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 카 하이브리드(Hybrid)는 '잡종', '혼혈' 이란 뜻으로 하이브리드카는 두 가지 이상의
동력, 예를 들어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디젤엔진과 전기모터 등을 결합 해
연비와 배기가스를 개선하고 출력을 높일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하이브리드카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회전속도가 좋은 전기모터와 대규모 배터리가 존재합니
다. 하이브리드카는 동력전달 방식에 따라 다시 직렬형과 병렬형으로 나뉩니다. 직렬형은 엔진을
보조동력장치로 사용하는데, 엔진 가동을 통해 발전기(제너레이터)를 돌리고, 여기서 얻은 전기
에너지로 모터를 돌리거나 배터리로 전기를 저장하는 순수 전기차 방식입니다. 그러나 직렬형
은 화석연료로부터 각각 발전기, 배터리로 이동하면서 전기에너지 화학에너지 기계에너지 등
여러 차례 동력 변환의 과정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흔히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요
즘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카는 병렬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병렬형은 엔진과 배
터리로 돌아가는 전기모터를 동시에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에너지 효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엔진과 전기모터의 동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고도의 제어기술이 필요합니다. ◇하이브리드카 구동원리는 구동원리는 주로 병렬형 방식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시동을 걸면 엔진은 작동하지 않은
채 배터리에 연결된 전기모터가 돌아갑니다. 약 시속 30km 이하의 저속 주행에서도 여전히 엔
진은 가동되지 않고, 배터리에 의존하는 전기모터만으로 차는 움직입니다. 엑셀레이터를 밟아
속도를 올리면 드디어 엔진의 내연기관이 폭발을 시작하고 주 동력장치로써 역할을 합니다. 이
때 전기모터는 보조 동력장치로 전환돼 엔진의 출력을 더하거나 추가 동력을 전달하는 데 사용
됩니다.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고속에서는 엔진과 전기모터의 활용비율이 7대3, 8대2 정도를 보이고 있
습니다.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떼 가속을 멈추면 달리던 힘에 의해 전기모터가 돌아가고, 여기서
발생한 공짜 전기에너지는 배터리에 저장돼 나중에 다시 동력원으로 쓰이게 됩니다. 차가 신호
대기 등으로 정차하게 되면 기존 차들은 계속 엔진이 돌아가 쓸데 없이 연료를 낭비하게 되지만,
하이브리드카는 엔진과 모터 모두 가동을 중단합니다. 전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되는 것입
니다. 이어 다시 시동을 걸지 않고도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차는 같은 방식으로 주행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이브리드카는 연비를 리터당 최대 30~40km 수준로 올릴 수 있어 기존 차량보
다 3~4배 높은 효율성을 지니게 되고, 배출가스도 30% 이상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하이브리드 미디어
잡종이나 혼성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그다지 좋은 어감이 아니다. 계획되지 않은 교배의 열등성 에 대한
경험은 정통성이나 순수혈통을 중시하는 풍조를 낳았을 것이며 유전적인 실패를 상상하게 하여 우리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무척 보수적 태도를 취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뜻의 하이브리드(Hybrid)란 영어
단어에 있어서는 현대사회의 긍정적 경향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DNA염기 서열의 지도를 밝혀내
어 우성적 유전자 돌연변이를 자유롭게 디자인해 내고자 하는 미국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를 보면 그들의 유전학적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1) 21세기 서구 현
대과학의 이러한 풍조는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서구인들의 자연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
도의 차이에서 온 것으로서 자연(自然)을 그대로 그렇게 둘 것이냐 아니면 자연(Nature)은 문명의 영향
을 아직 받지 못한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실험해야 할 대상이냐 하는 사고의 차이가 가져온 업
적일 수도 있다. 필자는 신의 창조물을 인간의 의지로 조작하여 더욱 유용하고 조화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디자인하고 창조하는 도구에 대해서는 항상 탐구하
고 새로운 우성인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어야 하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그들의 하이브리드
에 대한 적극성을 배울 필요가 있다.
생활 속의 하이브리드 디자인
얼마 전 자전거 가게를 지나다 필자의 시선을 강력하게 끄는 제품이 있었다. 그것은 견고하게 제작
된 접이식 알루미늄 프레임에 비교적 넉넉한 크기의 인라인 스케이팅용 바퀴, 그리고 직관적 구조의 브
레이크를 장착한 새로운 개념의 스카이 씽씽(Razor) 이었다. 스케이트 보드의 발판, 인라인 스케이트의
외줄 바퀴, 그리고 가벼운 차체와 자전거 핸들의 우성교배로 진화한 새로운 종이었다. 아 ! 이런 것이 하
이브리드 디자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내에 나갈 때면 자전거와 지하철을 애용하는 필자와 같
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전거를 들고 지하철을 타면 안될까 하는 생각을 한두 번쯤 하게 된다. 도심에서
볼일을 볼 때 자전거는 정말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 제품은 최근 세계적으로 히트상품이 되었으며
머지않아 좀더 안정적인 브레이크와 효율적 동력장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디자인의 아
이디어는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뉴욕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연기자들의 높은 기량과 장기공연으
로 유명하다. 한편 아직 브로드웨이 극장가로 진출하지 못한, 혹은 진출을 외면하는 오프 브로드웨이 쇼
(Off broadway show)들도 있는데 국내에도 소개된바 있는 스텀프(Stomp) 나 블루맨 그룹 (Blueman
Group)은 브로드웨이 쇼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 신파조의 사랑이야기나 앤드루 로이드 웨버
(Andrew Lloyd Webber)의 노래가 너무 고전적이라고 느끼는 관객들을 겨냥한 듯한 이러한 쇼를 즐겁
게 보고 나면 흥겨운 마음 뒤에 도대체 저 많은 아이디어들을 어디서 가져왔을까 하는 경외심이 생기기
도 한다. 특히 블루맨 그룹(http://www.blueman.com/)은 락과 뉴에이지 음악, 판토마임, 아트 퍼포먼
스 와 데이빗 레터맨 쇼(The 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의 카메라를 절묘하게 비벼놓은 형태로
서구의 근대 예술사조를 비꼬는가 하면 우리 나라의 씻김 굿 의식과도 비슷한 마무리까지 도무지 그 스
타일을 종잡을 수가 없다. 필자가 이 쇼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우리의 재즈 페스티벌 단골손님인
"국악과 재즈의 만남"보다는 강력한 하나의 맥을 가지고 새롭게 진화한 형태라는 데에 있다. 우리나라의
"난타"가 또한 이러한 멀티 퍼포먼스와 맥을 함께 하고 있으며 우리의 민족적 흥으로 또 한번 진화시키
기를 필자는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공연예술은 모방이 아닌 창조인 것이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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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에는 국적이 없다?
'이질적인 것들의 뒤섞임, 조합, 조화'를 뜻하는 퓨전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기도 하고,
음악과 미술이 어울린 자리에 연극적인 퍼포먼스가 행해지기도 한다. 퓨전이 장르간의
벽을 넘나든다는 뜻의 '크로스오버'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국내에서는 기존의 장르들이 마구 뒤섞이고 얽히는 '짬뽕' 문화 가 1990년대 후반에야 주류 문화로
떠올랐지만, 서구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음악, 패션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자리잡은 하나의 문화 현상
이다.
이러한 퓨전의 의미가 보다 대중적으로 사용된 것은 음악이 먼저였다.
일반적으로 퓨전하면 '퓨전 재즈(Fusion Jazz)'를 의미했다.
퓨전 재즈는 1960년대 말엽에 나타나 1970년대에 왕성하게 발전했다.
퓨전은 원래의 단어가 지닌 뜻 그대로 A와B를 합치는 것을 말하는데 음악적으로는
한 장르와 다른 장르가 합쳐져 독특한 스타일의 또 다른 장르가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음악에서 퓨전이 높게 평가되는 다른 장르들의 장점들을 재즈라는 어법 속으로 적절하게
가져왔다는 데 있다.
특히, 재즈와는 엄연히 다른 록의 비트까지 대담하게 끌여들였다는 점은 높게 평가받는다.
흔히들 본격적인 퓨전의 탄생을 1969년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에서 찾는데,
그의 음악은 펑키 재즈에서 아프리카 원시인의 토속적인 비트, 그리고 록과
현대 음악의 일렉트로닉스적인 면까지 고루 가미하고 있다.
퓨전은 '자유'이다.
그렇다면 퓨전 음식은 또 뭔가?
퓨전 음식(Fusion food)란 한 마디로 국적 없는 먹거리다.
퓨전 음식의 선두 주자는 단연 미국이다.
미국은 민족 구성 자체부터가 '퓨전'이기 때문에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이 자연스럽게 섞이게 마련이다.
또한 서양인들의 동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서양의 절충식이 19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
서 탄생하게 된다.
퓨전 음식은 형식에 얽매이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요리 방식을 거부한다.
퓨전 음식에는 실험 정신과 도전 정신이 담겨 있다.
현대인의 실용적인 음식 추구에 발맞추어 서양의 소스와 동양의 신비로운 허브가 잘 조화되고,
도미 튀김에 중국 자장 소스를 얹거나 일식 요리에 굴 소스가 쓰인다.
스티이크나 파스타에 간장, 마늘 소스를 가미하기도 하고, 갈비에 서양식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김치버거, 불갈비버거, 불고기피자 등 패스트 푸드에도 퓨전 바람이 분 지 오래다.
퓨전의 복합적인 요리 방법은 요리를 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제한적인 자유를 느끼게끔 해 준다.
이런 '자유 정신'이 퓨전의 매력이다.
내가 만드는 것은 모두 퓨전이 된다?
패션에도 퓨전 바람이 거세다.
세기말의 가장 두드러진 패션 컴셉은 온갖 패션 사조의 '혼합'이다.
고급 이미지가 강한 명품 스타일에서 1960년대의 '어수선하고 지저분한' 히피풍,
도시적 느낌과 반짝임과 금속성 느낌이 강한 테크노풍까지 다종다양하다.
자수를 놓은 청바지, 구슬 등 반짝이 소재가 달린 옷, 별의 별 것이 다 있다.
소재 제한에 구애받지 않아도 될 만큼 의류 제조기술이 발전하고 디자인이 다양해
소재와 스타일을 횡단하는 복잡한 조합이 가능해진 탓이다.
회의는 뜻(意)을 모은다(會)라는 의미로써, 두 개 이상의 상형자(象形字)나 지사자(指事字)를 합하여, 그 의미와 의미를 결합해 뜻이 다른 뜻이 이루어지게 되는 방식의 글자를 말한다. 회의의 개념은 한자 생성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면서 진일보된 한자 발전의 출발점이 되었으나, 의미와 의미가 결합하여 또 다른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야 하고, 새로운 소리까지 넣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형성(形聲)자가 생겨나게 되었다. 회의문자에는 같은 글자끼리 모이는 경우와 다른 글자끼리 모이는 경우가 있는데, 글자의 구성요소에 따라 동체회의, 이체회의, 변체회의, 겸성회의로 나뉘게 된다.
예) ① 동체회의(同體會意) : 같은 글자로 이루어 진 한자
② 이체회의(異體會意) : 서로 다른 글자로 이루어 진 한자
③ 변체회의(變體會意) : 구성요소의 획이 줄거나 변하여 모인 글자로, 성체회의(省體會意)라고도 한다
④ 겸성회의(兼聲會意) : 구성요소 중의 하나가 뜻과 음을 모두 가지고 있는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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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성(形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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