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vs 미네소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홈으로 초대해 목요일 일정을 치른다. 데이브 예거 감독이 이끄는 멤피스는 직전경기였던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무려 49점 차로 패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핵심전력 7~8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설상가상으로 트레이드 이후 연일 맹활약했던 랜스 스티븐슨마저 손목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주력선수 가운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는 맷 반스, 토니 알렌, 자마이컬 그린 세 명 정도에 불과하다. 가장 큰 문제는 볼 핸들러의 부재. 브라이언트 웨버, 레이 맥컬럼을 긴급수혈했지만 1번 포지션에서 별다른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던 PJ 헤어스턴도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기존 부상자들의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로스터는 그야말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전력만 놓고 보면 30개 팀 가운데 최악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 시점까지 복귀할 선수 명단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하부리그 못지않은 로스터와 함께 3월 일정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직전경기였던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종료 직전, 미르자 텔레토비치에게 3점을 얻어맞으면서 104-107로 패했다. 샘 미첼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을 팍팍 밀어주고 있다.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칼 앤써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를 필두로 2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친 리키 루비오의 경기력도 흠 잡을 데 없다. 멤피스의 구멍난 1번 포지션을 제대로 공략할 전망. 페인트 존을 지키는데 능한 골기 젱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샤바즈 무하메드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벤치 자원이 없지만 뛸 선수조차 부족한 멤피스를 상대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주전으로 올라선 이후 금세 리듬을 회복한 잭 라빈은 마땅한 슈팅가드가 없는 멤피스의 약점을 손쉽게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10승 24패의 원정 성적도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을 전망. 베테랑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나간 이후 미네소타는 현재 로스터로 제법 많은 경기를 치렀다. 공수 조직력 모두 나름대로 극에 달해 있다.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멤피스의 현재 선수 구성을 마음껏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긴스, 타운스 쌍포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멤피스가 얻은 핸디캡은 +4.5점이다. 현재 전력으로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4.5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멤피스의 핸디캡 패배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