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설에...갑자기 찾아온 몇번의 가슴 통증..이상하다 싶어 며칠 후 폐 검사를 받았는데
정말 이상증세가 나타나 안산고대병원으로 갔습니다. 지금껏 아무 증상 없으시던 아빠에게
몇번 나타난 통증은 아주 큰 충격적인 결과를 주었습니다. 갑작스런..아무런 준비없던
저희에게 아빠는 폐암 4기가 되어있었습니다,. 일산 암센터로 12일 입원.,역시나 심각한
결과..설마 증상없었으니 암이어도 초기겠거니 했는데,,,, 입원한 당일 밤..갑자기 찾아온
하반신 마비...는 충격의 맘 가라앉힐새도 없이 또 한번의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아빠는 이제 응급환자가 되어버렸습니다.출근도 못하고 병원에
갔더니 발가락 하나 꼼짝 못하시더군요. 입원한지 하루도 안되어 아빠의 응급상황은
의사들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엠알아이 촬영이고뭐고 ..폐. 간. ...등 다 촬영을
해 봐야 하는데 오후에 촬영하기로 했던 것들은 너무나도 빠르게 진행되는 암세포들에
의해 의사들도 손볼 겨를도 없게 만들었고 그날 오후에는 다급하게 수술대에 오르시게
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척추 하나 촬영했을 뿐인데..거기에서만도 3군대 암이 있었고
목부분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다른 건 아직 어찌 되었는지 손도 못된 상태인데 말입니다.
의사들도 어찌할바를 모르는 다급한 상황.,,손볼곳이 많아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은 참 힘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수술은 7시간이나 걸려 끝났고.. 수술한지 6일째 되어가는 지금..다리는 아빠의 의지대로 조금씩 움직이며 회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식사도 잘 하시고...헌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면 참 좋겠는데,,.수술하며 겸하여 했던
조직검사 결과가 내일 나온답니다..오늘 작은 아빠께서 대략 결과를 알아오셨다는데
좋지 않은가 봅니다. 수술하기전..의사샘이..폐는 손댈수 없는 상황이라고..수술은
이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그러셨는데...아빠가 아프신걸 알고...아니 입원 하고나서 이제 2주일이 되가고 있을 뿐인데.,그 안에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벌어져버렸습니다..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는데...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준비된 것도 없는데..받아들일 준비도 안되어있는데..................
폐암 4기라는 판정,....그리고 거기에 내일 얼마만큼 전이가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나온다는
말에 지금...잠도 오지 않습니다...지금도 전이가 많이 된 걸 알고 있는데(간에도),,,여기서
얼마나 더 전이가 되었다는 말입니까......돌아오는 차안에서 펑펑 울어도 소용없는 일...
너무나도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이 일들..그리고 이 시간들이 내가 평생 살아왔던 지금까지의
시간만큼 길게만 느껴집니다. 폐암 4기..생존율이 낮다고 들었습니다..많은 이들이 이렇게말을 하지만 크게 부정적이고 싶지 않습니다.
믿고 싶지 않을 만큼 너무나도 짧은 시간동안 크나큰 일들을 겪은터라 정말 혼란스럽고
그렇습니다..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없습니다..그저 하나님께 맡기며 기다릴 뿐입니다.
그래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있다면 정보를 얻고 최선으로 구하고 싶습니다.
아빠도 낫겠다는 의지를 보이셨고 싸워 이기겠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수술한것에 대해선
회복이 잘 되어가고 있어 스스로도 좋아 하시는데..내일 결과가 얼마나 큰 충격이 될지..
그것이 염려됩니다....우리 아빠..사셔야 해요..다들 그렇지만...정말 행복하게..,제대로
편하게 사신 걸 못봤는데..이제 좀 살아보려 하니....ㅠㅠ 이제 막 환갑을 넘기셨는데..
늘 건강하실줄로만 알았는데...모든 것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으니 맘 아파도 애써 참으며
기다리지만 참 마음이 아픈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뭐가 있을까요.......도움 주시면...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모든 분들..또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분명 이 일들을 통해 이루실 큰 뜻이 있으리라 믿으며 가장 선한 것으로 인도하여주실 줄도 믿습니다..
첫댓글저희 아버지도 폐암 4기 인데 읽고 보니 조금 심각하다는 생각이 드네여...저희 아버지는 3월2일에 마지막 함암 치료들어갑니다...저두 님처럼 무척이나 두렵구 겁이납니다..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꼬옥 살려낼겁니다...님두 힘내내시고 우리모두 화이팅합시다...
두려움에서 벗어나 가족이 버팀목이 되어야 할거 같습니다.같은상황이지만 어버님이 전이상태나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가족이 기도와 의사처방에 일단 귀를 기울이고 인터넷이나 관련 책자를 참고하여 준비하세요.쓸데없는 약같은거에 현혹되지 마시고 자세히 알아보고 물어보고 하세요..이제 시작입니다.
암이 속도가 엄청나답니다.. 암은 걸리면 완치는 없다더라구요..이건 이진수 박사가 직접 했떤말입니다.. 안고 살아가야하는거지요.. 더이상 진행이 되지않게 악화되지않는것만으로도 행복해야한답니다.. 암이 정복될수 있을까..그런날이 올꺼라..다음세대라도..힘내세요..그리고 아빠랑 많은얘기 나누세요.사랑한다는말도
첫댓글 저희 아버지도 폐암 4기 인데 읽고 보니 조금 심각하다는 생각이 드네여...저희 아버지는 3월2일에 마지막 함암 치료들어갑니다...저두 님처럼 무척이나 두렵구 겁이납니다..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꼬옥 살려낼겁니다...님두 힘내내시고 우리모두 화이팅합시다...
두려움에서 벗어나 가족이 버팀목이 되어야 할거 같습니다.같은상황이지만 어버님이 전이상태나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가족이 기도와 의사처방에 일단 귀를 기울이고 인터넷이나 관련 책자를 참고하여 준비하세요.쓸데없는 약같은거에 현혹되지 마시고 자세히 알아보고 물어보고 하세요..이제 시작입니다.
복어 알 법제 하여 사용해 보세요..
암이 속도가 엄청나답니다.. 암은 걸리면 완치는 없다더라구요..이건 이진수 박사가 직접 했떤말입니다.. 안고 살아가야하는거지요.. 더이상 진행이 되지않게 악화되지않는것만으로도 행복해야한답니다.. 암이 정복될수 있을까..그런날이 올꺼라..다음세대라도..힘내세요..그리고 아빠랑 많은얘기 나누세요.사랑한다는말도
저희랑비슷한경우네요..혹시나하고 아버지모시고 병원에갔는데 폐암4기랍니다.이를어쩝니까 정말로 속상해서 죽을만큼미치겠습니다.아버지는아직 암초기인줄 알고계신상태에서어제항암들어갔습니다.
의사를 붙들고제발 살려만달라고 애원했는데..너무도 무정하게 완치는 안됩니다...라니...눈물만 앞을가립니다.어찌하면좋을지 도대체가 머리가 돌아가지지가 않는 이마비된상태가 현실이 아니길 빌고 또빌고 바라고 또바라는 이 어리석음을...어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