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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은 스티브에게 유일하게 불같이 대항할수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이언 메이든 초기 라이브 실황을 많이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익히 아시겠지만 폴은 라이브에서도 충분히 잘했습니다.
물론 스튜디오만큼 섬세한 삘링이 찐하게 나오진 않지만 아이언 메이든의 프론트맨으로 충분한 역량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죠.
폴의 말에 의하면 아이언 메이든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점점 스티브 해리스의 독재체제로 흐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2집 Killers에서 스티브 해리스가 혼자 전곡을 만들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폴의 진술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폴이 메이든 탈퇴 이후 공개한 일련의 앨범들이나 영상들을 들어보면 그의 가창력은 메이든 1,2집에서 보여주었던 것들과 대동소이합니다.
물론 폴이 다른 메이든 멤버들과는 달리 드럭, 알콜에 조금 가깝게 살긴 했지만 과연 라이브 수행이 불가할 정도로 홀릭 상태에 있었을까요??
암만 생각해보아도 이 부분은 석연치 않습니다.
제 생각엔 빈스 닐이 머틀리 크루 멤버중 유일하게 니키 식스의 말을 듣지 않고 개기다가 잘린 것처럼 폴 디아노 역시 아이언 메이든 멤버중 유일하게 스티브 해리스의 말을 듣지 않고 깝치다가 짤린듯 합니다.
아님 말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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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ㅣ ㅂ ㅏ ㅇ 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콜과 드럭은 단지 해고하기 위한 구실이었을 뿐이고 실제적인 이유는 스티브 해리스와 폴 디아노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에서 도출되지 않았을까?
한 마디로 다분히 정치적인 음해가 깔려있는듯 합니다.
블레이즈 베일리와는 달리 폴 디아노같은 경우는 어떠한 아이언 메이든 멤버들도 인터뷰 상에서 쉽게 까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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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폴이 메이든 초기 시절에 진짜 약에 쩔어 술에 쩔어 맨날 라이브를 개비는 쓰레기 같은 놈이었다면 과연 다른 멤버들이 그를 좋게 말했을까요??
메이든 탈퇴 이후 폴 디아노는 결코 힘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내놓은 음반들은 메이든이 내놓은 일련의 히트작들과 비교하면 초라할 정도로 부진한 판매고를 기록했고, 결국 그는 죽을때까지 아이언 메이든 시절 불렀던 곡들을 라이브에서 수행해야지만 공연 점유율을 확보할수 있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만약 폴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처럼 초기 시절 진짜 약에 쩔어 술에 쩔어 라이브를 개조진 쓰레기같은 놈이었다면 블레이즈 베일리나 데니스 스트래튼처럼 다른 메이든 멤버들이 개쓰레기라고 욕했어야 하는데
메이든 관련 인터뷰를 읽어보면 초기 시절 폴의 능력을 까대는 소리는 1도 없습니다.
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계속 하면 아이언 메이든이 아닌 폴 디아노 콤보로 발전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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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 밴드를 떠난 후 형식적인 오디션을 거쳐 밴드에 가입한 브루스 디킨슨은 NWOBHM 산하 인기그룹이었던 Samson의 보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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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을 떠나 메이든으로 오는 와중 브루스는 복잡한 계약에 휘말려 골치 아픈 상황에 봉착하지만 결국 그가 참여했던 곡들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고 아이언 메이든에 정착합니다.
만약 메이든이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추락하며 샘슨이 반대로 급부상하며 오늘날 메이든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면,,,,,
브루스 디킨슨 입장에서는 엄청난 인생의 실수를 할뻔했죠.
새로 옮긴 밴드는 쫄딱 망하고 자신이 만든 곡들이 대박을 터뜨
려도 아무 말 못하고 로열티 1원도 못 받아먹는 그런 개같은 상황이 도래한다면,,,,, 정말 미치는거죠.
이런 위험한 인생의 도박 앞에서 브루스는 샘슨이 아닌 메이든을 택했습니다.
과연 브루스가 그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983년 인터뷰에 의하면 브루스는 샘슨에 가입하기 전부터 이미 스티브 해리스와 아이언 메이든을 알았고 그들의 음악, 특히 데이브 머레이의 기타 연주에 완전히 반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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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리치 블랙모어의 광적인 팬이었던 브루스에게 있어서 데이브 머레이는 리치 블랙모어의 휠을 느끼게 해준 진정한 영웅이었습니다.
이 순간부터 브루스는 어느 누군가 메이든을 떠나고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르기를 은밀하게 소망했습니다.
이후 샘슨에 가입한 브루스는 아이언 메이든과 자주 공연을 했는데요
어느날 브루스는 폴과 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기 브루스~~ 나는 너의 보컬 테크닉에 대해 알고 싶어.
너는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많이 불러도 계속 해서 생생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지??
나는 이제 곧 아이언 메이든과 함께 긴 투어를 떠나는데 너로부터 오의를 전수받고 싶어."
당시 아이언 메이든은 어떤 앨범도 공개하지 않은채 샘슨의 오프닝 밴드를 뛰고 있던 신인이었죠.
브루스가 회고하는 폴은 결코 라이벌이나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철없는 아마추어 힙합좁밥돼지새끼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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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년의 세월이 흘러 아이언 메이든과 샘슨은 같은 스튜디오를 쓰게 되었어요.
메이든은 Killers, 샘슨은 Shock tactics를 녹음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저는 이때부터 메이든 멤버들과 친해졌지요.
서로의 녹음하는 과정을 바라보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요.
근데 이때 폴이 다른 메이든 멤버들과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폴의 문제는 클라이브 버에게도 비슷하게 있었는데 그들은 아이언 메이든이 진짜로 원하는게 뭔지 몰라요.
폴은 정신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아이언 메이든과 잘 맞지 않았어요.
그의 목소리에는 어떠한 창조적인 에너지도 담겨 있지 않았고, 남자다운 확신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어리버리하다고나 할까요??
Twilight zone이라는 노래를 부를때 참다 못한 스티브 해리스가 제가
느끼고 있던 것을 폴에게 구체적으로 말해주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노래를 녹음하다가 제대로 안된 것 같으면 다시 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잘 들었냐 물어보구 그들이 이상하다고 하면 다시 녹음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건 좋은 일이죠.
하지만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존심만 남아 있다면 그건 결국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다줍니다.
그런 일은 직업이 될수가 없지요.
스튜디오에서 폴과 메이든의 마지막 작업은 실로 염세적이었습니다.
폴의 마지막 모습은 실로 끔찍했어요.
완전히 나사가 풀려버렸다고나 할까??
그 이후로 메이든을 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샘슨과 투어를 떠났고, 그들 또한 유럽 투어를 갔으니까요.
근데 투어 중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그들이 투어를 중반에 포기했다고 하더군요.
폴의 목소리가 맛이 가버렸다는 비보와 함께.....
결국 아이언 메이든은 폴을 해고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스티브가 저에게 와서 아이언 메이든에서 노래할수 없겠냐구 물어보더군요.
뭐야 이거??
지금 아이언 메이든이 나보구 가입해달라는거 아냐??
당근 가입해야지 뭐
예전부터 나는 이들의 프론트맨이 되고 싶었다구 ㅋㅋㅋ
"
브루스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들어간 이후로 밴드들이 서로 융화가 잘 되어 좋은 앨범을 만들수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뭐 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니가 폴 디아노 빠도리이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구 말하면 솔직히 할 말 없긴 한데요 ㅋㅋ
어쨌거나 저는 브루스가 폴보다 결코 뛰어난 보컬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진술이 도무지 믿기어지지 않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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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3월 29일 공개된 아이언 메이든의 3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number of the beast는 영국 차트 넘버 원에 등극하며 미국에서도 플래티넘을 따내는 대성공을 이루어냅니다.
이 앨범부터 시작하여 80년대 후반까지 아이언 메이든은 소위 'golden age'를 열게 됩니다.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스튜디오 불이 지 꼴리는대로 꺼졌다 커졌다를 반복하고 알 수 없는 소음이 들리기도 하고 심지어 프로듀서인 마틴 버치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안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결국 앨범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말았습니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악마주의적인 분위기는 앨범의 타이틀곡을 악마숭배가로 매도하여 수많은 크리스쳔들로 하여금 본작을 구입해서 뽀개버리기도 했는데요(근데 생각해보면 이런 것도 앨범 판매량에 많은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갠적으로 메이든의 팬이랍시고 앨범을 사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메이든을 증오하면서도 앨범을 부수기 위해 구입하는 크리스쳔들이 더 좋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메이든에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ㅋㅋㅋ)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련한 추억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는 악마주의가 요즘처럼 희화화되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어느 정도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기에 아이언 메이든이나 오지 오스본, 슬레이어를 둘러싸고 있던 흑마술적인 이미지가 꽤나 위력이 있었죠.
결코 80년대에 사회생활했던 사람들은 헤비메탈을 위험하다, 무섭다, 흉칙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요즘 사람들처럼 존나 웃기다, 같잖다, 유치하다, 깬다 이렇게 우습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곰곰히 짠돌을 굴려보면 80년대 헤비메탈의 유행에 이런 악마주의의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90년대 이후로는 씨도 안 먹혔던 악마주의가 쌍팔년도에는 꽤나 잘 통했죠.
사람들은 희한하게도 공포를 혐오하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즐기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https://youtu.be/WxnN05vOuSM
Iron Maiden - The Number Of The Beast (Official Video)The Official Video for Iron Maiden - The Number Of The Beast Iron Maiden’s 17th studio album 'Senjutsu' Is out now - https://ironmaiden.lnk.to/SenjutsuTake...www.youtube.com
허나 실제로 아이언 메이든은 타이틀곡인 The number of the beast가 악마주의에 관해 노래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스티브 해리스는 이 노래를 가리켜 그건 단지 꿈에 관련한 곡일뿐 악마숭배
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타이틀곡은 영화 '오멘 2'를 보구 스티브가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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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Born to lose, lived to win~!!
The Gods Made Heavy Me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