며 가면서 드세요.. 한다...
고맙지만 나는 퉁명스럽게 말한다... 알았다고...
차에 타며 뚜껑을 열어보니 내가 잠든사이에 싸 놓은 샌드위치였다...
기분은 좋다~
만나기로했던 두진백로아파트 입구로 갔다...
내가 제일먼저 도착했나보다
기다리다 보니
한명씩 한명씩 도착을 한다...
가벼운 인사를 주고 받으며
아내가 싸준 샌드위치를 나눠먹었다...
맛이야 최고이지 않겠지만
그 새벽에 뭐 잘났다고 다른사람들과 배낚시 가는 놈에게 샌드위치를 싸줬나
고맙다...
배 불리는 아니지만 한두조각씩 나눠먹고
일정에 대해 다시한번 브리핑을 하고 안면도를 향해 떠났다
중간에 합류한 인원들과 즐거운 새벽의 드라이브
가끔씩 하늘에서 내리는 비방울이 원망스러웠고...
등뒤로 새벽 어스름 밝아오는 여명의 아침...
설레임반 걱정반
그렇게 그렇게 안면도 근처에 도착~
가장먼저 기상청에 전화를 했다....
안면도 근처 바다날씨를 알기위해서 였다...
풍랑주의보는 해제되었지만 파도가 2~4M라고 한다
아~ 정말 안도와 준다
같이간 일행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가 직접 바다를 보고 판단하자
그래 일단 왔으니 가자~
모두의 의견일치로 당포항으로 갔다...
그 아침바다에서 우릴 반기는 것은
방파제위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바람소리에 실려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는 파도소리
아쉽지만 다시 발길을 돌려 안면읍내로 향했다
아침의 허기를 달래기위해 찾은 부잣집식당
콩나물해장국 3그릇, 우거지해장국 6그릇, 선지해장국 2그릇
먼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온 우리의 허기를 달래준
고마운 해장국
해장국을 먹고 지난해 청키드 6월행사로 찾아던
휴휴체험농원으로 발길을 향했다...
지난해보다 오른 가격
잡은 고기에 제한을 둔다는 이야기 약간 실망을 하며
조금더 기다리다 파도가 잔잔해 지면 바다로 나가자라는 말에
다시 바다가로 나간다
다음 간곳은 드르니항
앗 그런데 건너편에 더 좋은 항구가 보인다~
지역 주민에게 물어본다 저곳이 어디냐고
백사장포구라 이야기 한다...
그래서 다시 안면교를 건너 백사장포구로 갔다...
그곳엔 마침 해양경찰서 입출입신고소가 있다...
아침 일찍 일하시는 경관님들께 바다기상을 물어본다...
일반 어민들의 조업출항은 허용하지만
일반 관광낚시배의 출항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또 한번의 실망
하지만 백사장포구의 해변은 이국적인 멋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각자의 모습을 카메라셔터에 내 보이며
작은 추억을 담는다...
그리고 같이간 회원의 말만 듣고 대책없이 들어간 백사장 해변길...
그 결과는 모든차가 모래밭에 빠져버렸다...
힘들게 모든차를 빼내고 모두들 즐거워한다...
고생을 해도 즐겁다고한다...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곳을 나와 다시 우리가 예약을 했던 낚시가게로 향했다...
낚시가게에서는 우리에게 제안을한다...
그렇게 많이 잡히지는 않지만,
회떠먹을수 있을만큼의 우럭은 잡을수 있는곳이 있다고
그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어디냐고?
답은 천수만....
아 천수만
난 천수만을 잘 안다
충남보령과 안면도 사이에 조용한 호수같은 바다
바다라고하기엔 작은 곳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배를 타고 낚시를 하는것
천수만에 대해 같이간 일행들에게 설명을 한다...
같이간 모두는 그냥 바다로 나가자고 한다...
설레인다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는듯하다...
마도로스의 아들로 태어나 바다가 설레이는것은 당연한 것인가???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 푸른 동해바다를 헤치며 자랐다
통통배의 꿈을 안고 자란 어린시절...
내겐 가장 소중한 추억이다...
일행들과 각종 채비를 챙겨 낚시가게를 떠나
우리가 출항할 구매포구로 향했다...
가는길 모두들 설레여 한다...
이제 배타러가는 청주에서 출발하는 캠프팀에서 전화가 온다...
많이 잡았냐고 물어본다....
이궁 아직 출발도 못했다...
그런데 벌써 아산을 지나고 있단다...
최대한 들려들려 천천히 안면도로 오시라고 전한다...
항구에 차를 대고 우리를 향해 손짓을 하는
용성호 선장님...
서둘러 모두들 배에 승선을 했다...
힘찬 엔지소리에 배는 푸른 바다를 가르며 우리의 목적지를 향해간다.
가는길 간단하게 낚시를 연결하는 방법....
미끼를 끼는법등을 얘기했다...
모두들 선수였다...
나보다 선수였다...
난 번데기앞에서 주름 잡은것이나 마찮가지 였다...
우리가 낚시할 포인트에 도착해서 선장님의 방송~~ 담그세요~~
그 소리를 듣기위해
우린 그 새벽부터 오랜시간을 기다려온것이다...
한명씩 들리기 시작하는 탄성
잡았다 잡았어~
자 카메라~ 카메라~
나 찍어줘~
이야 난 두마리 한꺼번에 잡았다~~
난 안잡혀 어떻게~~
선장님의 올리세요~ 담그세요~의 반복속에
우리들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흐른다...
시간에 쫓겨 배위에서 즐겨야할 선상 회와 맛난 점심은
더 잡아야한다는 일념에 모두 잊혀져 버렸다..
그래도 모두들 즐거워 한다...
푸른 파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잡은 우럭을 잡고 사진을 찍고
하지만 나는 아쉬워한다...
조금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파도가 잔잔해 더 먼바다로 나갔더라면...
같이간 일행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즐거움을 다 만들어 주지 못한 미안함...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배는 이미 항구에 정박을 한다...
아쉬운 마음에 용성호에서 하선을했다...
하지만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어줄
동호회의 공식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야한다...
항구를 떠나 꽃지해수욕장 민박촌을 들어서는데
가장먼저 부시샵인 이카루스가 우리를 반겨준다...
늦게와 화낼만도 한데 웃음으로 우리를 맞이해 준다....
고마웠다... 늦게 도착해 미안하기도 했다...
숙소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화혀니에게 우리가 잡아온 물고기를
항구에 나가 회떠와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러고 해변가로 나가보니
해변가의 많은 사람들 속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회원들을 만날수가 있었다
즐거운 시간이 다시 시작된다...
합류한 회원들과 즐기는 또하나의 추억
조별 게임과 바다를 향한 청키드의 외침은
그렇게 그렇게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모두 모여 조별로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모두들 즐거워한다
비록 양은 많지 않지만
우리가 고생해 잡아온 회를 정말 맛있다고 이야기해 준다
고마웠다... 그래서 또 고마웠다...
식사후 저녁 레크레이션을 위해 조별 소개를 준비하는 시간
조별소개를 준비해온 민석이와 재환이의 지도로
안무를 하나씩 하나씩 맞춰간다...
새롭게 발견되는 재능꾼들
헤더양의 새로운 모습
모두들 쑥쑤러워 하면서도 하나하나 안무를 익혀간다...
집합이란 소리에 모든 참가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운영진이 준비한 갖가지 게임속에 즐거운 비명들...
게임도 승부이다보니 불만의 소리도 나오지만
그런것은 그 자리에서 모두 잊어야한다.
승부에 집착하는것은 당연한 것이다...
서로를 조금만 배려하고...
실수할수 있는 것을 이해해 주고...
또 서로를 받아주며
그렇게 그렇게 지내하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해 주는것이 청키드 이다...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올림픽 야구중계를 잠시 관람한다...
이승엽이 전날에 이어 멋진 투런홈런...
심판의 판정에 아쉬워하면서도 마지막으로 간절히 바라던
2루수쪽 땅볼
그렇게 기도를 하니
정말 그렇게 이루어 졌다...
그렇게 우리들의 멋진 안면도 여행에 축하의 금메달...
기쁜 마음으로 해변가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쿨하게소심이가 우리가 야구를 관람하는 동안
해변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소심이는 우리에게 안면도 밤하늘에 멋진 그림을 그려주었다...
잠시후에 사라지는 그림일지라도
마음속에 깊이 그려지는 그런 멋진 그림을 그려준다...
안면도 밤하늘에 그려진 그림을 가슴에 담고
운영진이 준비해준 또하나의 선물을 받으러 숙소로 향한다...
즐거움의 시간
쏟아지는 별빛은 없어도
우리들의 추억이 쏟아져 내리는 안면도의 밤하늘아래
우리들은 옹기종기모여 서로를 알아간다.
추억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야기하며
내 삶을 이야기하며
그렇게 그렇게 안면도의 밤은 깊어간다...
소음을 피해 차에서 잠을 자던 나를 아침에 재환이가 나를 깨운다...
아침을 먹으라 한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덕미를 골고루 갖춘 이정양이 아침을 준비해 준다...
가게에서 맛있게 준비해온 부대찌게에
아침에 일어난 많은 회원들이 모여든다...
어제 새벽부터 많이 피곤했을것인데...
아침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주변 정리를 한다..
이젠 안면도를 떠나야할 시간이다...
주변 정리를 하고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페인의 달인 디카프리서의 아침 품바공연을 보며
모두들 즐거워 한다...
주변 정리로 다시한번 모두 함께 모인다...
어제의 시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속한조가 1등을 한다....
그리고 한명....
두명 선물을 받으며 즐거워한다...
액수가 크고 작음을 떠나 모두가 즐거워한다...
그렇게 안면도에서의 공식적인 시간을 마무리가 된다...
그 시간을 준비해준 운영진이 고맙다...
힘든시기에 운영진의 수장을 맞아주신 찬바람형님과
이카루스이와 많은 운영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운영진은 힘들고 고독한 자리이다...
물질적 얻음은 없지만
청키드의 많은 회원들이
고마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주었으면 한다...
안면도를 떠나며 많이 아쉽다...
청주도착 공식 계획이 없다는 운영진의 말에
어제의 아쉬움을 달래고
더 많은 추억을 담기위해 새로운 계획을 짠다...
청주로 향하면서
명승지나 관광지가 나오면 들리자는 얘기를 건넨다...
어제의 11인에 이어 오늘의 11인의 맴버가 새롭게 꾸며진다...
가장먼저 들린곳
어제 낚시를 하기위해 가던길에 있던
작은 저수지의 수많은 연꽃들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연꽃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추억을 담는다...
그리고 간월도에서의 쇼핑...
아산에서 즐기는 횡성 양지말 화로구이...
늦은 점심을 즐기며 마지막 코스로
민족 역사의 침탈을 상기하며
다시금 민족혼을 되새기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들르기로한다...
예전에 왔을때 보다 더 많은것들을 전시해 놓았다...
얼마전 독도앞바다에 폈다는 대형 태극기...
태극기동산...
그리고 민족의 침탈역사속에 항거하던 우리 선조들의 혼을~~~
독립관을 나와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자전거를 빌려탄다...
동심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추억은 만들고 기억하고
또 잊혀져 가는것이다...
우리 살아가는 날의 작은 역사는 그렇게 내 머리속에 새겨지고
언제가 아련하게 기억하게될 추억이 된것이다...
첫날 함께 동행해준 이정, 케이, 반지주인, 하늘바람,
엘리, 스파니엘, 재희, 쿨하게소심, 후님, 화혀니
둘째날 추가적으로 동행해준 멋진화니, 김민석, 헤더....
그리고 우리 1박2일팀의 팀원 여러분...
캠프에 참석한 청키드의 모든 회원님들...
제 추억에 주인공이 되어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2008년 8월 23일, 24일은 그렇게 내게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오늘 하루 직장 업무로 힘들었던 내 어깨를
어제의 추억을 되새기며 풀어봅니다
늦은 여름날 밤에 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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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쉬 신금을 울리는 멋진 글.. 멋져부러 멋져부러.. 덕분에 1박 3일을 갔다 온 기분이었어여.. 비록 벌초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지만.. ^^
말그대로 감동이내요.......저도 지친 몸을 이끌고 이번 캠프 참여했어도 기억에 넘 남는 시간을 보낸듯해요 ^^
역쉬~에로형님다운 감동적인 글...
흐믓하고 익사이팅한 캠프와 벙개 거기에다가 민족의 혼이 담긴 독립기념관까지!!!!!오라버니의 가이드역활로 인하여 더욱 빛났어욤!!!^^ 오라버니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릴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감동의 글, 형수님 배려의 부러운글, 멋있는글 또 멋진 음악, 형님의 글솜씨는 어느 누구도 쫓아가질 못할것입니다... 저또한 형님덕에 또하나의 추억을 간직하게되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이야~ 오빠 멋지다~ ㅎㅎ 나두 배고팠는데 샌드위치 ㅜㅜ 암튼!! 배낚시 넘 재밌었어요~ ^ㅡ^
형수님이 멋져부러~ 혼자 놀러가는 남편에게 말없이 샌드위치를 건네주는 아름다운 모습~ 아..결혼이 확 땡기는걸..^^
샌드위치 정말 맛있게 먹었어.아내의 정성이 정말 대단해^^다시금 생각나게하는 글이야.가끔씩 캠프를 떠올리고 싶을땐 이글을 봐야겠어.새록새록 떠오를것 같아.가이드하느라 고생했고 덕분에 작품사진 찍어서 넘 즐거웠고^^
정말 알찬 캠프였네욤~~~~ 아니다 이건 캠프가 아니라 투어 같으데욤... ^^ 담엔 저두 함께해욤~~~
내가 지금까지 먹은 샌드위치중 제~~일~!!! 맛있었어여~~그래서..2개 먹었져..사실 3개 먹고 싶었는데~형 글 읽으니까 새록새록 잼있고 즐겁고 행복하고 또는 피곤했던것들이 다시 생각나네요~!! 아주 멋진 멋진 1박2일 이었어요~~ㅋㅋㅋ
넘 길어서 읽다가 말었써...그래도 좋았어.
마쟈..샌드위치..집에와서 잘라고 누으니...그 샌드위치...만들어주신 분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깜빡 했네요...정말정말 맛있고 정성스런...샌드위치..종류도 다양한 정성가득 샌드위치..그리고 먹고 탈랄라 드링크 사주신 이정언니..감사해용~ ^^ 그리고 1박3일 즐겁게 가이드해주신 영창오라버니 다시한번 감사감사~
완젼,,,, 시인이세용 ~~~ ^^ 올아버니, 저희집에 놀러오셔서 샌드위치 좀.ㅋㅋㅋㅋㅋ
이젠 알겠다.. 오빠가 미인의 아내와 결혼한 이유를... 이거..넘 감동 아니예요? ㅎㅎㅎ^^
정말 글만으로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에요! ^^* 다음엔 저도 그 좋은 추억과 함께 하길...
아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