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월 규모 줄어…서울대 미등록 학생들, 타대학 의대 등 진학 추정"
올해 대입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 130여명, 연세대와 고려대를 합쳐 2천여명이 합격을 했음에도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의 2023학년도 수시 1차 추가 합격자는 138명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13명 줄었다. 자연계열 112명, 인문 20명, 정원외 단과대 통합선발 6명으로 자연계열이 인문계열에 비해 추가 합격자가 5배 이상 많았다.
자연계열에서 간호대학 40명 모집에 12명(30.0%), 생명과학부 37명 모집에 11명(29.7%), 기계공학부 70명 모집 9명(12.9%), 응용생물화학부 26명 모집에 8명(30.8%) 등이 추가 합격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 2명(2.6%), 정치외교학과 2명(4.5%), 사회복지학과 2명(14.3%) 등이 있었으며 의예와 치대에서는 없었다. 이외에 약학계열 4명, 수의예과 1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1차 추가 합격자는 모두 2천68명이었다.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48명이 증가한 827명이었고, 고려대는 지난해에 비해 75명이 감소한 1,241명이었다.
두 대학 모두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보다 많은 추가모집 인원이 나왔다. 추가 합격 규모는 연세대는 자연 465명, 인문 350명이었고 고려대는 자연 654명, 인문 574명이었다.
연세대 의대는 66명 모집에 26명(39.4%), 고려대 의대는 81명 모집에 42명(51.9%)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85.4%(35명), 전기전자공학부 64.3%(72명), 고려대 컴퓨터학과 74.6%(53명), 기계공학부 67.1%(55명)의 수시 합격자가 각각 등록을 하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연고대 자연계에서 추가 합격이 많이 발생한 것은 의약학 계열이나 서울대에 복수 합격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서울대의 경우도 타 대학 의학계열 진학을 위해 등록을 포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수시 1차 추합 현황 ■
*사진 출처=종로학원, 연합뉴스 사진
한양대는 826명(자연계열 480명, 인문계열 301명)이 합격을 포기했다. 지난해 854명에서 28명 줄어들었다. 동국대는 514명으로 지난해보다 20명 감소했고, 이화여대는 602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줄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울권 소재 수시 선발인원이 4만 6,287명으로 지난해보다 1,269명(2.7%)이 줄었다.
지난해 서울권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4만 7,556명으로 직전년도 선발인원보다 3,986명 감소했고, 수시 이월인원도 1,800명으로 1,288명가량 줄어든 바 있다.
임 대표는 올해 수시 선발인원 자체가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수시 추가합격 인원도 감소하며 이월 규모도 줄어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시 예비 합격자 번호를 받은 수험생도 지난해보다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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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