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목요일(8km, 276km)
산길--8km--천천히.
6월의 마지막 날 살짝 내린 비가 그친 가운데~~
달리기를 할까 말까 잠시 생각하다가
산속에서 조깅속도로 달리다 걷다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산속에 들어서니 아침에 내린비가 아직 다 마르지 않아서
젖어 있는 상태다. 마치 이슬을 스치며 지나가는 기분이다.
오늘은 평소 다니던 산길(마석방향)이 아닌 답내리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길은 가파르기도 하고, 또 등산객들이 전혀
다니지 않는 길이라서 주저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그래도
호기심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그리고 달리기에 좋은 조건이면
달리기 코스에 포함시켜야겠다는 생각에 그리로 향했다.
처음부터 절벽같은 경사도의 길이 내 앞에 우뚝 서있다.
달린다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가쁜 숨소리 몰아쉬며 오르기 시작,
5분쯤 오르니 능선이 나타난다. 그곳에서부터 달리기 시작.
그렇게 오르막 내리막을 10분쯤 달리는데, 석산이라는 곳의
팻말이 붙은 곳에서 턴을 했다.
급경사의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버티고 있어서.
이후 평상시 달리던 산길을 40분 정도 달리고 하산을 했다.
총 1시간 가량 산길을 걷다 뛰다 한 것 같다.
오늘로서 6월이 마지막 날이다.
6월 한 달 참으로 의미가 있는 한 달이었던 것 같다.
생활패턴이 바뀌고 나서 두 달째 접어드는데, 생활의 리듬이
이제 제대로 잡혀가는 것 같다. 7월도 의미있는 한 달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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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수요일(10km, 268km)
조깅 2km. 산길 8km--51분 05초.
요즘 달리기를 하면서 마라톤 시작했을 때의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바햐흐로 1999년 6월. 매일 쉬지 않고
6km를 달렸다. 그렇게 달리길 5개월.
기록도 많이 단축되었고 이후로 하프에 도전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그때는 정말 열정적으로 달렸다. 매일 밥을 먹지 않아도
달리기를 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열정은 없고 그냥 체력보강을 하기 위해
그리고 사색을 즐기기 위해 달리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그때는 매일 매일 달리기를 하면서 기록을 체크하고 기록의
호불호에 따라 일희일비 했는데, 지금은 걷다가 달리다가 하면서~~
그냥 산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이렇게 달리다 보니 대회에 나가고픈 생각이 점차 엷어지는 것 같다.
물론 가을이 되면 여타 마라톤 대회에 많이 나가게 되겠지만.
아무튼 올 여름 산속에서 휴양한다는 생각으로
걷다 달리다 하며 힐링을 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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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화요일(10km, 258km)
조깅 2km. 산길 8km--52분 10초.
도로에서 조깅을 할때는 몸이 무거워서 오늘은
조깅만 하고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막상 산길로 접어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열심히 걷고
달리게 된다.
오늘은 갈때는 천천히 28분에 갔고, 올때는 제법 빠르게
24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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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월요일(11km, 248km)
도로--3km. 산길--8km 달림.
일단 2km를 5분 페이스 정도로 몸풀기 달리기를 하고
산길을 달렸다. 산길에서는 걷다 달리다를 반복했다.
시원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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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일요일(9km, 237km)
대전 대청호 주변--천천히 9km.
대전 찬샘마을로 런너스클럽 하계훈련을 갔다.
토요일 낮 12시 30분에 출발하여 찬샘마을 3시 40분 도착.
복장을 갈아입고 달리기에 나섰다.
나는 아침에 달렸기에 핑크레시피와 8km 지점 반환점에서
자봉을 했다. 훈련이 6시쯤 끝나고 7시쯤 식사를 시작으로
여흥이 시작되었다.
밴드공연과 함께 진행된 정식 행사는 10시 30분쯤 끝내고
다음은 내차례. 야외 잔디 마당에 둘러앉아 술도 마시고
통기타에 맞춰 함께 노래부르며 새벽 1시 30분까지 놀았다.
회원들의 호응도가 좋아서 기타연주를 50여곡 했는데도 전혀
피곤하지가 않았다. 심취해서 듣고 함께 노래부르는 회원들이
있어서 더 흥이 났다.
2시가 넘어 잠이 들었는데,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복장을 갈아입고 6시부터 달리기에 나섰다.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까지 달려가
아침기운을 품은 대청호를 감상했다. 마침 햇살이 드리워져
그 모습이 황홀했다. 대략 9km쯤 달린 것 같다.
오전에 스포츠 박사 초빙 달리기와 건강에 대해 강의을 듣고
아나바다 경매, 그리고 지역별 족구시합을 한 뒤 점심을 먹고
상경을 했다. 너무 재있고 즐거운 하계 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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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토요일(12km, 228km)
여의도 --동작대교 왕복--10km 지속주, 2km 조깅.
갈때는 5분 20초 정도 페이스.
올때는 띵선생과 함께 5분 10초 페이스 정도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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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금요일(10km, 216km)
월산리--마석--답내리--월산리 8km 지속주--38분 55초.
조깅 2km.
비온 뒤라서 산길이 미끄러울 것 같아 도로를 달리기로 했다.
다행이 햇빛이 많이 나지 않아 좋다. 기온도 많이 내려간 것 같다.
그러나 습도는 꽤 높다.
조깅 1.2km를 달리고 나서 출발을 했다.
오늘은 8km를 5분 페이스 이내로만 달리기로 하고 비교적
편안한 속도로 달려갔다. 처음 500미터 내리막을 달려가니
호흡이 거칠어진다. 속도를 늦추었다.
마석방향으로 오르막을 힘들게 달린뒤, 내리막 600미터를 달리고
턴~~이후 다시 오르막 600미터를 달린다. 이후 내리막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내리막이 더 힘이 든다.
속도가 너무 빠른 건가.
답내리 건널목 지나 500미터를 더 달린 뒤 턴을 하여
마지막 1.5km를 힘차게 달렸다. 더워서 그런지 무척 힘이 든다.
골인하고 기록을 보니 8km를 38분 55초에 달렸다.
생각보다 잘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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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목요일( 10km, 206km)
산길--7km, 도로 3km.
여름철에 이렇게 매일 매일 훈련을 할 수 있는건
순전히 산을 달리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씨에 땡볕의 도로를
달린다면, 매일 같이 달릴 수 있을까.
산에서는 오르막 내리막이 있기에 걸어도 되고,
또 그늘에서 걷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오늘도 산길 7km를 달렸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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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수요일(10km, 196km)
산길--7km, 도로 3km.
여름철 달리기시 가장 주의햐야할 점은
초반에 빠르게 달리는 것이다.
초반에 빠르게 달리는 것이야 어느계절이건
주의해야하지만 여름에는 더더욱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더운 날씨에 초반에 체력손실이 많으면
쉽게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인터벌 형식으로 달리기로 마음먹고
도로를 달리면서 빠르게 달려서인지, 산길에 접어들어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계속 헤메다가 달리기를
마쳐야 했다.
훈련이건 대회건 초반에 빨리 달리는 건 늘 경계할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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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화요일(11km, 186km)
산길--9km, 도로 2km.
최근 <러시아의 이해>란 책을 읽고 있다.
광활한 땅, 유구한 역사. 냉전시대 이대올로기의 한축.
세계 역사에 빛나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에푸스키라는 문학사의
거장을 배출해낸 곳. 그리고 세계 최고의 희극작가 체홉을 배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국기의 뜻이 이채롭다.
제일 아래의 빨간색은 지상이고, 중간의 파란색은 하늘이고
제일 위의 하얀색은 천상세계라고 한다. 고로 국기가 우주를
다 품은 듯 하다.
러시아 정교회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됐다.
1453년 비잔틴이 멸망하자 동로마교회를 계승하기 위해 러시아
공국의 왕인 이반3세는 콘스탄티노플의 마지막 황녀인 소피아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래서 기독교의 3대 축인, 서방의 카톨릭과
동방의 정교회, 그리고 개신교로 나위어 진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러시의 예술과 문화, 음식, 경제와 사회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이해하고 알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사람에 대해서
깊이 아는 것도 무척 중요하듯이 한 나라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는
것도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오늘도 산길을 달렸다. 이제 제법 산길 달리기가 익숙해지는 기분이다.
힘들면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걷고, 걷다가 심심하면 빠른 달리기도
해보고~~여유가 있는 산길 달리기~~즐겁게 달릴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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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월요일(11km, 175km)
매봉산 9km, 도로 2km
내가 처음으로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했던 때가 50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이로 인해 마라톤 실력이 퇴보할 거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는 반대로 기록은 계속 뒤로 밀리고 있었다.
결국 50대 중반이 되어서 기록 향상이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 이유가 나이 때문이라는 것을 받아 들였다.
그러나 올 들어 다시 또 하향으로 떨어지는 기록을 보면서
이제는 펀런이나 조깅수준의 달리기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산길을 달리면서 어쩌면~~
어쩌면~예전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작년의 기록은
넘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사실 달리기라는게 목표없이, 긴장감 없이 훈련이나 대회에
임하다 보면 무기력해지고 스스로 자존감도 찾지 못할뿐더러 마라톤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목표의식과 긴장감이 필요한데, 희망이 보이지 않을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흔들리게 되는 것 같다. 목표야 달성하건 그렇지 안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나의 경우 결과보다도 과정을 더 즐기는 마라톤
생활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올 여름 산길에서 가을의 전설을 꿈꾸며 땀을 흘려볼 참이다.
의암호를 지나 춘천시내를 휘감아 돌아 미소를 띠며 날렵하게 골인
하는 그런 꿈을 꾸면서 말이다.
산길에서 천천히~~때론 빠르게~~약 1시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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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일요일(11km, 164km)
매봉산--9km, 도로 2km.
걸어도 된다. 달려도 된다. 산길을 달릴땐 이런 느긋한
마음이 든다. 어제 훈련을 해서 오늘은 가볍게 달리기 위해
산길을 택했다.
아침 7시 30분 집에서 출발하여 도로를 2km 달리고 산길로
접어 들었다.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걷지만 않는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달렸다. 산속이라 시원하다.
인적이 드문 산길. 그래서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
오늘 달리면서 딱 한 분을 만났다. 60대의 여성분인데
개를 데리고 왔다. 조그만 애완견이라서 그런지 개 목줄도
없이 데리고 와 내가 달려가니 나에게 달려든다.
주인은 물지 않으니까 걱정말라고 하는데, 물고 안물고는
개맘이지 주인의 생각이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동물이라는게
사냥성을 갖고 있기에 언제 어떻게 공격할지 모를일이다.
그래서 주인에게 개를 붙잡으시라고 하니 웃으면서 끌어안는다.
오르막 내리막, 그래도 걷지는 않는다. 산길을 다 달렸을때쯤
땀이 온몸에 젖어 있다. 상쾌한 느낌이 기분을 좋게한다.
달리고 나서 샤워를 한 뒤 자전거를 타고 대성리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천클회원들과 합류하여 뒷풀이를 했다.
역시 러너는 달리는 기분 보다도 달리고 난 후 뒷풀이를 하면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재미가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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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토요일(15km, 153km)
여의도-동작대교, 5km 지속주--23분 45초. 10km 천천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토달에 갔다.
첫차 5시 16분 잠실행 8002번을 타고 잠실역에 도착하니
6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충무로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
여의나루역에 도착하니 6시 52분. 개찰구를 나가서
모임장소인 여의 한강공원 런클 부스에 도착하니 6시 58분이다.
벌써 많은 회원들이 도착하여 준비운동을 하고 있고,
나도 환복을 하고 천천히 몸을 풀어본다.
오늘의 달리기 계획은 10km 지속주를 하고 5km는 조깅하기로.
7시 10분쯤 출발을 했다. 선두 5-6명이 빠르게 달려가고
나는 2진 그룹에서 적절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려갔다.
내리막길을 1km쯤 달린 후 원효대교를 지나니 몸이 좀
풀린 것 같다.
이후로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려고 노력했다.
4jkm쯤 달렸을까.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속도를 늦추어도
힘들긴 마찬가지. 계획을 바꾼다. 5km만 달리고 나서
뒷 그룹과 천천히 달리기로.
5km 기록 23분 45초. 정확히 4분 45초 페이스다.
그런데 5분이 지나도 뒷그룹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혼자서 천천히 출발.
햇볕이 따갑다. 잠시 후 노량대교 그늘로 들어가니 시원하다.
그래서 노량대교 아래서 구간 달리기 5km를 했다.
여름철이라 무척 덥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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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목요일(11km, 138km)
월산리--마석--답내리 왕복 8km 지속주--39분 15초. 조깅 3km.
어제는 비가 와서 달리기를 쉬었고, 오늘 산길을 달리려고 했으나
땅이 젖어 있을 것 같아 자전거 도로를 달리기로 했다.
다행이 햇빛이 나지 않아 조금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몸이 너무 늘어져서 빠른 달리기를 한지가 오래되어
5분 페이스 이내로 달려보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골인할 때까지 시계를 보지 않고 달리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천천히 달려갔다. 500미터 정도 달리니 호흡이 힘들어진다.
빠른 것도 아닌데~~하면서 속도를 조금 늦추어 달린다.
오르막을 달리고~~내리막을 달리고~~내리막이나 오르막이나
호흡이 가파르긴 마찬가지다. 속도를 늦추어 달리는데도 호흡이
거칠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거다.
마지막 200미터를 남기고 스퍼트. 8km를 달리고 시계를 보니
39분 15초다. 4분 55초 페이스다. 생각보다 잘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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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화요일(11km, 127km)
매봉산--9km, 도로 2km.
어제 산을 달려서인지 몸이 무척 무겁다.
집 뒤 도로에서 2km를 천천히 달린 뒤 산길로 접어들었다.
오늘은 산 초입까지 약 1.5km만 달리고 반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는데, 막상 목표지점에 이르니 계속해서 달리고픈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천천히 달리기로 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인적이 드문 산이라 사람들을 만나면 반갑다.
어제 밴치에 앉아서 초쵀한 모습으로 빵을 먹던 50대 중반의
그분은 오늘도 그자리에서 빵을 먹고 있었다.
마치 실연을 당한 모습으로. 실직을 하였나?
조금 더 달려가니 노부부 한쌍이 걸어오고 있었다.
다정해 보인다. 먼저 인사를 건네니 웃으면서 화답한다.
그리고 여성 두분이 짝을 지어 두팀이 교행을 했다.
역시 먼저 인사를 건네니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매봉산--256미터. 이 산이 매봉산이라는 것과, 정상 높이가
256미터라는 것을 오늘 제대로 알게 됐다.
산길 달리는 것은 도로를 달리는 것보다 피로감이 덜 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산길의 고저에 따라 운동부하가 많이 걸려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지만 산속의 맑은 기운과 강약을 조절하며 달리는 테크닉으로
인하여 훈련의 강도가 상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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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월요일(11km, 116km)
마을 뒷산--9km--53분, 조깅 2km.
거의 2주동안 땡볕에서 뛰었더니, 노출된 부분들이
새카맣게 탔다. 특 뒷목부분이 너무 까맣게 탔다.
이러다 피부병 걸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그늘진 곳에서 달리기로 했다.
선택한 곳이 마을 뒷산. 집에서 500미터 정도 달려가면
산길로 접어든다. 이후 오르막 내리막~~
인적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간혹 오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산속을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는 기분~~괜찮다.
4.5km 지점 왕복--9km를 53분 정도에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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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일요일(5km, 105km)
마니산 등산.
천클 야유회를 강화도로 갔다.
오전 6시 20분 화도 출발. 강화도 동화사 아래
마니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7시 45분이다.
비가와서인지 산길이 많이 미끄러웠다.
2시간의 등산끝에 마니산 정상 참성단에 도착했다.
안개가 끼어 멀리 바라다 볼수 없었지만
나름 운치가 있었다.
이후 1시간 정도 하산을 하여 주차장에 11시쯤 도착.
버스를 타고 오늘의 야유회 장소인 거북이 이홍식님의
집에 도착하니 11시 30분.
거북이님 집은 시골집이지만 넓고 컷으며, 마치 팬션이나
별장같은 느낌이 들었다. 장어구이와 등심, 그리고 조로 빚은
술을 맛있게 먹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즐겁게 놀았다.
홍식님의 어머님이 만든 음식들도 맛있었고, 함께 어울려
노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돌아오면서 신세만 지고 오는
기분이 들어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아무튼 즐거운 강화도로의 야유회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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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토요일 (21km, 100km)
양평마라톤대회 하프 참가.
양평마라톤 대회에 응원하러 갔다.
이동 도중에 전철에서 띵선생을 만났다.
오늘 하프를 달린다기에 응원만 하기보다는
개인페메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페메를
자청했다.
정각 9시에 출발을 했다.
기온이 높고 습도가 많아 달리기에 악조건이다.
띵선생의 오늘 1차 목표는 1시간 55분. 최종목표는
2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출발하여 첫 1km는 5분 30초, 그리고 다음 1km는 5분 20초다.
이후 5분 20초 정도로 5km까지 갔다.
그러나 그 뒤로 페이스가 뒤로 밀렸다.10.5km 지점을 58분 15초에
통과를 했다. 반환점을 지나면서 2시간 이내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2시간 5분 정도에 골인한다는
생각으로 여유있게 달리기로 했다.
그렇게 대략 5분 40초 정도 페이스로 15km를 달리고 나니 띵선생의
페이스가 조금 회복되는 것 같았다. 이후로 속도를 조금씩 올렸다.
다행이 잘 따라줬다.
3km를 남기고 시계를 보니 지금의 속도로 달리면 1시간 58분대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띵선생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집중하여 달릴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속도가 더 빨라졌다.
마지막 2km는 거의 5분 페이스 이내로 달린 것 같다.
그래서 최종기록은 1시간 56분 32초.
무더운 날씨에 정말 잘 달렸다. 끝까지 집중하며 달린 띵선생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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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2km,79km)
샛터--조깅 2km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천천히 조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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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11km, 77km)
월산리--금남리 왕복--5분 페이스.
집에서 출발하여 자전거 도로까지는 조깅 속도로.
그리고 월산리에서 금남리 5km 지점까지 23분 30초.
반환이후 5km는 오르막 길이 많아서 속도를 늦추어 달렸다.
5km를 대략 26분 정도에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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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11km, 66km)
월산리--금남리 왕복--11km 천천히.
산을 달려서 그런지 이틀을 쉬었는데도 다리가 뻐근하다.
천천히 달렸다. 햇살이 따가웠다
자동차 타이밍 벨트가 끊어져 수리가 필요했다.
금액을 물어보니 폐차하는게 나을 같다는 생각이 들어 폐차를
했다. 고쳐서 써도 괜찮겠지만, 하부가 부식이 되어
안전을 보장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당분간 자전거를 타고 다니려고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다.
차는 적당한 시기에 필요하면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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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휴식, 55km)
과천 마라닉에 참석했다.
집에서 7시 20분 출발, 행사장인 과천 서울대 공원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다.
몸에 피로가 덜 풀려 달리기는 하지 않았다.
역시 달리기 끝나고 즐거운 식사와 음주 가무.
1시쯤 행사가 끝나고 다시 몇 몇이 모여서 2차.
4시쯤 자리를 끝내고 집에오니 역시 6시 30분.
3일 연속 강행군을 했더니 노는 것도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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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일요일(휴식, 55km)
아침식사를 하고 근교에 있는 구미 도리사라는
절 구경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답게
고풍스런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적멸보궁--부처님 사리가 보관된곳--도 그윽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절은 해발 500미터 정도의 산의 높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서 구미시내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절 구경을 하고 나서 다시 금호산으로 갔다.
나는 어제 왔었고, 예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어서
공원 초입에서 병천이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셨다.
이후 12시 30분에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하니 4시 30분.
집에오니 6시 반이다. 이틀 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무척 피곤하여 10시쯤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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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토요일(47km, 55km)
조깅 2km, 45km 대회주.
제 5회 60 쥐띠 60km울트라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첫회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전주, 부산에서 개최됐고
올해는 대구경북에서 개최된다.
집결지인 구미 해평청소년 수련관에 8시쯤 도착했다.
대회장에는 벌써 많은 친구들이 도착하여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전국 각지에서 출발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서울 친구들의 단체버스가 조금 늦게 도착한 관계로 출발시간이
30분쯤 지연된 10시 30분쯤 출발을 했다.
대회종목은 60km와 풀코스 두 종목이다.
나는 풀코스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달리기 보다는 달리기 후
친구들과 여흥을 즐겁게 하기 위함이다.
코스는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서 2km쯤 달리다가
일반 도로를 2km 정도 달리고 산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숲길을 29km 정도 달렸는데, 오르막이 얼마나 많고 심한지
마치 산악마라톤을 하는 것 같았다. 34km지점쯤에서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여 11km 정도를 달리고 골인을 하였다. 시간은 약 4시간 25분
정도 걸렸다.
저녁시간은 정말 재밌게 진행되었다.
각 친구들의 장기자랑을 시작으로 여흥이 시작됐는데
마치 80년대 초의 나이트 클럽 같았다.
그리고 11시쯤 밖으로 나와서 둘러앉아 통기타 반주에 맞춰 합창을 했다.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면서, 술도 한잔씩 하고,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렇게 새벽 2시 반까지 목이 쉬도록 놀았다.
온갖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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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금요일(휴식, 8km)
사능에서 오후 2시에 쥐띠친구 하성태, 이복례, 정연호와 넷이서
함께 차를 타고 구미로 향했다. 구미에 도착하니 조의용친구가
구미 IC에 대기하고 있었다.
친구가 안내한 곳은 구미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불고기 구이집.
구미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시골에 있었다. 시골의 운치와
맛있는 고기.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한 식사자리는 더할 나위 없었다.
게다가 막걸리 한잔을 마시니 기분이 업되고~~
그 기분 그대로 금호산 아래 금호호수 둘레길 산책에 나섰다.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저녁놀을 바라보며 풍경을 즐기다
창원에서 온 경숙이가 8시에 구미역에 도착한다기에 서둘러 달려갔다.
8시쯤 경숙이가 도착하고, 함께 호프집으로 가서 친구들간의 우정을
나누며 술잔을 부딪쳤다. 더할 나위 즐거운 밤. 그러나 내일 울트라
마라톤을 위해 잠을 청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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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목요일(5km, 8km)
대성리--조깅 5km.
오랜만에 대성리에서 훈련을 했다.
대성리는 휴식공간으로는 좋은데, 나무 그늘이 없어
훈련하는데는 악조건이다.
오늘은 이번주 토요일 60 쥐띠 마라톤클럽에서 개최하는
60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종목은 60km 울트라와 풀코스.
나는 풀코스에 참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3번 60km울트라를 달렸는데, 첫 회만 잘 달리고
두번은 고전했다. 아무래도 여름에 약한 체질이라 한여름에
울트라를 뛴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기온이 20도가 넘어가면 풀코스 달리기도 만만치 않다.
땀이 많이 나기에 수분섭취도 많이 해야되고, 그리고 체력소모도
급감하기에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토요일 대회도 기록보다는 편하게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려야 되겠다. 가볍게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5km를 천천히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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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수요일(3km, 3km)
샛터--조깅 3km.
지난주 여행을 다녀온 뒤로 부터 쉬지 않고 달려서인지 몸에 부하가 걸렸다.
그래서 쉬어주는 차원에서 조깅 3km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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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6월도 훈련만큼이나 좋은결과있길 바랍니다.
꾸준한 훈련이 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됩니다. 형님 힘!
6월도 건주하시기 바랍니다.
더운날씨 잘 극복하시어 즐거운 달리기 하세요.
몸도 마음도 시간의 흐름에 적절히 순응하며 실아가는 것이 현명하단 생각이 듭니다.오늘 도서관에서 열독하시는 모습을 보고 인사할까 하다가 방해될 것 같아 제 볼일만 보고 왔습니다.힘
아 그러시군요. 도서관에 만났으면 더더욱 반가웠을텐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