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기 공인노무사에 합격하게된 유끼리 입니다.
합격수기를 쓰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저는 평균 64.2로 합격했고(61.95/ 70.35/ 62.55/ 63), 경영학과지만 전과를 했기때문에 비법 비경영 수준이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했더라도 합격하면 합격수기, 불합격하면 불합격수기가 됩니다. 그만큼 결과에 의존하는 희화된 소설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는 제 경험을 기반으로한 일기..처럼 써볼까 합니다. 독자가 해당 시기가 되었을 때 한번씩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일기요. 이를 읽는 분들께 살짝의 도움, 위로와 응원이 닿기를 바라면서 합격수기 시작하겠습니다.
모바일보다는.. 패드나 컴터로 보시길 추천드려요 헣
일단 제 소개를 먼저 하고
📌공부기간별 패착요인과 성공요인
📌공부기간별 수험생활 조언
📌과목별 공부법
📌기타 수험생활 관련 정보
등의 순서로 작성하겠습니다.
📌자기소개👀
- 이름: 유끼리, 女 - 나이: 현재 만 27세, 어리다고 생각하고 진입했는데 나이를 먹어버림, 허리디스크 있음. - 학업수준: 수도권 4년제 경영학과, 학점 높은편, 논술형 시험에 강하다고 착각하며 진입한 효율충, 암기보단 이해위주 공부가 맞음 - 진입 계기: 대기업 2곳의 HR부서에서 인턴으로 근무, 경력이 쌓일수록 전문성을 요구한다고 깨달음. 자존심 상하는 일이 많았음 - 수험기간: 2020.09~ 2023.09 매년 하반기 날리고 1월에 진입한 거만쟁이. 1년차때부터 2차 달린 꽉찬 헌동. - 공부시간: 중간에 재택 알바를 제외하고 전업이었기에 하루 8시간 이상은 집중하려고 노력, 직전에는 10시간은 채움 |
📌공부기간별 패착요인🤔과 성공요인😉
공부법을 말씀드리기 전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수험 공부법은 합격을 위한 과정에 불과한 것이지,합격하는 공부법, 불합격하는 공부법은 없다“ 라는 것입니다. 시험보는 네과목의 내용을 성실히 깨닫고, 이를 시험장에서 잘 풀어내는 것이 합격하는 법이고, 공부법은 그 과정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정이 없다면 결과가 없지만, 방법이 다르거나 조금 잘못되었다고 해서 실패하는 것은 아니기에 공부방법 하나하나에 집착하고 본인을 평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헌동차 까지 겪으면서 시기별로 왜 이때 떨어지는지, 붙는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시기별 불합격 원인과 얻게된 점 먼저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
| 불합격 원인 (조심할점) | 얻게된 점 |
생동차(2020.12~2021.08)/ 평균 58 불합 | 공부 방법에 집착, 슬럼프 자주옴. 미신 집착, 공부시간에 집착, 실력 부족, 내 공부법을 모름,굶으며 공부함 | 나의 공부습관을 깨달음, 노력하는 법을 배움 |
유예 (2022.01~09)/ 평균 59.3 불합 | 노2 이해부족으로 논탈, 거만했음, 슬럼프 자주옴, 알바 병행, 암기 중심의 접근 | 대부분 과목 두문자 암기, 논탈 조심하게됨, 모의고사 신경 안쓰게됨. |
헌동차(2023.01~09)/ 평균 64.2 합격 | 의지를 시험하지 않고 기계처럼 공부함, 슬럼프 많이 안옴, 4과목의 내용을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애씀, 효율을 중시하는 자세를 버림, 운동함, 밥 잘 먹음 |
줄글로 간단히 설명드리면,
생동차 기간에는 ~~이렇게 하면 붙는다더라, 예를들면 '하루에 적어도 10시간씩은 해야한다' 라던지, '모의고사 보기전에 1회독은 해야한다' 라던지, '일주일에 반나절만 쉬고 공부해야한다' 라는 등의 공부 방법론에 집착했었던 것이 불합격의 원인이었습니다. 공부방법론에 집착하고 아침에 조금만 늦게일어나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과목 자체를 이해하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 시간이 모자랐고, 공부시간은 많이 찍혔으나 그 내용을 진짜 내것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유예로 시험을 봤을때 가장 큰 실수는 "이 시험을 만만히 봤던 것" 이었습니다. 생동차때 생각보다 점수가 잘나왔고, 조금만 더하면 합격할 수 있겠다 싶어서 슬럼프 오면 맘놓고 쉬고, 공부할때도 딴짓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집중할때 제대로 하면서 효율을 추구해. 라고 생각했던거죠.. 1차 안보니까 시간 많아.. 라던지..그래도 시험 직전에는 열심히 해서 네과목 전체 통암기는 완료했었습니다. 암기만으로는 안된다는걸 노동법 논탈로 알게되었죠.
헌동에 접어들었을 때는 소수점 탈의 쓴맛을 보았었을 때고, 거만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기계처럼 공부했습니다. 저한테 맞는 공부장소를 찾고 일정한 시간에 가서 일정한 시간에 쉬고, 같은 시간에 집에 오거나 운동을 갔습니다. 1차까지 병행해서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느는 느낌은 없었으나, 결론적으로 꾸준함이 답이라는걸 깨달았고, 공부를 향한 의지를 다지는 것이 아니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속에서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유예때 암기해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빠르게 이해를 하며 실력을 다져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기간별 수험생활 조언💕
스스로 저에게 다독였던 말들입니다.ㅎㅎ
생동차 (부진정 유예) | 시간은 없고, 많이 불안하겠지만 과목별 쟁점을 이해하고 시험날 그걸 잘 풀어내면 합격한다. 공부시간, 방법에 집착하지 말고 하루하루 도장깨기로 이해하라. 이해란? '그게 뭔지 설명할줄 아는 것'이다. 생동차 합격생은 매년 무조건 나온다. | |
유예 | 거만떨지 마라. 초시 평균 57~58과 60~61은 생각보다 큰 차이다. 남들 1차 준비할 때 쉬지말고 2차 달리면 합격률 많이 올라간다. 몰아서 하지말고 꾸준하게 하자. 꾸준함이 생명이다. | |
헌동차 | 3년정도 수험생활하고, 소수점탈 해보면 이게 되는게 맞나, 운이 좌우하는 시험인가 많이 힘들것이다. 괜찮다. 잘먹고, 운동하고, 잘자고 공부하자. 1차 준비해도 시간 많다. 쌓인 노하우도 있을거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쟁점이나 판례, 주어진 문제상황을 차분하게 고민하라. 걸어다니면서 쟁점 고민하는거 추천한다. 운도 있지만 노력이 운을 이길 수 있다. 꾸준함이 생명이다. 머리를 비우고 지식을 채우며 하루하루 버티자. 하면 무조건 된다. |
📌과목별 공부법📖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게 시기별 모의고사 점수, 완성도, 강사 선택, 공부법 등등일텐데요. 이를 합격한 해 기준으로 과목별로 풀어 써보려고 합니다.
노동법(56-> 61.95) 각 15p씩
- 강사: ㄱㄱㅂ-> ㄱㄱㅂ쌤-> 이수진 쌤
- 모의고사 점수: 상위 20~50%, 3기에는 집어던지고 안본적도 있습니다..ㅎ
- 가장 도움이 된 것: 집와서 엄마랑 말하기 스터디 한 것, 판례노트 공부한 것
- 시험 직전 완성도: 어떤문제가 나올까, 내가 논탈안하고 풀수있을까.. 걱정보단 살짝 기대할정도. 쟁노 뒷부분이 거의 다 찢어졌더랬죠..하지만 노2 1-1문 반논탈..ㅎ
1기 | 멘탈 회복 및 노동법 강사변경으로 0기, 1기 동시에 수강. 12월부터 노동법+민법을 시작함. 복습은 인강끄고 30분정도 책 다시 읽어보고 연필로 필기한거 베끼는 정도. 아는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수업 내용 자체에 집중함. 1차를 병행했기에 암기보단 이해중심의 공부를 함. 단권화 작업 안함. | |
2기 | 50점 모고를 온첨으로 제출하기 시작. 3년차임에도 갑자기 답안지를 쓰려니 엄청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쟁노로 단권화 시작. 강사변경을 해서 문제나 포섭에 있어 적응을 하지 못했고, 모의고사는 잘봐야 상위 50%. 못하면 80퍼까지도 떨어짐..ㅎ 모의고사 보기전에 해당 범위 최소 1회독은 하려고 노력 (했지만 반정도는 실패함) 단권화 속도도 안나고 흥미도 잃을 무렵 6월 셋째주부터 집에서 엄마랑 노동법 쟁점 2개씩 말하기 스터디 시작. 이때부터 노동법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 | |
3기 | 2~3기 방학때, 노동법만 죽어라 팠고(노동법은 매일 4시간 이상 공부) 3기 초에는 갑자기 실력이 확 올라온게 느껴짐. 모의고사가 쉽게 느껴질정도. 근데 컨디션 조절 실패로 3,4회차 모의고사를 날리고,, 멘붕의 시작~ 내 노력이 의미 없어졌다고 생각이 들자 여러모로 무너진 시기임. 단권화는 3기 중반부까지도 계속 했음. 다만, 쌤이 중요하다고 체크한 부분은 판례 구조와 디테일까지 암기하려고 노력함. 또한 과거 기출된 부분 거르지않고 모든 범위 다 공부. |
노동법은 유예때 제 발목을 잡았던 과목이기에 강사변경도 해보고, 좀 더 공을 들여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가장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1. 시험날 문제를 보고 해당 <주제> 뿐만 아니라 <판례의 사례>가 떠오르게 할 것.
2. 판례 문구, 요소에 집착하기보단 전체적인 흐름, 쟁점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둘 것.
두가지 입니다.
1. 노동법은 판례의 사례를 기반으로 문제가 출제됩니다. 때문에 쟁점을 찾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가 기반한 사례가 떠오르면 가장 베스트입니다. 쟁점뿐만아니라 사안의 적용까지도 목차없이 갈수있죠. 그래서 저는 판례노트를 여러번 회독했습니다. 리딩판례로 보통 출제가 되니까요!
유예때 노2 논탈을 했었는데 논탈의 근본적 원인은 이해를 하지 못하고 단순 암기만 한것이기에, 문제가 조금만 응용되어 나오면 말리더라구요..
그리고 올해는 안그랬지만 1문 50점 문항은 보통 리딩판례에 엮여있는 쟁점 두가지가 나온 경우가 많았기에 수진쌤 판례노트에서 하나의 판례에 두가지 이상의 쟁점이 있는 문항은 체크해두고 더 자주봤던것같아요.
문제를 봤을때 어 이거 정리해고다! 가 아닌, 어 이거 그 판례네? 하는게 논탈을 하지않고 빠르게 문제를 푸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또한 판례를 똑같이 외워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는데요, 물론 특A급 판례는 모든 요건, 요소를 두문자로 따서 암기를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점수랑은 상관성이 더 높은 것 같아요. 그러므로 판례를 토시하나 안틀리고 외워야 한다. 라는 의견에 저는 반대입니다.! 심지어 요건 하나두개 빼먹어도 전체적인 원인-결과, 혹은 원칙-예외 와 같은 흐름만 맞는다면 점수에는 지장이 없었던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쟁노의 일부분인데요. 모의고사때 오픈북을 했었던 부분이고, 그게 자존심이 상해서 세세하게 공부했고, 결국엔 나와라.. 라고 적었었는데 이게 나왔죠.
타강사 모의고사 출제 주제도 꼼꼼히 체크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인사(60->62.55) 18p
- 강사: 최중락쌤 3년 수강, 영어병기 꾸준히 안함
- 모의고사 점수: 상위 10~60%, 최고답안 후보도 했다가 아예 못봤다가 들쭉날쭉..
- 가장 도움이 된 것: 모의고사 쟁점들 도장깨기로 암기한 것, 연습책 풀이 스터디 한 것
- 시험 직전 완성도: 확개평보는 어떤문제가 나와도 풀수있다. 문제는 유지와 노사관계.. 근데 둘중에서 하나는 무조건 나옴^_^ 망^_^
사실 인사관리는 강사변경을 하지 않기도 했고,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왔던 터라 3기 전에는 강사님 수업만 쫒아가고 단권화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기~3기를 나누지 않고 서술하겠습니다.
중락쌤은 보통 2년에 한번 개정을 하시는데 3년차 수험생이라 새책을 샀고, 깨끗- 했더랬죠. 2기때는 1차를 하느라 뒷전.. 3기 이전에는 노동법에 힘을 쏟았던 터라 전체적인 기본서 회독은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다만, 연습책 범위를 정해두고 해당범위를 공부한 후, 랜덤으로 뽑아서 시험을 보는 스터디를 했고 그게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천👍
뿐만 아니라 투입 시간 자체는 적었지만, 모의고사 쟁점만은 타강사 출제 주제 포함 최소 10번은 돌리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경영과목이 오히려 모의고사 주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느꼈거든요.
기본서 회독수는 적었다고 해도 타강사 출제 주제도 꼼꼼히 보고, 중락쌤 모고 출제 주제+ 논문 주제 까지 보고 들어갔던터라 모든 문제가 어느정도 선에서 방어가 되었어요.
참고로 2,3기 모의고사 전에 기본서 모고 범위를 다 보고 들어간 적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해당범위 두세번 보고 들어간다는 것은.. 그냥 보는 거에요. 부담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시험점수와 모의고사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가장 말이 많은 과목이 인사라고 생각하는데요..
인사관리를 강사 답안이랑 똑같이 적었는데 시험 결과가 잘 안나오는 경우는, 제가 생각했을때 그 원인은
1. 강사 답안이 교수가 출제한 포인트와 살짝 다른경우: 키워드만 박았는데도 점수가 잘나오는 사람들이 간혹 보이는데요. 이건 교수가 원하는 포인트를 잘 적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주구장창 적는거보다 쓸거 딱 쓰고 나오는게 점수에 유리하더라구요. 저는 모의고사 타강사 자료를 가장 많이본게 인사관리였는데 비슷한 문제더라도 참고한 기본서 등에 따라서 미묘하게 강조하는 포인트가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2. 개념이나 논리가 부실한데 사례가 풍부한 경우: 그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 이론이나 풍부한 사례, 학자 이름을 풀네임으로 적는다고 해서 점수를 더주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는 상위목차를 쓰는게 오히려 더 안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3. 개념이나 내용이 부실한 경우: 인사나 경조는 개념을 정확하게 외우라는 이유가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소설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을 쓰셔도 논리가 일목요연하면 점수가 나오긴 합니다만, 사실 절실하게 수험에 임한 2년차 이상 수험생이라면 강사 모범답안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소설이 진짜 논리가 있는 소설이 아닌 강사의 모답과 자신의 사견이 섞여있는 수상한 소설이 되기에 오히려 논리와 방향을 잃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시험 발표전에 인사가 터무니없이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항상 걱정하던 과목이었는데요, 저는 거의 모든 개념을 두문자를 따서 외웠고, 그걸 최대한 답안지에 현출하고, 교수님이 이 문제를 왜냈는지 취지를 생각하며 기본서를 박았던것 같아요. 덕분에 3년 모두 58, 60, 62점을 받았고 의문사를 당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저도 자신이 없어서 복기본을 아직 못 썼는데, 조만간 쓰게되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타강사 자료를 참고할 필요성이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주제 뿐만 아니라 내용을 같이보면 답안별 장단점 등이 보이기도 할겁니다.
행정쟁송법(60.5-> 70.35) 21p
- 강사: ㄱㄱㅎ쌤-> 윤성봉쌤 2년 수강
- 모의고사 점수: 상위 2~30%, 유예때 꽉 잡아놔서 그런지 헌동 내내 효자과목 이었습니다.
- 가장 도움이 된 것: 3기 때 사례집 랜덤으로 쓰기 스터디 한 것, 불의타 주제도 열심히 공부한 것
- 시험 직전 완성도: 다댐뵤! 나한테 어려우면 다 어려운거다. 차라리 어려워라
1기 | 유예때 그나마 안정적으로 득점을 했기에 1기는 좀 편하게 수강. 수험생분들이 단권화로 고민이 가장 많아보였는데, 쌤은 항상 '서브/ 기본서 어디에 해도 상관없다. 다만 사례집은 가져가라'고 하셨고, 저는 이말은 '서브나 기본서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례집이나 와그작 씹어먹어라.' 라고 받아들여져서 사례을 돌돌이 하고 무게가 덜나가는 서브에 단권화를 하자 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 |
2기 | 유예때 암기한 두문자가 거의 다 떠올랐고, 1기때 이해를 기반으로 공부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문제가 잘 풀려서 꾸준히 상위권 유지. 2기때도 단권화 작업은 딱히 안함. 일반론이 간단하고 가짓수가 적기에 이미지화 시키지 않아도 두문자로 디테일하게 외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모의고사 보기전에 해당범위 사례집은 다 보고 들어감. | |
3기 | 2~3기 방학때,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2기 모의고사와 사례집을 2번정도 회독하고 3기에 들어감. 다만, 3기 난이도가 극악이어서 한번정도 풀다가 울면서 나간 기억이 있고.. 그때 공포에 기반한 슬럼프가 세게 왔음. 근데 모두가 논탈했던 형성력? 문제..ㅎ 나한테 어려우면 모두한테 어렵습니다. 3기 수강하면서도 진도와는 별도로 쓰기 스터디를 통해 사례집이랑 2기 모의고사를 더 돌렸고, 시험 전까지 2기~3기 모의고사는 10번 이상, 사례집은 10회독 정도 하고 시험봄. 다만 회독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내가 편의에 의해 모르는 문제를 본척하고 넘어갔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 아냐 모르냐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음. 이번 3문이 개인적으로 사례집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였기에 신경써서 공부했고, 거의 똑같이 나와서 쟁점을 잡는 시간이 적게 걸림. |
행쟁은 쓰기 스터디할 때 공을 들여서 일반론을 디테일하게 외웠습니다. 공부구력이 쌓여서 이해와 암기가 같이 된다고 느꼈던 과목이기에 후반부에 갈수록 투입시간은 가장 적었던 것 같아요.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행정쟁송법도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는데, 우리가 대상적격 원고적격 등을 왜 배우는지, 이게 도대체 뭔지 를 일반론을 암기하기 전에 고민해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이해란 그 내용을 나에게 설명할 수 있느냐 거든요.
그리고 행정기본법까지는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쟁송법은 시험 직후 나름 디테일하게 복기를 했는데 복기본은 합격수기가 아닌것같아 블로그에 올렸으니, 맨 아래 하단 링크타고 참고해주세요.
경영조직론(59->63.08) 20p
- 강사: 최중락쌤 3년 수강
- 모의고사 점수: 상위 10~60%, 마지막까지 암기로 힘들었던 과목.
- 가장 도움이 된 것: 인사처럼 연습문제 쓰기 스터디 한 것, 챕터별 그리기 백지복습 한 것.
- 시험 직전 완성도: 양이 많기때문에 내가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파트가 무조건 있다. 그거 시험에 나오면 망하는데 어쩌지. 불안불안
경조도 강사변경이 없었고, 유예때 개념이며 목차며 두문자로 다외워놨었기 때문에 인사랑 같이 조금은 편하게 접근한 과목이었습니다. 내가 잘못알고 있는것이나 기본서에서 못읽고 넘어간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서 그런부분을 위주로 꼼꼼히 봤던 것 같아요.
리더십 파트가 자신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암기만 하고있고 이해를 못한 부분이 많아서 놀라서 화들짝 공부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네요.
경조도 연습책으로 랜덤 쓰기 스터디를 했고, 자신없는 챕터를 하루 꼬박 잡아서 그림 그려가면서 이해하고 넘어가면 그 이후로는 수월하게 암기를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번 얕게 보는것보다 한번 깊게보는게 성향에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기타 수험생활 관련 정보
✔ 펜: 에너겔 1.0 제트스트림에 엔젤그립 끼워서 사용. 손목 안좋아서 항상 손목보호대. 다만 입으로 공부한 헌동때는 그나마 괜찮음
✔ 스탑워치: 역시간으로 타임워치 활용, 시험장에서 반짝반짝 해도 상관 없음.
✔ 운동여부: 헌동때만 플라잉 요가를 주 2회 다님. 거꾸로 데롱데롱 달려있어서 허리에 좋다고 생각했고 코어 근육에도 효과적임. 또한 오히려 규칙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가서 사람들이랑 얘기도 하고 좋았음. 이동할 때에는 약한 주제 하나 들고 계속 머릿속으로 떠올림. 왔다갔다 하면서는 anki 앱으로 암기하기도 함.
✔ 영양제: 종합 비타민(아로나민 골드), 유산균, 홍삼, 후반엔 링티, 오메가3, 밀크시슬, 베타글루칸, 위매스틱 복용
✔ 수면패턴: 수험기간 내내 거의 악몽 꾸고살아서 수면 영양제 섭취
✔ 공부장소: 독방은 오히려 힘들었고 오픈된 공간이 맞아서 2기때까진 도립 도서관에서 공부함. 날이 더워지고는 독서실로 옮김. 에어컨 너무 짜게 틀어주는것..
✔ 쉬는 시간: 1기때까지는 주 2회, 2기부터는 주 1회정도 쉬었고 체력이 떨어진다 싶으면 평일에도 하루 쉼. 쉬는 날이나 횟수 세는거 정말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 본인 컨디션에 맞게 시간표와 목표를 세우고, 규칙적으로 쉬는게 더 중요함.
✔ 연애: 2년차 시험이 끝나고 남자친구가 생김, 만나자고 보채거나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은 무던한 사람이었기에 수험생활 내내 힘이됨. 연애랑 병행하지 못하는 스타일이어서 항상 뭔가를 이루려고 할때는 혼자가 편하다 했는데 인연이 아니었었나 생각하게됨. 만약 연애중인데 연애를 해도되는게 맞나 라는 고민이 깊어진다면 인연을 만난게 아닐수도 있음.
(여기서부턴 습니다 체로 가겠습니다..ㅎ)
✔ 1차 병행에 대해서: 내년 동차는 정말..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형 바뀌고 첫 시행이잖아요. 그래서 1차 후기는 안적은건데 조금 더 오래 길게 준비하시면 안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한테 어려워졌고 어차피 같은 조건이라면 그냥 머리 비우고 하루에 1~2시간씩 더 투자하면 됩니다.
간단히 후기를 적자면, 저는 올해 어려울거라는 얘기가 많아서 3월부터 과목별로 공부를 했던것같아요. 사회보험법은 기본이론을 수강하고 객관식을 혼자풀고, 민법은 헌동이라 기본이론 말고 핵심정리? 강의를 듣고 o/x를 미친듯이 풀었습니다. 노동법이랑 경영은 o/x 객관식 문제집 사서 꾸준히 돌렸구요. 한 5번~7번씩은 기출이랑 같이 돌리고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평균 78점으로 안정적으로 합격했습니다 (다만 사보 풀고 떨어졌다고 울면서 나왔긴해요..ㅎ)
유예생에 비하면 불리한건 당연하지만, 유예생이라고 1차기간에 공부를 열심히 하게되진 않더라구요.. 제가 거만했던 것도 있지만..
헌동으로 붙어서 그런지 괜히 동차생들을 응원하고 싶네요. 힘냅시다. 할 수 있어요.
✔ 불합격한 년도 시험점수와의 상관성: 올해 불합격 하셨다면, 점수 자체보다는 내가 예상한 점수와 실제 점수와의 차이점을 분석하셨음 좋겠습니다. 잘봤다 생각했는데 점수가 안좋다면 (지금 있는 점수 논쟁에 대해서 저는 중립입니다..) 다양한 강사 모범답안을 읽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합격자 복기본을 보셔도 되구요. 올해 점수가 높다해서 내년에 합격한다던가 올해 점수가 낮다해서 내년에 합격 가능성이 낮은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알고있다 생각했는데 잘 몰랐던 부분을 찾고 보완하는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사연을 이기는 법: 개인적인 일이지만, 올해 자식같이 키웠던 강아지인 겨울이가 1차시험 끝난 후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강아지 폐암 진단을 받았고 이틀을 버티지 못하고 갑자기 가버렸어요. 골목길이나 전봇대를 볼때 주저앉아서 울었고 그냥 꿈이길 바랬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이 그리워서 6월 4일부터 오늘까지 안운날보다 운날이 많긴 하네요. 하지만 겨울이를 보낸 2일 후부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왠지 겨울이가 공부하라고 더 고생 안하고 떠나준것만 같았거든요. 그냥 정말 울면서 공부했던것 같아요. 겨울이도 보냈는데 어떤 힘듦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겨울이가 보고싶을수록 마음을 더 다잡았습니다. 다만 엄청난 집중을 했다던가 공부만이 머릿속에 가득하거나 하진 않았고 그냥 꾸준히 하면 뭐라도 쌓이겠지 라는 마음으로 앉아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겨울이 보낸 직후 스케쥴러인데요. 그냥.. 목표를 적당히 잡고 목표한거 채우고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 괴로워서 걸어다니면서 녹음파일을 듣거나 주제를 떠올리거나 했던것같아요.
사연없는 수험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과정의 결과가 합격이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수험생활을 하면서 순간의 선택들이 합불의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겨울이를 잃은 슬픔에 하루 이틀 침대에서 울기만 했다면 저는 저 시기에 노동법 실력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고, 조금만 쉬자 라고 생각했으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겁니다.
올해의 불합격이 주는 좌절감, 미래를 모르는 불안감, 나의 게으름에 대한 자책 등 자신을 괴롭히는 감정들이 참 많이 몰려올거에요.
그래도 공부는 흐름입니다. 올바른 사소한 선택들로 흐름을 잘 타야해요. 그게 바로 존버가 승리한다는 점으로 연결이 되죠. 순간순간의 유혹이나 감정을 참는자가 승리하는 것입니다. 힘들어도 한번만 생각을 더 다잡고, 머릿속을 공부로 채워넣고, 그게 쌓이다보면 실력이 쌓입니다. 그리고 고생한 자신에게 쉼을 주세요.
올해 노2 논탈이 있었음에도 점수가 크게 깎이지 않거나 행쟁이 어려웠는데도 논탈을 하지 않았던건 시험 직전에 봤던게 나와서도 있지만 그만큼 그 과목에 시간과 노력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이해하고 외워놨기에 시험전날 약한부분이나 중요한 부분을 한번 더 보고 들어간거죠.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으나 1기~3기는 단순히 시험 직전에 1회독을 하기위한 책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들의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쟁점들을 이해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외우고, 그 내용을 알아가고 최종적으로 암기한 내용을 시험장에서 쏟아내고 오는 과정이에요.
그게 앞으로 어려워질 시험을 위한 방향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단권화, 회독수, 등에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으셨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내용을 많이 알고있다면 전날 1회독도 그냥 알고있는 내용을 한번 더 암기하는 과정일 뿐이에요. 암기는 휘발성이 강하니까요.
쓰다보니 수기가 굉장히 길어졌네요. 표가 있어서 모바일로 보기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해요 헿
디테일하게 적지 못한 부분들, 궁금한 부분들은 공개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할 수 있는 선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답변해드릴게요!
아 아까 살짝 언급했지만 저는 암기를 잘 하지못하는 편이라 anki라는 앱을 사용해서 암기를 했구요, 안키 관련된 내용은 하기 블로그 링크에 작성해두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것같아요.
[암기법] 안키(anki) 프로그램 활용법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감사합니다. :)
[32기 공인노무사] 행정쟁송법 복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32기 공인노무사] 노동법 복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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